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부탁을 거절했는데 마음이 계속 불편해요

얼마 전에 아는 분이 개인적인 부탁을 하나 하셨는데
이번에는 정말 여유가 없어서 어렵다고 말씀드렸어요.

사실 거절할 만한 부탁은 맞았는데
상대방 표정이 순간 굳는 걸 보니까 괜히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집에 와서는 내가 조금만 무리하면 해줄 수도 있었던 건데
굳이 거절했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매번 이런 식으로 마음 약해져서 받아주다 보면 결국 제가 힘들어지더라고요.

거절하고 나서 상대방이 서운해하는 것까지
제가 책임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댓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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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62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한 뒤에 겪는 마음의 불편함은 참 무겁게 다가오는 법이에요.
    ​상대방의 굳은 표정을 보았을 때 마음이 쓰인 것은 작성자님이 그만큼 주변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매번 무리해서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결국 자신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진정한 도움을 주기 어려워져요.
    ​우리가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줄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이 느낄 서운함까지 온전히 책임질 수는 없어요.
    ​타인의 감정은 그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고 이번에는 자신을 먼저 돌보았다는 사실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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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거절한 뒤 마음이 불편한 것은 잘못해서라기보다, 그동안 상대의 마음을 많이 살피며 관계를 지켜왔기 때문일 수 있어요. 상대가 순간 서운해하는 것과 내가 잘못한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유가 없을 때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를 밀어내는 행동이 아니라 내 상황과 한계를 솔직하게 알려주는 건강한 경계입니다. 조금 무리하면 가능하다는 이유로 매번 받아주다 보면 결국 관계 자체가 버거워질 수 있어요.
    
    상대의 감정까지 모두 책임지려고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거절하고도 불편한 마음을 견뎌보는 경험이 쌓일수록, 관계를 지키면서도 나를 지키는 것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질 거예요.
  • 익명2
    우리가 거절을 못 하는 경우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왜 거절을 못 하는 걸 그것은 그 사람에게 내가 무엇인가를 도와줄 수 있는 그러한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부탁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뭔가 나를 믿어 줄 수 있고 또 내가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 줄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부탁을 하는 것이죠. 또 부탁을 했을 때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아 이 사람이 내가 들어 줄 말에 대해서 한번 들어 주고 내 말에 대해서 한번 수용을 해서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정말 도와줄 사람인지 안 도와줄 사람인지에 대한 판단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상대방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것인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만약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은 도움을 청한 사람 또한 매우 만초한 상황에 빠져 있기 때문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서 제발 나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도움을 매번 받거나 아니면 자주 받다 보면은 우리는 개인적으로 그 사람의 도움에 대해서 정중히 거절을 하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한번 예를 들어 볼게요. 누군가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아니면 조언을 요청하거나 뭔가 문제가 있어서 저에게 말을 걸었어요. 저는 그냥 갔다는 게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조언은 충분히 해 줄 수 있고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만은 모든 것에 대한 결정이라든가. 선택은 당신에 의한 책임에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저의 조언을 듣거나 아니면 도움이 있으면 그런 도움을 받다 보면은 뭐 그냥 뭐 어느 정도 자기가 알아서 잘 선택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도움을 했을 때 여러 번 계속해서 도움을 청하거나 자주 저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는 가짜 없이 그냥 노라고 얘기를 합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왜 그러냐면은 계속해서 그 사람들에게 부탁을 들어 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요. 어떠한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하는 것이 있다면은 어느 정도 수용을 해 볼 수 있고 또 그 외에 또 사회생활에 있어서 또는 아니면은 그 위치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의 논의를 통해서 또 다른 입장을 표명할 수 있겠지마는 개인적인 요구라든가. 개인적으로 해 달라고 하는 이러한 부탁들은 어 자주 부탁을 한다고 하면 저 같은 경우는 노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경우는 그렇다고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해서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또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에 대비한 사람들은 모두 다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잘 고민해서 생각을 해 보세요. 정말 이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정말 날 필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인지 아니면은 나를 이용해서 먹으려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판단을 해 보셔야 됩니다. 나는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뭐 무조건 노를 하셔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반드시 이 사람이 나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 절실히 필요 한 경우에서는 요청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사람마다 사람마다의 판단을 잘 하셔서 그에 대한 결정을 내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도움에 대해서 찬성을 하거나 그리고 아니면은 반대를 하는 거나 뭐 이럴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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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85채택률 3%
    부탁을 거절한 뒤 마음이 무겁고 복잡하셨겠어요. 상대방의 어두워진 표정이 잔상처럼 남아 ‘내가 무리해서라도 도와줄걸 그랬나’ 하는 자책감이 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상대방이 느끼는 서운함까지 님이 책임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거절은 상대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에너지와 한계를 지키기 위한 건강한 선택입니다. 나의 상황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 내 몫이라면, 그 답변을 듣고 서운함을 조율하는 것은 엄연히 상대방의 몫입니다.
    ​매번 타인의 기분을 지켜주느라 자신을 소모하면 결국 관계 자체도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이번 거절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유용한 선이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선택을 다정하게 인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익명1
    거절하고 나서도 상대방 표정이 계속 마음에 남으셨을 것 같아요. 괜히 내가 너무 매정했나 싶어지고요. 
    그래도 여유가 없을 때 어렵다고 말하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매번 무리해서 맞춰주다 보면 결국 내가 지치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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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7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여유가 없어서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는데, 상대 표정이 굳는 걸 보니 마음이 쓰이고 집에 와서는 조금만 무리하면 해줄 수 있었는데 하고 되짚으셨군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그리고 마지막에 던지신 질문, 거절한 뒤 상대가 서운해하는 것까지 내가 책임져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니에요. 서운함은 상대의 감정이고, 그 감정을 다루는 건 상대의 몫이에요. 작성자님이 책임질 부분은 정중하고 솔직하게 거절하는 데까지예요. 그 이상, 상대의 표정까지 책임지려 하면 끝이 없고 결국 매번 무리해서 받아주게 돼요.
    
