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아 이게 자주 가출하는 자녀가 있으면 이걸 어떻게 해야 될까요?

며칠 전 저희 회사 내에 있었던 한 후배가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녀가 그렇게 자주 사춘기인지는 모르겠지만은 자꾸 집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나가서 집에 잘 안 들어온대요. 그래서 제가 왜 집에 안 들어오냐고 하니까? 가출을 자주 하고 또 집에 나가면은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과 놀이다. 매번 그렇게 집에 자주 나간다는 겁니다. 집에 잘 안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말했죠. 그러면 네가 집에 있으면서 어? 그 가출 못하게 얘를 잡아놔야 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 녀석이 하는 말이 학교는 잘 다니는데 이상하게 집에는 잘 안 들어온다고 하는 겁니다. 도대체 이게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됐건 자녀가 집에 잘 안 들어오고 친구들과 이 노는 곳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물론 뭐 공부는 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매번 그렇게 밖에 나가는 그런 자녀를 뭐 어떻게 제가 잡아둘 수 있느냐고 뭐 특별한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러한 고민들을 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말이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서 솔직히 좀 고민이 되긴 하더군요. 요새 애들 그렇다고 해 가지고 마구 때리고 뭐 이럴 수도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근데 말을 너무 안 듣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말을 안 듣는 이유도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번 집에 나가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요. 나쁜 짓을 하고 다닐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해 가지고 또 그 친구들이 그렇게 나쁜 짓을 하면서 뭐 경찰서라든가 뭐 파출소라든가 이런 데를 또 가는 친구들은 아닌가 봐요. 그렇다고 해서 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아니고요. 도저히 친구들끼리 모여서 뭘 하는지 모르겠지만 집에 안 들어오는 거 자체도 이해가 안 가고 그런 집을 안 들어오는 자녀를 그렇게 방치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이 친구도 조금 난감해 보이긴 하더라고요. 아니 자기 자식이 그렇게 안 들어오면은 어떤 뭐 방법을 써야 되지 않을까요? 근데 저도 딱히 뭐 어떤 방법을 써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댓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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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1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사춘기 자녀의 반복되는 가출 소식을 듣고, 선배로서 후배의 가정사에 깊이 안타까워하시며 함께 고민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자식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밖으로만 겉돌면 어느 부모든 억장이 무너지고 불안해지기 마련인데, 정작 후배는 뚜렷한 대책 없이 난감해하고 있으니 곁에서 보시는 마음도 참 답답하고 걱정스러우셨을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는 가면서 집에만 안 들어오는 행동의 심리적 배경
    
    집이라는 공간의 압박감: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는 유지하면서 집에 들어오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집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 답답하고 비난받는 공간'으로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또래 집단에서의 인정 욕구: 공부에 흥미가 없고 집에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리며 얻는 유대감과 자유로움을 집보다 훨씬 크게 받아들이는 상태입니다.
    
    강압에 대한 반발심: 요즘 아이들은 과거처럼 억지로 가두거나 체벌로 억누르면 대화의 문을 완전히 걸어 잠그고 더 크게 일탈하거나 완전히 튕겨 나가버립니다.
    
    후배에게 답답함을 토로하기보다 선배로서 현실적으로 전해줄 수 있는 지혜로운 조언의 방향을 정리해 드립니다.
    
    "왜 안 들어오냐"는 추궁 대신 '집의 정서적 온도'부터 바꾸기
    
    아이가 집에 들어왔을 때 잔소리나 비난, 귀가 시간에 대한 도덕적 정죄가 먼저 쏟아지면 아이는 집을 더 피하게 됩니다.
    
    후배에게 "아이가 집에 들어왔을 때는 밖에서 뭘 했는지 따져 묻기보다, 일단 따뜻한 밥 한 끼 챙겨주고 '오늘 무사히 들어와서 다행이다' 하고 안도해 주는 태도부터 보여주라"고 일러주시면 좋습니다. 집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아야 발길이 돌아서게 됩니다.
    
    자녀와의 '최소한의 안전 규칙' 합의하기
    
    당장 집에 묶어두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단계적인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밖에서 어울리더라도 밤 몇 시까지는 들어오기", "누구와 있는지 위치나 연락은 최소한 남기기"처럼 아이와 타협 가능한 최소한의 수칙을 정하고, 이를 지켰을 때 칭찬해 주며 조금씩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가야 합니다.
    
    부모 자식 간의 '대화 방식' 점검 권유하기
    
    아이가 말을 안 듣고 밖으로 도는 것은 부모와의 소통 채널이 끊겼다는 신호입니다.
    
