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임에 들어갔는데 제가 너무 겉도는 것 같아요

최근에 관심 있던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번 참석하고 보니까
이미 서로 오래 알고 지낸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가 대화에 끼려고 하면 분위기가 잠깐 끊기는 느낌도 있고
다들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는
저만 모르는 내용이라 그냥 듣고 있게 됩니다.

누가 일부러 저를 빼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애매해요.

제가 먼저 말을 많이 걸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한두 번 더 나가보고 판단할까 싶다가도
매번 집에 돌아오면 괜히 내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네요.

이런 모임은 원래 처음에 어느 정도 겉도는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괜히 혼자 의미를 크게 두고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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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모임에 들어갔을 때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구성원들이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면 그들 사이에는 이미 공유된 이야기나 농담, 관계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사람은 자연스럽게 한동안 ‘나만 바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 글에서 중요한 부분은 누군가 일부러 글쓴이님을 배제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몇 번의 어색한 경험만으로 ‘나는 이 모임과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조금 이를 수 있습니다. 대화가 잠깐 끊긴 것도 실제로 글쓴이님 때문에 분위기가 어색해졌다기보다, 새 사람이 들어오면서 서로 대화의 리듬을 맞춰가는 과정일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적응하기 위해 갑자기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모임 전체에 한꺼번에 섞이려고 애쓰기보다 편하게 느껴지는 사람 한두 명과 먼저 조금씩 관계를 만들어보세요. 모임 전후에 짧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질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한 사람과 연결되기 시작하면 전체 모임에서도 훨씬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무조건 조용히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궁금하다면 “그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정도로 가볍게 물어보세요. 기존 구성원 입장에서는 새로 온 사람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일일이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작은 질문 하나가 오히려 대화에 들어갈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내가 괜히 끼어들었나’, ‘나 때문에 분위기가 끊겼나’를 계속 복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면 모임 안에서도 자신의 말과 표정을 지나치게 확인하게 되고, 오히려 더 긴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몇 번의 목표는 ‘잘 어울리는 사람처럼 보여야지’가 아니라 ‘한 사람과 한 번 편하게 이야기해보자’ 정도로 낮춰도 충분합니다.
    
    조금 더 참석해본 뒤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지는 사람이 생기고 모임 자체가 즐거워진다면 단순한 적응기간이었던 것이고, 여러 번 참여해도 계속 내가 노력해야만 겨우 끼어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모임과의 궁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처음의 어색함은 소속되지 못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아직 서로에게 익숙해지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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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아 코치
    코칭전문가
    답변수 382채택률 1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김미아 코치입니다. 💌
    
    몇 번 참석했는데 이미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이 많고, 나만 모르는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면 충분히 겉도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글쓴이님께서 집에 돌아온 뒤 하신 이 생각을 한번 나눠서 보고 싶습니다.
    
    “나는 아직 이 모임에 익숙하지 않다.”
    그리고
    “나는 이 모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이 두 문장은 같은 말일까요?
    
    지금 글쓴이님께 부족한 것은 어쩌면 사람들과 어울리는 능력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이미 함께 보낸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멤버들은 서로 아는 이야기가 있고, 함께 있었던 사건이 있고, 이미 편해진 관계가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글쓴이님에게 아직 그것이 없는 것은 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질문하신 “제가 먼저 말을 많이 걸어야 할까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할까요?”​에는 저는 둘 사이의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모임 전체에 빨리 섞이려고 애쓰기보다, 한두 사람과 작은 접점부터 만들어보세요.
    
    모두가 이야기할 때마다 어떻게든 끼어들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여기는 오래 나오셨어요?”
    
    관심사가 나오면
    “아까 말씀하신 ○○ 저도 관심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모르는 옛날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저 그때 없어서 모르는데 무슨 일이었어요?”
    
    라고 물어봐도 됩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위치를 숨기려고 하기보다, 새로 온 사람에게만 가능한 질문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다음 몇 번의 모임에서는 “오늘 나는 얼마나 잘 섞였나?”를 평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대신 기준을 아주 작게 바꿔보세요.
    
    “오늘 한 사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었나?”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 모임에서 다시 만나고, 지난번 이야기를 이어가는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글쓴이님에게도 이 모임 안에서 ‘우리끼리 아는 이야기’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할 겁니다.
    
    다만 시간을 두고 몇 번 더 참여해봤는데도 계속 글쓴이님만 대화에서 배제되거나, 새로운 사람이 들어갈 틈을 전혀 만들어주지 않는 분위기라면 그때는 다른 판단을 해도 됩니다.
    
