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직장·커리어

불평불만이 심한 직장 상사때문에 고민입니다

월급의 8할은 참는 비용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제 직속 상사분은 참 불만이 많은 분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까기 위해 태어나신 분 같아요.

비판적인 태도도 물론 중요하지요, 그런데 비판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그걸 지켜보는 저는 너무 힘이 드네요.

 

얼마 전에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보고서를 올릴 일이 있었습니다.

좀 갑작스럽게 진행된 사안이라 다들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틈틈히 보고서에 올릴 자료를 준비해야 했죠.

그런데 상사분은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의미 없고 쓰잘데기 없는 일을 왜 해야 하느냐." 입니다.

 

상사의 이런 발언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입장에서도 회사에서 시키는 몇몇 사안들은 오히려 업무의 효율성을 해치거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업무 지시에 무조건 반대하고 불평하는 상사의 발언을 오랜 기간 동안 듣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상사에게 반발심이 들고 사측 아닌 사측의 입장이 되기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불평은 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하시기라도 하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던가

마음에도 없는 맞장구라도 쳐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고민인 이유는 상사분은 불평만 하시고 정말 아무것도 안 하신다는 점 때문입니다.

저는 그 정도 연차의 직장인이라면 문제가 있는 업무 지시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던가

그것도 못하겠다면 차라리 까라면 까겠다는 입장인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 분은 자신의 기준에 쓸모없고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서류를 들여다보지도 않으십니다.

결국 다른 직원들이 상사의 일까지 떠맡아서 하게 되는데

그럼 입이라도 놀리지 말지 옆에서 계속 시간 낭비다, 진짜 멍청한 짓이다, 하며 끊임없이 짜증을 냅니다.

그러면서 불만 가득한 얼굴로 저희에게 알아서 제출하라고 말씀하시죠.

하............의욕이 팍팍 떨어집니다......

정말 일하기 싫어요...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환장하는 점은 

상사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보고서는 누락된 부분이 생기거나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을 수 밖에 없거든요.

같은 팀 내에서도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일이 많으니까요.

그걸 넓은 시각으로 보고 통합하는 것이 그 분의 일인데 아예 손을 놓고 계시니

결국 회의에서 깨지고 올 수 밖에 없지요.

매번 혼나고 오시면 그제서야 슬금슬금 "이건 어떻게 된거래? 어떻게 해야 하는거래?" 하면서

팀원들에게 질문하시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요즘에는 회의 들어가기 싫다고 팀원들을 회의에 들여보내기까지 합니다.

매번 혼나고 반려 당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니

팀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윗선을 잘못 만난 우리 팀은 늘 회사에서 문제 있는 팀으로 찍혀서

주시 당하는 입장이라 정말 억울합니다.

 

업무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정해진 시간 내에 제대로 해내면 될텐데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정작 본인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직장상사이니 대놓고 불쾌한 표정을 지을 수도 없고요.

불평을 늘어놓을 때마다 공감은 1도 안되는데 계속 듣고 있으려니 귀에서 피가 날 것 같아요.

 

지친 퇴근길, 회사를 나서며

제 월급에는 저 사람의 기분까지 맞춰주는 비용도 포함된건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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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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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5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매일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기분으로 퇴근길을 버티셨을 마음을 생각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습관적 불평'과 '학습된 무기력'이 결합된 상사의 방어기제로 봅니다.
    상사는 스스로의 무능이나 책임을 숨기기 위해 비판이라는 가면을 쓰고 업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적 감정과 실무 부담이 온전히 작성자님과 팀원들에게 전가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사에게 공감이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작성자님의 에너지기만 소모할 뿐입니다.
    ​우선은 상사의 불평에 반응하지 않는 감정적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영혼 없는 영혼의 대답조차 줄이고 업무와 관련된 최소한의 사실만 담담하게 전달해 보세요.
    ​또한 회의 반려나 누락 등의 문제는 개인의 노력이 아닌 구조적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메일이나 문서로 상사의 검토 및 승인 요청을 공식 기록으로 남겨 팀의 억울함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작성자님의 월급에는 상사의 징징거림을 받아주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시고, 감정의 직류 전원을 잠시 꺼두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5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상사의 불평을 듣는 것만으로도 지치는데, 정작 해야 할 일까지 팀원들이 떠안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마저 감당해야 한다니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실까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의욕까지 꺾이는 상황이라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반복되는 부정적 표현은 주변 사람의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무력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해결에는 참여하지 않는 사람과 일하면, 구성원들은 업무 자체보다 그 사람의 반응과 뒤처리까지 신경 쓰게 됩니다. 작성자님이 점점 반발심을 느끼는 것도 단순히 불평이 싫어서가 아니라, 책임은 함께 나누지 않으면서 부담은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상황에 대한 정당한 답답함일 수 있습니다.
    
