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괜히 제가 먼저 연락해야 하는 관계인가 싶어요

예전에는 서로 먼저 연락도 자주 하고
한 달에 몇 번씩 만나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먼저 연락이 오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처음에는 다들 바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기도 하고
안부도 물어봤는데
계속 제가 먼저 연락하는 상황이 반복되니까 조금 지치더라고요.

친구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만나면 예전처럼 편하고
제가 연락하면 또 반갑게 받아줍니다.

그래서 더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그냥 서로 생활이 달라진 걸까요?

아니면 저만 이 관계를 예전처럼 생각하고 있는 건지
한 번쯤은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고 지켜봐야 할지 고민돼요.

댓글10
  • 익명3
    예전에는 서로 먼저 연락하던 사이였으니 지금의 변화가 더 서운하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만나면 편하고 반갑게 받아주니까 싫어진 건 아닌 듯한데 왜 나만 먼저 연락하나 싶은 마음이 남는 거잖아요. 친구 사정을 이해하려고 하면서도 지치는 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바로 연락을 끊기보다는 다음 약속을 잡을 때 이번에는 네가 편한 날 정해서 연락해 달라고 이야기해 볼 것 같아요. 늘 내가 먼저 정하던 흐름에서 한 번쯤 친구에게 맡겨보는 거예요. 가끔은 네가 먼저 연락해 주면 좋겠다는 마음도 편하게 전해보셔도 좋겠어요. 친구는 지금까지 이런 서운함이 쌓였다는 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당장 연락하고 싶지 않다면 조금 쉬어도 괜찮아요. 다만 며칠째 연락이 없나 세면서 기다리기보다는 내 일정부터 챙겨보셨으면 해요. 친구의 사정을 들어볼 여지는 남겨두되 예전처럼 지내려고 혼자 무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만큼 내가 덜 지치는 방식도 중요하니까요.
  • 익명2
    만나면 예전처럼 편하고 연락도 반갑게 받아주니까 오히려 서운하다는 말을 꺼내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먼저 연락하는 것 자체보다 나도 가끔은 친구가 먼저 찾아주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거잖아요. 그걸 바라는 게 지나친 기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당장 친구 마음이 달라졌다고 결론 내리기보다는 다음에 편하게 만났을 때 요즘은 내가 주로 연락하는 것 같아서 조금 서운했다고 말해볼 것 같아요. 가끔 네가 먼저 안부를 물어주면 반가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이고요. 친구가 어떤 상황인지 들어보면 혼자 짐작하던 부분이 조금은 풀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지치셨다면 억지로 연락을 이어가지는 않으셔도 돼요. 언제 연락이 오나 기다리며 확인하기보다는 정말 이야기하고 싶을 때 연락하는 정도로 부담을 줄여보면 좋겠어요. 먼저 연락하는 횟수뿐 아니라 약속을 잡을 때 친구도 시간을 맞추려 하는지 내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지도 함께 보셨으면 해요. 친구를 아끼는 마음과 내 서운함을 챙기는 마음이 같이 있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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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83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런 관계가 은근히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합니다. 만나면 여전히 편하고 반갑게 대해주니 관계가 끝난 것 같지는 않은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늘 내가 연락해야 만남이 이어진다는 사실에서 ‘이 친구에게도 내가 이만큼 중요한 사람일까?’ 하는 서운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연락하는 횟수만으로 관계의 마음까지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생활이 바빠졌거나, 원래 관계를 먼저 챙기는 성향이 줄었거나, ‘연락이 없어도 편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연락했을 때 반갑게 받아주고 만났을 때 관계도 여전히 편안하다면, 그것 역시 이 관계를 판단할 때 함께 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계속 글쓴이님만 애써야 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연락할 때마다 ‘내가 안 하면 끝날 것 같아서’라는 불안 때문에 먼저 연락하고 있다면 조금 쉬어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일부러 연락을 끊고 ‘언제까지 연락 안 하나 보자’며 상대를 시험하는 방식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다리는 내내 상대의 연락 여부를 관계의 점수처럼 확인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내가 정말 보고 싶을 때는 먼저 연락하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무감 때문에 연락하지 않는 것 정도가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먼저 연락하는지뿐 아니라 만나려고 시간을 내는지, 내가 힘들 때 관심을 보이는지, 연락했을 때 성의 있게 관계에 참여하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관계의 상호성은 ‘누가 먼저 카톡했느냐’ 하나로만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시간이 지나도 모든 연락과 약속을 계속 글쓴이님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자꾸 서운하다면, 그 관계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언제나 같은 친밀도와 연락 빈도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관계가 나빠졌다기보다 서로에게 차지하는 자리나 생활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관계를 끊거나 친구의 마음을 시험하기보다는 글쓴이님이 쓰는 에너지를 조금 줄여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내가 연락하고 싶을 때는 연락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굳이 관계를 살리기 위해 애쓰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한동안 지내봤을 때도 편안한 관계라면 그 친구와의 새로운 거리를 받아들일 수 있고, 계속 외롭고 일방적으로 느껴진다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조금 더 상호적인 다른 관계에 나누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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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2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런 애매한 상황, 정말 고민되실 것 같아요. 확실히 관계가 나빠진 것도 아니고, 만나면 여전히 편하고 반갑게 받아주는데도 계속 나만 먼저 연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니 지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느끼시는 이 지침과 혼란스러움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관계에서 한쪽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 관계 자체가 나쁘지 않더라도 마음은 자연스럽게 지치게 되거든요. 애정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노력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오는 자연스러운 피로감이에요.
    
