어릴 때 집에서 고성이 오가는 일이 많았어요.
자세히 적으려니까 벌써 손이 멈추네요. 누가 소리를 지르면 방문을 닫고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렸던 기억이 제일 선명해요.
지금은 따로 살고 있고 그때와는 생활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서 저도 다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옆집에서 문을 세게 닫거나, 길에서 누가 언성을 높이면 몸이 먼저 굳어요. 말하던 것도 멈추고 숨도 작게 쉬게 돼요. 특히 남자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면 더 그렇고요. (그 사람이 저한테 화낸 게 아닌 걸 알아도요.)
얼마 전 친구들이랑 밥 먹다가 옆 테이블에서 다툼이 있었어요. 친구들은 잠깐 쳐다보고 다시 얘기하는데 저는 계산하고 나올 때까지 음식 맛도 모르겠더라고요.
누가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냥 시끄러운 게 싫다고 해요.
어릴 때 얘기를 꺼내면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 같고... 지금 와서 부모님 흉보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것도 싫어요.
그런데 계속 숨기다 보니까 제가 유난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져요. 남들은 괜찮은 상황에서 저 혼자 긴장하니까요.
오래된 일이고 기억도 중간중간 흐린데, 이런 이야기를 상담 자리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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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작성자님, 전역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비슷한 말투와 표정 앞에서 몸이 먼저 굳는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혼나지 않을지 몰라 행동 하나하나를 살피고, 가만히 있어도 혼나고 말을 해도 혼나던 상황을 견뎌야 하셨잖아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실수조차 작성자님에게는 두려움의 이유가 되었으니, 당시 얼마나 긴장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을지 느껴집니다. 특히 마음이 아픈 건 이제는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도 비슷한 사람을 마주하면 다시 그때처럼 눈치를 보게 된다는 점이에요. 머리로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몸이 먼저 긴장하는 건, 작성자님이 지나간 일을 붙잡고 있어서라기보다 그때 겪었던 긴장과 두려움이 비슷한 상황에서 되살아나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자신이 억울하게 느껴지는 마음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 하고 계급의 차이까지 있었던 상황에서 참고 견딘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돌아보며 왜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당시의 나에게 지금과 같은 용기와 선택을 요구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그때는 그때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키며 버티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비슷한 사람을 만났을 때 경계심이 생긴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그 사람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반응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긴장하는 자신을 알아차리고 지금의 상황은 그때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천천히 확인해 가는 것일 거예요. 순간적으로 긴장하더라도 자신을 나무라지 말고, 상대방이 실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볼 여유를 조금씩 되찾아 가셨으면 합니다. 시간이 흘렀다고 모든 기억이 같은 속도로 희미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일상에서 이런 반응이 반복되어 힘들다면 상담을 통해 당시의 경험과 지금의 반응을 차근차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 그때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그때의 삶에 계속 갇혀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이미 그곳을 벗어나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고 계시고, 이제는 왜 이런 반응이 생기는지 이해하고 싶다고 말씀하고 계시잖아요. 과거의 경험 때문에 잠시 움츠러드는 순간이 있더라도, 이제는 누구의 눈치를 보며 잘못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80026.10.19
- 02코치 답변어린 시절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때 얼마나 무섭고 막막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어른에게는 잠깐의 꾸중이었을지 몰라도, 어린 학생에게는 교실 전체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선생님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변명한다고 생각하셔서 더 혼내실까 봐, 그저 고개를 숙인 채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 무서운 마음과 창피한 마음이 뒤섞여 어디에도 숨고 싶었을 것 같고요. 더 마음 아픈 건 그 순간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억울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나름대로 하고 싶은 말도 있었을 텐데, 상대는 선생님이고 자신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그저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겠지요. 무슨 말을 해도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고, 아무 말도 하지 않자니 억울한 마음은 그대로 남았을 테니까요. 그렇게 두려움 속에서 꾹 눌러 두었던 감정은 누구에게도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 채 마음속에 남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쩌면 그때 가장 무서웠던 건 큰소리 자체만이 아니라, 언제 목소리가 더 커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그 상황에서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꼈던 막막함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표정을 살피고, 말투를 살피고, 어떻게 해야 더 혼나지 않을지 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눈치를 보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누군가 화를 내는 상황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단하기도 전에 먼저 상대방의 기분부터 살피게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세월이 흐른 지금도 누군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 몸이 움츠러들고 말문이 막힌다는 말씀에서, 그때 배운 두려움이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들끼리 다투는 상황인데도 괜히 긴장하고,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데도 혹시 자신에게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마음이 바빠지는 것이겠지요. 