    상사의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 우선 불평을 들을 때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공감하려 애쓰지 않으셔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네요. 저는 우선 제출할 자료부터 정리하겠습니다”처럼 짧게 답하고 업무로 돌아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상사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언제 요청했는지 기록하고, 검토 없이 진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업무 중심으로 공유해 보세요. 업무가 과도하게 떠넘겨진다면 혼자 조용히 감당하기보다 진행 상황과 역할 분담을 객관적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적으로 팀 전체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정리해 상위 관리자에게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요청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사의 불평과 무책임함까지 작성자님이 해결해야 할 몫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직장에서는 협력과 책임이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몫까지 대신 짊어지는 것이 성실함의 증거는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애쓰고 계십니다. 상사를 이해시키는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자신의 업무와 감정을 지키는 데 그 힘을 조금 더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상사의 태도 때문에 작성자님의 성실함과 일할 의욕까지 잃지 않으시길 응원합니다.
  • 익명1
    그나마 좀 다행스러운 것은 제 생각에는 내가 한 일까지 남이 가로채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저는 그런 적이 한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나 직장인들이나 다 다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들이 하나 있는 것은 어? 그 사람은 하나의 뭐 프로젝트에 참가하지도 않고 프레젠테이션에서 참가하지 않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의 저의 가치 함께 참여하는 상사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요. 직장 내에서 평가받는 내리고 방부에게 보고만 받고 하는 그런 전반적인 총괄의 임무를 맡고 있는 것인지 뭐 나는 뭐 다른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이 일을 해야 되는 분인 것 같다는데 같이 일을 하지 않는 거에 대해서도 좀 의아스럽고 좀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있기도 했네요. 뭐 사람이라는 게 직장을 다니면서 딱 그런 것 같습니다. 뭐 예전에도 우리가 대학교 다녔을 때도 우리가 뭐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했던 것들이 그냥 하루아침에 그냥 교수님의 논문 쪽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또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열심히 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남이 한 일로 그냥 쏙 빠져나가는 경우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경우들이 참 많았었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경우들은 너무나 많이 겪고 살아왔고 또 지금도 그렇게 겪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조금은 답답하고 안타깝고 또 이러한 부분들이 있어서 억울한 부분들도 있긴 있겠지만은 어쩔 수 없이 그것도 하나의 사회생활의 일부이고 하나의 가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어려움과 힘든 일이 없었다면은 지금의 내가 없었다는 생각은 잊어버리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입니다. 무슨 일이지? 이 사람은 나 어렵고 힘든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움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가고 그리고 그런 것들이 모두 다 나는 이렇게 이롭게만 두고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하나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NVIDIA의 젠슨황은 무엇일까요? 젠슨황 같은 경우에서는 그런 고등학교 학창 시절까지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학교의 건물도 지어주고 또 그 학교에서 장학금을 기증하기도 했어요. 문제아들만 가고 문제가 있는 학생들만 모이는 그 학교에서 어떻게 젠슨 황은 그렇게 성공을 할 수 있었고 또 좋은 성적으로 대학교에 갈 수 있었을 거예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보았을 때 모든 것들이 거치는 가정들이 비록 어렵고 힘든 가정들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러한 가정들이 하나에 지나치는 하나의 내 운명을 가늠하고 내 운명을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라는 사실 또한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에 내 일이라든가. 내 모든 일에 하나 거듭져 보지도 않고 그저이나 안 된다로 공하는 상사에 대해서 너무나 화가 나고 힘이 들으셨을 거예요. 저도 이런 경우들도 여러 번 겪어 봐서 너무나 그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사회생활은 결국 그렇게 우리에게 우리가 원하고 있고 우리가 가는 방향대로 가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오늘 이 일에 의해서 조금 안타깝고 조금은 힘든 경우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을 해 보고 모든 것들은 다 이러한 중요한 부분들을 하나로 겪어 가고 있는 그리고 내가 성장해 갈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셔야 될 부분들이에요.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다들 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몇 번이고 회사의 사직선을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당장이라도 직장을 때려치고 싶지만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장 직장을 때려치면은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한계도 그렇게 많지 않는 데다가 또한 그리고 새 직장이라는 바닥 자체가 너무나도 똑똑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서는 너무나 좁은 사회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어느 직장에 옮기다 보고 이직하다 보면 다 아는 사이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또 이직하기도 쉽지도 않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또 당장의 생계도 중요한 부분들이기도 하죠. 여러 가지 이런 부분들이 나를 이렇게 계속해서 이해 회사를 다닐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지금 현실에 대해서 너무나 심대이러하지 마시고 앞으로 내 더 큰 미래가 함께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시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들은 그렇게 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들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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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01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번 불평과 비판만 늘어놓으며 정작 자신의 책임과 업무는 완전히 손놓아버리는 팀장 때문에, 정당하게 일하고도 팀 전체가 평가절하되고 그 뒷수습을 온전히 떠안아야 했던 사연자님의 깊은 분노와 억울함에 깊이 공감합니다. 회사 일을 성실히 해내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상사로 인해 팀원들의 노력이 짓밟히고 매일 영혼이 갉아먹히는 듯한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했을 것입니다.
    
