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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입시 관련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나와요

초2때부터 국악을 했었다가 초6에 실용음악쪽으로 틀고 중2 초반에 본격적으로 음악(예고)입시를 시작한 중2 여학생입니다 일주일에 4번씩 학원에서 평균 4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정도 피아노, 노래연습이나 수업 앙상블 등을 하고 있어요 남은 시간들은 일요일빼고 다 과외를 해요 많다는 기준을 잘 몰라서 많은건진 모르겠지만.. 조금 버겁다고 느끼고 있어요 처음엔 그냥 아 연습시간이 많아졌네 힘들다란 생각을 했는데 다 같이 앙상블을 하면서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도 엄청 잘 하는 언니들도 보다보니 재능의 차이도 좀 느끼기도 했고.. 연습시간마다 폰을 봐요 연습시간이 끝나면 다음부턴 절대 연습시간에 폰을 보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하고 또 보고 후회하고 반복이에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뭐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잘하는 언니들을 보며 지금까지 했던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 되는거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해요 이 점이 고민이라 위클쌤한테 상담했는데 울지말자고 다짐하고 말했는데 계속 음악 얘기만 해도 눈물이 엄청 나오고 나보다 연습 많이 하는 언니들도 많고 고작 이 정도로 힘들어하면 3학년때는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해요 별로 슬픈 얘기도 안했는데 음악 관련 질문에도 눈물이 엄청나게 나오고 정말 음악이 좋고 재밌어서 선택한 길이었는데 이제는 아닌가라는 상실감도 들고.. 이젠 너무 많이 해서 지금 전공을 돌리기엔 지금까지 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서 이러는거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위클쌤한테 상담 안했을때 이 앱에다 적었던게 많았어서 여기서도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번아웃인가요? 솔직히 번아웃이 그렇게 심각한지도 모르겠긴해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는것도 아니고 걍 이대로만 계속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드는데 번아웃이라면 번아웃이 왜 안좋은건지 말씀해주실 수 있다면.. 말씀 부탁드릴게요ㅎㅎ 연습시간두 많은 편인지도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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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번아웃을 주제로 1.1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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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77채택률 3%
    글을 읽으면서 음악을 얼마나 좋아했고, 또 얼마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지 느껴졌어요.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잘하는 언니들과 비교하게 되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의미 없어지는 것 같아 속상했을 것 같아요. 음악 이야기에 눈물이 나는 것도 그만큼 마음속에 쌓인 부담이 많다는 뜻일 수 있어요. 번아웃인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힘들다고 느끼는 마음을 가볍게 넘기지 않았으면 해요. 번아웃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쉬지 못한 채 에너지를 계속 쓰면서 마음과 몸이 지치는 상태예요. 연습시간에 휴대폰을 보는 것도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친 마음이 잠깐이라도 쉬고 싶어 보내는 신호일 수 있고요.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버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습량이 많고 적은 것보다 중요한 건 지금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인지예요. 음악을 포기할지 결정하기 전에 선생님과 연습량과 휴식 시간을 조절해 보세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 잠시 쉬어 가는 것도 노력의 일부예요. 아직 중2이고, 지금 당장 모든 걸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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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28채택률 5%
    작성자님,  음악이 싫어진 게 아니라, 너무나 좋아했던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 부담과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프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해왔고, 예고 입시를 위해 일주일에 여러 번 학원에서 4~6시간씩 연습하고 남은 시간에는 과외까지 한다니, 아직 중학교 2학년인 작성자님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지 느껴져요.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을 텐데, 이제는 잘하는 언니들과 비교하게 되고, 연습하는 시간마저 스스로를 다그치게 되니 마음이 참 지칠 것 같아요.
    
    특히 음악 이야기만 꺼내도 눈물이 난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아요. 별로 슬픈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닌데 자꾸 눈물이 나니까 스스로도 당황스럽고, 이 정도로 힘들어하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눈물은 꼭 아주 슬픈 일이 있을 때만 나는 게 아니에요. 
    
    오랫동안 참고 애써온 마음에 부담이 쌓이면, 말로 다 설명하기도 전에 눈물부터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 울지 않겠다고 자신을 다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눈물이 난다는 건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지금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작성자님, 번아웃은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만큼 심해져야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좋아하던 일에서 즐거움을 잃고,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고, 충분히 노력해도 자신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도 지친 마음을 살펴봐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어요. 지금 작성자님이 번아웃인지 글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음악 이야기만 해도 눈물이 날 정도라면 그냥 참고 계속하면 된다고 넘기지는 않았으면 해요. 오래 지친 상태가 이어지면 집중력이나 의욕이 떨어지고, 실력에 대한 불안이 커져서 연습 자체가 더 괴로워질 수도 있거든요.
    
