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

요즘은 결정 하나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고민이 생기면 가까운 사람에게 바로 물어봤어요.

그런데 요즘은 누구한테 이야기를 해도
결국 마지막에는 제가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 사람의 기준이 생기고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요.

그래서 여러 의견을 듣다 보면 오히려 처음보다 더 헷갈립니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는 저를 잘 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단점까지 이야기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말을 듣고 나면 자신감도 조금씩 떨어져요.

앞으로는 중요한 일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먼저 묻기보다
제가 원하는 게 뭔지부터 정리한 다음 의견을 들어야 할까요?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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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71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타인의 의견 속에서 혼란을 겪다 스스로의 기준을 찾으려 하시는 모습은 심리사회학적으로 매우 건강한 자기 분화의 과정이에요.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때로 애정과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개인의 경계를 흔들고 불필요한 자기 검열을 만들기도 해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기 전에 내 안의 목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려는 시도는 중심을 잡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거예요.
    ​중요한 결정을 앞둘 때 작성자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고 방향을 세우는 방법은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돕는 단단한 울타리가 될 수 있어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고민을 덜려고 물어봤는데 서로 다른 의견 때문에 더 헷갈리면 누구에게 이야기해야 할지도 막막할 것 같아요.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가 단점을 짚으면 나를 잘 아는 사람의 말이라 쉽게 넘기기도 어렵고요.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먼저 정리한 다음 의견을 듣는 쪽이 좋을 것 같아요. 거창한 기준까지 세우려 하지 말고 지금 더 끌리는 선택과 그 이유를 두세 줄만 적어보는 거예요. 포기하기 싫은 조건 하나를 적어두는 것도 괜찮겠어요.
    
    그다음에는 여러 사람에게 결정을 물어보기보다 믿을 만한 한두 명에게 내가 놓친 현실적인 부분만 물어보면 좋겠어요. 단점 이야기가 길어져 부담스러우면 걱정되는 점은 알겠으니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도 같이 생각해 달라고 말해보셔도 되고요.
    
    마지막 결정이 내 몫이라는 게 모든 고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잖아요. 도움은 받되 그 의견을 전부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당장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내 생각을 먼저 들어주는 시간을 조금씩 가져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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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32채택률 3%
    타인의 조망이나 조언에 휘둘리며 느꼈을 상실감과 혼란에 깊이 공감합니다. 나를 위해 해주는 말이라 해도 정작 내 마음의 중심을 흔들고 자신감을 깎아먹을 때면 마음이 외롭고 답답해지곤 하지요.
    ​말씀하신 방향이 정확히 맞습니다. 내 기준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타인의 의견부터 구하면 타인의 무수한 기준에 휩쓸려 내 목소리가 묻히기 쉽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들의 가감 없는 조언은 뜻하지 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내가 정말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스스로 먼저 명확히 정의해 보세요. 내 중심을 견고히 세운 뒤에 타인의 말을 들으면, 그것은 내 판단을 뒤흔드는 주도권이 아니라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익명1
    저도 중요한 결정일수록 먼저 내 생각부터 정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남의 의견을 듣다 보면 도움도 되지만 어느 순간 그 사람의 기준으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방향을 먼저 정해두고 참고로 의견을 듣는 정도가 가장 덜 흔들리는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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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382채택률 5%
    저는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참 공감이 되었어요.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결국 마지막 선택은 내 몫이라는 걸 알게 되니까 오히려 묻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저는 중요한 결정일수록 먼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기보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를 먼저 들여다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다음에 다른 사람의 의견은 정답을 찾기 위한 답이 아니라, 내가 놓친 부분을 살펴보는 참고자료 정도로 받아들이는 거죠
    
    특히 가까운 사람이 해주는 말이라고 해서 모두 내게 맞는 답은 아닌 것 같아요. 나를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해줄 수 있는 말도 있지만, 그 사람의 경험과 기준이 섞인 말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내 선택까지 의심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인생을 가장 오래 살아온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어려워지는 건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 속에서 내 마음의 작은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의 말대로 살다 보면 잘못되었을 때 원망할 사람이라도 남겠지만,
    내 마음을 외면하고 살아온 시간은 결국 아무에게도 돌려받을 수 없으니까요.
    조금 늦어도 괜찮고, 때로는 틀려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내가 오래 고민해서 내린 선택이라면,
    그 선택을 다시 감당하며 살아갈 사람도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모든 답을 사람에게서 찾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조용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는 정말 어떻게 살고 싶은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 것.
    어쩌면 그 질문에 천천히 답해가는 시간이
    누군가의 조언보다 훨씬 오래 나를 지켜주는 힘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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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17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맞습니다. 지금 느끼신 그 깨달음이 정확한 방향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해서 거침없이 조언을 건네지만, 그 조언은 결국 '상대방의 경험과 기준'에서 나온 것일 뿐 내 삶의 정답이 되어주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내 약점이나 단점까지 잘 알다 보니 나를 걱정해서 한 말이 오히려 내 가능성을 가두고 자신감을 깎아먹는 독이 되기도 하지요.
    
    의견을 먼저 모으다 보면 타인의 기준들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얽히면서, 내가 정말 원했던 게 무엇인지조차 희미해집니다. 마음의 중심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듣는 조언은 참고 자료가 아니라 나를 흔드는 소음이 되기 쉽습니다.
    
    앞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방식을 바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기준과 원하는 바를 먼저 정리하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종이 한 장을 펴놓고 '내가 이 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내가 정말 바라는 결과'를 먼저 적어보세요. 내 마음의 중심을 먼저 단단히 세워두는 작업입니다.
    
    타인의 의견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내 생각이 정리된 후에 누군가에게 물어볼 때는 답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가 있는지 점검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것입니다.
    
    조언의 선별적 수용
    남들의 이야기는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객관적인 정보로만 들으시면 됩니다. 내 선택의 주도권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내 인생의 핸들을 남에게 쥐어주지 않고 스스로 잡으려는 아주 건강하고 성숙한 변화의 과정입니다. 내 기준을 먼저 세우는 연습을 차근차근 해나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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