    "월급에는 저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가"라는 쓸쓸한 자조는, 직업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감과 정의감을 지키고자 애써온 사연자님의 정직하고 다정한 신음입니다. 사연자님이 잘못하거나 부족해서 생긴 일이 결코 아니니, 상사의 무능함과 나태함을 내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이라는 한계 안에서 내 마음의 에너지와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다정하게 지켜내기 위한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팀장의 무능함'과 '나의 업무 가치'를 엄격하게 분리하기
    
    상사의 불평과 피일차일 미루는 태도는 그 사람 개인의 책임이자 무능함일 뿐, 그것이 사연자님이나 팀원들의 열정과 노동 가치를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저분의 불평과 무책임은 저분의 몫이고, 나는 내가 맡은 업무를 단정하게 완성해낸다"라는 심리적 경계선을 단단하게 세워두고, 상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주기를 거부하셔야 합니다.
    
    둘째, 상사의 '업무 방기 및 미검토'를 객관적 기록(기록 보존)으로 남겨두기
    
    상사가 검토를 거부하거나 "알아서 제출하라"고 지시할 때는 메일이나 팀 공유 메시지, 혹은 문서 이력에 "팀장님 지시사항 반영 및 자율 제출 건"처럼 단정하고 객관적인 기록을 남겨두세요.
    
    무조건 감정적으로 대립하기보다, 상사가 검토를 하지 않고 넘겼다는 정황과 사실관계를 냉정하게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향후 발생할 책임 소재 문제에서 나와 팀원들을 보호하는 가장 단단한 방어막이 됩니다.
    
    셋째, 불평을 늘어놓을 때 '영혼 없는 미소와 짧은 중립적 반응'으로 자극 줄이기
    
    불평을 시작할 때 깊이 공감해주거나 반박하려 하면 오히려 상사의 불평 시간이 길어지거나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이번 건은 일정이 다급해서 우선 정리해 올리겠습니다"처럼 짧고 건조한 중립적 답변만 건넨 뒤 바로 내 업무로 시선을 돌리는 다정한 영혼 분리 기술이 필요합니다.
    
