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요즘 인간관계를 생각하다 보면 조금 애매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 한 명 있어요.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데, 약속을 잡을 때도 제가 먼저 연락하고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것도 제가 먼저 챙기는 편이에요.

처음에는 제가 원래 이런 걸 잘 챙기는 성격이라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이 관계는 계속 이어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가 저를 싫어한다거나 일부러 무시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반갑게 받아주고 만나면 이야기도 잘 통합니다.

그래서 더 애매해요.

서운하다고 말하기에는 별일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계속 제가 먼저 움직이자니 조금씩 지치는 느낌이 있습니다.

한동안은 저도 먼저 연락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봤는데요.

그랬더니 정말 아무 연락이 없어서 괜히 마음이 더 복잡해졌어요.

그렇다고 제가 먼저 연락해서 서운했던 마음을 이야기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코치님께서는 이런 경우에 먼저 연락하는 횟수를 줄이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친한 사이일수록 제가 느끼는 서운함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게 맞을까요?

인간관계에서 한쪽만 계속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 어느 정도까지 맞춰주는 게 적당한지도 궁금합니다.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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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01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그동안 관계를 위해 얼마나 애써오셨는지 깊이 느껴집니다.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닌 걸 알기에 마음을 정리하기도 솔직히 털어놓기도 참 모호하셨을 거예요.
    사람마다 관계를 유지하고 표현하는 에너지의 크기나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친구분은 악의가 있다기보다 능동적으로 관계를 끌어가는 힘이 부족한 유형일 가능성이 커요.
    지금처럼 혼자서만 노력을 다하다 보면 결국 애정이 서운함으로 변하고 마음이 지치게 됩니다.
    따라서 먼저 연락을 무작정 줄이거나 혼자 참기보다 표현 방식을 조금 바꿔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부담스러운 서운함의 토로보다는 가벼운 기대감으로 마음을 전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네가 맛있는 곳 하나 골라줘 같은 작은 역할을 자연스럽게 넘겨보세요.
    인간관계는 한쪽이 100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 선까지만 다정함을 베푸셔도 충분히 좋은 친구입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저도 이런 관계가 참 애매하고 서운할 것 같아요. 먼저 연락하면 반갑게 대해주니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늘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느 순간 지칠 수밖에 없겠지요.
    
    친한 사이라고 해서 한쪽만 계속 노력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잠시 연락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내 생활에 집중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을 시험하려는 게 아니라, 관계에 쏟는 에너지를 조금 조절하는 거죠. 오래 이어갈 인연이라면 서로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자신의 서운함도 너무 사소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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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66채택률 5%
     가장 마음에 남는 건,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관계의 움직임은 늘 내가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그 애매한 서운함인 것 같아요.
    
    사실 인간관계에서 연락의 횟수가 꼭 마음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어떤 사람은 먼저 연락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도 만나면 진심으로 반가워하고, 또 어떤 사람은 연락은 자주 하지만 관계에 깊이는 없기도 하니까요.
    
    다만 내가 계속 먼저 움직이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 관계를 혼자 끌고 가고 있나?’ 하는 피로감으로 느껴진다면, 그 마음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라면 당분간 먼저 연락하는 횟수를 조금 줄여보되, 상대방을 시험한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관계에 쓰는 에너지를 조절한다는 마음으로 해볼 것 같아요. 그랬을 때 연락이 오는지, 만나자는 제안을 하는지, 혹은 만나면 여전히 나를 소중하게 대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살펴보는 거예요.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이고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서운함을 꼭 ‘너는 왜 연락을 안 해?’라는 방식으로 꺼낼 필요도 없어요.
    
    “나는 우리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이 많다 보니 가끔 나만 관계를 챙기는 것 같아 조금 서운할 때가 있더라.”
    이 정도의 솔직함은 부담을 주는 말이라기보다, 오히려 친한 사이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조율하는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는 정도를 재는 것보다, 내가 더 이상 지치지 않는 선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관계는 꼭 5:5로 정확하게 나눠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늘 한 사람이 9를 하고 다른 사람이 1만 하는 관계라면 결국 먼저 지치는 사람이 생깁니다.
    
    조금 덜 먼저 다가가도 마음이 남아 있는 사람은 다시 연결될 거예요. 그리고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관계라면, 그것 역시 그 관계의 현재 모습을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고요.
    
