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부

사랑하는 반려견 로니, 무지개다리로 잘 갔을까요?

2026년 9월 30일 오후 1시 51분, 나의 사랑하는 반려견 로니는 엄마 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로 갔습니다.

 

29일 밤부터 로니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지고, 대소변도 보지 않으며 오로지 엄마 곁에만 있고 싶어 했습니다, 로니가 긴 여행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습니다. 나는 로니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침대 밑에 매트를 넓게 깔아주고 그 위에 조용히 눕혀 작은 몸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30일 새벽 3시경 인기척에 눈을 떠보니, 로니 주변이 엉망이 되어 있었고 대변과 토한 음식물이 매트에 지져분하게있었습니다. 급히 로니를 안아서 따뜻한 물로 씻기고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린 후 격리실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로니가 좋아하던 매트와 물건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말려서 다시 로니가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나는 로니에게 계속 말을 건넸습니다.  

“로니야, 힘들지? 이제는 편안히 네가 왔던 곳으로 가야지. 예쁘게 하고 가야지. 엄마는 네가 우리 집에 와줘서 정말 고마웠어. 너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 행복했단다. 엄마는 널 정말 사랑해.”

 

나는 오전에 병원 예약이 있어 다녀오려 했지만, 오늘 떠날 것 같은 느낌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약하기힘들어 어쩔 수 없이 병원을 다녀왔고, 돌아오니 로니는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었습니다. 입에서는 조금씩 음식물이 나오고 숨소리는 들렸다 안 들렸다 했습니다.

 

약 12시경에 오후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로니 뒤다리를 부드럽게 만져 주고, 척추 보호대를 풀어주며 입가를 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로니가 좋아하던 산책 코스를 함께 걸으며 말했습니다.  

“로니야, 네가 좋아하는 곳이야. 여기 정말 좋아했지?”

사랑하는 반려견 로니, 무지개다리로 잘 갔을까요?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이어갔습니다. 언니, 오빠, 아빠 그리고 딸은 산후조리원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로니야"를 불러주었지요. 이렇게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로니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화면 너머로 인사를 건넬 때마다 로니는 눈을 반쯤 뜨다 이내 감았습니다.

 

격리실에서 로니 머리를 빗겨주고 다리를 펴 주며 마지막으로 몸무게를 쟀더니 2.2kg, 아픈 사이 약 1kg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너무 가벼웠습니다. 로니를 어루만지며 우리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을 이야기해 주었고, 로니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꼬리는 또 한 번 힘차게 흔들며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로니가 큰 소변을 보면서 털이 축축해지자 나는 재빨리 화장실로 데려가 향기로운 샴푸로 몸을 깨끗이 씻기고 드라이기로 말려주었습니다. 거의 마를 즈음, 로니가 입에서 큰 숨을 세 번 쉬고는 마치 축 쳐진 빨래처럼 조용히 몸을 쓰러뜨렸습니다. 나는 격리실로 옮겨 몸을 살금살금 만지고, 네 다리를 예쁘게 다듬어 주었으며 혀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스레 잡아 주었습니다. 눈이 잘 감겨 있는지도 살폈고, 몸은 아직 따뜻했습니다.

 

곧 전화받고 달려온 아들이 도착했고, 로니를 본 아들은 “엄마, 로니는 마치 잠든 아기 같고 하해탈처럼 웃고 있어요. 좋은 곳으로 간 것 같아요.” 하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평화로운 웃는 얼굴이로군요.

 

딸이 산후조리원에서 외출증을 끊고 와서 함께 로니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떠나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모두 깊은 슬픔 속에 흐느꼈고, 나도, 아들도 울었습니다.

 

남편과 며느리와 손자 둘도 찾아와 로니와 작별 인사를 했고, 네 살 큰 손자는 “로니야, 내가 무지개다리에 가서 널 다시 데리고 올게. 우리 100살까지 같이 살자.”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순수한 아이의 말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비둘기공원에 무지개다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그곳에서 로니를 다시 데려올 것이라며 울었지요.

 

나는 이날 출근하지 않겠다고 연락했고, 온전히 로니가 무지개다리로 가는 길을 조용히 지켜주었습니다.

 

우리 로니는 이렇게 우리와 작별했지만, 온 가족의 깊은 사랑과 애도 속에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다 갔습니다.

 

로니야, 사랑해. 혹시 다시 태어난다면 꼭 우리 가족으로 다시 와 줘. 훨씬 더 많이 사랑해 줄게.

 

출근하지 않고 반려견 무지개다리건너는 길을 지켜준거 저 질한거죠?