    넷째, 윗선이나 관련 부서 보고 시 '실무진의 노력'을 단정하게 드러내기
    
    상사가 회의 참석을 미루고 팀원들을 대신 보낼 때는, 이를 억울해하기보다 오히려 팀원들이 실무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고군분투했는지를 윗선에 직접 알리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이번 보고서는 팀장님의 자율 제출 지침에 따라 실무진이 합심하여 작성했습니다"와 같이 단정하고 세련된 어조로 실무진의 노고를 명확히 각인시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연자님이 지켜온 성실함과 책임감은 결코 어디로 사라지지 않으며, 함께 고생하는 팀원들과 회사 내부의 서늘한 시선 속에서도 사연자님의 진가는 결국 명확히 드러나게 됩니다. 저 사람의 무책임에 내 귀한 일상의 평온과 에너지를 빼앗기지 마시고, 오늘 칼퇴근길에는 수고한 나 자신을 위해 따뜻하고 편안한 휴식을 선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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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95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것조차 버거울 텐데, 일 자체의 힘듦보다 불평만 늘어놓고 정작 책임은 지지 않는 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네요. 내 월급에 저 사람의 기분과 불만까지 다 감당하는 비용이 포함된 걸까 싶어 자괴감이 들고, 열심히 일하고도 팀 전체가 문제 있는 팀으로 찍힐 때 밀려오는 분통함과 억울함은 참 사람을 진 빠지게 만들지요.
    내가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구조적인 문제나 상사의 무책임함 때문에 평가절하당하는 기분은 직장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무력감 중 하나예요. 불평만 늘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사 밑에서 나 자신과 일상의 에너지를 보호하며 중심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기준들을 나누어 드릴게요.
    첫째, 상사의 불평과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주지 않는 감정적 시차를 두어 보세요.
    상사가 옆에서 불만을 늘어놓을 때마다 마음으로 공감해주거나 맞장구를 쳐주려고 애쓸 필요가 전혀 없어요. 영혼 없는 영혼의 맞장구조차 내 에너지를 갈아 넣는 일이 되거든요. 상사가 불만을 터뜨릴 때는 저 사람은 또 자기 안의 불안과 게으름을 불평이라는 핑계로 꺼내놓는구나 하고 담담하게 바라보며, 적당한 고개 끄덕임이나 그렇군요 정도의 건조한 반응으로 감정의 선을 그어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저 사람의 기분은 저 사람의 것이지 내가 감당할 몫이 아니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 주세요.
    둘째, 상사의 검토 누락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일의 기록과 현황을 명확히 문서화해 두세요.
    상사가 서류를 들여다보지도 않고 알아서 제출하라고 할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결국 팀원들의 억울한 피해로 돌아오게 돼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고서나 자료를 전달할 때 이 부분 검토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메일이나 협업 툴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아요. 상사가 윗선 회의에서 깨지고 돌아와 뒤늦게 물을 때도, 저희가 전달해 드린 자료의 어느 부분에 해당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하고 차분하고 객관적인 사실로 대답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두는 것이죠.
    셋째, 팀원들과의 연대를 통해 윗선 회의나 보고 시 실질적인 공유 체계를 만들어 보세요.
    상사가 회의를 피하고 팀원들을 대신 들여보내는 상황이라면, 이를 오히려 억울한 기회가 아니라 팀의 실질적인 일머리를 증명하는 소소한 기회로 삼아볼 수 있어요. 회의에 직접 들어갔을 때 상사의 부재를 탓하거나 비난하기보다는, 저희 팀에서 준비한 자료의 핵심은 이것이며 보완할 부분은 이렇게 챙기겠습니다 하고 단정하고 성숙한 태도로 보고를 마치는 거예요. 윗선에서도 상사의 무책임함과 팀원들의 성실함을 은연중에 다 파악하게 마련이거든요.
    넷째, 상사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 커리어와 에너지의 경계선을 보호해 주세요.
    그 연차와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상사의 태도는 내가 아무리 애써도 바꿀 수 없는 타인의 영역이에요. 저 사람을 변화시키거나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면 내 에너지관만 고갈될 뿐이에요. 일터에서의 내 목표는 상사를 만족시키거나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할을 깔끔하게 해내고 내 건강과 일상을 무사히 지켜내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는 상사가 던져놓은 불쾌한 감정의 찌꺼기들을 회사에 다 두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너무나 훌륭하고 성실한 직장인이거든요.
    오늘 퇴근길에는 내 월급에 저 사람의 기분까지 들어있지 않다고 스스로에게 분명히 말해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편안하게 쉬면서 애쓴 나 자신을 따뜻하게 토닥여주는 다정한 저녁을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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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212채택률 5%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실지 느껴졌어요. 업무가 많아서 힘든 것도 견디기 어려운데, 함께 책임져야 할 상사는 불평만 늘어놓고 정작 해야 할 일은 외면하니 그 부담이 고스란히 팀원들에게 돌아오는 거잖아요. 더구나 그렇게 열심히 수습하고도 회의에서 지적받고, 팀 전체가 문제 있는 팀처럼 평가받는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의욕이 떨어지실까요.
    