    좋은 관계는 내가 계속 애써야만 유지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속도가 조금 달라도 어느 순간에는 다시 서로에게 다가오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관계의 답을 내리기보다, 조금 힘을 빼고 상대방과 나 사이의 균형을 천천히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덜 노력해도 남아 있는 관계가 오히려 오래가는 관계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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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3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싫어하는 기색은 없고 만나면 잘 통하는데도, 내가 연락하지 않으면 이 관계가 이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복잡하실 것 같아요. 한동안 먼저 연락을 멈춰봤더니 정말 아무 연락이 없었던 것도 허전하고 씁쓸하셨겠어요. 이건 예민해서가 아니라 관계에 마음을 많이 써온 분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질문에 답하면, 저는 연락을 줄이며 반응을 지켜보는 방법보다 솔직하게 말해보는 쪽을 권해요. 말없이 하는 실험은 이미 해보셨듯이 결과가 상대의 마음을 보여주기보다 작성자님의 불안만 키우기 쉬워요. 친구는 작성자님이 일부러 멈춘 줄 모르니 바쁘겠거니 하고 지나갔을 가능성도 커요. 먼저 연락하는 건 성향 차이가 크고, 늘 누군가 먼저 해주던 사이에서는 굳이 먼저 할 필요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아무 연락이 없었다는 걸 호감의 점수로 읽지 않으셔도 돼요.
    
    서운함을 이야기할 때는 무겁게 따지기보다 가볍게 요청하는 형태가 좋아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나는 네랑 만나는 게 좋은데, 요즘 내가 먼저 연락하는 일이 많아서 가끔은 네가 먼저 연락해주면 좋겠어. 비난 없이 내 바람을 한 가지로 말하고, 관계를 아끼는 마음을 곁들이면 부담을 주지 않아요. 별일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한 번 내려놓으셔도 돼요. 지쳐가고 있다면 말할 가치가 충분해요. 그 뒤의 반응이 진짜 관계의 온도를 보여줄 거예요.
    
    어디까지 맞춰줄지는 이렇게 가늠해보세요. 먼저 챙기고 나서 마음이 가벼우면 계속해도 되고, 억울함이나 피로가 쌓이기 시작하면 줄일 때예요. 그리고 말로 요청한 뒤에도 상당 기간 변화가 없다면 그때 빈도를 조금 줄이셔도 괜찮아요. 줄이는 건 관계를 끊는 게 아니라 내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에요. 생일처럼 중요한 날은 계속 챙기되, 가벼운 안부는 번갈아 하는 식으로 나눌 수도 있어요.
    
