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취미를 가져도 오래 즐기지 못해요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필요한 물건까지 구입하곤 해요.

처음 며칠은 열심히 하다가 조금 익숙해지면 흥미가 떨어지고 결국 흐지부지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운동도 배워 보고 악기도 사 봤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 가는 건 거의 없어요.

이제는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해도 어차피 오래 못 할 것 같다는 생각부터 들어요.

취미까지 성실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꼭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여러 가지를 가볍게 경험하는 것도 충분히 좋은 취미 생활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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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853채택률 3%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의 설렘과 기대가 얼마나 큰지 공감돼요. 필요한 물건까지 준비하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흥미가 식으면, 돈과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지요. 그러다 보면 다음에 무언가를 시작할 때도 또 금방 그만두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꼭 하나의 취미를 오랫동안 지속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를 경험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활동에서 즐거움을 느끼는지 알아가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다만 시작할 때 필요한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하기보다는 빌리거나 체험 수업을 먼저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거나 꾸준히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날 즐겁게 해보는 거예요. 취미는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성과도, 끝까지 해내야 하는 과제도 아니잖아요. 오래 했는지보다 그 순간 내가 즐거웠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스스로를 끈기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 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취미는 꼭 오래 이어가야만 의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취미까지 잘하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즐거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내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과정도 의미 있잖아요 
    다음에는 처음부터 장비를 사기보다 가볍게 체험해 보고, 마음이 가는 것만 천천히 이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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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524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은 새로운 자극과 호기심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 탐색형 성향을 지니고 계세요.
    ​심리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 가지 일에 오래 머무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사람도 중요한 역할을 해요.
    ​흥미가 빠르게 식는 것은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기준이 깊이보다는 넓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에요.
    ​물건을 사고 활동을 멈추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시야를 넓힌 무형의 자산을 얻으셨어요.
    ​시간과 돈이 낭비되었다고 느끼기 쉽지만 그 경험들은 모두 작성자님만의 고유한 경계를 확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에요.
    ​그러므로 끝까지 완수하지 못했다는 자책이나 부담감은 이제 마음에서 편안하게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앞으로는 가벼운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여러 분야를 자유롭게 거쳐 가는 탐색의 여정을 온전히 즐겨보세요.
  • 익명1
    취미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취미 생활을 처음에 하기 위해서는 맨 처음만 무작정적으로 취미 생활을 하시는 것보다는 열심히 노력하셔서 취미 생활을 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면 말이죠. 취미 생활을 처음에 하다 보면 관심을 가져서 재밌게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손을 금방 놓게 되시는 거잖아요. 그것은 무슨 이유냐면은 취미 생활에 처음에는 관심을 가져지지만은 취미 생활은 점점 그래도 힘들어지고 어려운 부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 취미 생활을 얼마나 오래 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생각해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 무턱대고 많은 돈을 들여서 취미 생활해서 돈을 투자할 필요는 저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두 다 다 그 운동 생활 할 때 입문용이라고 하잖아요. 가령 야구를 반영하신다고. 예를 들어 볼게요. 야구 글로브  입문용 사서 하잖아요.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들도 많아요. 또 다른 걸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요새 그 나이 드신 분들 파크 골프 많치더라고요. 어 파크 골프 치는데 말이죠. 그 골프채가 30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300만원짜리 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입문용으로 사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것들이 다 그렇게 돈이 많이 드는 취미들도 너무나 많고 적게 드는 취미들도 많습니다. 그러면은 차라리 내가 취미를 선정을 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 중에서 취미로 돈이 적게 들어가는 취미를 한번 선조해 보시고 꾸준히 한번 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리고요. 또 다른 방법들이 있다 있다면은 제 생각에는 취미 생활 하면서 내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잘 못 하고 금방 씨티은행에는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한다면은 그냥 처음에는 그냥 대여를 해 주시는 데도 있잖아요. 그런 취미를 하시는 것도 저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만약 예를 든다면은 자전거를 타신다고 보시면은 자전거 대여해 주는 데도 좀 많잖아요. 그럼 그런 것도 하고서 이제 맨 처음에 취미를 타시는 거죠? 그리고 제가 얘기를 드리지만은 자전거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말이죠. 1억짜리 자전거 타고 다니신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취미 활동이라는 것은 그 끝도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돈이 그냥 무한대로 빠져나가 들어가는 게 취미 활동이거든요. 그래서 취미 활동의 설정에 있어서도 정말 중요한 부분들이 정말 내가 이 취미 활동을 계속 해야 되는 거지? 내가 이 취미 활동이 나에게 맞는지 대해서도 한번 크게 고민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남들 무조건 한다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취미 활동이 되는 건 아니거든요. 하다 보면은 나도 그 취미 활동에 빠져들긴 하는데 어느 순간서부터는 고난용이도로도 들어가고 또 어떤 순간서부터는 쉽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그런 이 부분들은 차근차근히 나도 공부해 가면서 노력해 가면서 배워야 될 부분들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들을 하루 아침에 남들과 똑같이 배워야 된다는 거 사실은 자체가 너무나 쉽지 않는 부분들이죠.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공부를 하는 부분들도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은 뭐 이런 것들을 금세 실증을 내고 또 하지 않고 금방 때려치는 경우들은 이런 것들은 그 저도 지금 글을 쓰신 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모든 일에 있어서도 꾸준하게 노력적으로 이렇게 하셔야지. 재미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번 결단을 내리면 막 이제 끝을 보는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잖아요. 자 이러한 분들 같은 경우에서는 무섭기도 하지만은 정말 무섭게 파고드는 취미 생활이 정말 무섭더라고요. 취미 생활이라고 하는 것도 물론 슬슬 하면서 이런 것들이 만약에 일로 한다고 그러면 너무나 아 지겹고 하고 싶잖아요. 그러니까 취미 생활도 적당하게 내 여가 생활이 즐기듯이 하루에 조금 조금씩 하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하루에 종일 취미 생활하면 그 취미 생활도 재미가 없어요. 적당량 정도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연 취미 생활을 내가 하고 있는데 그것의 직업처럼 취미 생활로 하고 있다고 그러면은 일이니까 재미가 없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취미 생활도 어느 정도 적정 수준의 시간 타이밍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런 부분도 한번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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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01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일에 흥미를 느끼고 기꺼이 도전해 보며 필요한 장비까지 준비하셨던 사연자님의 진취적인 열정에 깊은 응원을 보냅니다. 처음의 설렘과 달리 시간이 지나며 흥미가 줄어들 때마다 "이번에도 오래 못 가는구나" 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아쉬워하셨을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오랫동안 깊게 파고들어야만 가치 있는 취미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세상에는 한 우물을 오랫동안 파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영역을 가볍게 탐색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탐험가형 성향을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 새로운 취미를 부담 없이 편안하게 누리기 위한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오래 하는 지속성' 대신 '넓게 경험하는 스펙트럼'을 가치 있게 바라보기
    