    몇 가지 가능성을 짚어볼게요.
    
    먼저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생활 패턴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어요. 일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에너지 자체가 예전보다 줄어들면서, 먼저 연락하는 것 같은 능동적인 행동을 할 여유가 없어진 경우예요. 이건 그 친구가 관계를 소홀히 여겨서라기보다, 그냥 본인의 삶에 치여서 관계를 유지하는 에너지 자체가 줄어든 걸 수 있어요.
    
    또 다른 가능성은, 원래 성향 자체가 먼저 다가가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만나면 편하고 반갑게 받아주는 걸 보면 애정이나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먼저 연락을 시작하는 행동 자체를 잘 못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런 경우엔 상대방이 다가와야만 관계가 이어지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죠.
    
    그리고 이 관계 자체가 사실 생각보다 균형 있게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연락을 먼저 하는 건 작성자님이지만, 만났을 때 편안함이나 친밀감은 여전히 서로 동등하게 느끼고 계신 것 같거든요. 단지 관계를 시작하는 행동만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뿐, 관계의 질 자체는 여전히 좋은 상태일 수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번 먼저 연락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건 관계를 시험하거나 벌주려는 의도가 아니라, 순수하게 지금 이 관계가 정말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보는 차원에서요. 만약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친구가 전혀 먼저 다가오지 않는다면, 그건 그 친구에게 이 관계를 유지하는 게 지금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신호일 수 있어요. 반대로 시간이 좀 지난 후에라도 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온다면, 여전히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거고요.
    
    다만 이 지켜보기를 하실 때 몇 가지를 염두에 두시면 좋겠어요. 먼저 이걸 상대방을 시험하는 것처럼 접근하시기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확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이 더 편하실 거예요. 그리고 지켜보는 기간 동안 혹시 서운함이나 불안함이 계속 커진다면, 그건 이 방법이 작성자님께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억지로 오래 끌지 않으셔도 돼요.
    
    또 하나 생각해보실 부분은, 굳이 관계를 시험하지 않더라도 직접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방법도 있어요. 예를 들어 요즘 내가 계속 먼저 연락하는 것 같아서, 네가 나랑 만나는 거 괜찮은지 궁금했어 정도로 가볍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이렇게 물어보면 상대방이 본인의 상황을 설명해줄 수도 있고, 그 대화 자체가 관계를 다시 균형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관계라는 게 시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도가 달라지기도 한다는 걸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지금은 한쪽이 조금 더 적극적인 시기이지만,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 또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지금 이 상태가 영원히 고정된 게 아니라, 지나가는 한 시기일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시면 조금 덜 불안하실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고민하고 계신 것 자체가, 이 친구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계시다는 뜻이에요. 그 마음을 믿고, 지켜보는 방법이든 직접 물어보는 방법이든 본인이 조금 더 편한 방식으로 선택해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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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66채택률 5%
    작성자님, 오래된 친구일수록 이런 마음이 더 서러운 것 같아요.
    처음 만난 사이였다면
    “요즘 연락이 뜸하네” 하고 그냥 넘겼을 텐데,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 오래된 친구라서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지요.
    
