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각박한 세상을 떠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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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세상에 남아있는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고로 가족을 잃고,
한 번의 싫수로 친구까지 잃은 저는
갈 곳 없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제 친오빠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제나 베풀고 있지만 말고
뻔뻔하게 받을 때도 있어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이젠 다시 그 말을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딱히 고마웠던 사람은 없었고
딱 떠오르는 사람도 없습니다.
제가 이 세상을 떠나가도
저를 그리워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전 가족이 보고싶습니다.
차라리 부모님 품 속으로 들어가
편히 잠들고 싶습니다.
이젠 정말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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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저는 작성자님께 무조건 메신저를 끄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지금처럼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해요. 작성자님, 연차까지 내고 쉬는 날인데도 마음 한편은 계속 회사에 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글을 읽으면서 작성자님이 업무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히 책임감이나 일에 대한 욕심 때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없는 사이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혹시 중요한 흐름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알 수 없다는 불안이 더 큰 것 같아요. 예전에 대화의 맥락을 놓쳐 어색했던 경험이 이후에는 쉬는 날에도 계속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는 습관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한 번 흐름을 놓쳤다고 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어야만 책임감 있는 직장인인 것도 아니고요. 저는 작성자님께 무조건 메신저를 끄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지금처럼 불안한 마음이 있다면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해요. 예를 들어 연차 전날에 진행 중인 업무와 필요한 내용을 동료에게 간단히 공유하고, 정말 긴급한 일이 생기면 어떤 방식으로 연락할지 정해두는 거예요. 그리고 쉬는 날에는 정해둔 시간에만 확인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잠시 미뤄보는 연습을 해보는 거죠. 무엇보다 한 가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도 회사의 일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충분히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해서 모든 일이 멈추는 것도 아니고, 모든 상황을 내가 챙겨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연차는 단순히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날이 아니라, 내 마음과 몸이 회사로부터 잠시 떨어져 쉴 수 있도록 허락한 시간이잖아요. 회사 메신저를 확인하느라 옆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놓쳤다는 대목이 특히 마음에 남네요. 이제는 회사에서의 역할만큼이나 내 일상에서의 나 자신도 소중하게 돌보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 모든 것을 알아야 안심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조금씩 벗어나 보셨으면 합니다. 모르는 시간이 생겨도 괜찮고, 내가 없는 동안에도 세상은 잘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확인하다 보면 쉬는 시간의 편안함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연차에는 업무를 얼마나 확인했는지가 아니라, 나 자신을 얼마나 쉬게 해주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140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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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허무해요[7]
코치 답변작성자님,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얼마나 지치고 허탈한 마음이 담겨 있는지 느껴집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쓰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보니 달라진 것도 없고 내 뜻대로 되는 일도 없다면 어느 순간 인생이 참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 앞에서는 팔자라는 것이 따로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고요. 하지만 작성자님, 지금은 더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평생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달리고, 참고, 견디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잠시 멈춰 서도 됩니다. 쉬어가는 것이 포기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인생이 늘 노력한 만큼 보상해 주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더 애썼다고 반드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무언가를 이루는 것보다 내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도록 자신을 돌보는 일이 중요할 때도 있지요. 오늘만큼은 인생 전체를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날들이 모두 헛된 것은 아니며, 지금 느끼는 허무함이 앞으로의 삶까지 결정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작성자님, 그동안 참 애쓰며 살아오셨을 것 같아요. 이제는 자신에게도 조금 너그러워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더 해내야 한다는 부담 없이, 그저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날이 있습니다 혹시 작성자님은 최근 어떤 일을 겪으면서 유난히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드셨을까요? 