    후배가 그동안 아이의 성적이나 태도만 지적하고 아이의 속마음이나 고민을 들어준 적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도록 조언해 주세요. 자녀의 이야기를 비판 없이 들어주는 단 10분의 시간만 만들어도 아이의 태도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전문 상담 기관이나 학교의 고충 상담 활용하기
    
    부모 힘만으로 통제가 어려울 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나 학교 내 상담실(Wee 센터) 같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후배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 상담을 통해 자녀의 속마음을 파악해 보라고 권유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의 집 자식 일이라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답답해하는 후배의 마음을 들어주고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시해 주신다면 후배에게는 큰 지표가 될 것입니다. 마음 너무 쓰지 마시고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 한마디 건네주시면 충분합니다.
    익명2
    작성자
    그러나 다 자녀들이 있으면 항상 걱정이기 마련입니다. 또 그런 자녀들을 보았을 때 내가 예전에 자녀들을 잘못 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어떨 때는 내가 자녀를 키우면서 스스로 또 배워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 익명1
    요즘은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는 것부터 쉽지 않은 부모님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무조건 못 나가게 막기보다는 아이가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는 이유부터 차분히 들어보는 게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걱정이 크고 답답하실 텐데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해요~
    익명2
    작성자
    기관의 사정들이야. 각기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은 그 개인적인 사항들을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가족의 그 개인적인 사항은 가족들끼리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그렇게 해결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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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526채택률 5%
    자녀가 자꾸 집을 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얼마나 불안하고 막막할까 싶습니다. 학교는 다니고 친구들과도 어울린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오지 않는 행동 뒤에 어떤 마음과 이유가 있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요.
    
    사춘기 자녀가 집보다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좋아할 수는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소속감을 느끼거나 집에서는 얻지 못하는 자유와 즐거움을 찾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귀가하지 않는 행동을 단순히 사춘기 반항이나 말 안 듣는 행동으로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붙잡아 두거나 화를 내고 강하게 통제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아이가 부모와 더 멀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우선 부모가 아이에게 왜 집에 들어오기 싫은지, 친구들과 있을 때 무엇이 좋은지, 집에서는 어떤 마음이 드는지 차분하게 물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먼저 듣되, 귀가 시간과 연락에 대한 약속은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디에 있고 누구와 있는지,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가출이나 무단 외박이 이어진다면 부모 혼자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는 학교 상담교사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전문적인 도움을 함께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를 집 안에 붙잡아 두는 것보다 아이가 집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끼고,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행동만 바로잡으려 하기 전에 그 행동 뒤에 숨은 마음부터 들여다보는 것, 거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익명2
    작성자
    다른 문제보다는 참 아이들의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른들 같은 경우에서는 대화라도 잘 통할 수 있지만 사춘기의 애들 같은 경우에서는 안 그럴 수도 있거든요. 좀처럼 대화를 잘 안 통하고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들도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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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56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가 반복해서 집을 나가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과 답답함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런 행동을 단순히 말을 안 듣거나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라고만 생각하기보다는 그 이면의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은 또래 관계에서 소속감과 즐거움을 얻기도 하고, 집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답답함을 피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먼저 아이가 집에 돌아오기를 꺼리는 이유와 친구들과 있을 때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 차분하게 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무조건 야단치거나 외출을 금지하기보다는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귀가 시간, 연락 방법 등 지켜야 할 기준을 함께 정해보세요. 반복적으로 귀가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필요하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를 집에 붙잡아 두는 것보다 스스로 집을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끼도록 돕는 것이 먼저입니다. 통제보다 이해와 소통을 통해 아이가 다시 가정 안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익명2
    작성자
    아이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을 꽁꽁 붙잡아 놓을 수도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갑자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때릴 수도 없는 것이고 요새 참 상황이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커져 버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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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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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5,175채택률 3%
    후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걱정도 되고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도 드셨을 것 같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친구들과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반복되면 혹시 나쁜 일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고 무조건 혼내거나 억지로 붙잡아 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부모로서 얼마나 막막할까 싶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집보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고, 친구들 사이에서 소속감과 자유로움을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집에서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귀가를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왜 집에 있기 싫어하는지 먼저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의 자유를 존중하더라도 귀가 시간과 연락에 대한 약속은 분명히 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언제든 편하게 돌아올 수 있는 집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반복적인 가출이나 연락 두절이 있다면 안전을 먼저 확인하고 전문적인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를 통제하는 것보다 아이와의 관계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믿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익명2
    작성자
    오죽 답답했으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뭐 큰 답변을 해 주거나 어떤 해결책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생각할 때는 항상 학생들에게나 하여튼 청소년기 접어든 아이들은 모든 일에 다 민감한 상황들이잖아요. 그래서 쉽게 이야기하거나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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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721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후배분의 자녀가 반복해서 집을 나가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니 걱정도 되고,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함께 고민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는 다니면서 집에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이해하기 어려우셨을 텐데요. 청소년의 반복적인 가출은 단순히 말을 듣지 않거나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만 나타나는 행동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정 내 갈등이나 통제에 대한 부담, 또래 관계에서 느끼는 소속감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먼저 그 이유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녀를 강제로 붙잡아두거나 체벌하는 방식은 갈등을 심화시키고 오히려 귀가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 자꾸 집을 나가?”라고 추궁하기보다 “집에 있기 힘든 이유가 있는지, 밖에서는 무엇이 편안한지 알고 싶어”**라고 물으며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시에 외박 여부와 연락 방법, 귀가 시간 등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함께 정하고, 무엇보다 자녀의 현재 위치와 안전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위험이 의심된다면 기다리기보다 경찰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가출은 부모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청소년상담1388을 통해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과 가족관계를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의 행동을 무조건 허용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하면서도 집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후배분께서도 자녀를 탓하기에 앞서 그 행동에 담긴 이유를 함께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2
    작성자
    반복적으로 아이들이 자꾸 그렇게 가출하는 걸 보면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계속해서 계속해서 가출을 하는 걸까요? 밖에 나가면 뭔가 재밌는 것들도 있고 내가 잘 수 있는 여건 그러니까 지침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어 사람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밥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가는 곳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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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863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후배분의 진솔한 고민을 들으시고 함께 걱정하며 길을 찾아주시려는 따뜻한 마음이 참 인상 깊습니다.
    심리사회학적 관점에서 볼 때 학교는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집에는 들어오지 않고 밖으로 도는 청소년의 행동은 전형적인 '상황적 회피' 및 '또래 중심성' 강화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또래 집단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소속감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발달 과제인 시기입니다.
    만약 집이라는 공간이 따뜻한 휴식처가 아니라 비난이나 잔소리, 성적 압박, 혹은 숨 막히는 통제감이 지배하는 곳이라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집을 피하게 됩니다.
    비행이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아이라 할지라도 친구들과 어울려 있는 것 자체에서 오는 자유로움과 인정을 집보다 훨씬 크게 느끼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아이를 집안에 가두거나 힘으로 억제하려는 강제적인 방식은 아이의 반발심만 극대화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시키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통제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집이 안전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후배분께는 자녀를 억지로 잡아두려 애쓰기보다 자녀가 집에 들어왔을 때 비난하지 않고 따뜻한 식사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며 감정적 거리를 천천히 줄여가라고 권해 주시면 좋습니다.
    집이 비난받는 장소가 아니라 언제든 편하게 돌아와 쉴 수 있는 안전지대라는 확신이 들 때, 아이는 비로소 스스로 밖에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익명2
    작성자
    집이라는 곳이 오면 가장 편안하고. 그리고 마음 놓을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집이 싫고 밖으로 나가는 거 보면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집에 계속 앉혀 있을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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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0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후배분이 자녀가 자꾸 집을 나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마땅한 답을 주기 어려워 작성자님도 함께 막막하셨겠어요. 말을 안 듣는 이유도, 집에 안 들어오는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함이 더 크셨을 것 같아요. 후배분이 선배인 작성자님께 털어놓았다는 건 그만큼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먼저 짚어 두고 싶은 건, 붙잡아 두거나 때리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멀어지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체벌은 아이에게 집이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신호가 되어서, 집에 들어오기 싫은 마음을 키워요. 학교는 잘 다니는데 집만 안 들어온다는 건 아이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불편함이나 외로움,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을 떠올리게 해요. 친구들 곁이 더 편한 곳일 수 있고요. 다만 그 이유는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단정하지 않는 게 좋아요.
    