상대방은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말하고 있을 뿐인데, 작성자님은 혹시 자신이 잘못한 것은 없는지부터 돌아보게 되고요. 그렇게 순간적으로 위축되고 난 뒤에는 또 스스로를 탓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른인데 왜 이 정도에도 긴장하는지, 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는지, 지나고 나면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왜 그 순간에는 그러지 못했는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반응을 지금의 자신이 부족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어린 시절 큰소리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긴장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마음에 남는 것은, 작성자님이 그 시절의 일을 떠올리면서도 '그렇게까지 혼날 일이었나'라고 생각하신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눈으로 돌아보니 당시의 자신이 그렇게까지 무서워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고, 어린 자신이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하실 것 같아요. 그때는 선생님의 꾸중이 세상의 전부처럼 크게 느껴졌겠지만, 사실 어린 학생이 실수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렇게 두려워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그때의 작성자님에게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필요했고, 잘못이 있더라도 차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왜 대답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기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지금도 큰소리 앞에서 움츠러드는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때의 어린 자신은 무서운 상황을 견디느라 애썼고, 지금의 자신은 그때와 다른 상황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긴장을 이해해 보려 애쓰고 있는 것이니까요. 오래된 기억이라고 해서 그때 느꼈던 감정까지 작았던 것은 아닙니다. 당시에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두려움과 억울함을 이제라도 자신의 마음으로 인정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커진다고 해서 무조건 고개를 숙이거나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당장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괜찮고요.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도 되고, 상대방이 진정된 뒤에 이야기해도 됩니다. 과거의 경험이 지금의 반응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 경험이 앞으로의 모든 관계에서 작성자님의 목소리를 대신 결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기억이 지금도 불쑥 마음을 흔든다는 사실이 속상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을 떠올리는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기보다는, 그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을 삼켰는지 먼저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어린 시절의 작성자님에게 필요했던 이해와 다정함을 이제는 스스로에게도 조금씩 건네주셨으면 좋겠습니다.110026.10.16
- 03코치 답변작성자님께는 권고사직이라는 결과 자체보다,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을 정리해야 했던 당시의 당혹감과 상실감이 더 깊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 일상은 회복되었어도 꿈에서 비슷한 상황을 다시 겪고 나면 그때의 감정까지 되살아나니, 아침부터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은 꼭 같은 속도로 따라오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충분히 설명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지 못한 채 상황을 받아들여야 했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때 내가 부족했던 걸까', '다르게 행동했다면 달라졌을까' 하는 질문이 남을 수 있어요. 하지만 권고사직을 겪었다는 사실이 작성자님의 능력이나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꿈을 꾼 날에는 억지로 잊으려 애쓰기보다 '지금 내가 힘든 건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지, 그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은 아니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셨으면 해요. 오늘의 마음까지 그때의 평가에 맡길 필요는 없으니까요. 작성자님은 지나간 일을 붙잡고 싶은 게 아니라, 이제는 그 기억에서 조금 자유로워지고 싶으신 거겠지요. 그러니 아직 마음에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해서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팠던 일은 잊는 것만이 회복은 아니니까요. 언젠가는 그 일을 떠올려도 더 이상 자신의 잘못을 찾느라 마음을 소모하지 않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오늘 꿈 때문에 마음이 무거우셨다면, 그만큼 힘들었던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그때의 일은 작성자님의 인생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지, 작성자님이라는 사람 전체를 설명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130026.10.16
