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커리어

팀장님 "고생했네" 한마디에 잠을 설쳤습니다

어제 프로젝트 보고를 드렸습니다.
팀장님은 저를 보지 않고 "고생했네"라고만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수고했어"라고 하십니다. 말투가 달랐습니다.

그 뒤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 내가 뭘 빠뜨렸나
2.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드셨나
3. 나한테 화가 나셨나

퇴근 후 고양이 밥을 줄 때도, 샤워할 때도 그 말만 떠올랐습니다. 결국 새벽 2시에 잠들었습니다.

그냥 피곤하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도 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은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요?

댓글5
  • 익명1
    오늘 글을 읽고서 조금 고민이 되실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다르게 말을 했을 뿐인데 왠지 나는 그것이 어떠한 고민에 형성이 되고 뭔가 내가 모자른 것이 아닌가. 뭔가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 이번 프레젠테이션이라든가 이번 프로젝트가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에 빠졌을 것입니다. 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뭐 저도 얘기했듯이 수고했어. 고생했어. 뭐 이런 말을 반복적으로 뭐 이렇게 똑같이 하진 않거든요. 가끔 얘기하기도 하고. 저도 이제 작년에 1년 남겨. 놨 는데요. 뭐 부서에 있는 일이라든가? 뭐 다양한 일들이 올라올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저 같은 경우에서도 수고했어. 이렇게 얘기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아이 정말 고생했어. 뭐 이렇게 얘기할 때도 있고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많이 틀릴 때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그때그때 그분이 이야기하시는 생각나는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를 한 것뿐이지 특별하게 뭔가를 지적하기 위해서 이야기한 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수고했어나 고생했어나. 어차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뭐 사람이라는 게 막 이제 원래 다 그런 것이고. 또 갑작스럽게 내가 다른 말을 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것을 눈치를 주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 자체는 말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항상 사람만 말이죠. 상대방이 했던 노고라든가 했던 일이라든가 항상 힘들잖아요. 그걸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지난 내가 젊었을 때 다도요. 그렇게 열심히 일했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 또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도 그 사람이 그렇게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칭찬을 할 수도 있고 또 아니면 수고했다고 할 수도 있고 고생했다고 할 수도 있고 그런 마인드들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의미를 둬서 생각을 한다고 한다면 그 끝도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은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차피 회사의 평가라든가. 부서의 평가라든가 평가는 이루어지게 돼 있잖아요. 그런 건 그때 알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이라는 게 모든 다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은 사람이 어떻게 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겠습니까? 매번 잘하던 사람도 항상 그렇게 똑같은 반복적인 그런 패턴을 보이지는 않아요. 왜 그러냐면 사람이라는 게 어느 순간서부터는 힘들어지고 또 어느 순간서부터는 안 되기도 하고 또 그러거든요. 사람이 어떻게 매번 그렇게 완벽한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 중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저도 봐 봐요. 그러면은 제가 항상 느끼는 것들은 아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일 처리를 잘 이렇게 딱 부러지게 할까? 그런 생각도 하지만 때로는 이런 사람들도 매번 실수를 하긴 마련이거든요. 사람이 항상 일을 잘한다고 해서 실수를 못 하거나 아니면은 일을 잘 못 하거나 이럴 때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동물이거든요. 매번 반복적 이런 일들을 조금씩 수정해 가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것들이고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막 큰 실수는 아니고 자유가 아닌 실수도 이겠죠. 결국은 쉽게 바로 수정이 되는 것들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은 큰 실수라든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좀 난감할 때가 좀 있긴 있어요. 그래서 저도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 드리고요. 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게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항상 저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렇게 이러한 고민거리라든가 상담거리를 받다 보면은 어 의외적으로 큰 고민거리가 되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아 고민이 참 되겠다라고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은 요렇게 간단하게 크게 고민 가지셔도 아니셔도 되고 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부분들에 대해서 크게 학대 해석해서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오늘은 전 그런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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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 보고를 마쳤는데, 평소와 미묘하게 다른 팀장님의 단어 하나와 무심한 눈빛 때문에 밤새 마음을 졸이셨군요. 고양이 밥을 줄 때도, 샤워를 할 때도 계속 그 순간이 되풀이되어 새벽까지 잠 못 이루셨을 모습을 생각하니 그 피로감과 불안함이 얼마나 컸을지 마음이 쓰입니다.
    
