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왜 사는지를 모르겠는데 어떡해요

지금 죽고싶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냥 누가 와서 이제 그만하게해줄까? 라고 하면 응 이라고 대답할 정도에요. 먹고싶은 음식은 부모님이 안된다고 그래서 못먹고요 가고싶었던 유학도 부모님이 안된다해서 못가고요. 부모님은 수능이 싫어서 회피한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수능 잘쳐서 좋은대학 가봤자 제 인생은 그대로일것같거든요. 아파도 엄마아빠는 너는 왜 몸이 약하냐는 식으로 질책만 하시고요. 부모님은 제가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하시는데 제가 하고싶은것중에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사고싶은거 사는거밖에 없어요. 수능공부하다가 가끔씩 울컥하는데 이미 약도 먹고있어요. 인생이 허무해요

댓글7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죽고 싶지는 않더라도 ‘이제 그만해도 된다면 그러고 싶다’는 마음은 지금 삶에서 선택권과 희망을 많이 잃었다는 신호처럼 들립니다.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거나 수능을 피하고 싶어서 생긴 마음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약을 복용하고 있고 공부 중 울컥할 정도라면, 지금 느끼는 허무감과 이런 생각을 처방해주신 선생님이나 상담사에게 꼭 그대로 말씀해주세요. 혼자 견뎌야 할 정도의 가벼운 마음은 아닙니다.
    
    당장 인생 전체의 이유를 찾으려고 하기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아주 작은 것부터 되찾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실제로 자신을 해치고 싶은 생각으로 강해지는 순간에는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이나 응급실 등 즉시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주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6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먹고 싶은 작은 음식부터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도 있었던 유학까지, 나의 모든 욕구와 선택이 부모님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온전히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낄 때 찾아오는 무력감과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하고 아플 것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약까지 복용하며 수능 공부를 버텨내고 있음에도, 돌아오는 것이 따뜻한 위로나 인정이 아니라 "왜 몸이 약하냐", "수능이 싫어서 회피한다"는 식의 질책뿐일 때 느끼셨을 외로움과 서운함이 깊이 와닿습니다.
    
    원하는 것을 표현해도 거절당하는 환경에서 유일하게 스스로 통제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수단이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뿐이었다는 사실이 참 마음 아픕니다. 그것마저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며 비난받을 때, 나라는 존재 전체가 부정당하는 것 같고 "열심히 수능을 쳐서 좋은 대학에 가봤자 내 인생이 과연 달라질까" 하는 허탈감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감정입니다.
    
    하지만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허무함은 작성자님의 인생 자체가 가치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과 '경계'를 부모님에게 완전히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고통입니다.
    
    지금의 지독한 무기력과 허무함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내고 마음을 단단하게 붙잡기 위한 생각 기준들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지금 준비하는 공부나 수능을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단'이 아니라 '부모님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위한 출구'로 재해석하셔야 합니다.
    좋은 대학이나 성적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진학이 작성자님이 부모님의 물리적·감정적 통제에서 벗어나 나만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열쇠라는 점입니다. 지금의 공부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부모님의 그늘을 벗어나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먹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내 의지로 가기 위한 '독립 자금과 자격'을 얻는 과정입니다.
    
    둘째, 부모님의 비난이나 질책을 나의 가치와 결부짓지 말고 '부모님의 한계'로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
    아픈 자녀에게 따뜻한 공감 대신 질책을 보내고, 자녀의 솔직한 고통을 '수능 회피'로 치부해 버리는 부모님의 태도는 작성자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감정적 성숙도가 거기까지밖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모든 말과 평가를 내 안에 담아두며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마시고, "부모님은 내 마음을 이해할 능력이 없으시구나" 하고 마음의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인정이 없어도 작성자님의 고통은 충분히 진짜이며 존중받아야 합니다.
    
    셋째, 마음의 고통이 약 복용으로도 제어되지 않고 울컥 올라올 때는 망설임 없이 전문적인 도움을 청하셔야 합니다.
    이미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이시라면, 현재 겪고 계신 심각한 허무감과 우울감, 그리고 부모님과의 갈등 상황을 담당 의사 선생님이나 상담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셔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약물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부모님과 분리되어 마음을 보호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지원을 받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지금 당장은 답답한 방 안에 갇혀 끝없는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 시기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내어 부모님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순간, 작성자님이 진짜 원했던 음식, 가고 싶었던 길, 사고 싶었던 것들을 온전히 나만의 힘으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넓은 세상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도 이 무거운 짐을 견뎌낸 자신에게 "참 애썼다"고 나지막이 위로를 건네주실 수 있기를 간절히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29채택률 5%
    마음이 많이 먹먹했어요.
    “죽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누가 그만하게 해준다면 그러겠다고 할 정도”라는 말이 얼마나 지쳐 있는 상태에서 나온 말일까 싶습니다.
    수능이 힘든 것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먹고 싶은 것도, 가고 싶은 곳도, 아플 때조차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없이 계속 “왜 그러냐”는 말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내가 살고 있다는 느낌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이해돼요.
    
    그렇다고 지금의 허무함이 앞으로의 인생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지금은 너무 지쳐 있어서 미래가 전부 똑같이 답답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약을 먹고 있다면, 이런 마음까지 혼자 견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담당 선생님께도 “요즘 삶이 너무 허무하고, 누가 그만하게 해준다면 응이라고 할 것 같다”고 지금 적어주신 표현 그대로 꼭 이야기해 주세요. 공부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마음의 상태를 상담받는 게 먼저입니다.
    
