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

며칠 전에 친구랑 점심을 먹었는데 밥 먹는 내내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무슨 일이 있었나 보다 하고 들어줬는데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마음이 좀 불편하더라고요. 누구는 성격이 이상하다, 누구는 자기밖에 모른다, 또 누구는 뒤에서 다른 말을 한다면서 한 사람 이야기가 끝나면 또 다른 사람 이야기를 꺼내는 거예요.

 

이 친구가 원래부터 이랬던 건 아니에요. 예전에는 만나면 사는 이야기하고 서로 걱정도 들어주면서 편하게 지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만나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 흉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하소연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특별한 일이 없어도 꼭 누군가를 안 좋게 이야기하네요.

 

물론 살다 보면 사람 때문에 속상한 일도 있고 가까운 친구한테 불평할 수도 있죠. 저라고 남한테 서운한 마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이 친구는 상대방이 무슨 말을 했는지부터 옷을 어떻게 입었는지, 집안 형편은 어떤지까지 하나하나 이야기해요. 듣다 보면 굳이 저런 것까지 이야기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한번은 제가 그 사람도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말을 했더니 친구가 저보고 너무 사람을 좋게만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겪어봐서 아는데 그런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고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괜히 다른 의견을 냈다가 저까지 답답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그다음부터는 그냥 듣고만 있었네요.

 

그런데 가만히 듣고 있는 것도 편하지가 않아요. 친구가 누군가의 흉을 보면서 제 생각을 물어볼 때가 있거든요.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자니 저도 같이 남의 흉을 보는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아니라고 하면 친구 기분이 상할 것 같고요. 결국 대충 웃으면서 넘기는데 그러고 나면 괜히 찜찜합니다.

 

얼마 전에는 저도 몇 번 만나봤던 사람 이야기가 나왔어요. 평소에는 그 사람하고 웃으면서 잘 지내던 친구였는데 뒤에서는 그렇게 안 좋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까 조금 놀랐어요. 앞에서는 친하게 지내면서 뒤에서는 저런 말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생각도 들었어요. 혹시 제가 없는 자리에서도 제 이야기를 저렇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물론 친구가 저한테 그런다는 증거는 없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하니까 저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네요.

 

예전에는 이 친구한테 집안에서 있었던 일이나 속상한 이야기도 편하게 했어요.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별생각 없이 털어놓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내기가 망설여져요. 혹시 다른 사람한테 제 이야기가 전해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친구를 의심하고 싶지는 않은데 마음이 예전 같지 않네요.

 

더 답답한 건 친구가 다른 면에서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거예요. 제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먼저 연락해주기도 하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남의 흉을 보는 버릇 하나 때문에 거리를 두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만나고 돌아오면 기분이 개운하지가 않아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웃고 떠들다 왔으면 좋겠는데 누가 어떻고 저 사람이 어떻다는 이야기만 듣고 오니까 괜히 피곤하더라고요. 남의 사정을 그렇게 자세히 알아야 할 이유도 없는데 말이에요.

 

요즘은 친구가 또 누군가의 흉을 보기 시작하면 일부러 다른 화제로 돌려보기도 해요. 그런데 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느새 다시 사람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 싶다가도 이런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된 친구라 대놓고 남의 흉 좀 그만 보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괜히 제가 잘난 척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계속 맞장구를 쳐주는 것도 싫어요. 친구를 만나면서까지 이렇게 말 한마디를 신경 써야 하나 싶으니 점점 만나는 횟수도 줄이고 싶어집니다.