    작성자님이 오래 관계를 지켜온 따뜻함은 장점이에요. 그 따뜻함이 소진되지 않도록, 이번 주에는 친구에게 가볍게 한마디 건네는 것부터 해보시길 응원할게요. 
  • 익명2
    인간관계는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를 내가 계속해서 만날지 안 맞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하는 거거든요. 그럼 본인은 이미 결정을 하신 겁니다. 그 친구가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러면 그 친구가 계속해서 친한 관계를 유지시키고 싶다면은 본인 스스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서운했던 이야기들은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하면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 친구가 본인의 서운한 이야기를 듣고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판단이 될 때는 연락을 완전히 끊고 친구와의 차단이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잖아요. 그렇게 된다면은 어떠한 문제이고 어떠한 사소한 문제고 어떤 관계에 의해서 어떻게 발단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기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떠한 답변의 얘기 드리기에는 어려울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당장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해서 상대방이 납득이 가지 않는 상태를 얘기해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당연히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했는데 상대방이 본인 이야기를 듣고서 납득이 가서 계속해서 연락을 받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에 관한 이야기라면은 아무 문제가 없겠죠. 그런데 본인이 걱정스러운 것은 그 친구에게 내가 이러한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했는데 그 친구가 납득이 못 했을 경우가 있을 만한 일이 있기 때문에 그 일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그거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으신 것 같아요. 저는 모든 말씀을 이렇게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그동안 나의 이야기라든가. 나의 속깊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더 놓았던 친구가 있다고 그러면은 그 친구한테는 어떠한 이야기도 해도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물론 그 친구에게 서운한 이야기라든가. 내가 그동안에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너에게 서운했다고 하면 상대방도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마음이 상처가 받을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부분도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가 그동안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가지면서 나의 뜻깊은 이야기와 속깊은 이야기를 너에게 다 털어놨던 너는 진정한 친구야. 그리고 나는 너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베스트 친구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그리고 나는 너와 함께 오랫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면서 자신이 서운했던 이야기들을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결국은 그 친구에게는 나는 너를 믿고 있고 너와 믿음을 가지고 있고 너와 함께 오랫동안 친구 관계를 유지시키고 있었는데. 이 부분만 서로 고쳐지면 우리는 오랫동안 잘 지낼 수 있어라는 뜻이거든요. 결국은 그 친구는 그 그 반응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을 할 거예요. 아 이 친구는 나에 대해서 믿어 주고 나를 정말 진정한 친구로 생각해 주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실까요? 아 진정한 친구잖아요. 그리고 좋은 친구를 지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손을 먼저 내놓은 상태잖아요. 그렇죠? 우리가 싸운 하다가 보면 먼저 무슨 어떠한 폭력 싸움이라든가 마을 싸움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싸움을 하기 전에 먼저 그런 싸움의 거리가 생겼다고 우리가 생각을 해 봅시다. 그러면은 싸움을 하기 전에 미리 아 제가 먼저 잘못했습니다. 미안하면서 미안합니다 하면서 정중히 사과를 하면 그 사람 및 둘이 서로 싸울 수 있는 상태가 될까요? 상식적으로 우리 생각을 해 보세요. 그렇게 싸우다 보면은 둘이 서로 어? 그 상식적인 그런 행동이라든가 그런 행동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요? 나쁜 행동은 할 수 있을까요? 할 수가 없는 거잖아. 뭔가 서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어야 소리도 나고 뭔가 싸울 수 있는 부분들이 야기가 되는 거잖아요. 이렇듯 내가 먼저 그 친구에게 사과의 손과 그리고 하해의 손을 내밀었잖아요 그렇다면 반대적으로 그 친구가 그거에 대해서 화를 내거나 또는 나쁘게 생각한다면 반대적으로 그 친구가 이상한 사람이죠. 그러니 제가 말씀드린 대로 본인이 손을 먼저 내미시고 화해에 손을 내미시면서 연락을 해 보세요. 연락을 하는 것이 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연락을 안 하면 또 그 친구와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 또 연락이 점점 끊이게 되거든요. 결국은 인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 친하게 지내는 거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면은 그냥 커피숍 같은 데서 만나서 조용히 이야기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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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18채택률 3%
    상대방이 반갑게 응해주기에 더 버리고 싶지 않으면서도, 나만 끈을 쥐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고 지치셨을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먼저 연락을 줄여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감정을 가볍게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시길 권합니다.
    ​그 친구는 거절 의사가 아니라 단지 '수동적이고 표현이 서툰 성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지하고 무거운 서운함 토로 대신, "우리 만나면 너무 즐거운데, 가끔은 네가 먼저 약속 잡자고 하면 내가 훨씬 더 신날 것 같아!"처럼 밝고 부담 없는 방식으로 표현해 보세요. 상대에게도 관계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맞춰주는 기준은 '내 마음에 억울함이나 지침이 남지 않는 선'까지입니다.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본 후에도 상대의 변화나 배려가 전혀 없다면, 그때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거리를 두는 것이 맞습니다. 당신의 정성과 다정함은 충분히 소중한 가치가 있습니다.
  • 익명1
    먼저 연락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계속 혼자 노력하는 느낌이 들어 지친다면 잠시 연락 빈도를 줄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상대가 연락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마음이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고요. 정말 서운하다면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해보고, 서로 편하게 이어갈 수 있는 정도를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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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0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만나면 대화도 잘 통하고 싫어하는 기색도 전혀 없는데, 어째서인지 약속도, 안부도 늘 내 손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걸 깨달을 때의 그 씁쓸하고 애매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상대가 미워서 끊어내고 싶다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텐데, 그게 아니라 "내가 연락을 끊으면 이 관계는 정말 끝이 날까?"라는 불안과 지침이 섞여 있어 더 묵직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서운함을 티 내자니 소심해 보일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혼자 계속 주도하자니 마음 한구석에 헛헛함이 쌓여가는 그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함께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1. '관계의 온도 차'를 자연스러운 성향으로 바라보기
    우선 한 가지 마음을 내려놓아 보면 좋은 것은, 상대방이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관계에서 먼저 움직이는 안테나'의 민감도가 달라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먼저 연락하고 챙기는 것이 일상인 반면, 어떤 이들은 누가 먼저 다가오면 반갑게 받지만 스스로 판을 까는 일에는 무심하고 게으른 성향을 가집니다. 
    상대방에게 나는 '언제든 반가운 친구'이지만, 그저 관계를 주도하는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2. '시험해보는 침묵'보다 중요한 나의 에너지 총량
    한동안 연락을 끊어보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려보셨을 때, 아무 연락이 없어서 마음이 더 복잡해지셨던 경험이 참 아프셨을 겁니다.
    
