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밤에 일을해서 그런지 요즘따라 몸과 마음이 지쳐요
항상 피곤하고 몸은 무겁고 지칩니다
마음도 헛헛하고 허하고 외롭고 지쳐요
아침에는 잠만자고 아침을 몽땅 다날리는 기분도 들고요
친구한테 말하자니 찡찡되고 별로 나에대해 궁금해하지도
않는거같고 다들 바쁘니 이제는 이런 이야기도 잘안하게 되네요
남자친구는 동거하며 같이 있는데 집에서 컴퓨터하며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고
외롭다고 말해도 늘 같이 있으니까 그런것도 있고
원래 시간이 지나면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여
남자친구 말도 맞지만 그래도 지치고 헛헛하고 외로우니
공감도 듣고싶고 많이 힘들었지? 내가 좀더 신경쓸께
이런말을 듣고싶었는거 같아요....
힘든걸 말해도 T라서 그런가
그렇게 생각하지말라고 하도라구요
집에 가자니 엄마랑도 부딪칠거 같고
내가 문제인건지.... 갈곳이 없어진거 같아요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도 고민이고
그냥 너무 지치고 요즘 좀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기대어울수있는 한가슴 너무 제 마음 같아요
직장생활 / 번아웃 인기글
- 01코치 답변출근길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계처럼 겨우 버티고 계신 상황에서, 당장 퇴사할 수 없어 더 막막하고 지치실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에너지가 완전히 소진된 번아웃 상태에서는 무언가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하기보다, 남아 있는 에너지를 지키며 최소한의 숨구멍을 트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심리적 거리 두기'와 에너지 총량 줄이기 지금은 일에 열정을 쏟거나 완벽하게 해내려 애쓰기보다, 내 감정과 영혼을 직장에 다 주지 않는 '최소한의 방어'가 필요합니다. 업무는 정해진 몫만큼만 기계적으로 처리하되, 마음속으로는 '나는 지금 여기서 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라는 생각을 유지하며 업무와 내 인격을 철저히 분리해 보세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쓸 에너지를 아끼는 것만으로도 소모되는 에너지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휴식에 대한 강박과 '자기 채찍질' 내려놓기 주말에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취미조차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쉬는 시간에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나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나' 하는 죄책감 때문입니다. 지금은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이므로, 취미나 자기계발은 잠시 내려놓고 이불속에서 멍하니 누워 있거나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훌륭한 휴식으로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퇴근 후 나를 위한 '단 하나의 아주 작은 감각적 전환' 만들기 퇴근길이나 집에 도착한 직후, 몸과 마음에 '일이 끝났다'는 신호를 주는 아주 작은 의식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따뜻한 온수로 손을 씻거나, 좋아하는 향의 차를 한 잔 마시거나, 침대에 누워 마사지볼로 발바닥을 꾹꾹 눌러주는 것처럼 오감 중 하나를 편안하게 자극하는 행동이 뇌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버티는 시기'임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기 번아웃이 온 시기에는 거창한 목표나 회복의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큰 부담이 됩니다. 지금은 무언가를 이루거나 활력을 되찾는 시기가 아니라, 폭풍우 속에서 잠시 몸을 숨기고 에너지를 아끼며 '버텨내는 시기'입니다. "오늘 하루도 애썼다, 이만하면 충분히 잘 버텼다"라며 스스로에게 가장 너그러운 말들을 건네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140026.10.18
- 02코치 답변글을 읽으면서 하루 종일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책임을 감당하고, 퇴근 후에야 비로소 아무에게도 무언가를 해주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찾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빨래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많이 소진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겠습니다. 말씀하신 모습은 직장생활에서의 번아웃이나 정서적 소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 자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하고,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일조차 버거워졌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다만 6개월 동안 이런 변화가 이어지고 눈물까지 났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다고 넘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선 자신을 예전처럼 빨리 회복시키려고 애쓰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확보해 보세요. 