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오래본 친구의 느닷없는 잠수 ㄷㄷ

오래봤거든요 30년 이상~ 영원할거라 여긴 친구가 있는데 집안형편이 안좋고 본인이 저볼때마다 부러움을 느끼니 어느순간 잠수를 타더라구요. 좀 충격이었습니다. 거의 부랄친구라 여겼는데 그깟 환경에 본인이 챙피하니 저를 안보고 연락을 끊었네요. 잊는게 좋겠죠?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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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9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 넘게 함께한 소중한 친구와 연락이 끊어져서 마음이 정말 헛헛하고 충격적이셨겠어요.
    ​오랜 시간 모든 것을 나눈 사이였기에 그 배신감과 서운함이 더 크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하지만 친구의 입장에서 보면 자격지심이나 부끄러움이 마음의 여유를 다 집어삼켰을지도 몰라요.
    ​작성자님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도망친 것일 수 있어요.
    ​지금 당장은 억지로 친구를 잊으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그 친구의 마음이 많이 아팠구나 하고 여겨주시면 좋겠어요.
    ​시간이 흘러 친구의 마음이 단단해지면 언제 그랬냐듯 다시 연락이 올지도 모르는 일이에요.
    ​지나온 세월의 무게를 생각해서라도 너무 매몰차게 마음을 닫아버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1
    3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라면 단순히 연락이 끊긴 것보다 마음 한쪽이 휑한 느낌이 클 것 같아요. 친구가 느낀 부러움이나 어려움이 결국 본인 마음의 문제였을 텐데,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잠수를 탔다니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그렇다고 그동안의 인연까지 내가 잘못한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지금은 억지로 잊으려고 하기보다는 그 친구가 선택한 거리는 그대로 두고, 내 마음도 조금씩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30년이라는 시간은 쉽게 지워지는 인연이 아닌 만큼 당장은 많이 허전하겠지만, 언젠가는 그 친구와 함께했던 좋은 기억만 따뜻하게 남길 수 있는 날도 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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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무룩
    3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라면 갑자기 연락이 끊겼을 때 서운함과 허탈함이 정말 크셨을 것 같아요
    친구분도 부러움이나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을 수는 있겠지만, 아무런 설명 없이 잠수를 탄 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네요
    오랜 시간 함께한 관계인 만큼 당장은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억지로 붙잡기보다는 그분이 다시 연락할 때까지 조금 내려놓고 지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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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15채택률 3%
    30년 넘게 쌓아온 인연이 한순간에 끊어졌으니 그 상실감과 배신감,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깊으셨을 겁니다. 핏줄만큼이나 가깝다고 믿었던 친구였기에 ‘겨우 집안 형편이나 자존심 때문에 나를 버렸나’ 하는 서운함이 마음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하지만 친구가 떠난 건 님과의 우정이 가벼워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견디기 힘들 만큼 궁지에 몰려있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자신의 초라함을 가장 친한 친구에게 매번 보여주는 일이 그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였던 것이죠. 친구는 님을 버린 게 아니라, 초라해진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친 셈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잊으려 애쓰기보다 그저 마음의 거리를 두고 놓아줄 때입니다. 너무 슬퍼하거나 원망하지 마시고, "그 친구에게도 그만큼 버거운 시간이겠구나" 정도로 감정을 정리해 보세요. 세월이 흘러 친구가 스스로를 세울 힘을 얻게 된다면, 먼저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건네올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님의 일상과 마음을 먼저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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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 이상 함께한 친구가 별다른 설명 없이 연락을 끊었다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쌓인 관계일수록 ‘이 정도 사이면 어떤 일이 있어도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단절은 단순히 친구 한 명과 연락이 끊긴 것보다 훨씬 큰 상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친구가 집안 형편 때문에 글쓴이님을 부러워했고, 창피해서 연락을 끊었다는 것은 실제로 친구가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면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제적인 비교가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어려움이나 관계에서 느낀 감정, 말하지 못한 서운함 등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우리의 마음이 빈자리를 추측으로 채우기 쉽습니다.
    
