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집이숨막혀요

어느 날 부터는 집에 들어 오는것이 힘들어졌어요

엄마이면 당연하게 집에와서 빨래 설겆이 아이들먹은것 오지러진 집안구석구석 정리 화장실 정리 식구들이 자고나면 마지막 뒷정리까지 하는게 맞다고생각하는데 이모든게 짐이되고 버거워 지면서 무서워졌어요 사춘기 아이들에 친구 만나러나가는 남편 연고지없는곳에 와있는 나는 집에서 취미생활도 괜찮다고생각했거든요 근데 이게 팔년째 되다보니 지치더라구요 혼자 울고있는 나 숨어서 삼일동안을 잠을못자고있더라고요 

가족이 미워요 싫어지구요 어떻게하면좋아요

댓글9
  • 익명3
    그동안 정말 혼자 애쓰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가족들에게 조금씩 나눠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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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49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8년 동안 낯선 지역에서 가족을 돌보며 집안일까지 대부분 감당해오셨으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가족이 미워지고 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워진다는 것은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자신의 힘듦과 필요를 충분히 돌보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모든 집안일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편분과 자녀들에게 현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알리고,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보셨으면 해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만의 휴식과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혼자 울고 3일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셨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과 정서 상태를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더 참고 버텨야 할 때가 아니라, 가족의 도움을 요청하고 자신을 돌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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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35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쏟아지는 일들과 책임감 속에서 얼마나 숨이 막히셨어요.
    ​연고도 없는 곳에서 팔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가족을 위해 온전히 자신을 갈아 넣으며 버텨오셨으니 지치고 무서운 건 당연한 마음이에요.
    ​사춘기 아이들과 밖으로 향하는 남편 사이에서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진 채 숨죽여 울어야 했던 지난 삼일이 얼마나 외롭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워요.
    ​가족이 미워지고 싫어지는 건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보내는 가장 간절한 신호이자 마음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증거랍니다.
    ​지금은 집안일이나 다른 사람들의 자리를 채우는 일보다 엉망이 된 마음의 허기를 먼저 돌보고 스스로를 안아주어야 하는 시간이에요.
    ​남편에게 분명하게 내 상태를 이야기하고 당장 오늘 밤은 모든 집안일을 내려놓은 채 작성자님만을 위한 편안한 쉼을 선물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가족을 위해 오랜 시간 애쓰시느라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엄마라는 이유로 모든 걸 혼자 감당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이제는 가족들에게도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집안일을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도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편히 쉴 자격이 충분히 있으세요
  • 익명1
    8년 동안 가족을 위해 혼자 감당해 오신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이제는 지치고 가족이 미워지는 마음이 드는 것도 그만큼 오랫동안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엄마라고 해서 모든 집안일을 혼자 책임질 필요는 없으니 남편과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나누고, 본인을 위한 시간도 꼭 확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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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1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8년을 아무도 모르게 혼자 짊어지셨으니 집 문 앞에서 무서워지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연고지도 없는 곳에서 집안의 마지막 뒷정리까지 홀로 맡아오셨다면 마음과 몸이 오래전부터 신호를 보내고 있었을 거예요. 가족이 미워지는 마음도 나쁜 엄마라서가 아니라, 내 안에 남은 힘이 바닥났다는 신호로 보시면 돼요.
    
    엄마라면 집안일을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작성자님을 지탱해주었지만 지금은 짐이 되고 있어요. 집안일은 엄마의 몫이 아니라 같이 사는 사람들의 몫이에요. 사춘기 아이들은 설거지나 빨래 개기, 자기 방 정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고, 남편분도 정해진 영역을 맡을 수 있어요.
    
    바꾸는 방법은 작게 시작하셔도 돼요. 오늘 밤부터 마지막 뒷정리는 하루에 하나만 내려놓아 보세요. 그리고 가족에게는 비난이 아니라 상태를 그대로 전하세요. 요즘 내가 너무 지쳐서 집에 오는 것도 힘들어졌어, 그래서 설거지는 아이들이, 화장실 정리는 아빠가 맡아줬으면 해, 하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예요. 한 번에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정상이니 며칠 두고 천천히 이어가세요.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도 꼭 필요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집 밖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걷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두세요. 연고지가 없어서 외로우셨다면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주민센터의 부모 모임에서 말 통하는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도 도움이 돼요.
    