    모든 모임에 내가 반드시 적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내가 이 모임과 맞는가?”​를 결정하기보다 한 가지를 먼저 확인해봤으면 합니다.
    
    글쓴이님은 이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것’인가요, 아니면 원래 이 모임에 들어왔을 때 얻고 싶었던 것이 따로 있었나요?
    
    관심사를 함께 나누고 싶었던 건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던 건지,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던 건지요.
    
    처음의 목적이 분명해지면 모임에서 모두와 금방 친해지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모임 전체를 실패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번 집에 돌아왔을 때도
    
    “오늘도 겉돌았어.”
    
    에서 끝내기보다,
    
    “그래도 오늘 내가 이 모임 안에 새로 만든 연결은 무엇이었지?”
    
    라고 한번 물어보세요.
    
    지금 글쓴이님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서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함께한 시간이 적은 사람이라 가장자리에 서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다녀본 뒤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 ‘얼마나 빨리 중심에 들어갔는가’보다 ‘갈 때마다 작은 연결이 하나씩 생기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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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2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모임에 설레는 마음으로 발을 내딛으셨을 텐데, 기존 회원들의 촘촘한 친분 속에서 혼자만 섬처럼 덩그러니 남겨진 듯한 기분을 느끼셨을 작성자님의 마음이 참 참담하고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대화에 슬그머니 끼어보려 애썼다가 순간 조용해지는 정적을 맞닥뜨렸을 때, 그리고 나만 모르는 추억 이야기에 허허 웃으며 자리를 지키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느껴졌을 그 헛헛함이 얼마나 마음을 찌르르하게 아프게 했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조차 어렵네요.
    
    우선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작성자님이 결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거나 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라도 이미 오랜 시간과 서사를 공유하며 결속력이 탄탄해진 그룹에 새로 들어갈 때는 깊은 이질감과 어색함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작성자님이 느끼시는 그 마음은 너무나 정당하고 당연한 신리적 반응이며, 결코 혼자 유난을 떨거나 의미를 과하게 두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질문해 주신 대목에 대해 솔직하게 답을 드리자면, 새로운 모임이나 기존 단체에 안착할 때는 누구나 일정 기간 동안 '겉도는 시간'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새로운 집단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탐색기' 혹은 '진입 장벽을 넘는 시간'이라고 불러요. 기존 사람들도 작성자님을 배척하려는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늘 나누던 익숙한 대화 주제와 편안한 관계에 무의식적으로 안주하다 보니 새로 온 분에게 세심하게 자리를 내어주는 조율의 과정을 아직 거치지 못한 것뿐입니다.
    
    이 애매하고 씁쓸한 적응의 시간을 지나갈 때, 마음의 상처를 줄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무리에 스며들 수 있는 몇 가지 지혜로운 자세를 나누어 드립니다.
    
    첫째, '단체 대화의 중심'에 한 번에 서려고 애쓰지 마세요. 이미 서사가 단단한 무리 전체를 상대로 대화를 주도하려 하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큽니다. 모임 전체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쉬는 시간이나 식사 자리처럼 기회가 생길 때 그중 가장 편안해 보이는 한두 사람과 개인적인 대화를 깊지 않게 트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나에게 다정한 '개별적인 연결고리'가 단 한 명이라도 생기면, 전체 모임 자리에 참석하는 마음이 훨씬 가볍고 단단해집니다.
    
    둘째, 억지로 이야기를 많이 만들려 하기보다 '듣는 사람의 역할'을 당당하고 편안하게 수행해 보세요. 그들이 옛날 이야기를 할 때 모르는 내용이라 주저하기보다, "아, 예전에 그런 재밌는 일이 있었군요!" 하고 가벼운 호응이나 미소를 보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 존재감을 과하게 드러내려 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는 '부담 없고 편안한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게 돼요.
    