 

다른 분들도 만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 흉을 보는 친구가 있으신가요? 친한 사이라 그냥 들어주시는지, 아니면 그런 이야기는 듣기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지 궁금해요. 오래된 관계를 생각하면 쉽게 멀어지기도 어려운데 다들 이런 친구와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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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017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래된 친구와 만난 반가운 자리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타인의 험담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혹시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내 이야기가 옮겨지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며 깊은 피로감을 느끼셨을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 친구가 평소 사연자님을 챙겨주던 고마운 면모가 있기에 관계를 쉽게 끊어내지도 못하고, 홀로 마음고생하며 밤새 고민하셨을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내 마음의 평온과 에너지를 지키면서도 오랜 인연의 무게를 단정하게 다루기 위한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험담을 들을 때 감정적 '중립(맞장구 금지)' 유지하기
    
    친구의 험담에 동조하거나 맞장구를 치면 사연자님 역시 동조자가 되어 마음의 죄책감이 커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훈계하거나 변호하면 마찰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랬구나, 너 마음이 많이 속상했겠네"처럼 친구의 감정만 짧게 읽어주되, 험담 대상에 대한 평가는 한 걸음 물러서서 건조한 중립을 지켜내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둘째, 자연스러운 '화제 전환(Topic Change)' 기술 활용하기
    
    타인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질 때 "아 맞다, 그건 그렇고 우리 다음 주에 먹기로 한 건 어떻게 됐어?" 또는 "그 사람 얘기 들으니 너 요즘 스트레스 많았겠다. 너 요즘 운동은 잘하고 있어?"처럼 주제를 '남'에서 '친구 자신'이나 '우리의 일상'으로 부드럽게 돌려보세요.
    
    셋째, 내 개인적인 사생활과 고민 공유에 '적절한 경계선' 세우기
    
    남의 이야기를 쉽게 옮기는 친구 앞에서는 내 깊은 프라이버시나 타인에게 전해졌을 때 난처한 사연을 털어놓지 않는 것이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입니다.
    
    친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해 공유하는 정보의 깊이를 단정하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넷째, 만남의 '주기'를 조절하며 내 감정 상태 보호하기
    
    험담을 듣고 돌아온 날마다 기운이 빠지고 피로하다면, 만남의 빈도를 조금씩 줄여 내 마음이 편안해질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대화를 무제한 받아줄 의무는 없으며, 내 일상의 평온을 최우선에 두셔도 괜찮습니다.
    
    사연자님이 느끼는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은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며, 내 삶과 인간관계를 건강하고 단정하게 유지하려는 정직한 마음의 신호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내 마음의 편안한 휴식을 다정하게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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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BEST
    답변수 1,95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오랫동안 서로의 삶과 걱정을 다정하게 나누어 오던 소중한 친구였기에, 만나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의 험담과 흉으로 대화가 채워지는 요즘의 상황이 참 마음 아프고 피로하셨을 것 같아요.
    
    친구가 나를 챙겨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따뜻한 면을 잘 알고 있어서 관계를 놓아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내 에너지를 갈아 넣으며 험담을 계속 듣고 있자니 마음이 가라앉고 찜찜함이 남는 그 답답한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 자리에 없는 이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옮기는 모습을 보며 혹시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내 이야기가 저렇게 흘러가지는 않을까 하고 조심스러워진 마음 역시 작성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고 건강한 자기보호 기제예요.
    
    오래된 소중한 관계의 온기는 지켜내면서도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키기 위한 몇 가지 다정한 기준과 대화 방법을 나누어 드릴게요.
    
    첫째, 친구의 험담에 감정적으로 동조하거나 맞장구치지 않는 건 내 가치관을 지키는 훌륭한 선택이에요.
    동조하지 않으면 친구 기분이 상할까 봐 저절로 대충 웃어넘기게 되지만, 그러고 나면 마음 한구석에 자책감과 찜찜함이 남게 되지요. 영혼 없는 동조는 오히려 친구의 험담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요. 앞으로는 험담이 시작될 때 동조도, 반박도 하지 말고 그저 그렇구나, 너는 그때 많이 속상했나 보구나 정도로 친구의 감정만 덤덤하게 받아주고 말의 알맹이에는 거리를 두는 건조한 반응을 유지해 보세요.
    
    둘째, 타인의 이야기 대신 우리 두 사람의 삶과 추억으로 화제의 주도권을 살며시 옮겨보세요.
    남 이야기를 꺼낼 때 말을 끊거나 교정하려 들면 친구도 방어적이 되기 쉬워요. 대신 남의 이야기를 들고 올 때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선을 돌리는 방식이 좋아요. 예를 들어 남의 이야기를 한참 할 때 그렇게 남 신경 쓰느라 네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았겠다, 그나저나 요즘 네 일은 좀 어때? 하고 친구 자신의 이야기로 물꼬를 틀어주는 것이죠. 남 이야기를 소비하는 대화에서 너와 나의 일상을 나누는 대화로 천천히 스위치를 바꾸어주는 연습이에요.
    
