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일상관리·마음습관

행복한데

행복한데 행복하지않은것 같아요 저 딱히 가정사도 없고 그냥 자발적 아싸라 그렇지 찐따는 아니에요 괴롭힘도 안당하고 행복하거든요 근데 자꾸 불안하고 너무 공허해요 하루는 죽을듯이 행복했다가도 다른 하루는 시작부터 우울할때도 장점이 없는 사람이라 어른이 돼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고 힘들때 떠올릴수있는 추억도 없어요 기억이 안나요 열심히 살고싶은데 노력을 못하겠어요 배는 고픈데 먹는게 귀찮아요 이런데도 식욕은 남아있어서 꾸역꾸역 먹는게 역겨워요 예전엔 게임을 하거나 애니를 보거나 다 너무 재밌어서 4~5시간씩했는데 요즘엔 한판을 하는것도 한화를 보는것도 귀찮아서 중간중간 핸드폰만 집어서 하나에 집중을 못하겠고 행복한 순간이 오면 우울했던걸 다 잊어버리는데 그 순간이 끝나면 언제 행복했냐는듯 그때 뭘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다시 우울해져요 저랑 친했던 애가 저한테 상처준 친구를 알면서도 절 배신하고 그 친구랑 있을때 쓸모없는 존재가 된것같아요 내가 더 친했던게 아니였나 싶고 이미 1달가까이 됐지만 그 애만 보면 자괴감들고 공허해요 예전에 친했다가 남자친구사귀고 연락안하던 친구가 돈필요할때 가끔하다 최근에 그애가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헤어진후에 연락을 많이해요 필요할때만 찾는것처럼 허무해요 너무 이정도로 날 좋아해주는,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없었나 싶을정도로 점점 자기혐오가 심해지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피해망상도 심해지고 불안하고 외모정병에 눈치도 많이보고 애정결핍이 생기고 우울해져요 분명 초등학생땐 장점도 많고 너무 행복했을텐데 왜 이렇게 쓸모없게 커버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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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익명2
    스스로를 너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겉으로 특별히 불행한 일이 없어도 공허하고 우울할 수 있어요. 
    친구에게 받은 상처도 생각보다 오래 남을 수 있어요.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해 줄 거라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면 단순히 친구 한 명을 잃은 게 아니라 내 존재 자체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나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글쓴이님의 가치가 결정되는 건 아니에요.
    초등학생 때의 행복했던 모습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금은 그때처럼 행복을 느낄 여유가 없을 만큼 마음이 지쳐 있는 건 아닐까요. 앞으로 행복해질 기회도 충분히 있으니 스스로를 미워하기보다 이제는 자신을 조금 돌봐줬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15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하루 안에서도 죽을 듯이 행복했다가 순식간에 끝없는 우울과 공허함으로 떨어지는 그 어지러운 감정의 널뛰기 속에서, 얼마나 지치고 외로우셨을지 그 깊은 마음의 고통이 전해집니다. 잘 지내보고 싶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마음은 참 큰데, 몸과 정신이 따라주지 않아 음식조차 억지로 넣는 자신이 역겹게 느껴지고 자책감이 밀려왔을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믿었던 친구에게 느꼈던 배신감과,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관계에서 오는 허무함은 사연자님의 마음속 깊은 곳에 "나는 누구에게도 소중하지 않은 존재인가" 하는 커다란 상처를 남겼을 것입니다. 소중했던 인연에서 느낀 쓸쓸함이 자기혐오와 불안, 애정결핍으로 퍼져나가는 것은, 사연자님이 이상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스스로를 보호하느라 보내는 정직한 신호입니다.
    