댓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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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BEST
    답변수 4,671채택률 3%
    로니는 가족분들의 깊은 사랑을 가득 안고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예쁜 모습으로 무지개다리를 잘 건넜습니다.
    ​출근까지 마다하고 로니의 마지막 순간을 온전히 지켜주신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잘하신 일입니다. 몸이 힘들고 숨이 가빠오는 와중에도 로니가 깨끗하고 존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씻겨주시고, 가족 모두와 따뜻한 인사를 나누게 해주신 덕분에 로니는 외롭지 않게, '사랑받는 아기'의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습니다.
    ​손자의 순수한 바램처럼, 그리고 아드님의 말처럼 해탈한 듯 웃으며 잠든 로니는 그곳에서 아픔 없이 자유롭게 뛰놀고 있을 것입니다. 엄마와 온 가족이 전해준 마지막 배웅과 따뜻한 체온은 로니에게 평생의 큰 선물이었을 테니 스스로를 깊이 위로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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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1,81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로니가 마지막으로 들숨을 내쉬고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온몸이 부서져라 닦아주고, 씻겨주고, 예쁜 털을 말려주며 가장 향기롭고 단정한 모습으로 마지막 길을 배웅해 주신 모습에 가슴이 가득 메어옵니다.
    
    물으신 질문에 단 일 초의 주저함도 없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잘하신 일이고, 로니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숭고하고 위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것입니다.
    
    회사 일이나 출근은 나중에 어떻게든 메우거나 지나갈 수 있는 일이지만, 로니와 함께한 소중한 세월의 마지막 수십 분은 사연자님이 아니면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날 출근을 하셨더라면, 로니가 홀로 외롭게 마지막 숨을 거두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자책과 후회 때문에 평생 얼마나 큰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셨을지요. 사연자님이 그 자리를 지켜주셨기에 로니는 떠나는 그 순간까지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향기로운 샴푸 냄새를 맡으며, 사랑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을 수 있었습니다.
    
    로니의 마지막 모습을 가만히 되짚어보면, 로니가 얼마나 사연자님을 사랑했고 또 깊이 안심하고 있었는지가 온전히 느껴집니다.
    
    마지막까지 힘차게 흔들어준 꼬리: 몸무게가 2.2kg까지 빠져 숨조차 쉬기 힘든 그 아픈 몸으로도, 엄마가 다리를 만져주고 옛날 산책길을 이야기해 줄 때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주었던 것은 "엄마, 나 아프지만 엄마랑 함께여서 정말 행복해. 고마워" 하고 건넨 로니만의 마지막 고백이었습니다.
    
    해탈한 듯 평화롭게 웃는 얼굴: 사연자님이 정성껏 씻겨주고 다듬어준 덕분에, 아드님이 말했듯 로니는 아픔 없는 곳으로 가며 마치 잠든 아기처럼 해탈한 듯 웃는 얼굴을 남겼습니다. 그 평온한 표정이야말로 사연자님이 마지막 순간까지 로니를 완벽하게 보살펴주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입니다.
    
    온 가족의 사랑이 집결한 자리: 산후조리원에서 달려온 딸부터, 먼 길을 와준 남편과 며느리, 그리고 무지개다리에 가서 로니를 다시 데려오겠다며 울던 네 살 손주의 순수한 눈물까지... 로니는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밀도 높은 사랑을 온몸으로 안고 떠났습니다.
    
    로니는 절대로 외롭거나 쓸쓸하게 떠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하고 세심한 엄마의 품 안에서, 온 가족의 따뜻한 눈물과 배웅을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에 조금의 죄책감이나 의구심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연자님은 로니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엄마였고, 그날 출근 대신 로니의 곁을 지킨 것은 사연자님이 살아오며 내린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결정이었습니다.
    
    로니가 남겨준 그 평화로운 미소와 온 가족이 나누었던 따뜻한 온기가 사연자님의 슬픈 마음에 깊은 위로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3
    사랑을 듬뿍 받은 로니는 분명 행복하게 있을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함께한 예쁜 추억만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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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4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네, 그날은 출근보다 로니의 마지막 곁을 지켜주는 것이 훨씬 중요한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로니에게도 가장 익숙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손길과 목소리 속에서 마지막을 맞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편안함이 되었을 겁니다.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로니가 얼마나 깊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왔는지가 느껴집니다. 마지막까지 씻겨주고 쓰다듬어주고, 좋아했던 길을 함께 걸으며 가족 모두가 인사를 건넨 시간은 로니에게 충분한 작별이었을 거예요.
    