    숨어서 우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만큼 책임감 있게 버텨오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이제는 작성자님도 돌봄을 받을 차례예요. 오늘 밤은 일단 몸을 눕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자신을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해주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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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671채택률 3%
    가족을 위해 끝없이 자신을 쏟아부으시며 8년을 버텨오셨으니 얼마나 지치고 외로우셨을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가사 일과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혼자라는 고립감이 깊어져,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번아웃과 우울 증상이 찾아온 것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보니 가족을 향한 원망과 미움이 생기는 것 역시 지금 상황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나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집안일은 당연한 ‘엄마의 몫’이 아닙니다. 지금은 최소한의 일만 하고 마음껏 쉬셔야 합니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현재 삼 일 동안 잠도 못 잘 만큼 힘들고 아프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혼자 울 정도로 고통이 심하시다면, 전문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마음의 짐을 나누시길 꼭 권해드립니다.
    ​당신은 충분히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가족보다 ‘나 자신’의 회복을 가장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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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6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타인의 기대와 엄마·아내라는 역할의 무게를 혼자 다 짊어지신 채 오랜 시간 견뎌오셨군요.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8년이라는 수많은 날을 혼자 감내하며 집안을 가꿔오셨을 텐데, 이제는 그 집이라는 공간조차 숨이 막히고 무섭게 느껴지신다니 마음이 참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사흘 밤을 잠도 이루지 못하고 혼자 숨어 울어야 했던 순간, 얼마나 외롭고 지치셨을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심리적 번아웃(Burnout)’ 상태에 도달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이 미워지고 싫어지는 마음에 죄책감이 드실 수도 있지만, 이는 결코 당신이 나쁜 엄마나 아내여서가 아닙니다. ‘나’라는 존재는 사라진 채 오직 가족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붓기만 했던 마음의 그릇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자연스러운 신호입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서 있는 ‘나 자신’을 살리는 일입니다.
    
    1. 지금 당장 필요한 마음의 응급처치
    ♧스스로에게 ‘휴업 선언’을 해주세요
    오늘만큼은 집안일, 정리, 뒷정리를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설거지가 쌓이고 집안이 어지러워져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내가 다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잠시 바닥에 내려놓으세요.
    
    ♧숨이 막히는 공간(집)에서 잠시 벗어나기
    집이 공포와 답답함으로 느껴질 때는 그 공간 안에 계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카페나 산책로, 햇살이 들어오는 조용한 장소로 나와 온전히 혼자만의 숨을 쉬어보세요.
    
    ♧ 잠을 자지 못한 지친 몸을 먼저 보살피기
    3일 동안 잠을 못 이루신 것은 심신이 극도로 긴장해 있다는 뜻입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필요하다면 가까운 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수면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2. 마음을 되찾기 위한 첫걸음
    ♧가족들에게 나의 상황을 솔직히 알리기
    사춘기 아이들과 남편분은 어머니, 아내가 얼마나 한계에 다다랐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비난이나 원망이 아닌, 나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세요.
    "내가 지난 8년 동안 최선을 다해왔는데, 지금은 마음과 몸이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야. 당분간은 집안일을 다 하기 어렵고 나에게 휴식이 필요해."
    
    ♧ 집안일의 권한과 책임 분배하기
    엄마 혼자 집안의 모든 뒷정리를 다 맡아야 하는 법은 없습니다. 사춘기 자녀들도 자신의 방 정리나 자신이 먹은 그릇 치우기 등은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남편과 자녀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 주세요.
    
     ♧ 나만의 숨 쉴 연결고리 만들기
    연고가 없는 곳에서 혼자 집안에만 계셨던 것이 외로움을 더 크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거창한 취미가 아니더라도, 집 밖에서 사람들과 소소하게 온기를 나누거나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소그룹 활동, 운동, 지역 문화센터 강좌 등을 통해 나만의 사회적 울타리를 조금씩 넓혀보세요.
    
    너무 오랜 시간 홀로 애쓰셨습니다. 이제는 가족을 향했던 시선과 정성을 오롯이 나 자신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홀로 이 감정을 다 다스리기 버겁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전문 심리상담이나 상담 기관의 문을 두드려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 내 마음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막혔던 숨이 한결 트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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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021채택률 5%
    얼마나 오랫동안 혼자 애써 오셨을지 마음이 아프네요. 가족을 미워하게 된 자신을 탓하기보다, 그동안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 글속에서 느껴지네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낯선 곳에서 마음을 나눌 사람도 없이, 가족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셨군요. 처음에는 집에서 취미생활을 하며 지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셨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모든 일상이 나만의 몫이 되어버린 것 같아 얼마나 외롭고 막막하셨을까요.
    
    엄마라는 이유로 집안일을 당연히 해내야 하는 건 아니에요. 가족이 편안하게 지내는 동안 누군가의 수고와 희생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조금씩 지쳐갈 수밖에 없어요.
    
    가족이 미워지고 집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서워졌다고 해서 나쁜 엄마도, 부족한 아내도 아니에요. 어쩌면 그만큼 오래 자신의 마음을 뒤로 미루며 살아오셨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어요. 혼자 울고, 사흘 동안 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힘드셨다면 이제는 가족을 챙기는 일보다 자신의 마음부터 돌봐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당장 모든 것을 잘해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집안일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되고, 가족들에게 지금 얼마나 힘든지 솔직하게 이야기하셔도 돼요. 집은 가족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지, 한 사람의 희생으로만 유지되어야 하는 곳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의 힘듦을 혼자 견디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의 도움도 받아보세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한 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용기예요.
    
    그동안 가족을 위해 애써오신 만큼 이제는 누군가가 글쓴님의 마음도 살펴주었으면 좋겠어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에게 지쳐 있는 마음은 함께 존재할 수 있어요. 그러니 지금 가족이 밉다는 마음마저 죄책감으로 끌어안지 않으셨으면 해요.
    
    가족을 돌보는 엄마이기 전에, 돌봄이 필요한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글쓴님도 누군가에게 기대어 쉬어가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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