    30년 된 관계가 소중하고 이유라도 알고 싶다면 한 번 정도는 먼저 연락해보셔도 좋습니다. “요즘 연락이 없어서 무슨 일 있나 걱정됐다. 혹시 나한테 서운했던 게 있으면 이야기해줘도 괜찮다” 정도로 부담 없이 문을 열어두는 겁니다. 답을 재촉하거나 여러 차례 연락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연락을 피한다면 그때는 상대의 선택도 존중해야 합니다. 관계를 이어가려는 노력은 한 사람이 할 수 있지만, 관계 자체는 두 사람이 함께해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년을 알고 지냈다는 사실이 앞으로도 반드시 친구여야 한다는 의무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꼭 ‘잊어야 한다’고 마음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30년의 추억과 그동안 서로에게 좋은 친구였던 시간까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관계가 소중했다는 사실은 그대로 두되, 현재 상대가 거리를 원한다면 그 거리까지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흘려보내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왜 나를 버렸을까’라는 답을 끝없이 추측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연락은 한 번 해보고, 그 이후의 선택은 친구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연락이 온다면 그때 왜 멀어졌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관계를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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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63채택률 5%
    30년 넘게 함께했고 ‘이 친구와는 영원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관계라면,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을 때 서운함을 넘어 많이 당황스럽고 허탈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친구분이 정말 작성자님을 싫어해서라기보다, 오히려 너무 가까운 친구라서 자신의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기가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힘들어지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연락하지 못하고 숨어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50년 넘게 알고 지낸 정말 가까운 친구가 있었습니다. 술도 먹고 밥도 먹고 여행도 다니던 친구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계속 연락을 해보려 했지만 닿지 않아 저도 결국 마음을 내려놓았고요.
    
    그런데 5년이 지나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사업을 하다 큰 어려움을 겪었고, 너무 힘들고 초라한 마음에 친구들에게조차 연락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개인회생을 하면서 조금씩 다시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동안의 ‘잠수’가 조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친구가 나를 버린 게 아니라, 어쩌면 자기 자신을 추스르느라 세상과 잠시 거리를 둔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러니 지금 당장 억지로 붙잡거나 이유를 캐묻기보다는 한 번쯤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나는 네가 다시 돌아오고 싶을 때 문을 열어둘게. 하지만 나도 내 삶을 살아갈게.’
    잊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잠시 내려놓으세요.
    
    30년의 시간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언젠가 친구가 다시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의 마음을 보고 천천히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인연은 붙잡는다고 이어지는 것도, 놓는다고 반드시 끝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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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3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하며 영원할 거라 믿었던 친구에게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끊겼으니, 그 허탈함과 섭섭함, 그리고 배신감에 가까운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셨을 겁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 여겼던 존재가 경제적 환경이나 자격지심 같은 이유로 인연을 놓아버렸다는 사실은 내 존재나 그동안 함께한 시간 전체를 부정당한 것 같은 깊은 상처를 남기곤 합니다.
    
    지금 당장 그 친구를 무리해서 잊으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잊어야겠다고 강제로 마음을 먹을수록 그 인연에 더 얽매이게 되고, 마음 속 오만 가지 생각에 피로해지기 마련입니다. 마음이 자연스럽게 정돈될 때까지는 그저 "30년의 인연도 각자의 삶의 무게나 자존감 앞에서는 이토록 허망하게 흔들릴 수 있구나" 하고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구분 역시 작성자님에 대한 악의라기보다는, 스스로가 처한 상황과 그로 인해 피어나는 부러움이나 자격지심을 감당할 수 없어 선택한 일종의 도피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원인이 어디에 있든, 관계를 한순간에 끊어내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남긴 행동의 책임은 그 친구에게 있습니다. 상대의 자존감까지 작성자님이 대신 짊어지거나 끌어올려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지금은 억지로 잊어버리려 노력하기보다, 인연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그 친구를 마음의 중심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는 편이 좋습니다. 30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가 아깝고 허무하겠지만, 누군가를 마음에 담아두고 계속 괴로워하는 것은 결국 작성자님의 에너지와 감정을 소모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나누었던 좋은 기억은 그 자체로 남겨두되, 현재의 그 친구는 잠시 자신의 삶을 감당하기 위해 멀어진 상태임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거리를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시간이 지나 그 친구가 스스로의 삶을 바로 세우고 다시 찾아온다면 그때 가서 인연을 다시 생각해보셔도 늦지 않으며, 지금은 작성자님의 평정심을 되찾고 스스로의 일상을 지키는 데 마음을 쓰시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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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1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 넘게 깊은 우정을 쌓아온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니, 당혹스러움과 함께 서운함이 밀려오셨을 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만큼 충격과 상실감이 크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상황을 마음에서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지 몇 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나누어 드립니다.
    
