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무기력해지고 한번씩 숨이 턱턱 막히고 자다가 깜짝놀르기도 합니다. 이유는 모를겠지만 조울증처럼 괜히 좋다가 슬픈경우도 있고요, 한번씩 끌어오르는 분노도 나와요. 답답합니다. 자주그런건 아닌데 일시적인걸까요? 골치아푸네요 살면서 이런적은거의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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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학창 시절 모든 것을 공유하며 순수하게 웃었던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반가움보다 씁쓸함과 허탈함이 묵직하게 밀려왔을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은근한 비교와 자랑 섞인 대화 속에서 나도 모르게 마음의 계산기를 튕기게 되고, 돌아오는 길에 느껴진 그 헛헛함은 학창 시절의 순수했던 관계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아끼기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꼬였거나 속이 좁아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에 나가면서 각자가 서 있는 위치, 경제적 환경, 관심사가 달라짐에 따라 대화의 언어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공유한다는 이유만으로 현재의 가치관까지 모두 맞을 수는 없기에, 많은 이들이 나이가 들며 친구 관계의 변화 앞에서 비슷한 쓸쓸함을 겪곤 합니다. 나이 들며 변해가는 친구 관계와 모임의 분위기를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보호할 수 있는 관점을 몇 가지 정리해 드립니다. '현재의 관계'와 '추억의 관계'를 구분하기 친구를 만날 때 '지금의 내 삶을 나눌 친한 동반자'로 기대하면 서로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비교 심리로 상처받기 쉽습니다. 그 모임의 목적을 '아름다웠던 학창 시절을 함께 추억하는 교류' 정도로 기대의 수위를 한 단계 낮추어 보세요. 현재의 자랑이나 비교에는 깊이 의미를 두지 않고, "그땐 그랬지" 하며 옛 추억을 나누는 시간에만 무게를 두는 것입니다. 모임의 빈도를 조절하고 '나의 에너지'를 최우선으로 두기 옛정 때문에 억지로 모든 모임에 참석하며 마음의 에너지를 쏟아부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임에 다녀왔을 때 피로감과 허탈함이 지나치게 크다면, 참석 빈도를 자연스럽게 줄이거나 모임 자리를 너무 길지 않게 마무리하는 등 나를 보호하는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내 삶의 속도 인정하기 친구의 은근한 자랑은 사실 그 친구 역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결핍이나 불안에서 나온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상대의 자랑을 '나와의 비교'로 받아들이기보다 "저 친구는 저런 것에 가치를 두고 사는구나" 하고 덤덤하게 바라보아 주세요. 남들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소소한 일상을 가꾸어 나가는 사연자님의 삶 역시 이미 충분히 가치 있고 단단합니다. 자연스러운 관계의 흐름 수용하기 모든 인연이 평생 같은 깊이와 모양으로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시기에 따라 가까워지기도 하고, 소원해지기도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이치입니다.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관계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 주기가 잠시 다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과정일 뿐입니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온전한 온기를 얻지 못해 마음이 허전하시겠지만, 그 헛헛함조차 사연자님이 관계를 진심으로 대했기에 느낀 다정한 마음의 흔적입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오늘 밤은 사연자님만의 편안한 공간에서 지친 마음을 다정하게 두드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90026.11.03
- 02코치 답변재래시장의 따뜻한 정과 소박한 매력을 기대하고 찾으셨다가, 외국인 손님을 상대로 벌어진 불투명한 결제 상황을 직접 목격하시며 느끼셨을 씁쓸함과 안타까움에 깊이 공감합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기대를 품고 가셨을 텐데, 식사 후 마주한 그 장면에 기분이 많이 얹히고 상하셨을 마음이 너무나 잘 이해됩니다. 사연자님의 말씀처럼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단돈 몇천 원이라 하더라도 상도덕을 저버리고 손님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체의 이미지마저 훼손할 수 있는 명백하게 잘못된 행동입니다. 덤과 정이 넘쳐야 할 시장 한복판에서 이런 밑장 빼기식 눈속임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같은 한국인으로서 참 부끄럽고 착잡하게 다가옵니다. 