    셋째, 내 마음의 안전을 위해 친구에게 나누는 사적인 이야기의 깊이를 유연하게 조절해 보세요.
    친구를 완전히 미워하거나 끊어내지 않더라도, 내 깊은 속사정이나 민감한 사생활까지 전부 털어놓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는 다정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친구의 습관이 바로잡힐 때까지는 소소한 일상이나 가벼운 주제 위주로 대화를 나누며, 내 소중한 개인사나 비밀은 조금 아껴두는 지혜를 발휘하셔도 괜찮아요. 이는 친구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는 유연함이에요.
    
    넷째, 험담이 길어질 때는 내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마음의 한계를 표현해 보세요.
    계속해서 남 이야기로 흘러갈 때는 비난하는 어조가 아니라 작성자님의 느낌을 담아 가볍게 선을 그어보셔도 돼요. 요즘 우리가 만나면 남 이야기하느라 정작 우리 둘이 나누는 재미있는 이야기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오늘은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 하면서 편하게 쉬다 가자 하고 다정하게 제안해 보는 거예요. 진정한 친구라면 내 마음의 부담감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대화의 결을 바꾸려 노력해 줄 거예요.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그 친구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과 험담을 다 받아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내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고 편안해야 그 친구와의 관계도 오래 지속될 수 있거든요. 당분간 만남의 횟수를 조금 줄이거나 대화의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해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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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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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4,868채택률 3%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이기에 쉽게 거리를 두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불편한 마음을 계속 참기에도 힘드셨을 것 같아요. 친구의 좋은 면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셨겠지요. 남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자니 내 마음에 걸리고, 다른 의견을 내자니 괜히 관계가 불편해질까 걱정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뒷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다 보면 나 역시 없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깃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친구의 모든 면을 부정하거나 당장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어요. “나는 그런 이야기를 오래 듣고 있으면 좀 불편하더라.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라고 부드럽게 표현해 보세요. 친구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만나는 시간이나 개인적인 이야기의 범위를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오래된 관계라고 해서 불편함까지 감수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서로를 존중하면서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오래가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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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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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4,220채택률 5%
    작성자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인데 만날 때마다 다른 사람의 흉을 듣게 되니 마음이 참 불편하실 것 같아요. 
    
    처음에는 친구가 속상한 일이 있나 보다 하고 들어줬을 텐데, 이제는 누구의 이야기가 나올지 신경 쓰이고 혹시 내 이야기도 다른 자리에서 이렇게 오르내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되셨겠어요.
    
    특히 친구가 다른 면에서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 더 고민스러우실 것 같아요. 힘들 때 먼저 연락해 주고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도와주는 친구이니 쉽게 거리를 두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계속 불편한 이야기를 듣고 있기도 힘드시겠지요.
    
    저는 작성자님이 너무 예민하신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하소연을 들어주는 것과 만날 때마다 다른 사람의 단점을 찾아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니까요. 더구나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가 오히려 사람을 너무 좋게만 본다는 말을 들으면, 그다음부터는 괜히 말을 보태지 않고 가만히 듣게 될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매번 참거나 친구에게 대놓고 흉보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어요. 다음에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면 상황에 맞게 조금씩 표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누군가의 흉을 보기 시작할 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하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려보세요. 친구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면 “네가 속상했던 건 알겠는데, 나는 이런 이야기를 오래 듣고 있으면 좀 불편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친구가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을 좋게만 보냐”고 반응한다면 굳이 누구의 말이 맞는지 따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좋게만 보려는 건 아닌데, 내가 모르는 사람 사정까지 나쁘게 단정하고 싶지는 않아”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전할 수 있는 말이에요
    
