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자기이해·성장일상관리·마음습관

📍 재혼을 하고 싶은데 쉽게 마음이 안열리네요

 

안녕하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다시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막상 누군가에게 마음을 터놓고 깊은 관계로 나아가려 하면 

닫혀버린 제 마음 때문에 고민이 커지네요 ㅠㅠ

 

이혼한지는 3년이 넘었지만 상처를 뒤로하고 이제는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며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누군가 다가오거나 관계가 진지해지려고 하면 제 마음속에서 

또 뭔가 걱정과 불안에 대해 지레짐작(?)하는 경항도 있는것 같아요 ㅠㅠ

또다시 예전처럼 상처받거나 실패하면 어쩌지?

 내가 과연 누군가를 온전히 믿고 내 삶을 다시 내어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걱정이 엄청 되더라구요

 

누군가 다가올때 자꾸만 벽을 치게 되는데 

제 몸과 마음을 좀 오픈되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ㅠㅠ 

억지로 마음을 쥐어짜 내지 않고 

불안함을 자연스럽게 보듬으면서 저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마음의 문을 열어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을까요?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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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940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이혼 후 3년이 넘도록 혼자 마음을 추스르다가 이제는 다시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는데, 막상 누가 가까워지려 하면 벽부터 올라가니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하셨을까요. 다시 상처받으면 어쩌나, 내가 누군가를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클 때는 가까워지는 일 자체가 위험처럼 느껴지기 쉬워요. 그리고 벽을 치는 건 마음이 고장 난 게 아니라, 크게 다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세운 방어예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다시 다칠까 두려운 마음이 함께 있는 건 모순이 아니고, 둘 다 진짜예요.
    
    먼저 불안을 없애야 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불안이 있는 채로 조금씩 열어 가는 쪽이 오히려 자연스러워요. 문을 전부 열거나 전부 닫는 두 가지만 있다고 느끼면 열기가 무서워지니, 문을 한 칸씩 여는 단계로 바꿔 보세요.
    
    첫째, 신뢰를 단계로 나누세요. 가벼운 대화, 취미나 일상 이야기, 조금 더 개인적인 이야기, 깊은 상처와 두려움의 이야기 순으로 천천히 넓혀 가면 돼요. 각 단계에서 상대가 내 이야기를 어떻게 다루는지, 약속을 지키는지, 내가 속도를 늦추고 싶다고 했을 때 존중하는지를 지켜보세요. 신뢰는 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행동을 보며 쌓이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내 삶을 온전히 내어줄 수 있을까 하는 큰 질문을 오늘 한 칸 열어 볼 수 있을까로 줄일 수 있어요.
    
    둘째, 지레짐작이 올라올 때는 사실과 해석을 나눠 보세요. 상대가 연락이 뜸했다는 건 사실이고, 이 사람도 결국 나를 떠날 거라는 건 해석이에요. 지금 이 사람이 실제로 한 행동과 과거의 기억에서 온 예측을 구분하고, 해석 옆에 다른 가능성을 한두 개 적어 보면 불안이 한쪽으로만 쏠리는 것이 줄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전 배우자와 다른 사람이라는 점을 가끔 스스로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셋째, 불안이 올라오면 이름을 붙이고 몸부터 가라앉히세요. 또 걱정이 시작됐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숨을 내쉬는 시간을 들이쉬는 시간보다 길게 해서 천천히 다섯 번 쉬면 몸의 긴장이 내려가요. 몸이 풀려야 마음의 문도 덜 굳어요. 억지로 마음을 쥐어짜 내지 않는 것이 목표라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속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넷째, 내 속도를 상대에게 말로 알려 주세요. 관계가 조금 진지해질 즈음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나는 예전 일 때문에 마음을 여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야.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 속도가 그래서 그래." 이 말에 이해해 주고 기다려 주는 사람인지가 그 사람의 신뢰를 보는 좋은 단서가 돼요. 숨기려 애쓰는 것보다 알려 주는 편이 내 부담도 줄고 관계도 단단해져요.
    
    다섯째, 관계 밖에서 마음을 돌보는 힘을 키워 두세요. 친구나 가족, 취미처럼 새로운 사람에게 모든 기대를 걸지 않아도 되는 든든한 바닥이 있으면, 관계가 흔들려도 덜 무서워요. 이혼 경험을 정리하는 일기를 써 보거나, 그때 내가 배운 것과 다음에는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를 적어 보는 것도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돼요. 이미 삼 년 동안 상처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바라는 단계까지 오신 만큼, 지금 필요한 건 서두름이 아니라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험을 하나씩 쌓는 일이에요.
    