중간에서 섣불리 개입하기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국격이나 시장 전체의 평판이 떨어질까 봐 선뜻 말을 꺼내기도 어려워 속으로만 답답함을 삼키셨을 그 난처했던 심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해당 식당을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으신 것은 손님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단호한 의사표시입니다. 사연자님처럼 올바른 의식을 가진 분들이 계시기에 이러한 부조리함이 그냥 묻히지 않고 경각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일부 상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상처받으셨을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 앞으로 찾아가실 다른 공간들에서는 기분 좋은 정과 소중한 추억만 가득 쌓으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120026.11.03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목이나 어깨, 등까지 통증이 이어지고 고개를 돌리거나 숨을 깊게 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라니 얼마나 괴롭고 지치실까요. 한 번 아프고 지나가는 것도 힘든데 조금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시 시작되니, 통증뿐 아니라 '이번에는 또 얼마나 아플까' 하는 두려움까지 생기셨을 것 같아요. 특히 통증을 줄여보려고 스트레칭도 하고 찜질도 하고 자세까지 신경 쓰셨는데 오히려 무리한 스트레칭으로 더 아파졌다면 몸도 마음도 참 답답하셨겠어요. 스트레스와 긴장은 실제로 근육을 더욱 경직시키고 통증에 예민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통증을 스트레스 탓으로 돌릴 수는 없어요. 목에서 오른팔까지 저리고 찌릿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목과 신경 상태를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팔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서두르시고요. 일상에서는 아픈 몸을 억지로 풀어내려고 애쓰기보다 조금 편안하게 해주는 데 집중해 보세요. 통증이 심할 때는 무리한 스트레칭을 멈추고, 편안한 자세로 쉬면서 따뜻한 찜질을 가볍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몸이 아플 때마다 내가 자세를 잘못해서 그런가,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그런가 하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통증이 찾아오는 날에는 오늘은 몸이 조금 쉬어야 하는 날이라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몸을 다그치지 않고 돌보는 것도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니까요. 작성자님, 이제는 아픔을 참아내는 데만 애쓰지 마시고 원인을 제대로 살펴보면서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해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반복되는 통증의 불안에서 조금씩 벗어나 다시 편안한 일상을 누리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100026.11.03
- 01코치 답변작성자님, 사람들이 걱정스레 묻는 한마디에 머릿속이 하얘지고, 땀을 의식하는 순간 오히려 더 쏟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니 일상이 얼마나 지치고 괴로우셨을까요. 손수건이 없으면 극심한 불안이 올라올 정도라면 땀 자체보다 그 불안을 감당해 오신 시간이 더 길고 무거우셨을 거예요. 그리고 이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긴장하면 땀이 나는 반응은 몸의 자율신경이 하는 일이라 마음먹는다고 조절되지 않고, 땀 나면 안 된다고 되뇔수록 몸이 더 경계 태세로 들어가는 게 오히려 정해진 순서예요. 먼저 악순환의 구조를 알아 두면 도움이 돼요. 땀이 난다, 시선이 신경 쓰인다, 긴장한다, 땀이 더 난다의 고리에서 가장 끊기 쉬운 곳은 땀 자체가 아니라 두 번째와 세 번째 고리, 즉 의식과 긴장이에요. 땀을 없애려 하지 말고 땀이 나도 괜찮은 상태를 목표로 바꾸면 이 고리가 느슨해져요. 사실 사람들은 상대의 땀을 내가 걱정하는 만큼 오래 보거나 기억하지 않아요. 사람 많은 곳에서 쓸 수 있는 실제 요령을 말씀드릴게요. 첫째, 호흡을 길게 내쉬는 쪽으로 쓰세요. 숨을 코로 가볍게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길게 내쉬는 걸 다섯 번쯤 하면 심박과 각성이 내려가요.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되뇌는 것보다 몸에 직접 신호를 주는 방법이라서 훨씬 잘 통해요. 손바닥을 허벅지에 대고 감각을 느끼거나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에 주의를 두는 것도 생각이 땀으로 쏠리는 걸 줄여 줘요. 둘째, 땀을 인정하는 문장을 하나 정해 두세요. 