    그리고 친구가 작성자님의 의견을 물을 때도 억지로 맞장구칠 필요는 없어요. “나는 그 사람을 잘 모르니까 뭐라고 말하기 어렵네” 또는 “나는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서 판단하기가 좀 그렇다”라고 답하셔도 됩니다. 매번 친구의 생각에 동의해 줘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가 내 이야기까지 조심스러워졌다는 점을 눈여겨보셨으면 해요. 예전에는 집안일이나 속상한 이야기도 편하게 털어놓았는데 이제는 망설여진다면, 당분간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아껴 두셔도 괜찮습니다. 친구를 의심하거나 벌주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신뢰를 천천히 살펴보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한두 번 했다고 친구가 바로 달라지지는 않을 수 있어요. 그럴 때는 만나는 횟수를 조금 줄이거나 짧게 만나면서 관계를 조절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무조건 예전처럼 가까이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친구를 꼭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좋은 점은 좋은 점대로 인정하면서도 불편한 부분에는 선을 그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마음을 전했을 때 친구가 작성자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 방식을 조금씩 바꿔 간다면, 관계가 더 편안해질 수도 있겠지요.
    
    친구를 만나는 일이 더 이상 신경 쓰이고 피곤한 시간이 아니라,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만큼 작성자님 자신의 마음도 소중히 돌보셨으면 해요. 
  • 익명2
    앞에서는 웃으며 지내던 사람을 뒤에서 그렇게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셨으니, '내 얘기도 어디선가 저렇게 하진 않을까' 걱정되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예요. 친구분이 악의가 없다 해도 남의 이야기를 쉽게 옮기는 습관이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당장 절교를 하기보다, 일단 글쓴님의 깊은 개인사나 집안일 같은 비밀은 당분간 공유하지 마시고 대화의 깊이를 가볍게 유지해 보세요. 적당한 거리두기가 때로는 관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익명3
    작성자
    제 걱정이 당연한 방어기제라고 짚어주셔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가벼운 주제로만 대화의 깊이를 유지하며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실질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 익명1
    글쓴님이 예민하신 게 아니라 누구나 그런 대화가 반복되면 피로감을 느끼는 게 당연해요. 좋은 면도 있는 오래된 친구라 단칼에 잘라내기 어려우시겠지만, 내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하다면 살짝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요. 
    
    다음에 또 남의 흉을 보기 시작하면 "그 사람 이야기는 별로 안 궁금한데, 우리 요새 어떻게 지내는지 재미있는 얘기나 하자!" 하고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대화 화제를 완전히 글쓴님과 친구의 이야기로 돌려보세요. 
    