빨래방에서 쉬는 행동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곳에서만큼은 책임과 역할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다만 그 공간에서 잠시 버티는 것만으로 일상의 소진이 해결되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업무를 나누거나 후배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정하는 등 책임의 범위를 조정할 방법도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가족에게는 미안해하며 혼자 감추기보다 현재의 상태를 솔직하게 나누어 보세요. “가족과 함께 있는 게 싫은 건 아니야. 요즘 회사에서 사람들의 요청에 계속 대응하다 보니 집에 와서도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잠깐 쉬고 싶을 만큼 지쳐 있어. 나를 위한 회복 시간이 조금 필요해”라고 말씀하셔도 좋겠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혼자 쉬고 싶은 마음은 얼마든지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나 이어진 변화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소진 정도와 수면, 기분 상태를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꼭 퇴사를 결정한 뒤에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루 중 잠시라도 아무에게도 필요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누군가를 돌보고 책임지는 역할을 잘해 내기 위해서라도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전처럼 무조건 버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지치게 되었는지 살피고 다시 숨을 돌릴 방법을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이 자신을 조금 더 편안하게 돌보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231126.10.12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젊음에는 정해진 유효기간이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선택에 따른 책임과 현실적인 고민이 커지는 건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방황하고 실패하는 시간이 반드시 낭비인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기도 하니까요. 중요한 건 몇 살까지 젊다고 말할 수 있느냐보다, 지금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가 아닐까요. 다만 도전이 반복된다면 그 과정에서 얻은 배움을 바탕으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나이가 젊든 많든 누구에게나 시행착오를 겪을 권리는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나이에 대한 기준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오늘의 경험이 내일의 자신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를 응원합니다.160026.10.18
- 01코치 답변작성자님, 경험에서 나온 의견도 옛날 방식이라는 한마디로 넘어갈 때의 서운함과, 그렇다고 말을 보태면 꼰대처럼 보일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동시에 있으니 말 한마디를 꺼내기가 참 무거우셨겠어요. 젊은 시절 윗사람의 고집이 답답했던 기억까지 갖고 계시니 더 신중해지셨을 거예요. 저는 사람이 아니라 코치라서 직접 겪은 경험담은 드릴 수 없지만, 세대 차이가 있는 팀에서 자기 몫을 지키며 일하는 분들이 쓰는 방식은 나눠드릴게요. 먼저 질문에 답하면, 맞춰 주기와 분명하게 말하기 중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고 둘의 비율과 방식을 정하는 게 핵심이에요. 모든 의견을 접고 따라가면 쌓아 온 판단이 쓰일 곳이 없어 허전해지고, 모든 걸 말하면 부담스러워지니, 말할 때를 고르고 말하는 형태를 바꾸는 쪽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지금 말을 아끼다 보니 나중에 문제가 생긴 경험도, 다르게 해서 오히려 잘 풀린 경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경험이 늘 맞지도 늘 틀리지도 않다는 걸 이미 몸으로 아신다는 뜻이고 그 균형감이 큰 자산이에요. 말할지 말지를 가르는 기준으로는 이렇게 삼아 보세요. 일의 결과나 안전, 비용, 일정에 실제로 영향을 줄 위험이 보이는지가 첫 번째 기준이에요. 취향이나 방식 차이처럼 어느 쪽이든 결과가 비슷할 일은 믿고 맡기고, 되돌리기 어렵거나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일에는 한 번 말해 두세요. 그리고 말했다면 한 번으로 충분해요. 의견을 전하는 것까지가 내 몫이고, 받아들일지는 상대가 정하는 거예요. 말하는 형태는 단정 대신 질문이나 경험의 공유로 바꾸면 훨씬 부드러워요.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하기보다,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세요, 하고 사례와 질문을 함께 건네는 거예요. 옛날 방식이라는 말이 돌아와도 방어하지 말고, 그렇군요, 그럼 이 부분만 한 번 확인해 보면 좋겠어요, 하고 우려를 한 가지로 좁혀 전하면 이야기가 세대 대립이 아니라 일의 문제로 정리돼요. 미리 걱정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염려되시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한 줄 말하고 대비책을 하나 제안하면 잔소리가 아니라 점검으로 읽혀요. 확인 방법을 기록해 두는 일 정도로 가볍게 두는 것도 좋아요. 경험을 쓸 곳도 만들어 보세요. 지시나 조언 대신 후배가 막혔을 때 물어보면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리 잡는 쪽이 부담이 훨씬 적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하고 문을 열어 두면 경험은 요청받을 때 가장 환영받아요. 