땀이 올라오는구나, 그래도 괜찮아, 하고 속으로 이름만 붙이는 거예요. 막으려 하면 더 신경이 쓰이고, 인정하면 한 칸의 여유가 생겨요. 누가 어디 아프냐고 물으면 "체질이라 땀이 좀 많아요" 하고 웃으며 담담하게 한마디만 해 두세요. 숨기려 할 때보다 미리 말해 두면 긴장이 훨씬 줄고, 상대도 대부분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요. 셋째, 환경을 미리 정리해 두세요. 통풍이 좋은 소재와 밝은 색 옷, 땀 자국이 덜 보이는 옷을 고르고, 목덜미용 냉감 제품이나 휴대용 선풍기, 얇은 속옷을 겹쳐 입는 방법이 도움이 돼요. 손수건은 줄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일단 한두 장만 정해 두고 여분은 가방에 두는 식으로 단계를 낮춰 가세요. 강박에서 벗어나는 건 한 번에 안 되고, 주머니 속 손수건 개수를 하나씩 줄여 가며 괜찮았던 경험을 쌓는 방식이 현실적이에요. 넷째, 연습을 부담이 낮은 곳에서 시작하세요. 사람이 적은 카페나 짧은 약속처럼 쉬운 상황에서 땀이 나도 그대로 있어 보고, 걱정했던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한 줄 적어 보세요. 대부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기록이 쌓이면 예상 불안이 조금씩 줄어요. 그리고 한 가지는 꼭 권하고 싶어요.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체질이라는 말을 들으셨더라도, 다한증은 의학적으로 확인하고 다루는 방법이 따로 있어요. 피부과나 다한증 클리닉에서 땀을 줄이는 외용제나 약물, 주사, 시술 같은 선택지가 있는지 상담받아 보세요. 땀이 갑자기 늘었거나 밤에도 흘리거나 체중 변화가 있다면 내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해요. 또 사람들 시선에 대한 불안이 땀과 별개로 일상을 많이 막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에서 사회불안을 함께 다루면 효과가 큰 경우가 많아요. 땀과 불안 두 갈래를 각각 다루면 악순환이 훨씬 빨리 풀려요. 이번 주에는 사람 있는 곳에서 숨을 길게 내쉬며 다섯 번 쉬어 보고, 땀이 올라오면 땀이 올라오는구나 하고 속으로 한마디만 건네 보세요.130026.11.02
- 02코치 답변뇌출혈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고 가족이 함께 살아계심에 안도했던 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어머니의 암 소식을 접하고 홀로 가슴을 내리치며 느끼셨을 깊은 절망감과 두려움에 마음이 지독하게 아려옵니다. 마흔의 젊은 나이에 홀로 되시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고된 장사로 사형제를 훌륭히 키워내신 어머니의 고단했던 세월을 잘 알기에, 이제 막 효도하려던 참에 찾아온 시련 앞에서 마주한 사연자님의 자책과 막막함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무책임하거나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시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의 일상이 무너져 내릴까 봐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고향집에서 거짓 웃음을 지어 보이며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셨을 그 마음은,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하고 보호하고 싶어 하는 자식으로서의 가장 진실되고 다정한 애정의 다른 모습입니다. 혼자 밤마다 어머니께 전할 말을 글로 써 내려가며 연습하셨던 대목에서는 사연자님이 고통을 홀로 짊어지려 얼마나 애써오셨는지가 느껴져 먹먹해집니다. 어머니를 단지 '보호받아야 할 아픈 환자'로만 두지 않고, 한 사람의 주체적인 삶을 사시는 분으로서 '두려움 없는 일상'과 '스스로 선택할 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고자 고민하시는 모습은 더없이 지혜롭고 숭고합니다. 사연자님과 가족분들이 이 막막한 길을 조금이나마 덜 무겁게 헤쳐 나가실 수 있도록 실천적인 조언을 정리해 드립니다. '모두 알리기'와 '숨기기' 사이의 완충지대 마련하기 (의료진과의 상의) 어머니의 현재 체력과 뇌출혈 회복 상태, 그리고 심장 부근 조직의 구체적인 진행 속도와 위험도를 의료진과 다시 한번 밀도 높게 확인해 보세요. 연세와 체력 때문에 적극적인 항암이나 수술이 불가능하고 완화 치료(통증 관리) 위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굳이 "암입니다"라는 거친 단어로 충격을 드리지 않고 "연세가 있으셔서 심장 쪽에 경과를 관찰해야 하는 혹(조직)이 좀 있으시대요. 불편하지 않게 약으로 잘 관리해 보자고 하네요"처럼 충격을 완화한 담백한 사실 전달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 선택지가 남아있다면, 의료진에게 어머니의 성향을 미리 공유하고 알릴 때의 방식이나 톤을 함께 조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충격받으실 어머니를 마주할 때의 대처 자세 (감정의 담아주기) 사실을 어떤 방식으로든 알리게 되었을 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시거나 무너져 내리시더라도, 그 반응을 즉시 멈추게 하려 하거나 "엄마 울지 마, 괜찮아" 하고 억지로 다독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엄마, 많이 무섭지. 