    ‘내가 먼저 연락하면 반갑게 받아주는데…
    왜 먼저 연락은 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휴대폰을 들었다가도 한참을 망설이게 됩니다.
    괜히 내가 매달리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작성자님, 친구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동안의 우정까지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했다기보다
    삶의 우선순위가 달라졌을 수도 있고,
    친구는 여전히 작성자님을 편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언제든 연락하면 만날 수 있는 친구’라고 여기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다만 이제는 작성자님도 조금 쉬어가셨으면 합니다.
    늘 먼저 안부를 묻고,
    늘 먼저 약속을 잡고,
    늘 먼저 관계를 이어가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 순간 친구가 미운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찾아오거든요.
    
    그러니 당분간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친구를 시험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이 더 이상 서운하지 않도록 잠시 손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락이 오면 반갑게 받으세요.
    “왜 이제야 연락했어?”라고 서운함부터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처럼 웃을 수 있다면 웃고, 만날 수 있다면 만나면 됩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반드시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계속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쩌면 우리는 친구를 잃은 게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가 예전과는 다른 모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 참 쓸쓸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부족해서도 아니고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서도 아닙니다.
    
    작성자님,
    오래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참 귀한 마음이에요.
    하지만 그 귀한 마음 때문에 혼자 서운함을 삼키며 버티지는 마세요.
    한 걸음 뒤로 물러서 보세요.
    
    그때도 이어지는 인연이라면 조금 느슨해져도 이어질 인연이고,
    그동안 내가 놓지 않아서만 이어졌던 관계라면
    그 사실도 언젠가는 알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에도
    “내가 잘못했나?”라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충분히 좋은 친구였고,
    할 만큼 진심을 다했으니까요.
    관계는 붙잡는다고 반드시 가까워지는 것도 아니고,
    조금 놓는다고 반드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을 잠시 멈췄을 때
    비로소 내 손을 잡으러 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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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0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만나면 여전히 반갑고 편하지만, 언제나 내 손에서 먼저 시작되는 연락 때문에 은근히 서운하고 지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지요. 
    
    친구가 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더 섭섭함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계의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느껴질 때,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 생활의 변화와 관계의 속도 차이
    우리의 삶은 지나는 자리에 따라 저마다의 무게와 속도가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인생의 큰 변화를 겪거나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버텨내느마음의 여유가 턱없이 부족해지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악의를 품거나 마음이 식어서라기보다는, 온통 자기 삶을 건사하느라 타인에게 손을 뻗을 여력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나면 여전히 좋은 사람이라는 점이 그 증거이기도 하고요.
    
    ♧ 관계에 대한 기대치 조정하기
    우리가 느끼는 실망감은 대개 '예전의 관계'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원래 이 정도는 연락하던 사이였는데'라는 과거의 잣대로 지금을 재어보면 언제나 부족하고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계의 온도가 조금 식었다기보다는,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빈도가 자연스럽게 달라진 '현재의 거리'로 받아들여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잠시 멈춰서서 지켜보기
    고민하고 계신 대로, 이번에는 먼저 연락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굳이 관계를 끊어내거나 따지기보다, 내 에너지를 아끼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두는 것이지요. 연락이 뜸해지더라도 그것이 곧 관계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이렇게 느슨해진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가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혼자서 마음의 저울을 들고 무거워하고 계셨을 텐데, 이제 나 자신에게 집중해 보시면서 편안해 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17채택률 3%
    관계의 변화로 마음이 많이 헛헛하고 복잡하셨을 것 같습니다. 만나면 여전히 따뜻하고 반가운 친구이기에, 먼저 다가오지 않는 행동이 서운하면서도 선뜻 관계를 정리하기 어려워 더 지치셨을 테지요.
    친구의 마음이 변했다기보다 삶의 리듬과 에너지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일상과 짊어진 무게가 달라지면서, 관계에 쏟는 ‘능동적인 에너지’가 먼저 줄어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친구분에게 작성자님은 여전히 편안하고 좋은 존재지만, 일상의 여유가 부족해 먼저 연락을 챙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혼자 애쓰며 지치는 상황이라면, 잠시 연락을 멈추고 거리를 두며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친구를 시험하기 위함이 아니라, 작성자님의 지친 마음을 보호하고 친구에게도 스스로 연락할 공간과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관계의 계절 변화를 인정해 보세요. 잠시 서먹해지더라도 진정한 인연이라면 적절한 때에 다시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타인을 챙기느라 지친 자신의 마음에 먼저 휴식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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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01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늘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하는 관계 속에서 섭섭함과 지치는 마음이 교차하셨겠어요.
    ​인간관계는 삶의 변화와 각자의 에너지 총량에 따라 자연스럽게 깊이가 달라지기도 해요.
    ​친구가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 해도, 관계를 유지하고 이끌어가는 주도권이 나에게만 쏠리면 관계는 금방 무거워져요.
    ​상대방도 마음은 그대로일 수 있지만, 일상의 무게에 치여 먼저 연락할 여유를 잃었을 가능성도 커요.
    ​이번에는 연락을 멈추고 지켜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를 위한 에너지를 채워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관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혼자서 마음을 끓이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내 일상과 감정을 돌보는 데 조금 더 집중해 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5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서로 왕래가 잦았던 친구가 어느 순간부터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되었을 때 느껴지는 섭섭함과 쓸쓸한 지침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만나면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고 편안하기에, 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왜 늘 나만 먼저 연락해야 할까?" 하는 의문과 회의감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구의 심리와 관계의 변화를 해석하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4가지 관점을 제시해 드립니다.
    
