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바꾸고 싶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사소한거에도 신경을 엄청 쓰느라 집중을 못하는 성격이에요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있는데 평소에 연락도 잘 하고 말도 자주 하는 친구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이 없어요 그거 때문에 미치겠고 그냥 요즘 애들이 절 싫어한다는 망상에 갇혀 살아요 학교도 안 가고 싶고 하루종일 우울해요 애들끼리 재밌게 노는데 저만 못 끼고 겉도는 느낌이에요 모두가 행복해 보이는데 저만 우울한 거 같아요 물론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는 거 알아요 그냥 생각하는 마인드를 바꾸고 싶어요 근데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어요 바꾸는게 쉽지 않은 건 아는데 계속 이렇게 살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꼭 바꾸고 싶네요 하루하루가 지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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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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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이 글을 읽으니 사소한 일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친구의 작은 변화에도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나를 싫어하게 된 건 아닐까 하며 혼자 수없이 생각했을 마음이 느껴지네요. 다른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웃고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관계에서 밀려난 듯한 기분이 들면 학교에 가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어요.
    
    그런데 우사기가조아님, 성격을 완전히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을 조금씩 다루는 연습부터 해보면 좋겠어요. 친구가 평소보다 말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나를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친구에게 다른 고민이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지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일을 마음속에서 사실처럼 받아들이면 내 마음만 더 아파지게 돼요.
    
    그럴 때는 '친구가 나를 싫어하나 봐'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내가 지금 그렇게 느끼는 거지, 아직 확실한 건 아니야'라고 한 번만 멈춰서 생각해 보세요. 생각을 억지로 없애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무게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그리고 모든 친구에게 사랑받거나 모든 모임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야만 좋은 관계를 맺는 건 아니에요. 잠시 대화에 끼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매력이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해서 내 가치까지 달라지는 것도 아니랍니다.
    
    다만 하루 종일 우울하고 학교에 가기 싫을 정도라면 혼자서 성격을 고치려고만 애쓰지 않았으면 해요. 믿을 만한 어른이나 학교 상담 선생님에게 지금의 힘든 마음을 털어놓아 보세요. 도움을 받는 건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에요.
    
    우사기가조아님, 지금 바꿔야 할 것은 자신의 성격 전체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의 시선일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의 반응에 따라 나를 미워하지 않는 연습, 모든 일을 내 탓으로 돌리지 않는 연습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다고 느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의 모습이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에요.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느라 지쳐 있는 만큼, 이제는 자신의 마음도 따뜻하게 돌봐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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