    새로운 것을 익히는 초기 단계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배움의 경험 역시 그 자체로 대단히 소중한 삶의 자산입니다.
    
    여러 가지를 가볍게 맛보고 즐기는 경험 역시 사연자님의 일상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채워주는 훌륭하고 정당한 취미 생활입니다.
    
    둘째,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 '초기 장비 구매의 문턱'을 높여보기
    
    흥미가 생겼을 때 곧바로 고가의 장비나 용품을 구입하면, 향후 흥미가 식었을 때 경제적 아쉬움과 심리적 부채감이 크게 찾아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대여 서비스, 원데이 클래스, 혹은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를 활용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가볍게 경험해 보는 기준을 세워보세요.
    
    셋째,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성과 위주의 중압감 내려놓기
    
    취미에서조차 특정 수준 이상에 도달해야 한다거나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저 잠시 신선한 자극을 즐겼다"는 마음으로 과정 자체를 즐길 때, 취미는 나를 짓누르는 숙제가 아니라 오롯한 휴식이 되어줍니다.
    
    넷째, 식어버린 흥미를 실패가 아닌 '소임을 다한 휴식'으로 인정하기
    
    손을 놓게 된 악기나 운동 도구를 보며 자책하기보다 "그동안 나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어서 고마웠다"고 마음으로 단정하게 마침표를 찍어주세요.
    
    언제든 마음이 내킬 때 다시 꺼내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조각으로 남겨두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연자님이 거쳐온 그 모든 경험들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 사연자님의 삶을 훨씬 더 다채롭고 풍부하게 만들어준 귀한 자산입니다. 한 가지를 오래 붙잡아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앞으로 찾아올 새로운 흥미들도 기분 좋게 자유롭게 누려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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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5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의 설렘은 크지만, 시간이 지나 흥미가 줄어들면 들인 시간과 돈이 아깝고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는 시작하기도 전에 오래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니, 아쉬움이 꽤 쌓이신 것 같아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는 새로움이 주는 자극과 기대감이 동기가 되지만, 익숙해지면 그 자극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흥미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반드시 끈기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취미는 성과를 내거나 끝까지 완수해야 하는 과제가 아니라,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활동이니까요.
    