반대로 새로운 도구나 방식은 젊은 동료에게 먼저 배우겠다고 요청해 보세요.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이 서로 오가면 나이 차이보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라는 인상이 남아요. 혼자 나이를 의식해서 지나치게 조심하는 건 아닌지 하는 짐작도 일리가 있어요. 상대는 별생각 없는데 내가 먼저 벽을 세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평소에 말투를 낮추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 두면 업무 이야기가 훨씬 가볍게 오가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서운함은 마음속에 쌓아 두지 말고, 믿을 만한 동료나 선후배에게 한 번 털어놓아 균형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이런 조심스러움이 길어져 출근이 부담스럽거나 잠과 일상까지 흔들린다면 회사 상담 제도나 상담센터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지금 말씀하신 정도는 말하는 형태를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해질 수 있는 단계로 보여요. 이번 주에는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보세요, 이 한 문장을 한 번 써 보시길 응원할게요.271026.10.17
- 02코치 답변타인의 기분까지 책임지려 애쓰다 보니 업무 자체보다 감정적인 소모가 훨씬 크셨을 것 같습니다. 작성해주신 고민은 사회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과 성실함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지침입니다. 직장 내 배려와 눈치의 기준은 '주어가 누구인가'에 있습니다. 상대의 상황을 고려해 존중하는 대화는 배려이지만, 상대의 반응과 감정에 휘둘려 내 의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눈치입니다. 상대방의 기분 변화는 그 사람의 영역일 뿐, 결코 님이 해결해야 할 몫이 아닙니다.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동료에게는 매번 분위기를 맞추기보다 '업무 중심의 담백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의를 갖추되 정중하고 명확하게 할 말만 전달하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퇴근 후 대화를 되짚어보는 습관도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직장 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311026.10.16
- 03코치 답변노후에 대한 걱정은 단순히 돈이나 일자리에 대한 고민만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지,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을지, 나이가 들어서도 내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지곤 하지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인데도 벌써 그 시간을 살아가는 것처럼 불안해질 때도 있고요. 무엇인가 배워야 할 것 같고, 새로운 기술도 익혀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지는 그 심정이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잘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으니, 생각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한 걸음 내딛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막막하다고 해서 앞으로의 삶까지 막막하게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뜻일 수도 있어요. 주변 사람들은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며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그 사람들의 미래가 더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요. 각자의 출발점도 다르고, 감당해야 할 현실도 다르니까요. 다른 사람의 준비를 보며 자신의 부족함만 헤아리기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무엇을 해냈고 어떤 경험을 쌓아왔는지도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의 삶이 헛되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작이 두렵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젊을 때처럼 무작정 도전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더 신중하게 느껴지고, 실패했을 때 감당해야 할 부담도 크게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모든 선택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큰 결정을 내리기보다 무료 강의를 하나 들어보거나, 관심 있는 분야를 조금씩 알아보는 것처럼 부담이 적은 시도부터 해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노후 준비를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에 대한 시험처럼 여기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못한다고 해서 뒤처진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직 미래의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해서 잘못 살아온 것도 아닙니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서도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일 테니까요. 