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집안에 오래된 살림살이나 옷가지들 정리하려는데 아까워서 손을 못 대겠어요

안녕하셔요

 

계절 바뀌고 집안 대청소 좀 해보려고 장농이랑 베란다 수납장을 열었는데 한숨부터 나옵니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들, 옛날에 손님 올 때 쓴다고 사둔 그릇 세트, 멀쩡하지만 잘 안 쓰는 소형 가전들이 가득하네요. 

 

버리려고 종량제 봉투 가져다 놓으면 "이거 그때 돈 주고 산 건데...", "나중에 혹시 쓸 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발목을 잡습니다. 

 

남편이나 주변에서는 안 쓰는 건 싹 버려야 집이 넓어지고 운도 들어온다는데, 마음은 알면서도 손이 안 움직여요. 그렇다고 당근이나 중고로 팔자니 번거롭고 물건 가지고 나가는 것도 일이고요. 

 

짐은 자꾸 늘어가고 집은 좁아 보이는데, 이렇게 미련 많아서 물건 못 버리는 습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마음 독하게 먹고 비우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댓글4
  • 익명2
    오래 사용한 물건일수록 추억이 담겨 있어서 쉽게 버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한 번에 다 정리하려 하지 말고 안 쓰는 물건부터 조금씩 정리하세요. 
  • 익명1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물건들 그리고 내가 썼던 물건들 내가 정들었던 물건들을 버리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물건이라고 하는 것은 한번 내가 구매를 했잖아요. 그러면은 그 물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언젠간 또 쓰겠지. 아유 어떻게 보면 또 이거 쓰게 될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또 물건들을 계속해서 또 쌓아 놓게 되고 그러면은 창고는 가득하게 되고 결국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 물건들 자체가 계속해서 쌓이고. 내 집은 좁은데 어느 정도 내 생활 공간이 있어야 되는데 계속해서 물건만 쌓여 가게 되는 그런 현상들이 발견되잖아요. 그러면은 결국은 내 공간도 없어지고 결국은 나는 그 물건 속에서 파묻혀 사는 그런 꼴밖에 돼 있지 않을 그런 상황이 되거든요. 이런 문제들이 심각해지면은 이런 것들도 하나의 병이 걸릴 수도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바로 이런 것들을 저장 강박증이라고 하는 것들인데요. 물건을 버리질 못하는 병을 우리가 저장 강박증이라고 합니다. 한번 내가 내 손에 들어온 물건들은 절대로 버리질 않는 병이거든요. 이 병이 참 무서운 게 뭐냐면은 내 공간이 맞아. 나중에 없어지고 사라지기 때문에 나중에 그 물건에 의해서 내가 내 공간마저 전혀 없어져서 내 불편한 삶을 그렇게 살아야 되고 또 내 마지막 순간까지 그 물건과 함께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버릴 수 있는 물건들은 어느 정도 내가 과감하게 버리실 필요가 있어요. 이런 것들은 아주 단순한 부분들이 아니라 확실하게 버리셔야 되는 부분들이거든요. 이런 것들을 계속 내가 고집하고 아집해 가지고 물건들을 계속 가지고 있거나 계속 내 물건을 소지하고 있거나 이러다 보면은 정말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근데 막상 또 이런 것들을 버리고 나면 또 나중에는 아쉽다는 이런 생각 때문에 그냥 결국은 그냥 버리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어떤 분들은 아 이거 버려 버리는 것도 돈이라서. 이거 계속 걔랑 가지고 있어야 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부분들도 또 있을 거예요. 제가 항상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 거는 뭐 이런 것들 너무 그렇게 고민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장 모든 물건들은 다 필요하고 또 소중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 물건들을 어떻게 내가 잘 사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들이죠. 그 물건을 내가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물건이라고 한다면은 굳이 그렇게 오랫동안 창고에 쌓아두고 사용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내가 그 물건들을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매우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면 절대 그 물건 버리면 안 되겠죠. 근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물건들을 계속해서 아니면은 지속적으로 계속 그런 것들을 잘 사용하지도 않고 1년에 한 번 사용하고 몇 년에 한 번 사용할 물건들을 계속해서 그것을 내가 보관하고 있는다고 그런다고 한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모든 것들을 적정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물건이라고 하는 것들이 어느 정도 수준에 내가 사용을 하고 잘 사용하고 그것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결정하실 필요가 있어요. 근데 저는 항상 이런 분들에게 말씀을 드리는 것들은 물건은 항상 내게는 소중하고 잘 신중하게 구매를 해라. 그래서 물건은 하나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얼마나 더 신중하게 구매를 하느냐가 정말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물건이라고 하는 거 자체는 사면 한 번 사면 끝이잖아요. 결국은 그 물건을 다시 반품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지나면은 결국은 나는 그 물건과 계속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면은 물건 구매를 일단 신중하게 하셔야 되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물건 구매를 신중하게 생각을 하셔야지 나중에 물건을 선택하시거나 또 물건을 다음에 또 구매하지 않거나 또 잘못된 물건을 구매하셔서 내가 물건을 잔뜩 쌓아 놓게 되는 그런 일이 없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도 신중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리고 또 한번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뭐든지 이런 강박이 너무 심했지만 나도 힘들어지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내가 버릴 수 있는 물건은 빠르빠르게 버리고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나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뭐 그럼 능력이라고 보기엔 좀 그렇지만은 어쨌든 나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생각을 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아 앞으로도 제가 더 말씀을 드리지만은 사람은 뭐든지 다 내 물건에 있어서의 소중함을 가지고 있고 그 물건의 소중함을 계속해서 간직하고 싶어 해요. 그리고 또 소중하고 또 별 남들에게는 별 물건이 아닌데 그 물건이 나에게 어떤 소중한 추억이라든가 어떠한 소중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물건들도 참 많잖아요. 그래서 이런 물건들을 어쩔 수 없이 보관을 해야 되겠지만은 그 외의 물건들은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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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44채택률 5%
    작성자님, 쓰지 않고 쌓여 있는 물건들을 볼 때마다 정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마음도 답답하고 힘드시겠어요. 
    