마음속에 오래 쌓아둔 이야기가 있다면 조금씩 꺼내놓으셔도 좋겠습니다. 혼자 다 감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160026.10.31 - 03코치 답변하루를 바쁘고 알차게 보내고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생각이 많아져 잠들지 못하는 시간, 참 답답하고 지치실 것 같아요. 낮에는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느라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생각들이 조용해진 밤에 하나둘 떠오르기도 하지요. 지나간 일을 다시 떠올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걱정하다 보면 몸은 누워 있어도 마음과 머리는 여전히 하루를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생각을 억지로 멈추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자야 하는데 왜 잠이 안 오지?'라는 생각이 오히려 잠에 대한 부담을 더 키울 수도 있으니까요. 몇 가지 작은 방법을 제안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과 생각을 잠시 밖으로 꺼내보세요. 내일 해야 할 일이나 마음에 걸리는 일을 종이에 짧게 적어두는 겁니다.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이 일은 내일 다시 생각하자' 하고 잠시 내려놓는 연습이지요. 둘째, 잠을 자야 한다는 목표보다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한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조금 더 길게 내쉬면서 호흡에만 집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이 다시 떠오르면 잘못하고 있다고 여기지 말고 부드럽게 호흡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셋째, 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면 침대에서 계속 뒤척이며 애쓰기보다 잠시 일어나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편안한 책을 읽어보세요. 졸음이 찾아올 때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시계를 자꾸 확인하는 습관도 줄여보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조금은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잠은 애쓴다고 억지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1~2시간씩 잠들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낮 동안의 피로와 집중력 저하까지 이어진다면 수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작성자님, 하루를 마무리하는 밤만큼은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도, 내일에 대한 걱정도 잠시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충분히 애쓰셨습니다. 모든 일을 다 정리한 다음에야 잠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더라도 내일의 나에게 잠시 맡겨두고, 오늘은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130026.10.30
- 01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613126.10.26
- 02코치 답변오래된 친구와 만난 반가운 자리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타인의 험담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혹시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내 이야기가 옮겨지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며 깊은 피로감을 느끼셨을 심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그 친구가 평소 사연자님을 챙겨주던 고마운 면모가 있기에 관계를 쉽게 끊어내지도 못하고, 홀로 마음고생하며 밤새 고민하셨을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내 마음의 평온과 에너지를 지키면서도 오랜 인연의 무게를 단정하게 다루기 위한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험담을 들을 때 감정적 '중립(맞장구 금지)' 유지하기 친구의 험담에 동조하거나 맞장구를 치면 사연자님 역시 동조자가 되어 마음의 죄책감이 커지고, 반대로 지나치게 훈계하거나 변호하면 마찰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랬구나, 너 마음이 많이 속상했겠네"처럼 친구의 감정만 짧게 읽어주되, 험담 대상에 대한 평가는 한 걸음 물러서서 건조한 중립을 지켜내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둘째, 자연스러운 '화제 전환(Topic Change)' 기술 활용하기 타인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질 때 "아 맞다, 그건 그렇고 우리 다음 주에 먹기로 한 건 어떻게 됐어?" 또는 "그 사람 얘기 들으니 너 요즘 스트레스 많았겠다. 너 요즘 운동은 잘하고 있어?"처럼 주제를 '남'에서 '친구 자신'이나 '우리의 일상'으로 부드럽게 돌려보세요. 셋째, 내 개인적인 사생활과 고민 공유에 '적절한 경계선' 세우기 남의 이야기를 쉽게 옮기는 친구 앞에서는 내 깊은 프라이버시나 타인에게 전해졌을 때 난처한 사연을 털어놓지 않는 것이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입니다. 친구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해 공유하는 정보의 깊이를 단정하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넷째, 만남의 '주기'를 조절하며 내 감정 상태 보호하기 험담을 듣고 돌아온 날마다 기운이 빠지고 피로하다면, 만남의 빈도를 조금씩 줄여 내 마음이 편안해질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친구라고 해서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대화를 무제한 받아줄 의무는 없으며, 내 일상의 평온을 최우선에 두셔도 괜찮습니다. 사연자님이 느끼는 불편함과 조심스러움은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며, 내 삶과 인간관계를 건강하고 단정하게 유지하려는 정직한 마음의 신호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내 마음의 편안한 휴식을 다정하게 챙겨주시기를 바랍니다.553126.10.26