    예전처럼 즐기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조차 집중하지 못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현재 사연자님의 마음 에너지가 바닥나 심각한 과부하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때의 나를 떠올리며 스스로를 '쓸모없게 커버렸다'고 다그치지 마시고, 지금은 그저 쉼이 필요한 나를 다정하게 보듬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하루의 감정 기복을 내 전체의 가치로 받아들이지 않기
    
    우울함이 몰려올 때 "내가 또 이렇게 무너지는구나" 하고 자책하기보다, "지금 내 마음의 에너지가 잠시 떨어져서 쉬어가라고 신호를 보내는구나" 하고 감정과 나 자신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어보세요.
    
    감정은 날씨처럼 변하는 것일 뿐, 사연자님이라는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나를 소모시키는 관계와 가벼운 완충 거리를 두기
    
    필요할 때만 나를 찾거나 나에게 상처를 준 관계에 마음을 다 쏟으며 자괴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내 가치를 맡기지 마시고, 나를 진짜 아껴주지 않는 인연에는 다정한 거리를 두며 내 소중한 마음을 지켜내세요.
    
    집중이 안 될 때는 '아주 작고 간단한 행동' 하나만 채워보기
    
    긴 영상이나 게임을 완벽하게 끝내려 애쓰지 마시고,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창문 열고 바람 쐬기, 5분 동안 가볍게 스트레칭하기처럼 부담 없는 작은 동작으로 일상의 흐름을 깨워보세요.
    
    거창한 노력이 아니더라도 아주 소소한 작은 움직임들이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좋은 마중물이 됩니다.
    
    지금 당장 어른으로서의 거창한 장점을 찾으려 애쓰지 않기
    
    지금 당장 손에 잡히는 장점이 없다고 해서 앞으로의 삶 전체가 정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늘 하루 무사히 버텨내고 견뎌낸 그 자체만으로도 사연자님은 이미 충분히 훌륭하고 단단한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관계와 자책의 굴레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오늘은 그저 나 자신을 따뜻하게 토닥여주는 다정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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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2,02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행복한 날과 시작부터 가라앉는 날이 오가고, 좋아하던 게임과 애니도 한 판, 한 화가 귀찮아졌고, 배는 고픈데 먹는 것도 버겁다니 지금 얼마나 지치고 공허하셨을까요.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 느낌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까지 보면서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을 것도 이해돼요. 이 이야기를 이렇게 꺼내 주셔서 고마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쓸모없는 사람이라서 이런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좋아하던 것에 흥미가 줄고, 집중이 안 되고, 기분이 하루 사이에도 크게 오르내리고, 먹는 것도 힘든 상태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는 마음이 나에 대한 기억과 평가를 실제보다 훨씬 나쁘게 칠해요. 장점이 없고 추억이 없다는 느낌도 지금의 기분이 만든 필터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런 날의 판단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힘든 마음이 하는 말로 들어 주세요.
    
    그리고 이 상태를 어른 한 명에게 알려 주세요. 부모님이나 담임선생님, 학교 상담선생님께 "요즘 기분이 많이 오르내리고, 좋아하던 것도 재미가 없고, 계속 공허해요"라고 있는 그대로만 말해도 충분해요. 정신건강의학과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이런 상태를 살펴 주고, 약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마음이 지친 이유를 같이 찾는 곳이에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오늘 해 볼 수 있는 작은 것들도 있어요.
    
    	•	먹는 게 역겹고 귀찮아도 소화가 편한 것 위주로 조금씩 거르지 않고 드세요. 억지로 많이 먹을 필요는 없고, 먹는 것 자체를 평가하지 않으셔도 돼요.
    	•	일어나는 시간을 비슷하게 맞추고 햇빛 아래 십 분 걷기를 해 보세요. 기분이 좋아져서 하는 게 아니라, 하면 조금씩 따라오는 것이라서 작게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	하루 끝에 오늘 있었던 괜찮은 순간 한 가지를 한 줄 적어 두세요. 기분이 좋을 때 잊어버린다고 하셨으니, 적어 두면 우울한 날에 꺼내 볼 근거가 돼요.
    	•	게임이나 애니는 한 판, 한 화가 아니라 오 분만 해 보고 그만둬도 괜찮다고 허락해 주세요.
    
