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연애·이별트라우마·상실

아직도 이전 연애 기억에 고통스러운 나 어쩌죠?

9월 선수랑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계속해서 은근 슬쩍 내가 사과해야 하는 분위기, 계속되는 마찰, 롱디였는데 내가 그놈에게 가도 거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거나 싸움, 내가 그 놈에게 준 건 많은데 내가 받은 게 없음, 사과하지 않는 모습, 계속 해서 밤에 만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관심도 없었고... 

 

이 밖에 여러 가지 이유로 제가 먼저 해어짐을 고했습니다. 

 

솔직히 연애이긴 했나 싶어요. 롱디 때문에 쉽게 만날 수 없었는데 겨우 만나면 같은 방에 있었을 뿐 뭐한 게 없으니깐요.  내가 그 놈의 장난감, 광대, 돈 쓰는 바보 같은 여자 였던 것 같네요.

 

그런데 알고 보니 헤어지기 2주 전에 임신한 여자친구랑 결혼을 했더라고요?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저번달에는 아이까지 낳았네요. 

전 그 이후로 죽고 싶은 마음이 일상입니다. 가스라이팅이 이 정도로 사람을 죽고 싶게 만든 건 처음이네요.

 

그놈 와이프의 임신 기간이 저와 그놈의 연애 기간과 거의 맞물려서 더 기분이 나쁩니다. 죽고 싶어요.

 

신을 알 겁니다. 그놈이 다 속여도 그놈이 믿는 신은 알 거라고요.

어디 한번 회개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지 궁금하네요. 

알면서도 저지른 죄, 아내를 속인 죄, 한 사람의 마음을 아무 짝에 걸레 처럼 다룬 죄, 살아서 업보가 오지 않는 다면 죽은 후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그놈이랑 나눈 대화를 다 지운 게 후회되네요. 누가 이런 말을 믿겠나 생각도 들어요. 선수들은 이런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리니깐요. 

 

앞으로는 절대로 누군가와 나눈 대화를 지우면 안되겠습니다.

 

그놈은... 아마 더 그런 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싶어요. 임신한 아내에게 바람피웠으면서 아이가 있는데 바람을 못 피울 것 같진 않습니다. 

 

단지 아이가 너무 어려서 옆에 있어야 할 시간이 필요할 뿐...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더 그런 짓을 한다고 해도 적어도 그놈 아이에게는 안 들켰으면 좋겠습니다.

 

헤어진 뒤 말이 더 잘 통해서 몇 번 말을 걸어 봤더니 시간이 될 때 제가 있는 지역으로 오겠다더군요? 이 사람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제서야 하트가 붙은 이모지를 더 많이 쓰는 걸 알아채니깐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첫만남 때 여자친구가 있냐는 물음에 있다고 말했더라면 난 그냥 사라질 수 있었는데요....

 

너무너무 지독한 첫 연애였어요. 그래서 마음의 상처도 더더욱 크게 남은 것 같습니다. 언제쯤 내 마음이 치유가 될지 너무 먼 미래 일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또 이런 힘듦 때문에 내가 내 삶을 끝낼 까봐 씁쓸합니다. 

 

계속해서 수면제를 복용 중인데 그놈 이름을 듣거나 말만 해도 그날 잠은 못 자는 겁니다. 수면제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단시간에 쌓이더라고요. 그러면 수면제도 잘 안 통하고 계속 해서 새벽에 깨서 2~3시간은 그냥 일어나 있어야 합니다.

 

진실은 알지만 어차피 싸워 봤자 내가 질 싸움이니깐 조용히 있는 것 뿐입니다. 

난 돈 없는 대학생이고, 그 놈은 선수니깐요.. 내가 질 수 밖에 없죠.

 

죽음이 두렵진 않아요. 그냥 내 죽음이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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