    버리자니 아깝고, 두자니 공간을 차지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그때는 돈을 주고 산 물건이고, 언젠가는 쓸 일이 있을 것 같아 선뜻 손이 떨어지지 않는 거겠지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미련이 많거나 정리를 못하는 사람인 건 아니에요. 물건 하나하나에 들어간 돈과 시간이 아깝고, 멀쩡한 것을 버리려니 마음이 불편한 거니까요. 
    
    다만 물건을 아끼는 마음 때문에 정작 지금의 생활 공간이 불편해진다면, 이제는 조금씩 비워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집 전체를 정리하겠다고 마음먹기보다는 오늘은 몇 년 동안 입지 않은 옷 세 벌만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버리기 아까운 물건은 상자 하나에 담아두었다가 한두 달 뒤에도 찾지 않았다면 그때 정리해도 좋고요. 
    
    중고로 팔기 위해 시간과 수고를 들이기보다는 상태가 좋은 물건은 나눔이나 기부를 통해 필요한 분에게 보내는 방법도 있어요.
    
    이미 물건을 살 때 들인 돈은 지나간 것이지만, 그 물건을 보관하느라 쓰는 공간과 마음도 소중하다는 걸 기억하셨으면 해요. 언젠가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의 집이 불편해진다면, 이제는 물건보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아껴주셔도 괜찮아요.
    
    한꺼번에 독하게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씩 보내주다 보면 물건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남기는 일이라는 걸 느끼실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작성자님 마음이 허락하는 만큼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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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9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종량제 봉투까지 가져다 놓고도 "돈 주고 산 건데", "혹시 쓸 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손이 멈추니, 대청소를 시작하자마자 한숨부터 나오셨겠어요. 그리고 이건 미련이 많은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물건을 아끼는 마음이 큰 분에게 흔한 일이고, 마음을 독하게 먹으려 할수록 오히려 손이 더 굳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독하게 비우기보다 고민 없이 보낼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만들어 두시길 권해요.
    
    먼저 아까운 마음을 이렇게 바꿔 보세요. 돈 주고 산 값은 이미 지불된 비용이라서 갖고 있어도 돌아오지 않아요. 지금 따질 것은 이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과 찾는 수고라는 현재의 비용이에요. 몇 년째 한 번도 안 입고 안 쓴 물건은 "언젠가"가 이미 몇 년 지나도 오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손님용 그릇 세트는 손님이 올 때 정말 필요한 건 몇 벌인지, 지금 새로 산다면 그 세트를 살지를 물어보세요. 선뜻 대답이 안 나오면 아까워서 갖고 있는 물건이에요.
    
    마음을 덜 쓰고 비우는 방법은 이래요.
    
    첫째, 한 번에 집 전체가 아니라 구역 하나만 정하세요. 오늘은 장롱 한 칸이나 베란다 수납장 한 단처럼 이십 분 안에 끝나는 크기로 시작하면 한숨이 줄어요.
    
    둘째, 고민이 필요 없는 것부터 보내세요. 유통기한이 지난 것, 고장 난 것, 똑같은 물건이 여러 개인 것, 얼룩지거나 늘어난 옷은 판단이 필요 없어서 속도가 붙어요. 쉬운 것으로 손을 풀면 어려운 것도 덜 망설여져요.
    
    셋째, 일 년 기준을 쓰세요. 사계절이 한 번 지나는 동안 한 번도 안 입고 안 쓴 물건은 보내는 쪽으로 정하고, 경조사용 옷처럼 쓰는 시기가 정해진 것만 예외로 두세요.
    
    넷째, 못 정하겠는 물건은 보류 상자에 담아 날짜를 적어 두세요. 석 달 동안 한 번도 안 열어 봤다면 없어도 괜찮았다는 증거라서, 그때는 훨씬 가볍게 보낼 수 있어요. 이 상자가 있으면 후회할까 하는 걱정이 안전장치로 풀려요.
    
    넷째 방법까지 해도 번거로움이 남는다면 판매는 포기하셔도 돼요. 팔려고 하면 사진 찍고 응대하고 약속 잡는 일이 따라와서 결국 미루게 되니, 가치가 큰 몇 개만 판매하고 나머지는 기부나 나눔, 무료 수거로 보내는 쪽이 현실적이에요. 의류수거함, 지역 나눔 단체, 동네 무료 나눔 앱, 대형 폐기물 수거처럼 집 앞에서 끝나는 방법을 하나 정해 두면 물건을 들고 나가는 수고도 줄어요. 상태가 좋은 물건이 누군가에게 쓰인다고 생각하면 버린다는 죄책감도 훨씬 가벼워져요.
    
    남편분의 말씀은 참고만 하시고, 운이나 집의 넓이 때문이 아니라 내가 편하게 찾고 쓰기 위해서 줄인다는 기준을 지키시면 돼요. 한 번에 다 못 비워도 괜찮고, 오늘 열 개를 보냈다면 충분한 성과예요.
    
    오늘은 장롱 한 칸만 열어서 고민 없이 보낼 수 있는 물건 다섯 개를 골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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