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아동·청소년

이만큼 살았으면 이제 좀 그만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계속 세상 살아가는 게 좀 굳이 싶기도 하고,

계속 살아봤자 행복할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이쯤에서 깔끔하게 죽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것도 정신병일까요..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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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261채택률 5%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먹먹해졌어요.
    
    계속 살아가는 것이 굳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지치고 무거우신 건 아닐까 싶어요.
    
     살아가는 일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때는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조차 사라지고, 더는 애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요.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이상한 사람인 것도, 무조건 정신병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죽음을 생각할 만큼 마음이 힘들다는 건 그냥 지나치지 않았으면 해요. 오랫동안 혼자 견뎌온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 당장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거나, 앞으로 행복해질 거라고 억지로 믿으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지금 느끼는 절망이 앞으로의 삶 전체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인생을 계속 살아갈지 결론 내리기보다, 오늘의 힘겨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방법을 찾는 일이 먼저였으면 합니다.
    
    가능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금의 마음을 이야기해 보셨으면 해요.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마음을 나누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작성자님께 조심스럽게 여쭙고 싶어요. 지금 말씀하신 죽음에 대한 생각이 그저 살아가는 게 무의미하다는 마음에 머물러 있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방법을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길까 봐 걱정되는 상태인지요.
    
    어떤 마음이든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도 괜찮아요. 작성자님이 얼마나 오래 살아왔는지보다, 지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가 더 중요해요. 부디 이 마음을 혼자서만 견디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지금 당장 스스로를 해칠 것 같거나, 죽음을 실행에 옮길까 봐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혼자 있지 않으셨으면 해요. 믿을 만한 가족이나 친구에게 지금 상태를 알리고 곁에 있어 달라고 부탁해 주세요. 스스로를 해칠 수 있는 물건이나 약과는 잠시 거리를 두시고요.
    
    한국에 계시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으실 수 있어요. 당장 자신을 해칠 위험이 있거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면 119 또는 112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안전하게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작성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방법을 찾아줄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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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911채택률 3%
    계속 살아가는 게 굳이 의미가 있나 싶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지 않다면 삶 자체가 무겁고 버겁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든다고 해서 무조건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다만 그만큼 마음이 지쳐 있고, 지금의 삶에서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태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힘든 시간이 길어지면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불행할 것이라고 느끼기도 해요. 하지만 지금 느끼는 막막함이 앞으로의 삶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살아갈 이유를 거창하게 찾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혼자 견디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금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으면 해요. 혹시 실제로 목숨을 끊을 계획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혼자 있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곁을 지켜 달라고 해주세요.
    지금은 삶을 포기할 결론을 내리기보다, 이렇게 힘든 자신을 먼저 돌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30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마음속에 가득 찬 깊은 허전함과 지친 마음을 이곳에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얼마나 외롭고 고단한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그 무거운 마음을 저조차도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지만 얼마나 힘드셨을지 깊이 마음이 아픕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혼자서 이 어두운 터널을 견디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운영)
     ♧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24시간 운영)
     ♧ 생명의 전화: 1588-9191 (24시간 운영)
    위 번호들은 언제든 전화를 걸어 지금 겪고 계신 마음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혼자서 견뎌내야 하는 짐이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나누고 조금이라도 덜어내야 하는 아픔입니다.
    아주 잠시만 발걸음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곳에 손을 내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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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59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하루하루 견뎌내는 일조차 힘에 겨운데 미래마저 어둡게만 보여서 얼마나 외롭고 막막하실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마음은 세상에 오롯이 나 혼자 남아버린 듯한 고립감을 느끼게 돼요.
    ​지금 느끼시는 무기력함과 비관적인 생각들은 작성자님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마음이 견뎌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몸과 정신의 고통스러운 호소일 수 있어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우울이라는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려 삶의 다른 가능성을 전혀 보지 못하게 만드는 상태라고 설명하곤 해요.
    ​끝없는 어둠 속에 갇힌 것 같아도 이 마음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전문적인 조력자들과 기관들이 분명히 존재해요.
    ​지금의 힘겨운 마음을 혼자 가슴속에만 묻어두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꺼내어 놓아보시기를 간곡히 권해드려요.
    주변사람이 어렵다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 상담전화 109를 활용해도 좋아요
    ​부디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오늘 하루만큼은 마음 편히 쉬어가며 따뜻한 손길을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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