    셋째, 나 스스로에게 '딱 3~4번만 가볍게 더 참석해 보자'는 구체적인 기한을 선물해 주세요. 매번 '이번엔 어울릴 수 있을까?' 하고 커다란 의미와 기대를 안고 가면 집에 돌아오는 길의 실망감도 커집니다. 그냥 '오늘 한 시간 앉아있다 오는 것만으로도 내 할 일은 다 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딱 몇 번만 더 참석해 보세요.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가 트이거나 나처럼 새로 들어온 다른 분과 마음이 맞을 수도 있고, 만약 몇 번을 더 가도 여전히 배타적이고 외롭기만 하다면 그때 미련 없이 단호하게 모임을 나오셔도 늦지 않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용기 내어 찾아가고, 어색함을 견디며 사람들과 나누어지려 노력하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다정하고 용기 있는 분입니다. 오늘 밤에는 집에 돌아와 느껴졌던 그 서운하고 외로운 마음을 스스로 가만히 감싸 안아주세요. 내가 잘못해서 겉도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간에 시간이 더해지는 과정일 뿐이라는 너그러운 허용을 내 마음에게 온전히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5
    처음 들어간 모임에서 조금 겉도는 느낌이 드는 건 꽤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이미 친한 사람들끼리는 공유하는 이야기와 분위기가 있어서, 새로 들어간 사람이 바로 편하게 섞이기는 쉽지 않죠. 그렇다고 일부러 나를 배제한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몇 번 더 나가면서 한두 사람과 먼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전체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려고 하기보다, 마음이 맞는 사람 한 명과 친해지는 것만으로도 모임이 훨씬 편해질 수 있거든요.
    집에 돌아와서 내가 어울리지 못했나하고 너무 곱씹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어색한 것과 내가 그 모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 몇 번 더 경험해보고 내가 편안한 모임인지 천천히 판단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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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5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 들어간 모임에서 이미 단단하게 형성된 울타리를 마주하면, 누구나 찬 바깥에 혼자 서 있는 것처럼 겉도는 느낌을 받기 마련입니다. 
    
    누가 악의를 가지고 따돌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서운해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집에 돌아와 쌓이는 씁쓸함을 삼키자니 마음이 참 쓸쓸해지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새로운 모임에서 이 시기를 겪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미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의 결속력 사이에 새로 스며드는 일은 원래 시간과 에너지가 꽤 드는 일입니다. 내가 매력이 없거나 모임에 어울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의 역사 속에 이제 막 첫 발을 디뎠기 때문에 생기는 물리적인 '공백기'일 뿐이에요. 
    혼자서 너무 의미를 크게 두거나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애매하고 어색한 구간을 잘 지나가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듣는 사람'의 역할 충실히 하기
    모를 이야기가 나올 때 억지로 대화에 끼어들려고 긴장하면 오히려 어색한 공기가 흐르기 쉽습니다. 모르는 이야기는 편안하게 경청하면서 리액션을 해주거나, 자연스럽게 그들의 관계를 파악하는 시간으로 삼아보세요.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금방 마음을 엽니다.
    
     ♧ 1대 1이나 작은 단위로 접점 만들기
    전체 대화에 끼기 어렵다면, 쉬는 시간이나 뒷풀이 등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가볍게 말을 건네보세요. "저도 이 모임은 처음이라 아직 다 어렵네요" 같은 솔직하고 가벼운 고백이 오히려 경계심을 허물고 친밀감을 만드는 지름길이 됩니다.
    