- 03코치 답변내가 한 말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었을 때, 상대가 나를 오해하고 있을까 봐 온통 마음이 쓰이고 며칠 동안 그 잔상이 남아 참 마음이 피로하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내가 하지도 않은 생각이나 의도가 내 모습처럼 틀지워지는 게 너무 싫고, 나라는 사람의 진심을 바르고 단정하게 지키고 싶어 애써오신 그 성실한 마음이 눈에 보여 깊이 공감해요. 나이가 들어도 내 진심이 왜곡되는 건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다루기 힘든 일이에요. 다른 사람에게 오해받지 않으려는 절박함은 결코 예민해서가 아니라, 내 언행에 책임을 다하고 관계를 투명하게 지켜내고 싶었던 오랜 다정한 기준 때문이었을 거예요. 내 마음의 평온을 지키면서 해명에 집착하던 습관을 줄여나갈 수 있는 다정한 기준들을 나누어 드릴게요. 첫째, 꼭 바로잡아야 하는 오해와 지나쳐도 되는 사소한 흠집을 구분하는 기준을 세워보세요. 모든 오해를 일일이 바로잡으려 애쓰다 보면 내 에너지가 쉽게 고갈되고 말아요. 오해의 종류를 딱 두 가지로 나눈다고 생각해 보세요. 실제 내 일상의 책임이나 업무, 명예, 관계의 실질적 구조에 큰 손상을 주는 치명적인 사안이라면 차분하고 명확하게 바로잡는 것이 맞아요. 반면, 누군가의 개인적 느낌이나 일회성 해프닝, 취향이나 단순한 수다 속에서 생긴 사소한 오해라면 그것은 그냥 지나쳐도 아무 문제가 없는 유연한 흠집에 불과해요.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보든 내 진짜 삶의 실체는 아무런 손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둘째, 타인의 오해할 권리와 그의 마음속 해석을 인정해 주는 마음의 여백을 두어 보세요. 내가 아무리 완벽하고 정확하게 설명을 마쳤다 하더라도, 타인은 결국 자기만의 경험과 기분이라는 렌즈를 통해 내 말을 받아들이게 돼요.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온전히 상대방의 영역이지요. 상대가 내 말을 조금 다르게 알아듣거나 오해하더라도,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받아들일 자유와 시간이 있구나 하고 그의 영역으로 남겨두는 너그러움이 필요해요. 타인의 마음속 해석까지 내가 전부 통제하고 관리할 수는 없으니까요. 셋째, 오해를 바로잡고 싶어 마음이 조급해질 때 스스로에게 24시간 타임 갭을 선물해 보세요.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혹시 오해한 건 아닐까 하고 다시 연락하고 싶어지거나 말을 보태고 싶을 때, 즉시 행동으로 옮기지 말고 일단 하루 동안만 마음을 가만히 두어 보는 거예요. 24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그 일을 다시 들여다보면, 어제 그렇게 피를 말리듯 조급했던 마음이 한결 가라앉으면서 굳이 다시 꺼내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유연한 시선이 생기게 돼요. 넷째, 변명이나 해명 대신 내 진심과 존재 자체를 믿어주는 나에 대한 신뢰를 키워보세요. 상대에게 길게 설명하느라 진을 빼고 민망해졌던 경험은, 상대가 나를 온전히 이해해야만 내가 안전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하지만 한두 번의 말실수나 사소한 오해로 나라는 사람의 인품과 본질이 통째로 부정당하지는 않아요. 나를 오래 지켜봐 온 성숙한 사람이라면 단편적인 말 한마디가 아닌 내 삶의 결을 보고 나를 판단하니까요. 내 진심을 굳이 과도하게 증명하지 않아도 나는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단단한 안전감을 스스로에게 나누어 주세요.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군가 내 말을 조금 오해한 채로 남겨두어도, 내 소중한 일상과 진짜 모습은 조금도 훼손되지 않거든요.523026.10.26
- 01코치 답변하루 종일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잠깐 쉬는 것조차 마음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해놓은 일은 눈에 띄지 않고 하지 않은 일만 보일 때 느끼는 서운함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집안일은 반복되는 특성상 그 수고가 쉽게 잊히고, 한 사람이 먼저 알아서 처리할수록 다른 가족들은 그 책임을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가족들과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눠 보세요. 남편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 매번 부탁하기보다 식사 후 정리는 남편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하면 작성자님이 일일이 챙기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청소나 반찬도 매번 완벽하게 하기보다 오늘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 보세요. 집안일을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혼자 애쓰기보다 힘들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쉬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써 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혼자 짊어졌던 부담을 가족과 나누고, 작성자님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656126.10.22
- 02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613126.10.26
- 03코치 답변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서운함을 혼자 삼켜 오셨을지 마음이 쓰이네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약속 시간에 맞춰 준비하고, 친구를 만날 생각에 마음을 내어 집을 나섰는데, 정작 상대방은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 순간 참 허탈해지지요. 애써 맞춘 시간과 기대했던 마음이 나만의 것이었던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하셨을 거예요. 누구나 늦을 수 있고,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한 번의 늦음은 이해할 수 있어도 같은 일이 반복되면 마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제시간에 오겠지 하는 기대마저 조심스러워지고, 약속을 잡는 순간부터 또 기다려야 할까 봐 걱정하게 되지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설레기보다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작성자님을 가장 지치게 한 건 기다린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혼자 감당해야 했던 마음일 거예요. 친구가 언제 올지 몰라 자리를 지키고, 연락을 기다리고, 늦는다는 말을 듣고도 괜찮은 척하며 마음을 추슬러야 했겠지요. 막상 친구가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고 싶으니 서운함을 꺼내기도 어렵고,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다시 웃어넘겼을 테고요. 그렇게 한 번씩 접어 둔 마음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약속을 기다리는 일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특히 늦게 도착한 친구가 별다른 미안함 없이 웃으며 넘어갈 때는 더 서운했을 것 같아요. 나는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서둘렀는데, 친구는 내가 기다리는 시간을 그만큼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요. 