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저만 이런가요?

나이 들어 먹고살기가 참 어렵네요. 저만 이런 걸까요?

나이가 들수록 사는 게 점점 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들어오면 아내 눈치를 보게 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면 회사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젊을 때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렇다고 당장 다른 일을 시작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고 편히 쉴 형편도 아닙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면 참 서글퍼집니다.

나이 드는 게 죄도 아닌데,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자꾸 위축되는 제 모습도 싫고요.

다들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만 이렇게 사는 게 팍팍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ㅠㅠ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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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60채택률 5%
    작성자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참 짠합니다.
    
    젊었을 때는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오셨을 텐데, 이제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음 편히 쉴 곳이 없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집에 가면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고, 회사에 가면 나이 때문에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니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겁고 막막하시겠어요.
    
    나이가 든다는 것이 잘못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세상은 자꾸 나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 같아 더 서글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작성자님,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일하고 책임을 다하며 살아오신 시간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예전만큼 젊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늘 눈치를 보며 자신을 맞추려고만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도 누군가의 남편이자 직장인이기 전에 존중받고 위로받아야 할 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일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크시겠지만, 당장 모든 답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살아오셨다면 이제는 작성자님의 마음도 조금씩 돌보며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삶이 끝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 자신도 챙기며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으면 해요.
    
    작성자님, 정말 애쓰며 살아오셨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야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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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9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님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직장에서는 밀려날까 걱정하고,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내려놓기 어려우니 마음 편히 쉴 곳조차 없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습니다. 가족을 위해 오랫동안 성실하게 살아오셨는데 이제는 자신의 미래마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참 서글프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런 마음은 역할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불안이기도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책임을 다하며 살아온 분일수록 자신의 가치가 경제적 능력이나 가족을 위한 역할에 묶여 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글쓴님의 가치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퇴직 이후의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나누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내에게도 혼자 감당해 온 불안한 마음을 차분히 이야기해 보시고요.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애써오신 만큼 이제는 글쓴님 자신의 마음도 돌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초라해지는 과정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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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12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집에서는 아내분 눈치를 보게 되고 회사에서는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니, 어디에도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없다는 느낌이 얼마나 서글프고 무거우셨을까요. 젊을 때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말씀에, 오랫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 느껴져요. 먼저 질문에 답하면, 저만 이런 걸까요라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중년 후반에서 정년 무렵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일터에서의 자리, 가정에서의 역할, 경제적 불안이 한꺼번에 흔들려서 많은 분이 비슷한 팍팍함을 느껴요. 나이 드는 게 죄가 아닌데 위축되는 자신이 싫다고 하셨지만, 그 위축은 약해서가 아니라 오래 책임을 져 온 사람이 변화 앞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먼저 지금의 무거움을 세 갈래로 나눠 보면 정리가 쉬워져요. 하나는 일터의 불안, 하나는 경제적 불안, 하나는 집에서의 자리예요. 한꺼번에 뭉쳐 있으면 거대한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나누면 각각 다룰 수 있는 크기가 돼요.
    
    일터의 불안은 막연한 걱정을 구체적인 정보로 바꿔 보세요. 회사의 정년과 재고용, 퇴직 후 지원 제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인사 담당자나 사내 규정에서 확인하고, 지금까지 쌓은 경력 중 다른 곳에서도 쓰일 수 있는 역량이 무엇인지 적어 보세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중장년 일자리센터, 지자체의 신중년 지원 사업에서는 상담과 직업훈련, 재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제도와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이용 전에 최신 내용을 확인하세요. 지금부터 알아 두면 퇴직이 갑작스러운 절벽이 아니라 준비된 전환이 돼요.
    
    경제적 불안은 숫자로 바꿔 보세요. 한 달에 꼭 필요한 생활비,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퇴직금과 모아 둔 자금을 한 장에 적으면 막연한 걱정이 얼마가 모자라고 몇 년을 버텨야 하는지로 바뀌어요. 국민연금공단이나 금융감독원의 무료 노후 상담에서 내 상황을 점검받을 수도 있어요. 일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과 계속 일하는 것 사이에도 시간제나 계약직, 소규모 일처럼 소득을 이어 가는 중간 길이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집에서의 눈치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는지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해요. 아내분이 실제로 불편한 말씀을 하셨는지, 아니면 내가 가장으로서 제 몫을 못 한다는 마음이 눈치로 느껴지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아내분과 요즘 퇴직이 걱정되어서 마음이 복잡하다고 있는 그대로 한마디 나눠 보세요. 혼자 안고 있을 때보다 함께 계획을 세울 때 훨씬 가벼워지는 경우가 많고, 아내분도 모르고 있던 사정을 알게 되면 다르게 대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가정에서의 자리는 생활비를 버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집안일을 나누는 것으로도 채워져요.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없다는 느낌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는 자리를 하나 더 만드는 것으로 덜 수 있어요.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취미 모임, 동네 운동이나 산책처럼 직책과 상관없이 나로 있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일터와 집에서의 불안에 덜 흔들려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그런 시간을 일정으로 넣어 보세요.
  • 익명2
    말씀을 읽으면서 마음 한쪽이 참 무거워집니다.
    저희 남편도 이런 마음을 가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집에 들어오면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도 마음 편히 쉴 곳이 없는 상황이시네요. 회사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되고요.
    
