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소통

약속 시간에 매번 아무렇지도 않게 늦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나 약속 자리에 매번 습관처럼 늦게 오는 사람 때문에 속이 답답해서 글 남겨요.

약속 시각에 맞추려고 열심히 서두르고 뛰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꼭 10분, 20분씩 아무렇지도 않게 늦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연락이라도 해주는 게 기본일 텐데, 연락 한 통 없이 당연하다는 듯 나타나니 제시간에 맞춰 온 사람만 바보가 된 기분이라 정말 스트레스예요.

막상 늦게 와서는 "차가 너무 막혔다",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매번 똑같은 핑계만 대거나, 미안한 기색도 없이 슬그머니 대화에 끼어들어요. 그 모습에 더 속이 터집니다. 

 

지각하는 한 사람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한 사람들끼리 멍하니 앉아 있어야 하니, 제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버려지는 것 같아 억울하기까지 해요.

늦게 온 사람 빼고 모임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모임의 임원급이라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하도 속이 끓어서 요즘은 저는 반대로 아주 일찍 모임에 나가기도 합니다

헐레벌떡 갔다가 스트레스받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는 게 차라리 마음이 덜 상하더라고요. 일찍 가서 제 할일 하면서 오든말든 신경 안쓰는게 더 속편하네요 

 

그래도 매번 참자니 치사하고, 한마디 하자니 저만 깐깐하고 쪼잔한 사람이 될까 봐 말을 못 꺼내겠어요.

 

 다들 이런 상습 지각러를 만나면 기분 상하지 않게 한마디 건네는 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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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5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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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77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약속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을 배려하며 노력해 온 작성자님의 마음이 참 깊게 느껴집니다.
    매번 헛되이 낭비되는 시간 속에서 느껴지는 억울함과 허탈함은 당연한 마음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타인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보다 낮게 평가하는 이기성이나 지각에 대한 타성에 젖은 행동으로 봅니다.
    상대방이 임원 위치라면 그 권력 관계 때문에 더욱 마음껏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우셨을 거예요.
    일찍 도착해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다스리신 방법은 참 현명한 응급처치였습니다.
    ​이제는 지각하는 사람을 탓하기보다 시스템으로 유연하게 대처해 보시면 좋습니다.
    "임원님 오시면 드리려고 미리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 두었어요"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로 정시 시작의 원칙을 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다음 일정이 있어서 먼저 진행하고 있을게요"라는 말로 모임의 흐름을 주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작성자님이 결코 깐깐하거나 쪼잔한 것이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타인의 불성실함 때문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평정심을 잃지 않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BEST
    답변수 2,23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제시간을 지키기 위해 헐레벌떡 서두르고 온 사람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연락 한 통 없이 상습적으로 늦으면서도 미안한 기색조차 없는 사람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고 스트레스받으셨을 그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특히나 대상이 모임의 임원급이라 무시하고 모임을 시작할 수도 없어, 제시간에 도착한 사람들만 멍하니 시간을 낭비해야 했던 그 억울함과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헐레벌떡 뛰어와 지치는 대신 아예 일찍 나가 개인 할 일을 하며 마음의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하신 부분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아주 현명한 방어 기제였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내 시간을 타인의 불성실함에 맞추어 소모할 수는 없기에, 감정이 상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하고 뼈 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지각자를 기다리지 않고 '모임의 일정과 룰'을 자연스럽게 먼저 진행하기
    
    임원이라 하더라도 제시간에 도착한 회원들의 시간이 훨씬 존중받아야 합니다.
    
    "00 님 오실 때까지 기다리죠" 대신, 약속 시간이 되면 "00 님이 조금 늦으시는 것 같으니, 도착하시면 바로 흐름에 들어오실 수 있게 일단 저희끼리 오늘 안건/대화를 먼저 진행하고 있을까요?" 하고 덤덤하게 시작해 보세요.
    
    지각자가 스스로 "내가 없어도 일정이 진행되는구나"를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신호가 됩니다.
    
    비난이나 화 대신 '자연스러운 기정사실화'로 부드럽게 한마디 건네기
    
    늦게 도착했을 때 화를 내거나 깐깐하게 따지면 상대는 방어 기제를 작동시켜 핑계를 대거나, 오히려 사연자님을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왜 또 늦으셨어요?" 대신 웃는 얼굴로 덤덤하게 "오늘도 차가 많이 막히셨나 봐요! 늘 바쁘시네요" 또는 "00 님 오시기 전에 저희끼리 이야기 다 끝날 뻔했어요~ 다음엔 미리 연락만 한 통 주시면 기다리는데 훨씬 편할 것 같아요!" 하고 가볍게 뼈 있는 팩트를 전달해 보세요.
    