    이런 불안이 아주 커서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거나, 과거의 상처가 계속 선명하게 떠올라 일상을 흔든다면 이혼 이후의 마음을 다루는 상담을 받아 보셔도 좋아요. 약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닫힌 마음을 안전하게 풀어 가는 연습을 함께하는 곳이에요.
    
    이번 주에는 마음이 편한 사람과 한 칸 더 이야기해 보는 것과, 불안이 올라올 때 숨을 길게 내쉬며 이름만 붙여 보는 것부터 해 보세요.
  • 익명2
    다시 누군가를 만나는 게 설레면서도 조심스러울 수도, 마음을 억지로 열려고 하기보다 천천히 알아가면서 편안함과 신뢰를 쌓아가세요. 
  • 익명1
    다시 상처받을까 봐 두려운 마음은 당연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온전히 믿으려 애쓰기보다 작은 것부터 마음을 나누면서 상대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천천히 알아가셔도 좋겠어요. 
    마음의 문을 여는 데 정해진 시간은 없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본인의 속도를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69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혼 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홀로 마음을 추스르며 다시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고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자 용기를 내신 그 진심 어린 마음을 깊이 응원합니다. 한편으로는 또다시 상처받거나 실패할까 봐 두려워 누군가 다가올 때 자신도 모르게 벽을 치고 주춤하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의 방어 기제입니다.
    
    지나간 상처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마음을 쥐어짜 내어 상대에게 모든 것을 열어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내 마음의 불안을 유연하게 다스리며, 나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마음의 문을 열어갈 수 있는 4가지 실천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완벽한 신뢰'를 먼저 주려 하지 말고 '소소한 탐색'의 시간 허용하기
    
    관계를 시작할 때 '이 사람을 온전히 믿고 내 삶을 다 내어주어야 하나'라는 거창한 결심을 미리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오늘 이 사람과 나눈 대화가 즐거웠다", "차 한 잔 마시는 시간이 편안했다" 정도의 작고 소소한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상대를 가볍게 알아가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둘째, 마음의 벽을 '굳게 닫힌 문'이 아닌 '천천히 열리는 방충망'으로 바라보기
    
    누군가 다가올 때 벽을 치는 자신을 "왜 이렇게 닫혀 있을까" 하고 자책하지 마세요.
    
    그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일 뿐이며, 내 마음의 속도와 안전함이 확인될 때 한 칸씩 천천히 열어주는 나만의 조율 과정이라고 마음 편히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대를 명확히 구분짓기
    
    불쑥 피어나는 불안은 과거의 상처가 만드는 상상의 그림자일 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상대가 과거의 아픔을 반복할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불안이 고개를 들 때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 만든 불안일 뿐, 지금 나와 대화하는 이 사람은 전혀 다른 새로운 사람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단정하게 일깨워주세요.
    
    넷째, 나의 속도와 경계를 상대에게 담백하게 전해보기
    
    관계가 진지해지려 할 때 무작정 뒤로 물러서기보다, 내 마음의 속도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마음을 천천히 여는 편이라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차근차근 서로 알아가고 싶어요"라고 양해를 구하면, 좋은 인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속도를 충분히 기다려주고 존중해 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급함을 촉구하지 마시고, 나 자신의 안락함과 평온을 최우선에 두며 아주 천천히 다정한 온기를 받아들여 가시기를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68채택률 5%
    작성자님, 이혼 후 3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다시 누군가와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셨군요. 
    
    하지만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마음 한편에는 또다시 상처받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함께 있는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누군가에게 다시 마음을 내어주는 일이 두려운 마음은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어요. 그동안 겪었던 상처가 가볍지 않았기에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스스로를 탓하거나 억지로 마음을 바꾸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을 연다는 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믿고 내 삶을 온전히 맡기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인지, 내 생각과 감정을 존중해 주는 사람인지, 함께 있을 때 내가 편안해지는지를 천천히 확인하는 과정이니까요. 불안할 때는 한 걸음 물러서도 괜찮고, 아직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나중에 꺼내도 괜찮아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재혼을 생각하신다면 마음이 잘 맞는다는 사실만큼 현실적인 부분도 함께 살펴보셨으면 해요.
    