    표정이 굳은 것에 대해서도 한 걸음 떨어져 보시면 좋겠어요. 부탁했다가 거절당하면 아쉬운 마음이 잠깐 표정에 드러나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그게 곧 작성자님이 잘못했다는 신호는 아니에요. 사람은 대개 그 순간이 지나면 금방 받아들여요. 그리고 조금만 무리하면 해줄 수 있었다는 생각은 한 번 점검해보세요. 무리해서 해주고 나면 이후에 내가 얼마나 지치고 억울해질지를 생각해보면, 이번 거절은 나를 지킨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게 보일 거예요. 이미 스스로 매번 마음이 약해져 받아주면 결국 내가 힘들어진다는 걸 아시잖아요.
    
    거절 후에 마음이 오래 쓰일 땐 이렇게 해보세요. 먼저 내가 한 말을 사실로만 되짚어보세요. 여유가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상대가 화를 내거나 비난한 건 아니었다, 이렇게요. 그러면 불편함의 상당 부분이 내 상상 속 예상이라는 걸 알게 돼요. 다음으로, 마음이 쓰이면 사과 대신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는 정도로 마무리해도 좋아요. 도움 못 드려서 아쉬워요, 다른 방법 알아보시는 데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같은 말이면 관계도 지키고 내 선도 지켜져요. 상대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려 하거나 나중에라도 해주겠다고 번복하지는 않으셔도 돼요.
    
    죄책감이 올라오는 건 오랫동안 상대를 먼저 배려해온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이번 거절은 잘못이 아니라 나를 돌본 선택이었으니, 마음이 쓰이는 만큼 자신에게도 괜찮았다고 말해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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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대방의 굳은 표정을 마주한 뒤로, 집에 와서까지 '내가 너무 칼같이 거절했나' 하고 마음을 졸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 여유가 없을 때 '정말 어렵다'고 내 마음의 경계를 지킨 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내 삶을 돌보기 위한 아주 건강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었어요.
    
