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트라우마·상실자기이해·성장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됩니다

주변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면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누군가는 승진하고 누군가는 집을 마련하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제자리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소식을 듣고 나면 부족한 부분만 보입니다.

비교한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처럼 쉽게 내려놓아지지 않네요.

요즘은 다른 사람의 소식보다 제 생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어도 제 속도로 가면 된다고 생각하려고요.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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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5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변 사람들의 좋은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상황과 비교하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의 성취를 마주하면 유독 내가 이루지 못한 것들만 크게 보일 때가 있지요.
    
    심리학적으로 사회적 비교는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평가하려는 자연스러운 심리입니다. 다만 비교의 기준이 다른 사람의 성취에만 맞춰지면 지금까지 내가 이뤄온 과정과 노력은 쉽게 잊히고 부족함만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의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왜 저만큼 못했을까?'라는 생각에서 잠시 멈춰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해왔고, 지금 무엇을 잘해내고 있을까?'라고 질문을 바꿔보세요.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작더라도 오늘 해낸 일 세 가지를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속도보다 나의 변화에 시선을 돌리는 연습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시기에 같은 성취를 이룰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의 좋은 소식이 나의 부족함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채점하기보다 지금까지 묵묵히 살아온 자신의 시간도 따뜻하게 인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삶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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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21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변 사람들의 승진, 내 집 마련, 새로운 시작 같은 기쁜 소식을 들었을 때 진심 어린 축하 뒤로 불쑥 밀려오는 씁쓸함과 상대적 박탈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자리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살아왔음에도, 타인의 빛나는 성과 앞에서 갑자기 내 삶이 초라해 보이거나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의 그 복잡하고 미안한 감정은 참 묵직하게 마음을 짓누르곤 합니다.
    
    결코 사연자님이 질투심이 많거나 마음이 좁아서가 아닙니다. 남들의 '결과표'와 나의 '현재 과정'을 비교하게 될 때 느끼는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아주 정직하고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비교해 봤자 남는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를 자책하셨을 텐데, 그 괴로움 역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사연자님 내면의 건강한 욕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남들과의 비교라는 늪에서 벗어나, 내 삶의 온전한 속도를 찾아가기 위해 마음에 담아두면 좋은 실천적인 관점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타인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교하지 않기
    
    우리가 접하는 타인의 기쁜 소식은 그 사람이 오랜 시간 겪어낸 눈물과 실패, 견딤 끝에 만들어낸 가장 빛나는 찰나의 결과(하이라이트)일 뿐입니다.
    
    반면 내 삶은 매일의 고단함과 고민, 피로가 얽힌 전체 과정(비하인드)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타인의 가장 화려한 한 장면과 나의 지친 일상을 1:1로 견주며 스스로를 깎아내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비교의 대상을 '남'에서 '어제의 나'로 돌리기
    
    세상의 기준과 속도는 저마다 달라서, 타인의 트랙에 내 발걸음을 맞추려 하면 늘 조급하고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보다 늦어도 제 속도로 가면 된다"고 다짐하신 말씀처럼, 비교의 기준을 오직 '지날 달의 나', '작년의 나'로 옮겨보세요. 비록 눈에 띄는 거창한 성과가 아니더라도,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버텨낸 사연자님만의 성장이 분명 존재합니다.
    
    타인의 소식에 노출되는 환경에 잠시 '자발적 거리를 두기'
    
    마음이 여리고 피곤한 시기에는 SNS나 주변 사람들의 경사 소식이 더 큰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당분간 타인의 소식을 접하는 채널을 멀리하고, 오롯이 내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취미, 나만을 위한 식사처럼 내 일상의 감각을 채우는 일에 시선을 집중해 보세요.
    
    사연자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충분히 묵묵히, 그리고 아름답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계십니다. 묵묵히 흙 속에서 뿌리를 내리는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단단한 꽃이 피어나듯, 사연자님만의 계절과 속도를 믿고 스스로를 더 다정하게 안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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