    후배분께 이렇게 전해 줄 수 있어요. 첫째, 아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야단보다 먼저 반겨 주라고요. 늦게 와도 밥부터 차려 주고 안전하게 왔다는 것을 먼저 기뻐해 주면, 집이 돌아오고 싶은 곳이 되는 첫걸음이에요. 둘째, 훈계 대신 호기심으로 물어보는 거예요. 친구들이랑 뭐 하고 노는지, 거기서는 뭐가 좋은지를 평가 없이 물으면 아이의 세계가 조금씩 열려요. 셋째, 연락과 안전에 관한 최소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하는 거예요. 어디에 누구와 있는지 문자 한 줄, 늦는 날의 연락처럼 지킬 수 있는 약속 한두 가지를 합의하면 감시가 아니라 안전장치가 돼요.
    
    그리고 알아 두면 좋은 도움 창구가 있어요. 가출이 반복되고 아이와 대화가 막힌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청소년전화 1388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상담받을 수 있어요.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께 학교에서의 모습을 여쭤보는 것도 도움이 돼요. 연락이 끊기거나, 위험한 곳이나 사람과 어울린다는 신호가 있거나, 아이가 위험에 처했다고 느껴지면 지체하지 말고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작성자님이 직접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들어 주고 이런 창구를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후배분에게는 큰 힘이 돼요. 이번 주에는 후배분에게 아이를 혼내기 전에 먼저 반겨 주는 것부터 해 보라고, 그리고 필요하면 1388에 상담해 보라고 한 번 전해 보세요. 
    익명2
    작성자
    이런 부분들은 제 생각에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하는 부분들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해 봤자 어느 정도 답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고 아이의 마음을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또 그렇다고 해서 제 3자인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서 특별하게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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