    상처받았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은 고와도, 그 사람이 느낀 서운함까지 내 탓으로 짊어지려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타인의 기분까지 모두 책임지려 할 때 가장 지치는 사람은 결국 내 자신이니까요.
    
    오늘은 타인을 향해 쓰였던 마음의 화살을 거두어, 애쓴 내 마음을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단하게 내 자리를 지켜낸 나 자신에게 따뜻한 칭찬과 쉼을 선물해 주세요.
    
    내 마음의 한계를 지키며 살아가는 과정은 참 쉽지 않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입니다. 오늘만큼은 그 무거운 책임감려 내려놓고, 온전히 홀가분하게 쉬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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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3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탁을 거절하고 돌아온 날 밤, '조금 무리해서라도 들어줄걸 그랬나' 싶어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우셨을 기분이 눈에 선합니다. 특히 내 거절 한마디에 상대방의 표정이 굳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셨으니, 마음이 약해지고 죄책감마저 들었던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이미 알고 계신 것처럼, 매번 마음이 약해져 내 여유를 갉아먹으면서까지 들어주는 선의는 결국 나 자신을 병들게 만듭니다.
    
    거절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고 나를 지키기 위해 꼭 기억하셨으면 하는 생각의 기준들을 전해드립니다.
    
    상대방의 '서운함'은 상대의 몫입니다
    
    나의 거절은 "당신이 싫다"는 거절이 아니라, "지금 내 상황과 여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의 전달일 뿐입니다.
    
    거절을 들었을 때 상대가 느끼는 서운함이나 일시적인 실망감은 상대방이 스스로 소화하고 다스려야 할 감정의 영역입니다. 그 감정까지 질문자님이 대신 책임지거나 미안해할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
    
    무리해서 들어준 부탁은 결국 관계를 망칩니다
    
    내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무리해 부탁을 들어주면, 겉으로는 친절해 보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상대에 대한 은근한 원망이나 억울함이 쌓이게 됩니다.
    
    솔직하고 정중한 거절은 당장 순간의 어색함을 만들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나를 지키고 상대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오래 유지하게 해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타인의 기대나 기분을 맞춰주는 것보다 내 마음의 평화와 일상의 여유를 지키는 것이 언제나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거절할 만한 상황에서 정중하게 거절한 것은 결코 냉정하거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나 자신의 한계를 존중할 줄 아는 단단하고 건강한 태도입니다.
    
    거절하고 난 뒤 찾아오는 찜찜함과 미안함은 나쁜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질문자님이 그만큼 다정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사람이라는 증거일 뿐입니다.
    
    자책하거나 지나치게 마음 쓰지 마시고, "오늘 나는 나를 위해 아주 필요한 선을 잘 그었다" 하고 스스로를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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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38채택률 5%
    작성자님, 당연히 마음이 불편하실 수 있어요. 부탁을 거절하는 일이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상대방의 굳어진 표정이나 서운한 기색을 보면 ‘내가 너무했나’ 하고 마음이 흔들리니까요.
    
    그런데 거절했다고 해서 상대방의 서운한 감정까지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이 아쉬울 수 있고 서운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작성자님이 잘못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니까요.
    
    특히 ‘조금만 무리하면 해줄 수도 있었는데’라는 생각은 거절하고 난 뒤 마음이 약해질 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내가 무리해야 했다면, 그 순간에는 거절할 이유가 충분했던 거겠지요.
    
    오히려 이번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내 상황을 지키는 연습을 하신 것 같아요.
    마음이 불편하다고 해서 다시 내 선택을 잘못이라고 돌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착한 사람은 부탁을 다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니까요.
    
    거절 후의 불편한 마음도 조금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이번에는 그 마음까지도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은 아니라는 걸 천천히 연습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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