    다만 시작할 때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처음부터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입하기보다 대여하거나 최소한의 준비물로 먼저 경험해 보세요. 흥미가 줄어들 때도 억지로 지속하기보다는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취미를 번갈아 즐기면서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발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하나를 오래 붙잡아야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취미는 오래 함께하고, 어떤 취미는 잠깐 즐거운 경험으로 남기도 합니다. 얼마나 오래 했는지보다 그 시간을 얼마나 즐겼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지나간 취미를 실패의 목록으로 남기기보다, 나에게 맞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취미만큼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마음이 가는 만큼 가볍게 즐기셔도 충분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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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95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취미를 시작할 때 설레는 마음으로 장비까지 준비했지만, 금세 흥미가 식어버리고 끝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쉽고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어차피 또 오래 못 가겠지 하고 포기하게 되거나, 지나간 시간과 비용이 아깝게 느껴져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참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하지만 하나를 진득하게 오래 하지 못한다고 해서 내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의지가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니에요. 여러 취미를 가볍게 경험해 보는 과정 역시 충분히 가치 있고 근사한 나만의 취미 생활이 될 수 있어요. 오래 붙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 탐색의 여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몇 가지 기준을 나누어 드릴게요.
    첫째, 취미를 하나를 깊게 파는 일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탐색 과정으로 정의해 보세요.
    취미의 진짜 목적은 무언가를 완벽하게 잘 해내거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감각을 좋아하는지 경험하는 데 있어요. 악기를 사서 만져보았던 시간이나 새로운 운동에 도전해 보았던 며칠 동안 느꼈던 새로운 자극과 경험은 결코 사라지거나 버려지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맛보는 성향을 가진 분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보다 다양한 세상을 기웃거리는 과정 그 자체가 훌륭한 에너지 충전법이 될 수 있어요.
    둘째, 장비 구매나 초기 비용에 완충 지대를 두어 보세요.
    취미가 금세 시들해졌을 때 가장 크게 자책하게 되는 원인은 준비하는 데 들어간 돈과 물건들 때문이에요. 새로운 흥미가 생길 때는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새로 사기보다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중고 거래를 활용하거나, 최소한의 기본 도구만으로 한 달 동안 가볍게 맛을 보는 규칙을 세워보세요. 초기 진입 장벽과 비용의 부담을 낮춰두면 나중에 흥미가 떨어져도 낭비했다는 죄책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즐거움을 향해 이동할 수 있어요.
    셋째, 취미에 성실함이나 꾸준함이라는 무거운 잣대를 대지 말아 주세요.
    일상과 업무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매일 성실함을 요구받으며 충분히 애쓰고 있어요. 내 마음을 쉬게 해주고 기쁨을 주어야 할 취미 활동마저 끝까지 해내야 하는 과제처럼 대하면 금세 스트레스가 되고 부담감이 쌓이게 돼요. 며칠 하다 그만두어도 괜찮고, 몇 달 뒤에 문득 생각나서 다시 꺼내보아도 괜찮아요. 언제든 시작했다가 언제든 가볍게 놓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야말로 취미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
    넷째, 스쳐 지나간 경험들을 나만의 경험 수집함에 차곡차곡 모아두어 보세요.
    운동도 배워보고 악기도 연주해 본 경험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다채로운 취향과 경험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깊이는 조금 얕을지 몰라도 세상의 여러 영역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는 사실 자체가 나라는 사람의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 주거든요.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집착하기보다, 나는 이번에 이런 재미를 경험해 봤구나 하고 내 삶의 수집함에 가볍게 넣어주시면 돼요.
    반드시 하나의 취미를 오래 붙잡고 전문가처럼 잘 해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니에요.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이것저것 가볍게 맛보고 즐기는 그 자유로운 과정 자체를 나만의 다정한 취미 스타일로 기꺼이 받아들여 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부터는 또 그만뒀네라는 자책 대신, 오늘도 새로운 경험을 하나 더 보탰네 하고 스스로를 유연하게 응원해 주시길 바라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211채택률 5%
    취미를 오래 이어 가지 못했다고 해서 끈기가 부족하거나 의지가 약한 사람인 건 아니에요. 처음의 설렘이 사라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직접 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을 수도 있잖아요.
    
    취미는 성실함을 증명하는 숙제가 아니에요. 오래 해야만 가치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요. 며칠 동안 즐거웠다면 그 며칠도 분명 의미가 있어요.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설렜던 순간과 잠시나마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꼈던 시간까지 실패로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과 돈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모든 경험이 끝까지 이어져야만 낭비가 아닌 건 아니에요. 
    
    다음에는 작은 비용으로 시작해 볼 수도 있고, 흥미가 식으면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와도 괜찮아요. 좋아했던 것을 나중에 다시 좋아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무언가를 오래 지속하는 능력만큼이나, 지금 나에게 맞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니 이제는 취미를 그만두게 될 때마다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보다 이렇게 말해 주세요.
    
    “나는 또 포기한 게 아니라, 하나의 경험을 해 본 거야. 오래 하지 못했어도 즐거웠던 시간은 사라지지 않아. 나는 취미까지 잘해 내야 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냥 즐거워도 괜찮아.”
    
    앞으로도 여러 가지 취미를 시작하고 그만두게 되더라도 괜찮아요. 꼭 하나를 오래 붙잡아야만 삶을 잘 살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취미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취미를 통해 자신을 조금 더 즐겁게 해 줄 줄 아는 사람이 되어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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