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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올 추석은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올 추석은 분위기가 많이 무거웠어요.

 

작년 우리 형님의 아들이 불운한 사고를 당해 그만 하늘나라고 갔어요 그래서 형님에게는 명절이 많이 무거울거에요. 남편이 혼자 인 외아들이고 시댁의 어른들이 다 돌아가시고 그러기에 명절이라고 모이지 않은지도 오래 되었어요, 명절에만 따로 보지 않을 뿐이지 같은 지역에 살기에 평소에 자주 얼굴을 찾아 뵙고 그러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작년 조카의 불운한 사고로 하늘나라고 가고 형님이 많이 힘들어 해요

 

참 지혜가 있고 배려심 있고 언행이 좋은 형님이 우울증으로 약도 복용하고 있다고해요. 곁에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런 형님의 아이이니 얼마나 총명하고 똑똑했느지 몰라요. 어른들에게 잘하고 큰 기업 회사 다니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던 아이였거든요..우리도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데 우리 형님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제가 어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아이가 불운한 사고로 부모보다 먼저 눈을 감고.. 내가 낳은 아이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니.. 얼마나 세상이 미울까요. 앞으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야지 하고 그렇게 보내시던 분이었는데 참으로 마음이 애달픕니다.

 

이번 명절은 맞이해 다른 아들네로 가신다 하여 이런저런 반찬들과 김치를 담가 준비해서 보냈어요. 평소에도 자주 김치를 담가서 보내드렸지만 이번에 반찬을 준비하면서는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여러가지 질문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더라고요.. 나라면 어찌했을까.. 나라면 감당할수 있었을까..그 허전함이란 감당을 어찌 할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순간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평소보다 더욱 간을 봐가면서 더욱 맛있게 하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자식 잃은 슬픔을 제가 어찌 알까요. 

그저 자식이 있는 입장에서 가늠해볼뿐입니다.

 

가늠해보려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요. 이번 추석 명절은 예전과는 좀 달랐어요. 그저..주변에 있는 모든 분들이 웃으면서 지내기를. 모두 건강하고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내길 빌었어요. 앞으로 살날이 남으면 얼마나 남았다고 재물에 욕심을 내겠나요. 모두가 가족을 포함 모두 행복하게 웃으면 지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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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62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년 사고로 자식을 떠나보낸 형님을 생각하며
    정성을 담아 반찬을 준비하신 작성자님의 마음이
    참 따뜻하고 깊게 전해져 와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슬픔은 그 어떤 말로도
    감히 다 헤아릴 수 없는 거대한 고통이에요
    지혜롭고 다정했던 형님이 겪고 계실 허전함과
    우울감은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도
    참 무겁고 버거운 시간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슬픔 속에서 남몰래 눈물 흘리며
    평소보다 더 간을 보아 반찬을 준비하고
    다른 곳으로 향하는 형님의 발걸음을 배려한
    작성자님의 손길은 그 어떤 위로보다 컸을 거예요
    말없는 진심과 따뜻한 밥 한 끼가
    형님의 얼어붙은 마음에 조용한 온기가 되었을 거예요
    ​인생의 덧없음과 가족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으며
    모두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성자님의 그 넓고 여린 마음이 참 곱고 아름다워요
    오늘도 슬픔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는
    그 따뜻한 연대가 작성자님의 일상에도
    작은 위로와 평안으로 스며들기를 바랄게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34채택률 5%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을 우리가 감히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아도, 결국 그 마음의 깊이는 그분만이 아실 것 같습니다.
    
    그런 형님을 위해 이번 명절에 반찬과 김치를 준비하시면서 평소보다 더 맛있게 해드리고 싶어 몇 번씩 간을 보셨다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네요.
    
    어쩌면 그 음식 하나하나에 말로 다 하지 못한 위로와 걱정, 사랑이 함께 담겼을 것 같습니다.
    '나라면 어찌했을까' 생각하다 눈물이 났다는 말씀도 참 그렇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짊어질 수는 없지만, 곁에서 같이 울어주고 조용히 손 내밀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으니까요.
    
    저도 글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귀하게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요.
    
    자식이 건강하게 웃어주고, 가족이 별일 없이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을 수 있는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이번 추석에 바라신 것처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부디 아프지 않고, 큰일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웃으며 지낼 수 있기를 저도 함께 빌겠습니다.
    
    형님께도 시간이 모든 슬픔을 지워주지는 못하더라도,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낼 수 있는 작은 힘과 따뜻한 사람들이 늘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글쓴님도 많이 마음 쓰이셨을 텐데, 형님을 생각하는 그 따뜻한 마음이 참 귀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번 명절에 얼마나 여러 마음이 오가셨을지 느껴집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은 쉽게 헤아리거나 위로할 수 있는 아픔이 아니기에,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정성스럽게 반찬과 김치를 준비하신 것도 ‘힘내세요’라는 말보다 깊은 위로였을 것 같습니다. 슬픔을 빨리 이겨내게 하려 하기보다 평소처럼 안부를 묻고, 필요할 때 곁을 내어주는 것이 오히려 오래가는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형님을 생각하며 함께 눈물이 나는 마음 역시 억지로 누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슬픔과 무력감은 찾아올 수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소중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곁에 있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겠지요. 형님께도, 글쓴이님께도 앞으로 조금씩 편안한 날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83채택률 3%
    형님을 향한 깊은 애정과 진심 어린 마음이 문장 마다 가득 배어 있어 마음이 참 묵직해집니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참척의 고통은 감히 그 어떤 말로도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평소 지혜롭고 다정했던 형님이기에 그 슬픔을 견뎌내는 모습이 더욱 애달프고 마음이 아프셨을 줄 압니다.
    ​하지만 정성껏 간을 맞추며 눈물로 준비해 보내신 반찬과 김치에는, 그 깊은 절망 속에서도 형님이 조금이나마 기운을 차리기를 바라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형님께서도 그 정성과 마음을 느끼며 큰 온기를 얻으셨을 것입니다.
    ​"모두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웃으며 지내길 바란다"는 그 간절한 기도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옆에서 든든하게 마음을 나누어 주는 동서님이 계시기에 형님께서도 조금씩 삶의 기운을 찾아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익명2
    작성자
    우리형님이 슬프지 않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익명1
    자녀가 이런 마음에 대한 부모가 얼마나 슬프고 그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저도 그런 마음에 대해서도 참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직 저도 그런 경험들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기 때문에 마음은 어느 정도의 마음인지에 대해서 그 가담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부부가 자식을 잃었을 때는 그 마음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에 대해서는 뭐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뭐 이번 명절에 가셔서 술 한잔을 기울이시든. 무슨 이야기를 하시든 좋은 이야기를 하시고 또 다독여 주시면서 뭐 자식이 다시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게 해 주시면 저는 될 것 같아요. 항상 이렇게 안타까운 부분들을 보면은 저도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뭐 모든 것을 어 다 잊어버릴 수는 솔직히 없겠죠. 자식을 잃었는데 말이죠. 자식을 잃어서 비가 얼마나 큰 슬픔이겠습니까? 하지만 주변에서 자식을 잃었어도 그 빈 공간에 채워 줄 수 있는 우리들이 있고 우리들의 형님을 위로해 주고 우리가 잘 그리고 형님과 함께 잘 인과 관계를 잘 유지화시켜 주겠다. 뭐 이런 식으로 함께 하면서 뭐 잘 대처를 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고 안타까운 부분이라서 저도 참 안타깝 생각합니다.
    익명2
    작성자
    네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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