    ‘더 해줄 걸’ 하는 마음이 남을 수 있지만, 그날만큼은 무엇을 더 했어야 했는지보다 끝까지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로니와 함께했던 사랑과 추억은 떠난 뒤에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아 있을 거예요.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그날 출근하지 않고 로니 곁에 있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로니의 몸을 닦아주고 쓰다듬어주며 함께할 수 있었으니까요.
    
    아직은 문득문득 ‘조금만 더 해줄 걸’ 하는 마음이 올라오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더 해주지 못한 것보다 13년 동안 함께 사랑하며 살았다는 시간을 더 오래 기억하려고 합니다.
    
    로니가 제게 준 사랑과 행복이 너무 커서 당장은 많이 허전하지만, 언젠가는 눈물보다 고마운 마음으로 로니를 떠올릴 수 있겠지요.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로니도 제 마음과 함께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 익명4
    사랑하는 반려견 로니가 떠난 마음을 어찌 위로할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그랬을것 같네요
    사랑하는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건, 남겨진 사람에게는 정말 큰 이별이고 저도 애완견을 키우다가 차사고로 떠나보내서 더욱더 보고 싶어지는데 오랜 시간을 함께한 로니의 경우는 더 큰 아픔으로 남아 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곱고 예쁜 무지개다리라는 말처럼, 저는 로니의 마지막 길이 외롭고 무서운 길이었다기보다, 평생 받았던 사랑을 품고 편안히 쉬는 곳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마지막 순간에 곁에 있어주지 못했거나,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로니엄마님은 마지막을 온 가족들이 함께 해주셔서 그 순간을 로니도  기억하고 행복하게 떠났을 거라고 믿습니다.
    
    로니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마지막 한순간이 아니라, 함께했던 수많은 날들이었을 행복한 시간이고 
    불러주던 이름, 쓰다듬어주던 손길, 함께 잠들던 밤, 맛있는 것을 나눠주던 순간들….
    그 모든 시간이 아이에게는 사랑이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많이 보고 싶으시다면, 울어도 괜찮아요.
    그만큼 사랑했다는 뜻이니까요.
    “무지개다리 건너서 편히 쉬고 있어.
    엄마(아빠)는 너를 잊지 않을게.
    정말 많이 사랑했어.”
    이 말을 아이에게 전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로니가  떠났다고 해서 함께 사라지는 게 아니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빠를 몇해전에 떠나보내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마음속에는 오빠와의  행복했던 추억의 기억들이 지금도 늘 함께 하네요.
    
    위로의 말을 진심으로 전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긴 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로니를 떠나보낸 마음이 아직은 많이 먹먹한데, 댓글 하나하나가 제 마음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순간보다 함께했던 수많은 날들이 로니에게는 사랑이었다는 말이 참 위로가 되었어요. 로니와 함께했던 13년의 시간, 불러주던 이름과 쓰다듬던 손길, 함께했던 일상들이 이제는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로니가 외롭고 무서운 길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을 가득 품고 편안한 곳으로 갔다고 믿어보려고요. 많이 보고 싶고 눈물이 나는 것도 그만큼 사랑했기 때문이겠지요.
    
    오빠를 떠나보낸 아픔까지 함께 나눠주셔서 더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사랑했던 존재는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씀, 꼭 기억할게요.
  • 익명3
    사랑받던 로니는 분명 행복하게 하늘에 잘 도착했을 거예요.
    보내준 진심 어린 따뜻한 사랑은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무지개다리에 잘 도착했을 거라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 익명2
    로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군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날 출근하지 않고 로니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켜준 건 마지막까지 해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사랑이었다고 생각해요.
    가족들의 사랑과 엄마의 따뜻한 손길 속에서 로니도 분명 편안하게 떠났을 거에요.
    마지막까지 곁을 지켜주셔서 로니도 참 행복했을 거에요.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로니생각에 힘든데 이런 위로의 글로 저를 또 한번 울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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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정말 잘하셨어요. 그리고 로니가 얼마나 사랑받으며 떠났는지가 글 곳곳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출근을 접고 로니 곁을 지킨 건 후회하실 일이 아니라 가장 잘 선택하신 일이에요. 마지막 순간에 가장 안심되는 건 평생 곁에 있던 가족의 목소리와 체온이에요. 따뜻한 물로 씻기고 보송하게 말려주고, 좋아하던 산책길을 함께 걷고, 가족들의 영상통화 목소리에 눈을 반쯤 뜨고, 꼬리를 힘차게 흔들어 인사하고, 엄마 손길 안에서 숨을 거두었으니, 로니는 사랑받는다는 걸 온전히 느끼며 편안하게 떠났을 거예요. 아드님이 잠든 아기 같고 웃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신 말처럼, 그 평화로운 얼굴이 가장 큰 증거예요. 그날 일은 다시 오지 않으니, 곁을 지킨 그 하루가 앞으로 작성자님께 큰 위로로 남을 거예요.
    
