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좋아하던 저의 성격으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온 번아웃으로 인해 사람들이 싫어지고 이제까지 관계 속에서 계속 신경 쓰고 맞춰주느라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무기력하고 지인들의 연락이나 만남 자체마저도 부담스럽고 버거기만 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가족들과 친지들로부터 "착하고 어른들에게 잘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이것이 지금의 저에게는 치명적인 마음의 스트레스와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먹을 것이나 상대방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해서 준비해 주고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것이 더 낫겠거니!하면서 주위의 분들을 배려하고 먼저 그분들의 기분을 살펴주고 했는데 두 사람으로부터 받은 말과 행동으로 지금껏 내가 바보 같았구나!를 몸소 겪을거라고 생각지 않았다가 당하고 난 충격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네요.
절친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로부터의 배신을 당한 일이네요.
사업을 해서 급한 돈이 필요하면 급조해주고 딸까지 맡아서 가르쳐주고 했는데 어느날 저의 인감 도장을 택배로 보내달라고 해서 "그럴수 없다."고 했더니
"그까짓 인감 도장 하나 주는 것이 그렇게 걱정됐냐?"
면서 문자로 한 말 못할 말을 써서 보내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일을 겪고 나니 처음에는 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지났다가 빌려 준 돈을 갚으라고 하니까 아예 연락을 받지도 않고 있네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했는데 지금까지의 내가 당한 일은 까?”라는 생각이 반복하다 보니 제 자신이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하고 화도 나고 잠을 이룰수가 없네요.
또 한 번은 제가 봉사하는 곳에서 친하게 지내던 선생님께서 늦은 시간에 오셔서 "몇 시까지 근무하세요?"라고 물었더니 왜 남의 일에 신경쓰고 간섭하냐며 바라바락 화를 내고 큰소리로 따지는 일이 있었네요.
너무 황당해서 그저 "미안합니다."라고만 하고 더이상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그 곳에 저와 친한 분이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본인이 늦게 오고 근무시간을 저대로 지키지 않아서 더 큰 소리로 따지고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네요.
이러한 일을 겪고 나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제 가족들에게 짜증이나 화가 나고
예전에는 괜찮았던 사람의 말도 피곤하게 느껴지면서
사람을 만나기 전부터 부담감이 생기고 요즘에는 혼자 있을 때만 편안함을 느끼고 있네요.
특히나 제 자신에게 죄책감과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는 생각이 많아지고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좋아했던 저의 감정이 무덤덤해지고 즐거움이 줄어들면서 감정과 마음을 굳게 자물쇠로 잠가버린 상태입니다.
이전에는 카독이나 문자에 즉각 즉각 확인하고 답장을 했는데 지금은 있는 약속도 취소하고 싶어지고
상대방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조차도 속으로는 화가 나고
계속 맞춰주었던 저의 주위분들과도 갑자기 모든 관계를 끊고 싶어만 지네요.
“그 어느 누구도 나한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 잠을 많이 자도 늘 피곤함을 떨칠 수 없고 새벽에 잠이 잘 안 오거나 자주 깨고 근래에는
두통과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도 잘 안되고 늘 긴장 상태에서 벌을 서고 있는 듯해 몸도 무겁고 쉽게 지치면서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나 일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완전 방전이 된것 같습니다.
힘들어 하는 저를 보다 못한 남편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상담을 통해서 저의 상태를 점검했더니 우울증에 번아웃까지 동반되었다고 해서 우선은 우울증 약물치료를 받고 있어서 상담을 1주일에 한 번씩 받고 있네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필요한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잘하는 법”이 아니라,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를 하셨는데 제가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는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내가 맞춰주는 것에서 잠깐 관계가 편안해지는 듯 했지만 결국은 저의 에너지 소진하고 혼자 있을 때 회복하는 듯 하지만 늘 다시 미안함 때문에 맞춰 주면서 결국은 이런 상태까지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제가 제일 먼저 한 방법은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 당장 답하지 않아도 되는 연락, 꼭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모임부터 조금씩 줄여나가는 관계 다이어트를 했네요.
상대방에게 제가 뭘 해줘야 하나?보다는 제가 지금의 관계를 감당할 에너지가 충분한가?를 먼저 제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고 아니면 취소하는 결단력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상대가 서운해할까 봐 계속 맞춰주면서 어느 순간 상대의 감정까지 제가 신경쓰고 관리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던 감정의 스트레스와 소모에서 벗어나 상대가 서운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나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네요.
그리고 생각속에 깊게 잠재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착한 사람의 역할에서 잠시 내려와 가장 먼저 저를 존중하고 편안하게 해주면서 회복하는 건강한 저를 소중하게 보듬어 주려고 하네요.
지금의 저의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번아웃이 너무 오랫동안 주위와의 관계를 혼자 책임져왔기 때문이라는 생각속에서 이제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보다는
“제 자신 스스로를 위한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