    친구 일은 서운하고 아픈 게 당연해요. 친했다고 믿었던 친구가 다른 사람과 있으면 내가 쓸모없어진 것 같지만, 그건 그 친구의 선택이지 내 가치가 아니에요. 그 친구를 볼 때마다 올라오는 감정은 억누르지 말고, 우선 거리를 조금 두고 편한 사람과의 시간을 늘려 보세요. 필요할 때만 찾는 것 같은 친구는 지금 내가 힘든 시기에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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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04채택률 3%
    행복한 순간이 분명히 있는데도 그 행복이 오래가지 않고, 다시 공허함과 불안 속으로 돌아오는 게 얼마나 지칠까요. 겉으로는 별문제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아도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탓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에게 받은 상처와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인지 의심하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군가의 선택이나 태도가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아니에요. 관계에서 상처받았다고 해서 당신이 덜 매력적이거나 쓸모없는 사람인 것도 아니고요.
    예전처럼 좋아하던 것조차 즐겁지 않고, 무언가를 시작할 힘도 나지 않는다면 단순히 의지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만큼 마음이 지쳐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초등학생 때의 당신이 사라진 게 아니라, 지금은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진 건 아닐까요? 어른이 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 당장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당신은 무언가를 잘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은 자신을 미워하기보다 상처받은 마음을 먼저 돌봐주었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339채택률 5%
    작성자님,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일상 속에서 혼자 얼마나 많은 감정을 견디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정사도 없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행복한 순간도 분명히 있는데 마음 한구석은 자꾸 공허하고 불안한 거죠.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것도 아닌데, 겉으로 보이는 이유가 없으니 자신의 마음조차 이해하기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힘든 마음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큰 사건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행복한 순간이 있다고 해서 우울한 마음이 가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특히 친했던 친구에게 상처받고, 나보다 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더 소중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일은 참 아플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배신당한 경험은 단순히 한 사람과 멀어지는 일에서 끝나지 않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까지 의심하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친구의 관계까지 겹치면서,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은 정말 없는 건가 하는 외로움이 더 커졌을 수도 있겠어요.
    
    그렇지만 작성자님, 누군가가 나를 대하는 방식이 곧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에요. 더 친했다고 생각한 사람이 다른 선택을 했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덜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외로울 때 작성자님을 찾는다고 해서 작성자님의 존재가 필요할 때만 가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예전에는 재미있었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도 이제는 집중하기 어렵고, 배가 고파도 먹는 일이 귀찮고,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걸려요. 단순히 의지가 약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아서라고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지금은 마음의 여유와 에너지가 많이 소진된 상태일 수도 있어요.
    
    초등학생 때는 장점도 많고 행복했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드시겠지요. 하지만 지금 자신의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장점이 없는 사람이 된 건 아니에요. 아직 어른이 된 뒤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것도 잘못이 아니고요. 지금 당장 미래를 결정하거나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부담까지 짊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불안과 공허함이 계속되고, 좋아하던 것들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까지 떨어져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고 있다면 혼자 견디려고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믿을 만한 어른이나 상담 선생님에게 지금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세요. 필요하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어요. 작성자님이 겪는 어려움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작성자님은 쓸모없는 사람으로 자라 버린 게 아니에요.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만큼이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마음도 커져서, 자신의 좋은 점을 바라보기가 어려워진 건 아닐까요.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붙잡아 두지 못한다고 해서 그 순간이 거짓이었던 건 아니에요. 우울했던 날이 있었다고 해서 행복했던 날까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은 자신을 좋아하려고 애쓰기보다, 적어도 자신을 함부로 미워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해요. 
    
    오늘 아무것도 열심히 하지 못했더라도, 누군가에게 선택받지 못했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리지는 말아 주세요.
    
    작성자님은 아직 자신을 알아 가는 중이고, 앞으로의 삶도 이제 만들어 가는 중이에요. 지금의 힘든 마음이 작성자님의 미래 전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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