    관계를 시험하듯 멈춰 서서 상대의 반응을 재는 방식은 결국 나 스스로를 더 지치게 만듭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가 연락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관계에 쓰는 에너지가 내 마음을 상하게 할 정도인가'입니다.
    
    3. 맞춰주는 기준 재설정하기
    인간관계에서 "어디까지 맞춰야 할까" 고민될 때는 내 안의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 장부'를 살짝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준 만큼 똑같이 돌려받지 못하면 억울해지는 장부라면, 그 관계는 점차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의 총량 조절하기
    굳이 연락 횟수를 매몰차게 끊거나 서운함을 정색하고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먼저 연락하는 빈도를 내 마음이 편안한 선(예: 예전에는 3번 먼저 연락했다면 이제는 1번 정도로)으로 자연스럽게 줄여보세요.
    
    ♧자연스러운 빈도로 줄였을 때 관계가 멀어진다면, 그 인연은 딱 그 정도의 속도였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반대로 내가 덜 애써도 유지가 된다면 그것대로 다행인 일이지요.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내 마음이 닳아 없어지는 연애나 우정은 결국 오래가지 못합니다. 관계라는 것은 어느 한쪽이 힘을 빼면 무너지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의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가는 과정이어야 하니까요.
    
    오늘 밤은 "왜 나만 더 좋아하고 먼저 찾을까" 하고 스스로를 쓸쓸하게 만들기보다, 그동안 마음을 다해 관계를 가꾸어온 내 다정함과 성실함을 먼저 따뜻하게 토닥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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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6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더 자주 먼저 닿아왔던 손길만큼 상대에게서 반사되어 돌아오지 않을 때, 그 헛헛함과 피곤함이 참 쓸쓸하게 마음에 차오르지요. 친구가 나를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게 아니라 막상 만나면 반갑게 웃어주고 대화도 잘 통하기에 더욱 '나 혼자 서운한 건가' 싶어 마음이 애매하고 복잡하셨을 겁니다.
    
    나만 이 관계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아 지칠 때, 마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해 볼게요.
    
    상대방의 성향을 '관계에 대한 애정'과 분리해서 바라봐 주세요
    
    세상에는 먼저 연락을 잘하고 챙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마음은 깊어도 평소 먼저 연락하는 습관이나 롤이 잘 안 되는 '수동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참 많아요.
    
    내가 연락을 안 했을 때 먼저 연락이 없었다고 해서 그 친구가 나를 안 소중하게 생각한다기보다는, 그저 연락이라는 행위 자체에 게으르거나 일상에 여유가 없는 성향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서운함을 직접적으로 털어놓기보다 가볍게 내 상태를 알려보세요
    
    "너는 왜 먼저 연락을 안 해?"라고 마음을 직접적으로 확인하려 하면, 상대는 죄책감과 함께 커다란 부담을 느끼게 돼요.
    
    만약 이야기를 꺼내고 싶다면 서운함을 토로하기보다 "나 요즘 늘 내가 먼저 연락하는 것 같아서 살짝 섭섭했잖아~ 칭찬이나 안부 좀 먼저 건네줘!" 하고 유쾌하고 가볍게 넘어가 보는 것이 훨씬 건강해요.
    
    내가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만큼만 다가가 보세요
    
    한쪽만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내가 먼저 연락하는 횟수나 챙김의 무게를 조금 줄여보시는 게 맞아요.
    
    상대의 반응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지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하기 위해서 내 에너지의 수위를 조절하는 거예요. 내가 편안한 만큼만 다가가면 섭섭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먼저 다가가는 내 모습' 자체를 인정하고 토닥여주세요
    
    먼저 연락하고 기념일을 챙겨온 시간은 결코 헛되거나 유치한 행동이 아니에요. 그만큼 사연자님이 따뜻하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할 줄 아는 다정한 사람이라는 증거랍니다.
    
    다만 내 다정함이 스스로를 지치게 만든다면, 잠시 손을 놓고 나 자신을 먼저 다독이며 휴식을 주셔도 괜찮아요.
    
    상대의 속도에 나를 억지로 맞추며 애쓰지 마시고, 사연자님의 마음이 가장 평온하고 편안할 수 있는 거리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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