- 01코치 답변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많이 공감됐습니다. 낮에는 괜찮다가 조용히 누우면 낮 동안 묻어두었던 생각들이 하나씩 올라오더라고요. 특히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이미 지나간 일인 걸 알면서도 쉽게 멈춰지지 않는 것 같아요.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질 때도 있지요. 그래서 꼭 생각을 끝내려고 애쓰기보다는 ‘아, 지금 내 마음이 그 일을 다시 꺼내고 있구나’ 하고 한발 떨어져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끔 그런 밤이 있다고 해서 아직 그 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거나 내가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음이라는 게 낮에는 바쁘게 지나가다가 밤이 되어서야 조용히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니까요. 다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어 수면을 많이 방해하거나 일상까지 힘들게 한다면 혼자 견디기보다 전문가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오늘 밤만큼은 지나간 일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그 일은 그때의 나에게 맡겨두자” 하고 조금 편안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391026.10.05
- 02코치 답변 **“머리로는 끝난 일인데 몸이 먼저 그때로 돌아가는 느낌”**이 참 잘 느껴졌습니다. 이건 스스로 예민해서 생긴 반응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복적으로 혼나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하고, 언제 불려갈지 모르는 긴장 속에서 지내다 보면 뇌와 몸이 그 장소·길·말투 같은 단서와 당시의 긴장감을 연결해서 기억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전한 장소라는 걸 알아도 비슷한 자극을 만나면 몸이 먼저 경계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기억은 사라졌는데 몸의 경보장치는 아직 그 시간을 기억하고 있는 셈이지요. 특히 그곳을 피하면 당장은 편안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장소=위험한 곳’이라는 연결이 더 단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그 길을 다니며 견딜 필요도 없습니다. 충분히 안정된 상태에서 짧게 지나가 보면서 *“지금 나는 그 직장이 아니라 현재에 있고, 이제 그 사람의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이 계속 심해져서 장소나 말투를 광범위하게 피하게 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안·긴장이 반복된다면 상담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셔도 좋겠습니다. 꼭 PTSD라는 진단을 붙여야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글쓴님이 겪었던 일은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작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사람 앞에서 위축되고 두려워지게 만드는 경험은 분명 마음과 몸에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미 그 직장을 떠났고, 그 상사와의 관계도 끝났습니다. 이제는 몸에게도 그 사실을 천천히 알려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때의 나는 많이 긴장하고 무서웠지만, 지금의 나는 그곳을 떠났고 이제 안전하다.” 그 말을 서두르지 않고 여러 번 들려주세요.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이 현재를 다시 배워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291026.10.03
- 03코치 답변직접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오래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이상하게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 크게 다치는 일을 겪으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그 충격이 마음에 강하게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에는 괜찮다가 지게차를 보거나 소리를 듣는 순간 몸이 먼저 긴장하고, 당시 일이 떠오르는 것은 그 사고와 지게차라는 자극이 서로 연결되어 기억되었기 때문일 수 있어요. 머리로는 ‘지금은 다른 장소, 다른 상황’이라고 알고 있어도 몸의 경계 반응은 생각보다 먼저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당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하고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당시 일이 큰 충격이었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회피가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불안과 긴장이 반복된다면, PTSD라고 스스로 진단하기보다는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현재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잊는다는 것이 꼭 기억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어느 날 지게차를 보고도 ‘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지나칠 수 있게 되는 것, 기억은 남아 있어도 더 이상 지금의 나를 위협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어쩌면 진짜 회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나오느라 애쓰셨을 마음에도 따뜻한 위로를 보내고 싶어요.271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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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었던 사람의 폭언과 위협 이후 찾아온 PTSD 때문에 힘들어요[4]
91026.10.16 - 05
집에 들어오면 아직도 현관에 운동화부터 꺼내놓습니다[2]
70026.10.18 - 06
배곯을 일 없는 지금도 음식 낭비하는 걸 보면 가슴에 맺힌 한이 터져 나와 괴로워요[10]
341026.09.07 - 07
젊은 시절 공사장에서 겪은 끔찍한 사고의 기억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저를 괴롭힙니다[6]
24102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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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저를 괴롭혔던 선임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아직도 긴장됩니다[8]
80026.10.19 - 05
누군가 갑자기 언성을 높이면 어릴 때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8]
110026.10.16 - 06
권고사직을 겪었던 일이 꿈에 나오면 하루 종일 신경이 쓰입니다[8]
130026.10.16 - 07
평생 잊은 줄 알았는데 공사장 사고 뉴스만 보면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10]
271026.09.18 - 08
큰 소리가 갑자기 나면 너무 놀라서 한동안 진정이 안 됩니다[8]
351026.09.19 - 09
과거의 일은 끝났는데 왜 아직도 그때에 있는 것 같을까요?[6]
190026.09.24 - 10
✔️ 믿었던 사람의 폭언과 위협 이후 찾아온 PTSD 때문에 힘들어요[4]
91026.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