    작성자님이 상사의 모든 의견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비판 자체를 싫어하시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문제를 발견했다면 대안을 제시하거나, 적어도 맡은 역할에 대한 책임은 다해 주기를 바라는 거겠지요. 충분히 이해되는 마음입니다. 비판은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어야 하는데, 개선을 위한 행동은 없이 부정적인 말만 반복되면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만 소진되니까요.
    
    특히 상사의 불평을 계속 듣고 있어야 하지만 직급 때문에 불쾌한 내색조차 하기 어렵다는 점도 참 힘드실 것 같아요. 공감되지 않는 말에 억지로 맞장구를 치는 것도 감정 노동이고, 그렇다고 매번 반박하자니 관계가 불편해질까 신경 쓰이겠지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업무 자체보다 상사의 반응과 기분을 살피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상사를 이해시키거나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작성자님이 감당해야 할 몫과 그렇지 않은 몫을 조금씩 구분해 보셨으면 해요. 상사의 역할까지 묵묵히 대신 떠안다 보면 당장은 일이 해결되더라도 결국 그 부담이 당연한 것처럼 굳어질 수 있으니까요.
    
    업무에 대한 불평이 시작될 때마다 굳이 공감하거나 설득하려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말씀하신 우려는 알겠습니다. 다만 제출 일정이 있어서 우선 필요한 부분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정도로 짧게 답하고 업무로 돌아오셔도 됩니다. 상사의 모든 감정을 받아 주는 것이 작성자님의 업무는 아니니까요.
    
    또한 상사의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나 결정이 지연되는 부분은 가능한 한 기록으로 남기고, 업무 진행 상황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명확하게 공유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팀원들이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했음에도 모든 책임을 떠안게 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필요하다면 감정적인 비난보다는 구체적인 업무 지연과 책임 분담의 문제를 중심으로 상위 관리자에게 개선을 요청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이 지금 느끼는 분노와 반발심을 스스로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 때문에 더 많이 지치기도 하니까요. 그동안 팀을 위해 애써 오셨기에 더 억울하고 화가 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월급에는 업무에 따르는 여러 어려움이 포함될 수 있겠지만, 상사의 불평을 끝없이 받아 주고 그 사람이 외면한 책임까지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닐 거예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계십니다. 이제는 일을 잘 해내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에너지를 지키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상사의 태도 때문에 작성자님이 일에 대한 의욕이나 스스로의 능력까지 의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 사람의 무책임한 태도가 작성자님과 팀원들의 성실함까지 무가치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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