    스스로도 '피곤하셨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계심에도 생각이 멈추지 않는 것은, 사연자님께서 그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내 업무와 관계에 진심을 다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도한 복기와 생각의 고리를 끊어내고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한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해석'과 '사실'을 명확히 분리하기
    
    사실: 팀장님이 나를 보지 않고 "고생했네"라고 말씀하셨다.
    
    해석: 내가 뭘 빠뜨렸다,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든다, 나한테 화가 났다.
    
    내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불길한 시나리오들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나의 '추측'일 뿐입니다. 사실과 해석을 분리하여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불안의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각이 피어날 때 '생각 멈춤 신호' 보내기
    
    끊임없이 꼬리를 무는 생각이 시작될 때, 속으로 단호하게 "스톱(Stop)!"이라고 외쳐보세요.
    
    그 후 바로 손을 씻거나, 오일 향을 맡거나, 귀여운 고양이의 털을 쓸어내리며 촉감에 집중하는 등 감각을 지금 이 순간으로 돌려놓는 물리적 전환이 큰 도움이 됩니다.
    
    불안한 마음을 노트에 '걱정 덤핑'하기
    
    머릿속에만 맴도는 생각들은 밖으로 꺼내놓지 않으면 팽창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덤덤하게 종이를 꺼내 떠오르는 불안한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가 보세요. 눈으로 직접 적힌 글자들을 확인하면 "내가 일어나지 않은 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상대의 상태를 '상대의 몫'으로 내버려 두기
    
    팀장님의 말투나 표정은 그날의 컨디션, 개인적인 스트레스, 다른 업무의 중압감 등 사연자님과 전혀 상관없는 외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었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반응을 내가 전부 해결하고 컨트롤할 수는 없음을 인정하고, 그 영역은 상대의 몫으로 넘겨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미 보고를 마친 사연자님은 오늘 할 일을 훌륭하게 완수하셨습니다. 스스로에게 따뜻한 칭찬을 건네주시고, 오늘 밤만큼은 마음의 짐을 가볍게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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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43채택률 5%
    작성자님, 팀장님의 짧은 한마디가 퇴근 후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결국 잠까지 설쳤다니, 얼마나 마음이 쓰이셨을까요.
    
    프로젝트 보고를 마치기까지 나름대로 애쓰셨을 텐데, 평소와 다른 말투 하나에 혹시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어 지나온 과정을 하나씩 되짚어 보게 되셨을 것 같아요. 별다른 지적은 없었는데도 혹시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는지, 나에게 화가 나신 건 아닌지 자꾸만 답을 찾게 되는 거죠.
    
    특히 직장에서 평가하는 사람의 말과 표정에 민감해질 때는 작은 변화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머리로는 별일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유난스럽거나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에요. 잘하고 싶은 마음,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생각을 멈추려 하기보다 확인된 사실과 내가 추측하는 것을 구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확인된 사실은 팀장님이 “고생했네”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이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거나 화가 나셨다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잖아요. 마음속에서 걱정이 커질 때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은 여기까지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 팀장님의 말투가 평소와 달랐다고 해서 반드시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다른 생각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말씀하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모든 말에 숨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퇴근 후까지 팀장님의 한마디를 붙잡고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확인이 필요한 업무상의 문제가 있다면 다음 날 차분하게 살펴보면 됩니다. 밤새 생각한다고 해서 새로운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작성자님, 직장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상사의 말과 표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알 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끝까지 알아내려 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한마디에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아직 아무것도 잘못되었다고 확인된 것은 없다는 사실만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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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8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수고했어"가 "고생했네"로 바뀐 말투 하나에 세 가지 가능성을 떠올리다가 새벽 2시에야 잠드셨으니, 얼마나 마음이 쓰이셨을까요. 피곤하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까지 알고 계신데도 생각이 멈추지 않는 건, 머리의 판단과 마음의 경보가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이건 예민해서가 아니라 상사의 반응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큰 분에게 흔한 일이에요.
    