    연습 시간에 휴대폰을 보는 것도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휴대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보게 되면 의지가 약한 것 같아 속상하겠지만, 때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버거울 때 잠깐이라도 그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물론 휴대폰 사용 습관을 조절할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연습을 짧은 단위로 나누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쉬는 시간까지 죄책감으로 채우지는 않았으면 해요.
    
    잘하는 언니들을 보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같다는 마음도 이해돼요.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는데 누군가는 훨씬 잘하는 것처럼 보이면, 내가 걸어온 시간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실력이 눈에 보인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도 다르고, 잘하는 부분도 다르니까요. 지금 잘하는 언니들의 모습이 작성자님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습 시간이 많은 편인지도 궁금하셨지요. 일주일에 네 번, 한 번에 4~6시간씩이면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만 주당 16~24시간 정도예요. 여기에 과외와 학교생활까지 더해지니 작성자님에게는 상당한 일정일 수 있어요.
    
     다만 입시 준비의 적정 연습 시간은 전공과 수업 구성,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서 시간만으로 많다거나 적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중요한 건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많이 연습하느냐가 아니라, 지금의 일정으로 배우고 쉬면서 지속할 수 있느냐예요. 위클래스 선생님과 학원 선생님께 요즘 눈물이 자주 나고 연습이 버겁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연습량과 과외 일정을 조금 조정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해온 시간이 아까워서 전공을 바꾸기 어렵다는 마음도 너무 이해돼요. 오랫동안 애써온 만큼 쉽게 놓을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의 시간까지 무조건 버텨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음악을 그만둘지 계속할지 결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우선은 지친 마음을 돌보면서 음악을 다시 좋아할 여유가 생기는지 살펴봐도 늦지 않아요. 계속하는 것과 잠시 속도를 조절하는 것 모두 작성자님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작성자님은 더 많이 힘들어해야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보다 덜 연습한다고 해서 음악을 좋아할 자격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에요.
    
    아직 중학교 2학년이에요. 예고 입시도 중요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작성자님의 마음도 그만큼 중요해요.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다는 처음의 마음을 잃을까 봐 두렵다면, 지금은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조금 쉬어갈 필요가 있을 수 있어요.
    
    이미 위클래스 선생님께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잘한 일이에요. 다음 상담에서도 눈물이 나면 억지로 참지 말고, 글에 적어주신 내용 그대로 보여드려도 괜찮아요. 부모님께도 요즘 연습이 버겁고 음악 이야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고 알려서,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받았으면 해요.
    
    음악을 계속 사랑할 수 있을지 지금 당장 답을 찾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만큼이나, 음악을 하는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작성자님이 그동안 얼마나 애써왔는지, 그 노력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 때문에 전부 사라지는 일은 없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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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7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음악이 정말 좋아서 시작한 길인데 예고 입시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 눈물이 난다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부담을 혼자 견뎌 왔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지금까지 쏟아온 노력이 소중하기에, 잘하는 언니들과 비교할 때 느끼는 불안과 조급함도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심리학에서는 감당해야 할 부담이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넘어설 때 정서적 소진, 즉 번아웃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음악 이야기에 눈물이 쏟아지는 것도 마음에 쌓인 긴장과 압박이 드러나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지금 반드시 번아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번아웃이 지속되면 집중력과 의욕이 떨어지고, 좋아하던 일마저 부담이나 두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기에 초기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연습시간뿐 아니라 과외 일정까지 빼곡하다고 하셨지요. 주 4회, 하루 4~6시간의 음악 연습에 과외까지 병행한다면 중학생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정일 수 있습니다. 연습시간에 휴대전화를 보게 되는 것도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지친 마음이 잠시라도 쉬고 싶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그러니 휴대전화를 본 자신을 탓하기보다, 지금의 일정이 정말 지속 가능한지부터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진로를 바꾸거나 무조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선 위클래스 선생님과 다시 이야기하면서 연습량과 과외 일정을 조정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연습 중 짧은 휴식 시간을 정하고, 잘하는 언니들의 결과보다는 지난달의 나와 비교하며 자신의 발전을 확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기 전에, 지친 몸과 마음부터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서 계속해야 한다는 마음과, 앞으로도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이미 들인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계속 몰아붙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충분히 쉬고 부담을 조절한 뒤에도 음악이 여전히 좋은지 천천히 살펴보아도 늦지 않아요.
    
    아직 중학교 2학년입니다. 지금 힘들다고 해서 재능이 부족한 것도, 앞으로 해낼 수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눈물이 나는 자신을 약하다고 판단하지 말고, 그만큼 힘들었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 주세요. 좋아하는 음악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잘하는 연습만큼 잘 쉬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자신을 돌보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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