깜짝 놀랐지. 내가 계속 옆에 있을게" 하고 그 두려움과 슬픔의 감정이 흘러나갈 수 있도록 조용히 곁을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어머니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버팀목이 됩니다. 어머니를 '암환자'가 아닌 '존엄한 한 사람'으로 대해드리기 병명을 알게 되시든 그렇지 않든, 일상에서 어머니를 '아픈 사람' 취급하며 모든 행동을 제약하는 것은 오히려 어머니의 삶의 의지를 꺾을 수 있습니다. "엄마 오늘 뭐 드시고 싶어?", "주말에 날 좋은데 같이 집 앞 한 바퀴 걸을까?"처럼 어머니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선택권을 계속 드려야 합니다. 병에 삶을 빼앗기지 않고 여전히 '나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다는 감각을 유지해 드리는 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사형제와의 '돌봄 및 정서적 역할 분담' 체계화하기 사연자님 혼자 이 무거운 비밀과 감정의 짐을 다 짊어지려 하시면 어머니보다 사연자님이 먼저 쓰러지게 됩니다. "이번 주말엔 둘째가 내려가서 같이 시간 보내기", "병원 동행 및 의료진 상담은 셋째가 담당하기"처럼 형제들과 구체적인 역할과 슬픔을 나누셔야 합니다. 사연자님의 마음이 건강하고 단단해야 어머니께 지속적인 온기를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혼자 밤마다 글을 쓰며 마음을 조이던 그 깊은 진심은 이미 어머니의 삶을 따뜻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채찍질하지 마시고, 차분히 형제분들과 머리를 맞대어 어머니의 마음과 일상을 가장 아껴드릴 수 있는 길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사연자님과 가족분들의 일상에 단단한 용기와 온화한 평온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190026.11.02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직장 동료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되시는 것 같아요. 말을 아끼면 비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나중에 소문이나 놀림거리가 될 수 있으니 사람들과 편하게 어울리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셨을 것 같아요. 저는 직장 동료들과의 친밀함이 꼭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주말에 다녀온 곳이나 요즘 즐겨 먹는 음식, 관심 있는 물건처럼 가볍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속마음이나 가족 이야기처럼 조금 더 깊은 이야기는 상대방과 신뢰가 쌓이는 만큼 천천히 나누셔도 괜찮고요. 무엇보다 내 이야기를 어디까지 할지는 내가 편안한 범위 안에서 결정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비밀이 많다고 말하더라도 꼭 더 많이 공개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사생활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얼마든지 함께 가질 수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나를 다 보여주지 않아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이 억지로 자신을 바꾸기보다, 조금씩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선을 찾아가셨으면 합니다.210026.10.27
- 01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665526.10.26
- 02코치 답변글쓴님은 직장 내 관계를 해치고 싶지 않아 배려해 오셨지만, 그 배려가 당연한 의무처럼 여겨지면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거절한 뒤의 불이익까지 걱정해야 하니 싫다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어려우실지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상대의 실망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피하려 자신의 욕구를 뒤로 미루는 경향을 갈등 회피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부탁을 몇 번 들어주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응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사적인 심부름을 거절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처음부터 강하게 선을 긋기보다는 작은 부탁부터 짧고 일관되게 거절해 보세요. “죄송하지만 퇴근 후에는 개인 일정이 있어 어렵습니다. 다음에는 직접 확인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셔도 충분합니다. 매번 긴 이유를 설명하거나 지나치게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가 아쉬워하더라도 그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다만 거절 후 실제로 업무상 불이익을 주거나 반복적으로 압박한다면, 부탁받은 내용과 시간, 대응을 기록해 두고 사내 고충 처리 절차나 인사 담당 부서에 상담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배려는 내가 선택할 때 호의가 되지만, 거절할 수 없어서 반복하면 부담이 됩니다. 글쓴님이 지켜야 할 것은 상사의 기분만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마음도 포함됩니다. 작은 거절부터 연습하며, 관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조금씩 경험해 보시길 응원합니다.625426.10.23