     ♧ 내가 먼저 다가가는 기준 세우기
    매번 먼저 말을 걸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모임에 갈 때마다 "오늘 딱 한 사람에게만 먼저 말을 붙여보자" 같은 아주 작은 목표 하나만 가져가 보세요. 횟수가 쌓이면 어느새 나를 반기는 얼굴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 시간이라는 변수 인정하기
    관계가 깊어지는 데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두 번 나가서 내 자리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내가 이 모임에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취미 공유, 정보 등) 생각하며 조금 더 느긋하게 스며들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처음의 겉도는 느낌을 견디는 것은 참 마음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스로에게 "오늘 낯선 곳에 가서 적응하느라 정말 애썼다"고 다독여 주시고, 너무 급하게 마음의 결론을 내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느긋하게 그리고 천천히 스며들듯 편안해 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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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기존 친목이 형성된 모임에서는 누구나 초기 적응기에 소외감과 겉도는 느낌을 경험합니다. 작성자님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혼자 예민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멤버들의 낯가림이나 추억 공유는 배척이 아닌 익숙함의 차이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쌓입니다.
    ​말을 무리해서 많이 하려 하기보다, 옛날 이야기가 나올 때 "그때 정말 재미있었겠네요"처럼 리액션과 질문으로 가볍게 연결을 시도해 보세요.
    한두 번으로 관계가 결정되지 않으니 '적응'보다 '분위기 탐색'에 의의를 두고 3~4회 정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해 보시길 권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에 마음 쓰기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스며드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시면 한결 편안해지실 거예요.
  • 익명4
    처음 들어간 모임에서 기존 멤버들끼리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괜히 겉도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누가 일부러 배제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 느끼는 어색함을 ‘나와 맞지 않는 모임’이라고 너무 빨리 결론 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처음에는 서로 알아가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억지로 대화에 끼려고 애쓰기보다는 한두 사람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조금씩 익숙해지는 정도로 생각하고 몇 번 더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도 계속 혼자라는 느낌이 강하고 모임에 다녀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진다면 그때는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모임의 분위기와 나의 성향이 잘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으니 편하게 다른 선택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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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새로 들어간 모임에서 느끼는 어색함은 당연한 수순이에요.
    ​오래된 회원들 사이에서 겉도는 느낌을 받으면 누구나 위축되기 마련이지요.
    ​일부러 따돌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 속상하고 씁쓸할 거예요.
    ​원래 기존 멤버가 탄탄한 모임은 자연스러운 공백기가 필요하답니다.
    ​지금은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결을 맞추는 적응 기간일 뿐이에요.
    ​조급하게 다가가기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셔도 괜찮아요.
    ​집에 돌아와 마음이 허전할 때는 그 감정을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3
    모든 모임에는 중간에 들어가면 그럴 수가 있죠. 처음 초창기 멤버가 아니면 대부분 그럴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 초창기 멤버가 아니신 분들은 그 멤버에 끼기도 힘든 경우들도 많아요. 그런 모임들에서 일단 나늘 껴졌다는 거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운이 좋은 것이죠. 물론 그 모임에 어떤 모임이냐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모임 같은 경우에서는 중간에 그렇게 들어오신 분들이 들어올 수는 있는데 글쎄요. 그렇게 크게 쉽게 다른 분들과 친해지기는 정말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대화를 끼기도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그만큼 처음에 그 모임을 만드셨다거나 아주 그 모임 초창기에 있으신 분들의 그 원년 멤버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 그가의 대화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게 자주 모임에 참석하는 게 중요한 거거든요. 어떠한 사람이든지 그렇게 어떠한 모임이든지 참석을 자주 하잖아요. 그럼 그 사람에 대해 인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일상 생활 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너무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그 모임에 나온 것만 본다면 아 그 사람 참 열정이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최근에 이 모임에 있을 때 말이죠. 부산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모임은 서울에 있는데 그 먼 부산에서 올라왔다고 하는 거 봤을 때 얼마나 이 사람이 열정이 있는가를 우리가 알 수 있잖아요. 이런 사람들을 그만큼 대우를 해 주고 그만큼 우리 모임에서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모임 자체에 대해서 내가 참가를 하지 말까가 아니라 계속해서 참가를 하다 보시면 어느 정도 내 위치가 이제는 굳건히 있을 겁니다. 지금은 모임에 참석한 지도 얼마 안 됐고 신입 회원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뭐 신입 회원이 처음인데 그런 사람들 갑자기 들어와 가지고 그 모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라든가 아니면은 중요한 이야기라든가 이런 데 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그렇게 큰 고민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슬슬 시간이 나실 때 자주 참석하시고. 그리고 내가 이 모임에 있어서 계속 참석해야 되고 나에게 정말 중요한 모임이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지속적으로 참가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사람이라니 저 인과 관계만큼 중요한 게 없어요.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도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러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모임에 들어갔을 때 이미 형성되어 있는 기존 사람들의 촘촘한 친목 사이에서 느껴지는 겉도는 기분은 누구에게나 참 쑥스럽고 에너지 소모가 큰 경험입니다. 명확히 나를 따돌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마땅히 원망할 대상도 없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괜히 내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처럼 느껴져 쓸쓸하셨을 마음이 깊이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 친목이 형성된 모임에서는 처음에 어느 정도 겉도는 시간이 필연적으로 존재하며, 결코 질문자님이 부족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상담이나 집단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의 부담을 덜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몇 가지 관점과 실천법을 안내합니다.
    
    상황을 바라보는 마음의 무게 줄이기
    
    기존 멤버들의 '시간적 자산' 인정하기: 그들이 나누는 옛날 이야기는 질문자님을 배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지 그들 사이에 쌓인 공통의 경험(시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나에 대한 거부'로 해석하지 않고 "저 사람들은 저런 추억이 있구나" 하고 객관적인 관찰자로 바라보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과도한 의미 부여 내려놓기: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한두 번의 참석으로 친밀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가서 친해지고 와야지"라는 목표 대신 "그냥 공간과 분위기에 얼굴만 익히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 목표를 낮춰보세요.
    