    상황과 성향의 변화 (생활 방식의 차이)
    나이가 들고 각자의 삶의 영역(직장, 가정, 개인적 문제 등)이 넓어지면 에너지의 총량이 줄어듭니다. 친구는 사연자님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일상에 치여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을 건넬 마음에 여유가 없는 상태이거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 수동적인 성향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관계의 에너지 불균형 인정하기
    "만나면 반갑게 맞아준다"는 것은 상대에게 사연자님이 여전히 좋은 친구라는 뜻입니다. 다만, 두 사람이 관계에 쏟는 우선순위나 에너지의 크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나만 이 관계를 예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나?"라는 자책 대신, "저 친구는 지금 삶의 에너지 기준이 나와 다르구나" 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에 이롭습니다.
    
    연락을 멈추고 거리를 두어보기 (지켜보는 시간)
    계속 먼저 연락하며 마음을 졸이기보다는, 잠시 먼저 연락하는 것을 멈추고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은 친구를 시험하거나 관계를 끊기 위함이 아니라, 사연자님의 소모된 마음을 보호하고 상대에게도 자발적으로 다가올 공간을 내어주는 과정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없더라도 서운해하기보다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고 있겠지" 하고 담담하게 넘어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관계의 형태 변화 받아들이기
    모든 친구 관계가 평생 같은 밀도와 속도로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한때 매달 만나며 깊은 매개체를 공유했더라도, 때로는 '가끔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느슨한 관계'로 형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옛날의 밀도에 집착하기보다, 지금 상태 그대로의 거리를 인정해 주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없습니다.
    
    마음이 지친 상태에서 억지로 관계를 끌고 가려 애쓰지 마세요. 사연자님의 에너지와 애정을 오롯이 사연자님 자신에게 돌리고, 그 친구와는 부담 없는 느슨한 연결을 유지해 나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익명1
    친구가 바쁠 수도 있고 연락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고 또 자기의 상황에 조금 난처해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그것은 사람들마다 매번 다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 친구가 내 연락을 받거나. 그리고 내 연락을 피하지 않는다면은 계속해서 나와 연락을 하고 싶다는 겁니다. 하지만 나에게 왜 연락을 하지 않느냐. 이런 것들은 자기 지금 상황상 그리고 자기가 일이 바쁘다던가 아니면은 자기가 지금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던가. 그리고 사람을 만나기가 조금 어려울 정도로 자기가 지금 사회적으로 그리고 상당히 불안한 그런 입지를 가지고 있다든가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의 친구와의 연락이 자주 오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연락을 할 수도 있고 그 친구도 나름대로 개인적인 생각이 있고 개인 생활이 있는데 그 전처럼 나에게 연락을 안 한다고 해 가지고 너무 서운해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우리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연락을 오랫동안 하다가 또는 연락을 자처 안 할 때도 있고 또 연락을 자주 하는 친구가 연락을 안 할 때에는 내가 무슨 말의 실수를 했는지도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또 그리고 내 친구와 그 이야기의 거리의 화제성이 조금 달라진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그 친구가 새로운 재미거리가 생겼을지도 몰라요. 또 그 친구가 새로운 절친이 생겨서 그 절친과의 이야기가 더더욱 즐거워서 나와의 통화가 이제는 그 친구만 못 하기 때문에 연락이 안 통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뭐 다양한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뭐 한 가지 경우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단정짓기는 너무나 어렵겠네요. 하지만 우리가 사회 관계에 있어서 인과 관계에 있어서 때로는 그 직무가 연락이 좀 뜸해질 수도 있고 또 연락이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주 올 수도 있고 하니까 시간을 내서 기다려 보셔야 하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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