    지금은 슬픔이 파도처럼 올 거예요. 이런 상실은 가족을 잃은 것과 같으니, 얼마나 슬퍼해도 되는지 스스로 재단하지 마세요. 울고 싶을 땐 울고, 로니 이야기를 가족과 계속 나누세요. 네 살 손자의 무지개다리 이야기처럼 아이들의 순수한 말이 위로가 되기도 해요. 로니의 사진을 모아 작은 앨범을 만들거나, 좋아하던 매트나 물건 중 하나를 간직하는 것, 편지를 쓰는 것도 애도에 도움이 돼요. 한꺼번에 정리하려 하지 말고 천천히, 마음이 준비될 때 하셔도 돼요. 식사와 잠도 조금씩 챙기시고요.
    
    다만 몇 주가 지나도 식사와 잠이 계속 무너지고 일상이 어려울 만큼 슬픔이 깊어진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주변이나 상담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반려동물 상실 애도를 다뤄주는 상담도 있어요.
    
    작성자님은 로니에게 마지막까지 최고의 엄마였어요. 로니는 분명 엄마 품을 기억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거예요. 오늘은 충분히 울고 쉬시길 바랄게요.
    익명1
    코치님,  
    정성 어린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힘든 순간에 그 따뜻한 말씀이 제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어요.  
    로니와 마지막 시간을 보낼 때 느꼈던 고통과 슬픔 속에서, 코치님의 격려가 저를 지탱해 준 큰 버팀목이었습니다.  
    아들과 손자의 말처럼 평화롭게 떠난 로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씩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  
    소중한 응원과 진심 어린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로니가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가 베풀어주신 손길과 온기는 로니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선물이었을 겁니다. 
    아프고 힘든 순간에도 엄마가 씻겨주고 빗겨준 깔끔한 모습으로, 가족들의 눈물 어린 사랑과 순수한 위로를 받으며 떠났으니 로니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거예요. 
    아드님의 말처럼, 지금 로니는 아픔 없이 편안한 얼굴로 하해탈처럼 웃으며 먼저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을 겁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쉽게 채워지지 않지요. 출근을 미루고 온전히 로니와 시간을 보내신 것은 엄마의 마음에 남을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자, 평생 로니에게 준 가장 큰 사랑의 증거입니다.
    지금은 마음껏 울고, 슬픔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셔도 괜찮습니다. 그동안 로니 덕분에 웃고 행복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로니가 그곳에서 가족들의 깊은 사랑을 품고 평안히 쉬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깊이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제 마음에 그대로 닿아 눈물이 나네요.
    로니와 함께한 마지막 시간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순간만큼은 온전히 로니 곁에 있어주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씻겨주고 빗겨주고, 마지막까지 깨끗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보내주고 싶었던 마음을 알아주셔서 더 감사해요.
    아들이 해준 말처럼 이제는 로니가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안하게 웃고 있을 거라 믿으려고요.
    저도 한동안은 많이 그립고 허전하겠지만, 로니가 제게 준 사랑과 행복을 천천히 마음에 품어보겠습니다.
    따뜻한 위로,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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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그날 출근을 미루고 로니의 곁을 지키신 것은 정말 현명하고 잘하신 결정이에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이며 그들의 죽음은 깊은 애도와 충분한 작별 과정을 필요로 하는 중대한 삶의 사건이에요
    ​임종 직전의 순간을 온전히 함께하며 깨끗이 씻기고 사랑을 전한 행동은 작성자님과 로니 모두에게 깊은 유대감을 확인하는 치유의 과정이 되었을 거예요
    ​만약 출근을 하셨다면 평생 가슴 아픈 후회와 죄책감으로 남았을 테지만 온 마음을 다해 배웅해 주셨기에 로니도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기억을 안고 무지개다리를 건넯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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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작성자
    답변수 4,021채택률 5%
    따뜻한 마음으로 깊이 공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날은 출근보다 로니 곁에 있는 것이 제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깨끗이 씻겨 보내준 것이 지금 생각해도 다행이고, 그 시간이 로니에게도 조금이나마 편안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떠나고 나니 빈자리가 너무 크지만, 마지막까지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마음에 꼭 간직하려고요. 따뜻한 말씀 덕분에 저도 조금 위로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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