    먼저 사실과 해석을 나눠 보세요. 사실은 팀장님이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고생했네라고 하셨다는 것까지예요. 내가 뭘 빠뜨렸나,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드셨나, 화가 나셨나는 모두 해석이에요. 해석 옆에 다른 가능성을 두세 개 적어 보면 쏠림이 줄어요. 다른 일을 생각 중이셨을 수도, 피곤하셨을 수도, 보고가 무난해서 별말이 없으셨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두 가지만 물어보세요. 이 걱정에는 내가 직접 본 단서가 있는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는지요. 둘 다 없다면 그 생각은 추측이라서 내려놓아도 돼요.
    
    생각을 끊는 방법은 이렇게 해 보세요.
    
    첫째, 생각이 시작될 때 이름을 붙이세요. 또 그 말이 떠오르는구나, 하고 속으로 한마디만 하고 시선을 지금 하는 일로 돌리면 돼요. 밀어내려 하면 더 선명해지니 알아차리는 데서 멈추세요.
    
    둘째, 곱씹는 시간에 상한을 두세요. 퇴근 후 오 분만 정해서 그 말과 가능한 다른 이유를 적고 덮은 뒤, 다시 떠오르면 이미 정리했다고 말하고 넘기세요. 고양이 밥을 줄 때나 샤워할 때처럼 몸을 쓰는 순간에는 손의 감각이나 고양이가 먹는 소리에 주의를 두는 것도 좋아요.
    
    셋째, 밤에는 침대 밖에 꺼내 두세요. 잠들기 전에 걱정을 한 줄 적고 덮으면 누웠을 때 돌아오는 힘이 약해져요. 이십 분 넘게 잠이 안 오면 어두운 조명 아래 잠깐 앉아 있다가 졸릴 때 다시 누우세요.
    
    넷째, 정말 확인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업무 이야기로 가볍게 한 번만 열어 두세요. 어제 보고 중에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정도면 추궁하는 느낌 없이 팀장님이 편하게 답할 수 있어요. 대부분은 별일 없다는 답이 오고, 그 답으로 마무리하고 더 되짚지 않기로 정해 두세요. 모든 말투 변화를 확인하려 하면 안심을 바깥에서 받아 오는 습관이 커지니, 이번처럼 단서가 약한 경우에는 확인보다 기다림이 나아요.
    
    다섯째, 걱정했던 내용과 실제로 일어난 일을 한 줄씩 기록해 두세요. 며칠 뒤 팀장님이 평소처럼 대하신다면 그 기록이 이 생각이 늘 맞지는 않았다는 증거가 돼요.
    
    오늘 밤에는 걱정을 한 줄로 적고, 그 옆에 다른 이유 한 가지를 함께 써 두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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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평소와 조금 다른 말투나 짧은 반응 하나에도 혹시 내가 실수했나 싶어 마음이 쓰일 때가 있지요. 이미 피곤하셨을 팀장님일 수 있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잠까지 설쳤다니, 그만큼 업무를 잘 해내고 싶고 평가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모호한 상황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먼저 해석하는 ‘부정적 해석 편향’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확실한 정보가 없을 때 마음이 최악의 가능성을 채워 넣으면서 불안을 키우는 것이지요.
    
    이럴 때는 생각을 억지로 멈추려 하기보다, '팀장님이 평소와 다르게 말씀하셨다'는 사실과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을 것이다'라는 추측을 구분해 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 추측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가?" 당장 확인할 근거가 없다면 오늘은 결론을 보류해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보완할 사항이 있다면 업무 피드백을 통해 확인하면 될 일입니다.
    
    모든 사람의 반응을 해석하고 대비하는 것까지가 작성자님의 책임은 아닙니다. 업무를 성실히 마쳤다면, 확인되지 않은 걱정까지 밤새 책임지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보다 자신이 실제로 해낸 일을 믿는 연습을 조금씩 해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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