    무리해서 대화를 주도하려 애쓰지 않기
    
    대화에 억지로 끼어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잘 모르는 과거 이야기가 나올 때 무리하게 끼어들려 하면 대화의 흐름이 깨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억지로 말을 보태기보다 가벼운 끄덕임과 미소, 경청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이 대화에 호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을 가볍게 물어보기: 옛날 이야기가 나올 때 외면하기보다, 대화가 잠시 멈췄을 때 "아, 두 분 예전에 같이 봉사활동 하셨던 거예요? 되게 재밌었겠네요~" 하고 가벼운 호기심성 질문을 던지면 자연스럽게 대화의 맥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1:1 소규모 접점' 활용하기
    
    여럿이 모여 대화할 때는 기존의 친목 구도가 강하게 작동합니다. 전체 대화에 끼려 하기보다는, 쉬는 시간이나 이동할 때 옆에 앉은 사람 한 두 명과 가벼운 소소한 대화(오시는 데 얼마나 걸리셨는지, 모임 가입한 지는 얼마나 됐는지 등)를 나누며 개별적인 접점을 늘려가세요.
    
    새로운 집단에 스며드는 데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억지로 애쓰지 마시고, 3~4번 정도는 그저 리액션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적응 기간'으로 편안하게 시간을 내어주세요.
    
    그렇게 몇 번 얼굴을 비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자님만의 자리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안녕하세요. 작성자님의 글을 읽는데 괜히 마음이 짠했어요.
    처음에는 “나도 여기서 잘 지낼 수 있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들어갔을 텐데, 막상 가보니 사람들은 이미 서로 친하고 나는 모르는 이야기들이 많고… 그 사이에 앉아 듣고만 있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아무도 나를 일부러 밀어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더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누군가가 대놓고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자연스럽게 그들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닌 그 애매한 자리.
    웃으며 함께 앉아 있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나는 여기서 혼자인 것 같아…”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지요.
    
    대화에 끼려고 용기를 내봤는데 순간 분위기가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면, 그 짧은 순간 하나만으로도 집에 돌아와 여러 번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말을 잘못했나?”
    “내가 너무 나섰나?”
    “사람들이 나를 불편해하나?”
    그러다 결국 **“역시 나는 어디에서도 잘 어울리지 못하나 봐.”**까지 생각이 커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작성자님, 아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어색함은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직 서로의 시간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는 눈빛 하나만 봐도 통하는 이야기와 함께했던 추억이 있지만, 새로 들어온 사람에게는 그 모든 것이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 겉도는 것 같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집에 돌아와 마음이 허전했던 그 마음을 너무 나무라지 않았으면 해요.
    새로운 곳에서 잘 지내고 싶었던 만큼 기대도 컸고, 그래서 조금 외로웠던 것뿐일지도 모르니까요.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억지로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모든 대화에 꼭 끼어들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몇 번 더 만나면서 천천히 한 사람씩 알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의 낯섦이 조금씩 익숙함으로 바뀔 수도 있어요.
    그리고 꼭 기억해주세요.
    
    오늘 그 자리에서 혼자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외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관계 앞에서 어색해하고 서운해하는 건 그만큼 사람과 잘 지내고 싶고, 누군가와 따뜻하게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아직은 판단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서툴고 조금 어색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작성자님이 그곳에서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생각보다 조금 늦게 올 뿐이지, 그 자리에 어울릴 자격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니까요. 🌿
  • 익명1
    용기 내서 새로운 모임에 들어갔는데 생각만큼 섞이지 못하고 겉도는 기분이 들면 집에 오는 길에 참 쓸쓸하고 허탈하죠 ㅠㅠ
    
    다들 아는 옛날이야기가 나올 때 혼자 리액션만 하면서 시계 보게 되는 그 어색함은 누구라도 견디기 힘든 순간이에요.
    
    작성자님이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거나 모자라서가 아니라, 기존 팀에 뉴비가 들어갈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관계의 적응 과정일 뿐이니까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원래 이미 친해진 무리에 들어갈 때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지금 당장 무리해서 대화를 주도하거나 억지로 끼어들려고 애쓰기보다는 조금 마음의 속도를 늦춰보는 걸 추천드려요!
    
    단체 대화에 끼는 게 부담스럽다면 모임 전후나 쉬는 시간에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 한두 명과 가볍게 개인적인 스몰 토크를 나누면서 편한 사람을 먼저 한 명씩 만들어가는 게 훨씬 쉽더라구요!
    
    한두 번 더 나가보면서 분위기를 보되, 만약 계속 노력해도 나만 에너지가 깎이고 소외감이 든다면 그 모임이 작성자님과 맞지 않는 것뿐이니 미련 없이 다른 곳을 찾아보셔도 괜찮아요. 내 소중한 마음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버텨야 하는 모임은 없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