    오래된 관계일수록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응원할게요!
    익명3
    작성자
    공감과 따뜻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피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말씀해 주신 대로 다음에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화제를 돌리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 익명6
    계속 다른 사람의 흉을 듣다 보면 만나는 자리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불편한 대화에 매번 맞춰줄 필요는 없으니, 조금씩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익명3
    작성자
    오랜 친구의 좋은 면을 알기에 홀로 고민이 깊었는데, 제 복잡한 마음을 정확히 헤아려 주셔서 울컥했습니다. 
  • 익명5
    다른 사람들의 수영을 본다든가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생각에는 우리는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왜 그래야만 하느냐? 상대방에게 내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은 그 사람에게 안 좋은 부분들을 서로 짝짝꿍이 돼 가지고 성격도 맞을 수 있듯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이거는 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남층 보는 거 좋아하고 나 사람들과 이렇게 뭐 다른 사람 뭐 이야기하는 거 좋아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그러잖아요. 뭐 여성분들 특히 만나면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남성분들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근데 남성분들은 그렇게 길게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고 대화 오래 하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생각외로 이런 부분들이 좀 적다는 것 뿐이죠. 그렇다고 해 가지고 뭐 남성분이라고 해서 남식 번호가 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특징적으로 남식 모르는 것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계속해서 남는 흉을 보고 또 다른 사람의 흉을 보고 휴만 계속 보고 있다고 본다면은 그런 부분들을 좀 잘못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렇게 남축을 보고 있는 걸까요? 그거는 사람 심리적인 부분들을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나와 필요한 이야기 나와 관심사 있는 분야들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똑같이 그 사람과 느끼고 교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그러면 이야기가 더욱더 길어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부분들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런 사람들의 특징적인 것들이 하나가 바로 나무 싱글 보는 것도 좋지만 그게 남과 이야기하고 남과 말하고 또 그렇게 나무의 흉을 보는 것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를 이해를 못 하겠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그런다면은 그것은 잘못된 생각들입니다. 다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또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충분하다고 해서 다 그렇게 사람들이랑 흉만 보고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 어떤 사람들을 말이죠. 또 그렇게 흉을 보고 있는 거에 대해서 재미있고 또 다들 재밌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그런 걸 느끼고 있고요. 사람은 그렇게 심리적으로 남은 흉을 보고 남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또 뒤에서 이야기하고 뒷담화를 깐다고 하죠. 이런 것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뭐 그 사람들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들 자체에 대해서 그런 것들을 하지 말라고 하고 강요할 수 있는 부분들도 아니잖아요. 그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세상에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그렇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을 만나 보면은 뭐 다 자연스럽게 남 흉보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자꾸 그런 거 얘기하지 않고 말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도 너무나 그런 이야기가 너무 심하고 자주 하다 보면은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그런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많은데 이런 것들은 뭐 제가 그렇다고 해 가지고 중간에 이야기를 끼워들기도 않고 저는 그냥 제 말만 하고 그냥 제 이야기하고 좀 어느 정도 좀 말도 많이 안 하고 그냥 조용히 있는 편들입니다. 나무를 많이 흉번다는 거는 그만큼 다른 사람들도 나를 많이 흉볼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말이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이 어떻게 완벽한 인간만 살 수 있겠습니까? 다 어느 정도 부족한 사람 또 있고 조금 조금씩 부족해 가면서 사람이 사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그 친구가 남을 흉을 보고 그런다고 해서 뭐라고 자꾸 그렇게 샷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친구는 남들 그런 재미로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사람의 나름대로 재미에 대해서 뭐 내가 이렇다 저렇다 비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그 사람의 삶이 그 맛이라는 게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좋지 않다. 뭐 자꾸 비판한다. 이렇게 하면 싸움만 날 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같이 그냥 거리를 두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항상 얽힐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면은 어느 정도 그런 거리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익명3
    작성자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남의 흉을 보는 게 어찌 보면 인간의 본능이거나 누군가에게는 삶의 소소한 재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그 친구의 성향을 바꾸거나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싸우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저 역시 저를 지키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조용히 거리를 두며 제 마음을 편하게 관리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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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55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는 오랜 친구가 남의 흉을 보는 모습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겁고 복잡하시겠어요.
    ​좋은 점도 많은 친구이기에 거리를 두자니 마음이 쓰이고 그렇다고 계속 험담을 듣자니 피로감이 쌓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셨을 것 같아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보면 사람은 관계 속에서 불안을 느낄 때 타인을 평가하거나 험담하면서 자신들의 유대감을 확인하려는 방어 기제를 쓰기도 해요.
    ​친구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자기 확신이 부족해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작성자님께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고 예민한 탓이 아니에요.
    ​관계의 온도를 조금 낮추거나 가벼운 거리두기를 통해 작성자님의 마음을 먼저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익명3
    작성자
    심리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친구의 심리를 짚어주셔서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마음에 여유가 없거나 불안해서 방어 기제로 타인을 평가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제가 느끼는 피로감이 당연한 감정이라고 인정해 주셔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관계의 온도를 조금 낮추고 가벼운 거리두기를 하면서 제 마음을 먼저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 익명4
    계속 남의 흉을 듣다 보면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죠. 대화 주제를 자연스럽게 바꾸거나, 반복된다면 그런 이야기가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익명3
    작성자
    짧지만 명쾌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으니 피로감이 더 쌓였던 것 같아요. 다음 만남에서는 타인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질 때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를 바꾸는 연습을 먼저 해보고, 그럼에도 계속 반복된다면 제 마음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표현해 보아야겠습니다. 제 감정을 먼저 살피는 연습을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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