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일상이 되어버린 살기 싫은 내 마음

취준와 학업을 같이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취업 스트레스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아침마다 깰 때마다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살기 싫다는 마음이 들면 내가 왜 이러지? 이러면 안 되는데.. 이렇게 무서워하고 그런 생각을 하기 싫었어요.

 

요즘은 아침에 깰 때마다 음~ 살기 싫다. 정말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네~ 콱 그냥 아무 고통 없이 죽어버리고 싶네~

 

이렇게 아무럴지 않은 듯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이렇게 생각하는게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에요.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아주 신기해요. 살면서 죽고 싶지 않다니..

 

아침 자나팜정을 먹으면 생각이 좀 없어지긴 하는데 그래도 아주 은은하게 그런 감정과 생각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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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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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50채택률 5%
    작성자님, 마음이 많이 무거워졌습니다.
    취업 준비와 학업을 동시에 감당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부담과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살아갈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찾아온다면, 하루를 시작하는 것조차 얼마나 버겁고 힘들지 마음이 쓰입니다.
    
    그런데 제가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예전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두렵고 무서웠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이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진다는 대목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일상이 되었다고 해서 괜찮아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마음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으면 그런 생각에 무뎌지기까지 했을까 싶어요.
    작성자님, 지금은 취업도 중요하고 학업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작성자님의 안전과 마음을 돌보는 일이 먼저였으면 좋겠습니다.
    
    자나팜정을 복용하고 계신다면 처방해 주신 의사 선생님께 지금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과 약을 먹어도 남아 있는 감정을 꼭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약을 임의로 늘리거나 줄이지는 마시고요.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에게 현재 마음 상태를 알리고 혼자 감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혹시 지금 구체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방법을 생각하거나 실행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혼자 있지 말고 즉시 119나 응급실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서도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님, 지금 당장 살아갈 이유를 찾아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미래를 걱정하고 취업과 학업을 모두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도 잠시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무언가를 더 잘해내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쳐 있는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그만큼 마음이 힘들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까요. 부디 이 마음을 혼자 견디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다시 살아가는 일이 두렵지 않은 날들이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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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77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취업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며 겪는 과도한 압박감 속에서 아침 마다 견디기 힘든 마음이 드셨을 텐데, 그 괴로움을 털어놓아 주셔서 고마워요.
    ​처음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에 놀라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점차 감정이 마비되고 무덤덤해진 것처럼 느끼셨을 거예요.
    ​이는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노출된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감각해지는 일종의 경고 신호예요.
    ​아침마다 드는 그 무기력한 생각들은 작성자님의 진심이라기보다, 현재 지고 있는 짐이 너무 무거워 몸과 마음이 쉬고 싶다고 보내는 절박한 신호일 수 있어요.
    ​현재 자나팜정을 복용하고 계시지만 은은하게 계속 그 감정이 남아있다면, 약물 처방을 포함해 지금 느끼는 마음 상태 변화를 담당 전문의에게 꼭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억지로 의지를 내려고 하기보다, 지금은 내 마음이 아주 많이 지쳐있음을 인정하고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해 주셨으면 해요.
    ​혼자서 이 중압감을 모두 견뎌내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힘들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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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249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취업과 학업이라는 무거운 짐을 동시에 짊어지고 매일 아침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밀려오는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에 깊이 공감합니다. 이전에는 '내가 왜 이러지' 하며 두려워하던 감정마저 무뎌져, 이제는 무덤덤하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일상처럼 흘러나올 만큼 마음의 에너지가 크게 고갈되어 있으신 상태라 가슴이 무겁고 아립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이상하거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끝없는 긴장과 중압감 속에서 뇌와 마음이 오랫동안 과부하를 받으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마음을 내려놓는 일종의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게 됩니다. 자나팜정을 복용해도 은은하게 그 마음이 남는 것 역시, 현재 마음의 여백과 휴식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신호입니다.
    
    매일 아침 찾아오는 무거운 생각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마음의 안전지대를 넓혀갈 수 있는 실천적인 대처 요령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침에 든 생각에 '의미 부여' 하지 않고 그냥 보내주기
    
    눈을 떴을 때 불쑥 찾아오는 "살기 싫다"는 생각은 사연자님의 진심이라기보다는, 지친 뇌가 아침이라는 시점(새로운 하루의 시작에 대한 부담감)에서 반사적으로 내뱉는 자동적 뇌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 생각이 들 때 "내가 또 이런 생각을 하네" 하고 의미를 부여하거나 자책하지 마시고, "지친 내 뇌가 아침에 또 습관적인 신호를 보내는구나" 하고 생각을 구름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게 덤덤하게 두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자나팜정 복용 및 마음 상태를 주치의 선생님과 솔직하게 상의하기
    
    처방받아 복용 중이신 자나팜정(알프라졸람)은 불안과 긴장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아침마다 지속되는 무기력감과 살기 싫은 마음이 무덤덤해질 정도로 계속된다면 약물 용량이나 종류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다음 진료 시 "아침에 깰 때 무덤덤하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은은하게 계속 남아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나누시고 전문적인 조율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취업과 학업의 '목표 수치'를 잠시 최저치로 낮추기
    
    마음이 낭떠러지에 서 있을 때는 완벽한 결과나 빠른 취업보다 '내 마음의 생존과 안전'이 1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해야 할 취업 준비나 학업 분량을 절반 이하로 과감하게 줄이고, "오늘은 무사히 하루를 견뎌낸 것만으로도 100점이다"라는 허용을 스스로에게 자주 해 주셔야 합니다.
    
    신체 감각을 즉시 깨우는 '아침 작은 루틴' 만들기
    
    침대에 누워 생각이 깊어질수록 헛헛함과 우울감은 더 크게 퍼집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릿속 생각에 빠져들기 전에 곧바로 미지근한 물 한 잔을 마시거나, 창문을 열어 밖의 공기를 마시는 등 단 하나의 신체적 동작에 집중해 보세요. 감각을 외부로 돌리는 것만으로도 순간적인 뇌의 갇힘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죽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타인들이 신기하게 느껴질 만큼 깊은 터널을 지나고 계시지만, 이 어두움은 사연자님이 잘못해서가 아닌 지친 마음이 보내는 쉬어가라는 구조 요청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텨낸 자신을 다정하게 다독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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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89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살기 싫다는 생각이 찾아오고, 이제는 그런 생각조차 낯설거나 두렵지 않을 만큼 익숙해졌다는 말이 마음에 걸립니다. 취업 준비와 학업을 동시에 감당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지치고 버거우셨을까요.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무서웠지만,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무감각해진 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고통스러운 감정에도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위험 신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일상이 되었다고 해서 괜찮아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아무 고통 없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반복되고, 약을 복용한 뒤에도 감정이 남아 있다면 혼자 견디려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나팜을 처방한 담당 의사에게 현재의 생각과 빈도, 약 복용 후의 변화까지 솔직하게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세요. 임의로 약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중단하지는 마시고요.
    
    한 가지 꼭 여쭙고 싶습니다. 지금 실제로 죽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혹은 스스로를 해칠 것 같은 충동이 들기도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혼자 있지 말고 가까운 사람에게 현재 상태를 알린 뒤 응급실이나 119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취업도 학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글쓴님의 안전과 마음을 돌보는 일이 먼저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잠시 속도를 늦추고 도움을 받으셔도 괜찮습니다. 글쓴님이 다시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조금은 덜 버겁고, 살아가는 것에서 작은 의미와 여유를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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