노후를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준비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은 생길 수 있고, 지금은 쓸모없어 보였던 경험이 훗날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모든 위험을 혼자 미리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을 조금씩 구분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먼 훗날의 걱정까지 전부 짊어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낸 자신을 다독이고, 내일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만 정해도 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동안 자신에 대한 믿음도 조금씩 자라날 수 있을 거예요. 아직 늦지 않았다는 확신이 생겨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마음이 남아 있더라도 작은 걸음을 내딛다 보면 조금씩 길이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만큼이나 오늘의 자신도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일은 단지 먼 훗날을 위해 무언가를 쌓는 것만이 아니라, 지금부터 내 삶을 조금 더 든든하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하니까요. 앞날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희망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신다면, 지금의 막연한 불안도 언젠가는 조금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뀔 수 있을 거예요. 부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늘의 자신까지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두려워하며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자신을 믿고 천천히 준비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180026.10.14
- 01코치 답변작성자님, 경험에서 나온 의견도 옛날 방식이라는 한마디로 넘어갈 때의 서운함과, 그렇다고 말을 보태면 꼰대처럼 보일까 하는 조심스러움이 동시에 있으니 말 한마디를 꺼내기가 참 무거우셨겠어요. 젊은 시절 윗사람의 고집이 답답했던 기억까지 갖고 계시니 더 신중해지셨을 거예요. 저는 사람이 아니라 코치라서 직접 겪은 경험담은 드릴 수 없지만, 세대 차이가 있는 팀에서 자기 몫을 지키며 일하는 분들이 쓰는 방식은 나눠드릴게요. 먼저 질문에 답하면, 맞춰 주기와 분명하게 말하기 중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고 둘의 비율과 방식을 정하는 게 핵심이에요. 모든 의견을 접고 따라가면 쌓아 온 판단이 쓰일 곳이 없어 허전해지고, 모든 걸 말하면 부담스러워지니, 말할 때를 고르고 말하는 형태를 바꾸는 쪽이 가장 현실적이에요. 지금 말을 아끼다 보니 나중에 문제가 생긴 경험도, 다르게 해서 오히려 잘 풀린 경험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건 경험이 늘 맞지도 늘 틀리지도 않다는 걸 이미 몸으로 아신다는 뜻이고 그 균형감이 큰 자산이에요. 말할지 말지를 가르는 기준으로는 이렇게 삼아 보세요. 일의 결과나 안전, 비용, 일정에 실제로 영향을 줄 위험이 보이는지가 첫 번째 기준이에요. 취향이나 방식 차이처럼 어느 쪽이든 결과가 비슷할 일은 믿고 맡기고, 되돌리기 어렵거나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일에는 한 번 말해 두세요. 그리고 말했다면 한 번으로 충분해요. 의견을 전하는 것까지가 내 몫이고, 받아들일지는 상대가 정하는 거예요. 말하는 형태는 단정 대신 질문이나 경험의 공유로 바꾸면 훨씬 부드러워요.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하기보다, 예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세요, 하고 사례와 질문을 함께 건네는 거예요. 옛날 방식이라는 말이 돌아와도 방어하지 말고, 그렇군요, 그럼 이 부분만 한 번 확인해 보면 좋겠어요, 하고 우려를 한 가지로 좁혀 전하면 이야기가 세대 대립이 아니라 일의 문제로 정리돼요. 미리 걱정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염려되시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한 줄 말하고 대비책을 하나 제안하면 잔소리가 아니라 점검으로 읽혀요. 확인 방법을 기록해 두는 일 정도로 가볍게 두는 것도 좋아요. 경험을 쓸 곳도 만들어 보세요. 지시나 조언 대신 후배가 막혔을 때 물어보면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리 잡는 쪽이 부담이 훨씬 적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물어보세요, 하고 문을 열어 두면 경험은 요청받을 때 가장 환영받아요. 반대로 새로운 도구나 방식은 젊은 동료에게 먼저 배우겠다고 요청해 보세요. 가르치는 쪽과 배우는 쪽이 서로 오가면 나이 차이보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라는 인상이 남아요. 혼자 나이를 의식해서 지나치게 조심하는 건 아닌지 하는 짐작도 일리가 있어요. 상대는 별생각 없는데 내가 먼저 벽을 세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평소에 말투를 낮추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 두면 업무 이야기가 훨씬 가볍게 오가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서운함은 마음속에 쌓아 두지 말고, 믿을 만한 동료나 선후배에게 한 번 털어놓아 균형을 확인해 보세요. 다만 이런 조심스러움이 길어져 출근이 부담스럽거나 잠과 일상까지 흔들린다면 회사 상담 제도나 상담센터에서 이야기를 나눠 보셔도 좋아요. 지금 말씀하신 정도는 말하는 형태를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해질 수 있는 단계로 보여요. 이번 주에는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보세요, 이 한 문장을 한 번 써 보시길 응원할게요.271026.10.17