    어쩌면 지금 가장 힘든 것은 어디에서도 마음 놓고 편안하게 쉴 수 없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지치고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서로 배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한 사람만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눈치를 보는 대신 자신의 감정도 차분하게 표현해 보시면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나이가 든다는 것이 곧 직장에서의 가치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책임감은 분명한 자산입니다. 다만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위해 새로운 기술이나 퇴직 이후의 생활을 조금씩 준비하면 막연한 불안도 줄어들 수 있을것 같아요.
    
    가벼운 산책, 운동, 취미, 친구와의 만남처럼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답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시면서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직장을 위해 살아오셨다면 이제는 자신의 마음도 돌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의 눈치와 미래에 대한 걱정만 하면서 보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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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2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온전한 내 자리를 찾기 어렵고 마음 둘 곳 없이 서글픔을 느끼셨을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퇴직에 대한 불안과 가정에서의 눈치 속에서 홀로 중압감을 짊어지고 계셨을 그 어깨가 얼마나 무거우셨을지 마음이 많이 아립니다.
    
    절대 선생님 혼자만 이런 외로움과 팍팍함을 느끼시는 것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장들이 50대 전후를 지나며 비슷한 정서적 붕괴와 가장으로서의 무게감을 겪습니다.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정작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은 없었기에, 사회적 역할이 흔들리는 이 시기에 찾아오는 '마음의 집 없음(집과 회사 모두에서 느끼는 이방인 같은 기분)'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인생의 계절적 진통입니다. 결코 선생님이 부족하거나 삶을 잘못 살아오셔서가 아닙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위축될 이유가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훈장입니다.
    청춘을 바쳐 가정을 일구고 직장에서 버텨낸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사회와 조직의 기준이 아무리 능률과 젊음을 요구한다 해도, 지금까지 이어온 선생님의 삶 전체가 가진 무게와 헌신까지 폄하될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참 고생 많았다, 잘 버텨왔다"고 먼저 손을 얹어주세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음이 마땅히 쉴 곳이 없을 때 나를 지키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몇 가지 마음의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가장의 역할'과 '인간 개인으로서의 나'를 조금씩 분리하기
    
    지금까지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라는 역할이 내 존재의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역할의 비중을 조금씩 줄이고, 오롯이 나라는 개인의 호흡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퇴직이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혼자 완전히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먼 미래보다 오늘 하루 내 몸과 마음의 평온에 더 집중해 보세요.
    
    나만의 작은 '제3의 공간'과 시간 만들기
    
    집과 회사 사이에서 갈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아주 작더라도 오롯이 나 혼자 숨 쉴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퇴근길 가벼운 산책길,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는 집 근처의 작은 공간, 주말 동안 온전히 나만의 취미에 몰입할 수 있는 장소 등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을 놓아둘 수 있는 아지트를 마련해 보세요.
    
    가족에게 내 솔직한 피로와 마음을 아주 조금씩 보여주기
    
    오랜 시간 강한 가장의 모습만 보여주었기에, 아내나 가족들도 선생님이 얼마나 지쳐있는지 깊이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다 설명하려 하지 않더라도, "요즘 회사 일도 그렇고 마음이 조금 지치네" 하고 나의 약함과 피로를 담백하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가정 내에서 경직된 관계의 벽이 조금씩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거나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숭고하게 살아오셨고, 지금 느끼는 답답함과 슬픔은 이제 남은 삶에서 '진짜 나를 돌보는 방법'을 찾아가라는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 익명1
    가족을 위해 오랫동안 책임을 다해오셨는데 이제는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짊어지고 계시니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일자리와 생활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건 혼자만의 일이 아니니 너무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애써오신 만큼 스스로에게도 조금은 따뜻한 여유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마인드가든choi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4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나이가 들수록 사는 게 점점 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집에서도 아내눈치, 회사에서는 나이 걱정,  퇴직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된 상황에서 다른일을 하기도 쉽지 않고 쉴 형편도 되지 않아 서글퍼진다. 자꾸 위축되는 내가 싫은데 나만 이런걸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이가 들면서 직장에서는 퇴직을 걱정하고, 가정에서는 가족에 대한 책임을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삶까지 혼자 책임지고 감당하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오셨다면, 이제는 아내와 함께 고민하고 서로에게 기대는 방법도 배워가면 어떨까요?
    어쩌면 아내 역시 남편이 걱정하는 퇴직이나 노후의 문제를 이미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걱정하면서도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요.
    아내의 눈치를 보며 혼자 마음을 끓이기보다 요즘 직장에서 느끼는 부담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아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도 함께 나누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해결책을 찾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걱정을 나누다 보면 생각보다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다음 두 사람이 앞으로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입니다. 퇴직 이후에도 어떤 일상을 유지하고 싶은지,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지금부터 조금씩 바꿔갈 수 있는 생활은 무엇인지 함께 의논해 보세요.
    퇴직이라는 현실을 자신의 노력만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그 이후의 삶을 어떻게 맞이할지는 부부가 함께 준비해 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늘 강하고 든든한 모습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아내에게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습니다. 아내 역시 힘들 때 남편에게 기댈 수 있어야 하겠지요.
    부부는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책임지는 관계이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어려울 때 함께 기대며 살아가는 관계이니까요. 앞으로의 삶을 함께 의논하고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노년을 준비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나 퇴직 이후의 일을 계획하는 것만이 아니라, 남은 삶을 누구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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