    1. 친구의 잠수 이면에 있는 심리
    ♧자존감과 부끄러움
    경제적 격차나 처한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은 생각보다 당사자에게 큰 고통입니다. 친구분은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아끼면서도, 스스로의 처지가 초라하게 느껴져 마주하기가 너무 부끄러웠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계의 단절이 최선이라 착각
    작성자님을 잃고 싶지 않으면서도, 현재의 모습을 들키거나 비교당하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듯 잠수를 선택한 어리숙하고 안타까운 방어기제일 수 있습니다.
    
    2. 작성자님의 감정 돌보기
    ♧서운함과 충격은 온전히 인정하기
    "어떻 나한테 이럴 수 있지" 하는 분노와 섭섭함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억지로 이해하려 하기보다 "내가 참 아끼던 친구였기에 상처도 크구나"라며 본인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세요.
    
     ♧내 잘못이 아님을 직시하기
    친구의 잠수는 작성자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친구 자신의 내면적 한계와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3. 앞으로의 태도
    ♧당장 억지로 잊으려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30년의 세월을 단번에 지우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연락을 끊은 것은 상대방의 선택이므로 그 결정을 억지로 되돌리려 애쓰거나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 마음의 문은 열어두되 기대는 내려놓기
    언젠가 시간이 흘러 친구가 마음의 여유를 찾고 부끄러움을 내려놓는 날이 온다면 가벼운 인사를 건네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내 삶의 에너지와 감정을 그 사람을 원망하거나 기다리는 데 쓰지 않겠다"고 선을 긋는 것이 작성자님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오랜 세월 함께한 인연인 만큼 마음의 공백이 크시겠지만, 지금은 친구의 빈자리보다 지금의 충격을 받은 작성자님의 마음을 먼저 따뜻하게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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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6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분신처럼 여기며 깊은 우정을 나눠온 친구가 한순간에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을 때 느끼셨을 배신감과 허탈함, 그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에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습니다.
    
    내 곁에 영원히 있어 줄 거라 믿었던 관계였기에, '그깟 환경과 자존심 때문에 우리의 세월을 이렇게 쉽게 놓아버리나' 하는 섭섭함과 서운함이 더욱 크게 다가오셨을 것입니다.
    
    그 친구를 억지로 잊어야 할지, 아니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사연자님께 몇 가지 마음의 정돈법을 전해드립니다.
    
    억지로 잊으려 애쓰지 말고 '자연스러운 거리'를 인정해 주기
    30년의 추억과 인연은 '잊겠다'고 결심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지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억지로 지우려 할수록 억울함과 잔상이 더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친구를 삶에서 완전히 삭제하려 애쓰기보다는, "우리 인연의 한 계절이 지나 잠시 멈춤표가 찍혔구나" 하고 상황을 담담하게 수용해 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느꼈을 '열등감과 자격지심'이라는 무거운 짐 이해해 보기
    사연자님에게는 '그깟 환경'일지 몰라도, 처참한 상대적 박탈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가장 가까운 친구의 존재 자체가 스스로를 갉아먹는 칼날이 되기도 합니다. 사연자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 친구는 사연자님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신의 초라함이 견디기 힘들어 사연자님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도망친 것입니다. 그 마음의 그릇이 그것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지, 사연자님의 우정이 가벼웠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관계를 구걸하거나 먼저 찾아 나서지 않기
    스스로 문을 닫고 들어간 사람의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면, 상대는 더 깊은 자격지심을 느끼며 사연자님에게 모진 말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30년의 우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나올 때까지는 연락을 먼저 취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서로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사연자님 자신의 일상과 소중한 인연에 온기 채우기
    떠나간 인연에 마음을 쏟으며 내 삶의 에너지를 깎아먹지 마세요. 사연자님은 30년 동안 친구에게 최선을 다했고, 영원할 거라 믿을 만큼 다정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했습니다. 관계의 끝에 대한 책임은 마음에 문을 걸어 잠근 상대에게 있는 것이니, 자책하거나 허망해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 사연자님의 일상을 더 따뜻하고 풍요롭게 채워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 그 친구가 자신의 삶을 건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다시 쑥스럽게 연락이 올 수도 있고, 영영 이대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되든 사연자님이 나눈 30년의 순수한 우정 그 자체는 결코 빛바래지 않는 가치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린 마음 잘 추스르시고, 오늘 밤은 스스로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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