    '지각 시 커피/음료 쏘기' 같은 가벼운 모임 규칙 도입 제안하기
    
    개인 대 개인으로 지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모임 전체의 가벼운 이벤트 형태로 룰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모임 정시 참석률을 높이고 분위기도 띄울 겸, 10분 이상 지각(사전 연락 없는 지각)하시는 분이 그날 디저트나 커피 쏘기 룰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하고 임원진 및 회원들에게 슬쩍 제안해 보세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지각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타인의 태도에 뺏기지 않기
    
    상습적으로 늦는 행동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과 수준을 보여주는 영역일 뿐, 사연자님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미리 가서 나만의 알찬 시간을 보내시되, 그 사람이 늦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내 시간과 배려를 손해 보았다'고 여기지 마시고, 덤덤하게 내 페이스를 유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연자님의 세심한 배려와 시간이 더 이상 타인의 무심함 때문에 침범받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의 모임 자리가 한결 편안하고 기분 좋게 채워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85채택률 3%
    매번 약속 시간을 지키려고 서두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지각이 단순한 시간 문제가 아니라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아요. 특히 늦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정시에 도착한 사람들의 시간이 계속 낭비된다면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일찍 도착해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해요.
    다만 계속 혼자 참기보다는 모임의 임원에게 개인적으로 건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정시에 오는 사람들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니, 다음부터는 정해진 시간에 시작했으면 좋겠어요”라고요. 특정인을 비난하기보다 모임 전체의 약속으로 정하면 부담도 덜할 것 같습니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깐깐함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입니다. 다른 사람의 습관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시간까지 희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정해진 시간에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좋아요 꼭 그렇게 이야기해야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7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약속 시간을 지키려고 서둘러 도착했는데 매번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늦는다면 답답하고 허탈하실 것 같아요. 특히 늦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제시간에 온 사람들까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의 지각 습관을 바꾸려고 계속 마음을 쓰기보다, 모임의 시간 운영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학적으로도 반복되는 불편함을 줄이려면 상대의 행동을 통제하기보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일찍 도착해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으신 것은 좋은 대처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모임의 임원이나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정해진 시간에 모임을 시작하는 원칙을 논의해 보세요. 특정인을 지적하기보다 "제시간에 오신 분들의 시간도 소중하니 앞으로는 예정된 시간에 시작하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당사자에게 직접 이야기해야 한다면 "매번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다 보니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연락해 주시고, 가능하면 약속 시간에 맞춰 와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행동에 초점을 맞춰 전달해 보세요.
    
    무엇보다 시간 약속을 지켜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깐깐하거나 쪼잔한 행동은 아닙니다.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자는 정당한 의사표현이니까요.
    
    다른 사람의 습관 때문에 글쓴님의 시간과 기분까지 계속 희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배려는 한쪽만 참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존중할 때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늦을거 같으면 미리 연락주시고 너무 당연한데 말이죠
    이걸 말해야 하는 사람이라는게 참 별로에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439채택률 5%
    작성자님,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까요
    
    약속이라는 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겠다는 작은 약속이기도 하잖아요. 누군가는 늦지 않으려고 서둘러 준비하고, 바쁜 일정을 조정하면서까지 시간을 맞추는데, 누군가는 매번 아무렇지도 않게 늦고 미안한 기색조차 없다면 얼마나 허탈할까요.
    
    더구나 한두 번도 아니고 반복되는 일이라면 늦는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보다도, 그 사람의 태도 때문에 쌓이는 서운함이 더 클 것 같습니다. 마치 내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작성자님이 참 많이 참고 계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마디 하고 싶어도 괜히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까 봐, 자신이 예민하거나 까다로운 사람으로 보일까 봐 마음속으로 삭이셨겠지요. 하지만 작성자님, 이런 일로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 건 결코 쪼잔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나의 시간도 존중받고 싶은 마음인 거잖아요.
    
    요즘은 일부러 일찍 나가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신다고 하셨는데, 그마저도 조금은 마음이 짠합니다. 누군가의 무책임한 습관 때문에 정작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는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마음을 다독여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이제는 그 사람의 사정까지 매번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모임을 시작하고, 늦게 오는 사람은 그만큼의 시간을 스스로 감당하도록 해도 됩니다. 모임의 임원급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의 시간까지 계속 기다려 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작성자님,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약속 시간을 지키는 사람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이 당연하게 여겨지거나 손해 보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무심함 때문에 작성자님의 마음까지 상하지 않았으면 해요. 작성자님은 지금처럼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셔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존중받으셔도 되는 분입니다. 
    익명3
    작성자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맞는 사람이지요 
    이상한 사람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는 좋은 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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