    서로의 경제 상황과 부채, 주거 문제, 자녀가 있다면 양육과 가족 간의 관계, 각자의 부모님을 돌보는 문제까지요.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생활비는 어떻게 나눌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도 미리 이야기해 보는 것이 좋아요. 이런 이야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어야 오래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상대방이 좋은 사람인지 판단할 때는 나에게 잘해 주는 순간뿐 아니라,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화가 났을 때 나를 존중하는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지도 살펴보셨으면 해요. 말보다 꾸준한 행동을 통해 신뢰가 쌓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에게도 이런 질문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나는 정말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걸까, 아니면 혼자라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걸까?'
    
    '이 사람 앞에서 내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함께 살게 되더라도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다운 삶을 지켜갈 수 있을까?'
    
    이 질문들에 당장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해도 괜찮아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답을 찾아가면 되니까요.
    
    재혼은 외로움을 없애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 일이 아니라, 혼자서도 잘 살아가고 있는 내 삶에 믿을 만한 사람을 초대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모든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며 함께 해결해 나갈 의지가 있다면 훨씬 든든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 마음의 문이 조금 늦게 열린다고 해서 사랑할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니에요. 예전의 상처를 기억하는 마음까지 데리고 천천히 걸어가셔도 됩니다. 나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사람, 내 속도를 존중해 주는 사람을 만나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누군가를 믿는 일만큼이나 작성자님 자신의 마음도 믿어주세요. 그리고 설렘뿐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내가 진정으로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관계인지 충분히 알아가셨으면 합니다.
    
    다시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작성자님의 바람이 조급함이 아닌 건강한 확신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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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509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오랜 시간 동안 홀로 견뎌내셨을 아픔과 무게가 전해져 마음이 참 아려와요.
    ​이혼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상처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랍니다.
    ​다시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과 혹시 모를 아픔에 대비하려는 두려움이 충돌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요.
    ​내 삶을 다시 내어주기 두려운 마음에 벽을 치는 것은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소중한 나를 지키는 방식이기도 하답니다.
    ​마음을 억지로 열려고 다그치기보다 지금 느끼는 불안과 걱정마저도 내 일부로 편안하게 받아들여 보세요.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한 번에 보여주거나 내 전부를 내어줄 필요는 전혀 없어요.
    ​아주 작은 일상과 가벼운 이야기부터 나누며 천천히 온도를 높여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관계의 속도를 조절하는 주도권은 온전히 작성자님 손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내 마음의 방에 작은 창문 하나를 열듯 아주 조금씩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821채택률 3%
    이혼 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마음의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시 따뜻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과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이 공존하는 건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그만큼 지난 관계에서 진심을 다했고, 이제는 자신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커진 것이겠지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누군가를 다시 믿는다는 건 단번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작은 약속이 지켜지고 편안함이 쌓이면서 조금씩 가능해지는 일이니까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거나 삶을 내어줄 필요도 없어요. 불안할 때는 그 마음을 탓하기보다 “내가 그만큼 조심스러워졌구나” 하고 다독여 주세요. 과거의 상처가 미래의 관계까지 결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서두르지 않고 나의 감정과 속도를 존중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두려움보다 편안함이 커지는 관계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217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혼 후 다시 따뜻한 가정을 꿈꾸면서도 막상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려니 두려워지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또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함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상처를 통해 학습된 자기보호 심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경험한 마음은 새로운 관계에서도 위험을 먼저 예측하며 자신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니 마음에 벽이 생기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그만큼 스스로를 보호할 시간이 필요했음을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두려움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두려움이 있어도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처음부터 상대를 온전히 믿으려 하기보다 작은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가 내 마음과 경계를 존중하는지 천천히 살펴보세요. 불안할 때는 '이 사람도 나를 아프게 할 거야'라는 생각과 '과거와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어'라는 가능성을 함께 열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재혼을 서두르거나 마음을 억지로 열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기 전에, 내 마음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경험부터 쌓아가셔도 괜찮습니다. 자신을 지키면서도 사랑할 수 있고, 천천히 다가가면서도 충분히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가 앞으로의 사랑까지 결정하도록 두지 마세요. 글쓴님이 자신만의 속도로 마음의 문을 열고, 다시 따뜻한 사랑을 만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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