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겪은 큰 사고 트라우마가 자꾸 떠올라 괴롭습니다

시간이 제법 지났는데도 그날의 기억이 불쑥불쑥 찾아와 저를 괴롭히네요. 비슷한 상황이나 소리만 들어도 순식간에 그때의 공포감이 되살아나서 온몸이 경직되고 식은땀이 납니다.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잔상이 더 또렷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요. 트라우마라는 게 혼자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하기 참 어려운 것 같은데, 이 깊은 상처와 불안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3
  • 익명2
    시간이 지났다고 저절로 괜찮아져야 하는 건 아니니 트라우마를 다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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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님, 큰 사고를 겪으셨던 기억이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마음속에서도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사고는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그날의 공포를 몸과 마음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비슷한 소리나 상황만 마주쳐도 온몸이 굳고 식은땀이 나는 것은 작성자님이 약해서도, 마음이 약해서도 아닙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으려는 마음과 달리 몸이 위험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려 반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잊으려고 애쓸수록 기억이 더 선명해지는 것 같다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억지로 잊으려 하거나 스스로 괜찮아져야 한다고 다그치기보다는, 지금은 그 기억이 떠올라도 내가 있는 곳은 그날의 사고 현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불안한 기억이 찾아올 때는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느껴보고, 눈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주변의 소리에 집중해 보세요. 숨을 억지로 깊게 쉬기보다는 편안하게 내쉬면서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라우마는 혼자 의지만으로 이겨내야 하는 상처가 아닙니다. 사고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기억이 떠오르고 신체적인 불안 반응까지 나타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트라우마 전문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트라우마에 초점을 둔 인지행동치료나 EMDR 같은 전문적인 치료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 사고를 겪기 전의 자신으로 단번에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불안한 순간을 조금 덜 힘들게 지나가는 것, 예전에는 두려웠던 상황을 아주 작은 범위에서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는 것, 그런 작은 변화도 분명 회복의 과정입니다.
    
    그날의 기억이 작성자님의 남은 일상까지 모두 차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을 견뎌오셨으니 이제는 자신을 다그치기보다 따뜻하게 보살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이 과거의 공포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다시 평범한 일상의 편안함을 누리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1
    시간이 흘렀는데도 당시의 공포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면 얼마나 힘드실까요. 억지로 잊으려 애쓰기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을 돌보고, 트라우마를 다루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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