    부모님이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 해도, 계속 질책처럼 들리면 사람은 정말 지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해요.
    
    오늘 하루를 넘기는 것, 밥 한 끼 먹는 것, 잠을 자는 것, 수능 공부를 조금 내려놓는 것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다시 내 것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그리고 혹시 “그냥 허무하다”를 넘어서 실제로 자신을 해칠 것 같거나 안전을 지키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혼자 버티지 말고 바로 부모님이나 믿을 만한 어른, 담당 의료진에게 알리고 응급실 같은 즉각적인 도움을 받아주세요.
    
    지금의 삶이 의미 없어서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래 내 마음을 참고 살아와서 지친 것일 수도 있어요.
    
    지금은 정답을 찾을 때라기보다,
    조금 쉬어가면서 다시 내 목소리를 찾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당신의 인생은 아직 수능 점수 하나로 결정될 만큼 작지 않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78채택률 3%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고, 몸까지 아픈 상황에서 질책만 받으니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허무할지 깊이 공감합니다. 그저 쇼핑으로 겨우 버티고 계신데, 그것마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어 무척 외롭고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삶을 놓으려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이제 그만할래"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입니다. 수능이나 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님의 마음과 건강입니다. 지금 느끼는 허무함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래 누적된 상처와 무력감의 신호입니다.
    ​현재 드시는 약의 처방의나 상담 선생님께 부모님과의 갈등과 허무한 심정을 꼭 솔직하게 털어놓아 보세요. 당장 부모님을 변화시키긴 어렵더라도, 내 마음을 안전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편이 되어줄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혼자 다 버텨내려 하지 마시고,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나누어 가시길 바랍니다.
  • 익명2
    지금 청소년이시고 고등학생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그로에서만 제가 유추를 한 것이지 정확하게 지금 어느 단계시고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나의 생활과 나의 모든 거에 대해서 간요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얽매여 있고 또 할 수가 없고 이런 것들 참 불만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읽어 봐도 이러한 부분들이 좀 불만이 많게 느껴지시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사회에서 성공을 한다고 해도 나 스스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 즐거운 거거든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사회 직장 나가 보시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네가 이러한 일을 하거나 이러한 직장을 하거나 났을 때 네 삶과 네가 사회에 나갔을 때 너무나 힘들고 괴롭고. 그리고 또 자본적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너무나 걱정하시기 때문에 하지 말고 하고 또 다른 걸 해 봐라라고 하고 또 유학도 하지 말라고 하시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냐면은요. 그 길이 험난하고 어렵고 힘들고 또 돈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사람이 삶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도전해 보고 그것을 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젊었을 때는 말이죠. 진짜 뭐든지 다 하고 싶은 거 해 봐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물론 다 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고요. 또 뭐든지 잘한다고 해서 다 해야 된다는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 그렇다고 해서 나쁜 짓을 하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저는 말이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너 신의 꿈 너의 꿈 너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 너가 정말 해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 이런 것들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하고 노력하고 스스로 하셔서 뭐 나의 뭐 꿈을 이루거나 나의 그 발전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말이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야지 행복한 거예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을 하면서 즐겁지 않고 그냥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그냥 뭐 어쩔 수 없이 그냥 나는 이 직업을 선택을 했고 또 보수도 많고 또 수입료도 크기 때문에 그냥 이 일을 하고 있다고 그러면은 어떤 의욕이라든가. 열정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거든요. 하지만 비록 보수가 적고 그리고 뭐 내가 뭐 시간제의 강사라든가 뭐 시간제 일을 한다고 하지만 내가 이 일이 정말 즐겁고 이 일을 하면서 정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은 그 일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고 또 열심히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되는 거거든요. 결론적으로 보면은 나중에 가면은 다 자기 스스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의견에 따라서 내가 그 일을 하고 그 일을 결정하게 되는 거지만은 결과론적으로는 내가 그 일에 대해서 하고 싶고 내가 그 일에 대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해 보시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 일을 왜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한번 설득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내가 그 일을 사랑하고 그 일에 대해서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부모님에게 대해서 한번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해 보세요. 그리고 부모님이 또 한번 반대를 하신다고 하시면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뭐든지 다 부모님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부모님의 말에 의해서 내 인생이 바뀔 수는 없는 거예요. 내 인생은 내 스스로 찾아가고 내 스스로 개척해 가는 것입니다. 결론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거죠. 부모님이 살아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 내가 살고 싶고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향을 한번 나아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수능공부 정말 힘들죠? 세상에서 공부하는게 제일 힘들지않을까요 에휴 빨리 수능 끝내고 맘 편해지는 그 순간이 얼릉 오기만을 응원해요
    그래도 힘내세요
    금방 지나갈거에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62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얼마나 외롭고 지치셨을지 가슴이 너무 아파요.
    ​누가 그만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은, 지금 짊어진 무게가 너무 버겁고 힘들다는 간절한 신호예요.
    ​부모님의 기대와 간섭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들은 다 가로막히고,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렸으니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이미 약을 드시면서까지 그 고통을 혼자 버텨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계셨군요.
    ​그동안 그 힘든 시간을 혼자 감당하느라 얼마나 눈물이 나고 억울하셨어요.
    ​지금은 공부나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 이렇게 힘겹게 버티고 있는 작성자님 자신을 가장 먼저 돌봐야 할 때예요.
    ​혼자서 이 모든 고통을 견디려 하지 마시고, 지금의 이 버거운 마음을 전문가나 믿을 수 있는 기관에 꼭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지금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이 아픔을 혼자서 끝내지 않아도 괜찮아요.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코치에게 묻기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