그럴 때면 내가 이 친구에게 어느 정도의 배려를 받고 있는지, 혹시 나만 이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친구에게도 나름의 사정이나 습관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과 그 행동으로 인해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친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작성자님의 서운함이 사라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된 사이라는 이유로 매번 이해하는 쪽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이기에 더 조심스러우셨을 거예요. 이런 일로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되고, 괜히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망설여지기도 하셨겠지요. 하지만 작성자님은 친구에게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함께하기로 한 시간을 서로 존중하고, 어쩔 수 없이 늦게 된다면 미리 알려 주고, 기다리게 했다면 그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것뿐이에요. 그것은 오래된 우정에 어울리지 않는 요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우정을 오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배려입니다. 이제는 괜찮은 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운하면 서운한 것이고, 지치면 지친 것입니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떤 행동에는 실망할 수 있고, 관계를 계속 이어 가고 싶으면서도 지금의 방식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바랄 수 있어요. 그 두 마음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다음에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게 된다면, 그동안 참았던 모든 서운함을 한꺼번에 쏟아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는 너를 만나는 시간이 좋아서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해. 그런데 자꾸 기다리게 되니까 요즘은 만나기 전부터 마음이 지쳐. 앞으로는 서로 시간을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지, 친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친구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별개로, 이제는 작성자님의 시간도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약속 시간이 지나면 언제까지 기다릴지 미리 정해 두고, 그 이후에는 다른 일을 하거나 다음 만남을 조정해도 괜찮아요. 친구를 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혼자서 서운함을 감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작성자님, 그동안 참 많이 이해하고 많이 기다리셨네요.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좋은 마음으로 만나고 싶으셨을 테고, 막상 친구가 오면 서운함보다는 반가움을 먼저 표현하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러느라 자신의 마음은 늘 조금 뒤로 미뤄 두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도, 누군가가 자신을 배려해 주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늘 먼저 이해하는 사람이 반드시 더 많이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성자님이 기다림에 지쳤다는 건 마음이 좁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여러 번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래된 우정은 함께한 시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작성자님 혼자 계속 참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기회도 주고, 그 친구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도 차분히 지켜보세요. 무엇보다 앞으로는 친구를 만나는 일이 또다시 기다림을 견뎌야 하는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약속을 앞두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고, 내 시간을 존중받는다는 편안함 속에서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큼, 나 자신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작성자님도 기다리는 사람의 서운함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날 자격이 있고, 애써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664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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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관계가 불편해졌습니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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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제 의견에 반대하면 괜히 자존심이 상합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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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26.10.26 - 09
동네 모임에서 은근히 오가는 자식 자랑이나 집안 이야기 대처가 힘드네요[18]
230026.10.27 - 10
속상한 순간에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뒤늦게 후회해요[18]
180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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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가 퇴근 후에도 개인적인 심부름을 부탁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26]
554026.10.23 - 05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직도 어렵습니다[24]
725126.10.22 - 06
회사에서 실수한 후배를 어디까지 감싸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24]
724126.10.22 - 07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24]
553126.10.26 - 08
새로 취미나 소모임을 시작해 보려니 두렵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26]
371026.10.02 - 09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오해하면 꼭 해명해야 마음이 놓입니다[24]
523026.10.26 - 10116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