- 03코치 답변하루 종일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잠깐 쉬는 것조차 마음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해놓은 일은 눈에 띄지 않고 하지 않은 일만 보일 때 느끼는 서운함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집안일은 반복되는 특성상 그 수고가 쉽게 잊히고, 한 사람이 먼저 알아서 처리할수록 다른 가족들은 그 책임을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가족들과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눠 보세요. 남편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 매번 부탁하기보다 식사 후 정리는 남편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하면 작성자님이 일일이 챙기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청소나 반찬도 매번 완벽하게 하기보다 오늘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 보세요. 집안일을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혼자 애쓰기보다 힘들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쉬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써 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혼자 짊어졌던 부담을 가족과 나누고, 작성자님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7575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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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만 가면 쏟아지는 땀 때문에 스트레스네요, 손수건 없으면 불안해서 외출도 어렵습니다[17]
130026.11.02 - 05160026.11.03
- 06140026.11.03
- 07
다른 사람의 부탁을 기억하지 못할까 봐 불안합니다[11]
150026.11.03 - 08
의욕만 앞서서 물건부터 사는 습관 고치고 싶어요[10]
131026.11.03 - 09
🌿 나이가 들수록 건강검진 결과가 신경 쓰입니다[10]
181026.11.03 - 10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어요[11]
150026.11.03
- 04342026.11.02
- 05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선 모호해진 대화 때문에 다녀오면 마음이 헛헛합니다[14]
90026.11.03 - 06
급한 성격에 자꾸 손에 쥐었던 걸 놓치고 엎지르네요, 이제는 제 마음대로 안 되나 봅니다[14]
110026.11.02 - 07
가을이라 그런지 마음이 헛헛하네요. 행복은 왜이리 멀게만 느껴질까요?[14]
140026.11.02 - 08
본인 행동은 생각도 안 하고 남 지적만 하는 사람,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14]
130026.11.02 - 09
잠들기 전 꼬리를 무는 생각들, 밤마다 깊은 잠을 못 자서 고민이에요.[14]
170026.10.30 - 10
재래 시장에 갔습니다. 물가가 이해가 안 가네요.[13]
120026.11.03
- 04
회사에서 실수한 후배를 어디까지 감싸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24]
855526.10.22 - 05
친구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관계가 불편해졌습니다[22]
695526.10.25 - 06
친구가 연애를 시작한 뒤부터 저와의 약속을 계속 취소합니다[22]
585426.10.24 - 07
친구가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데 이제는 좀 지치네요[26]
755426.10.23 - 08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직도 어렵습니다[24]
806526.10.22 - 09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24]
625526.10.26 - 10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오해하면 꼭 해명해야 마음이 놓입니다[24]
6254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