- 02코치 답변지금 겪고 계신 모습은 마음의 에너지가 한계에 다다랐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용한 번아웃(Silent Burnout)'이자 만성적인 직무 스트레스의 신호입니다. 1.감정적 여유의 고갈 우리는 에너지가 충분할 때는 타인의 실수를 너그럽게 품어줄 수 있지만, 쓸 수 있는 마음의 총량이 줄어들면 그 몇 분의 수정 시간이나 확인 과정조차 거대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왜 또 이런 일이 생기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그 일을 처리할 여분의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마음의 경고등입니다. 2. 기능하지만 소진된 상태 많은 분들이 번아웃을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해내면서도 속으로는 감정이 메말라가고 사소한 것에 짜증과 예민함이 치밀어 오르는 형태로 훨씬 더 자주 나타납니다. 출근해서 버텨내는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3. 자기 비난이라는 보이지 않는 짐 동료의 실수보다 더 괴로운 것은 '왜 내가 이렇게 옹졸해졌지?',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라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검열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이미 지쳐 있는 나에게 채찍질을 더하다 보니 피로감이 배가 되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일들이 유독 유난스럽고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성격이 변하거나 예민해져서가 아니라 "나 지금 너무 지쳐서 돌봐달라고" 마음이 보내는 가장 솔직한 SOS입니다. 지금은 자신을 탓하기보다, 회사 밖에서 완벽하게 긴장을 풀고 마음의 에너지를 채워줄 수 있는 나만의 '쉼표'를 아주 작게라도 일상 속에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고단함을 지나고 계신 모든 직장인분들께 오늘 하루만큼은 타인의 실수 대신 온전히 자신의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412026.10.04
- 03코치 답변타인의 기분까지 책임지려 애쓰다 보니 업무 자체보다 감정적인 소모가 훨씬 크셨을 것 같습니다. 작성해주신 고민은 사회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깊은 마음과 성실함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지침입니다. 직장 내 배려와 눈치의 기준은 '주어가 누구인가'에 있습니다. 상대의 상황을 고려해 존중하는 대화는 배려이지만, 상대의 반응과 감정에 휘둘려 내 의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눈치입니다. 상대방의 기분 변화는 그 사람의 영역일 뿐, 결코 님이 해결해야 할 몫이 아닙니다.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동료에게는 매번 분위기를 맞추기보다 '업무 중심의 담백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의를 갖추되 정중하고 명확하게 할 말만 전달하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퇴근 후 대화를 되짚어보는 습관도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직장 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311026.10.16
- 04150126.10.18
- 05241026.10.13
- 06
99년 대학교 재입학생인데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11]
210026.10.12 - 07
젊은 사람들과 일할 때 어느 정도까지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21]
271026.10.17 - 08
회사에서 업무보다 사람들의 기분을 맞추는 일이 더 피곤하게 느껴져요..[19]
311026.10.16 - 09
노후 준비를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걱정만 늘어요[16]
180026.10.14 - 10190026.10.12
- 04160026.10.18
- 05
아침에 눈뜨는 게 두려운 번아웃, 다들 어떻게 극복하시나요?[9]
140026.10.18 - 06241026.10.13
- 07150126.10.18
- 08
99년 대학교 재입학생인데 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11]
210026.10.12 - 09260026.09.10
- 10
조용한 번아웃 ㅡ 겉으론 멀쩡한데 속은 텅 빈 가짜 에이스의 후기[20]
932026.09.08
- 04
예전에는 퇴근하면 기분이 풀렸는데 요즘은 다음 날 출근 생각부터 납니다...[18]
461026.10.01 - 05
퇴사를 원하는 건 아닌데 매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18]
420026.09.20 - 06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삶.. 끝없는 간병 번아웃과 막막함[25]
721026.09.16 - 07
노후 준비를 위해 뭔가 해야 할 것 같은데 걱정만 늘어요[16]
180026.10.14 - 08
퇴근하고 나서도 직장에서 했던 말이 계속 생각나요[15]
590026.09.21 - 09
요즘 회사에서 상사 눈치를 너무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13]
240026.09.29 - 10
직장 번아웃 후기 — 퇴사 즈음 복잡한 재취업과 마주한 쉼표[20]
511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