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아이들만의 증상이라 생각했는데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보면서 성인ADHD에 대해 알게됐어요
알고 나서 보니 의외로 성인 ADHD환자들이 많더라고요
현재 성인ADHD로 치료받고 있는 직원이 있어요
처음엔 집중력이 떨어져서 알려준걸 잘 기억을 못하고
이석이 잦아서 왜저러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성인 ADHD로 치료받고 있더라고요 ㅠㅠ
성인 ADHD의 경우 치료를 받으면 예후는 좋은가요??
- 익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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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코치 답변확인을 마쳤는데도 다시 의심이 들고,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비로소 안심이 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일상에서 상당히 피곤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은 실수를 막으려는 책임감에서 시작한 행동인데, 상대방에게는 불신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까지 신경 쓰이니 마음이 더 복잡하실 것 같아요.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런 행동에는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마음과 실수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면 잠시 불안이 줄어들지만, 그 안도감 때문에 뇌는 '불안할 때 다시 확인해야 안전하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더 쉽게 의심이 생기고 확인 행동도 반복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참기보다는 확인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확인 기준을 미리 정해보세요. 가스 밸브나 현관문처럼 안전과 관련된 것은 한 번만 의식적으로 확인하고, 확인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말로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가스 밸브 잠금 확인 완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다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잠시 기다려 보세요. 처음부터 불안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5분 정도 확인을 미뤄보는 겁니다. 그동안 불편한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는지 관찰해 보세요. 익숙해지면 기다리는 시간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3. 다른 사람에게 맡긴 일은 확인의 범위를 정해보세요. 예약을 부탁했다면 완료 여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상대방의 처리 방식을 존중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책임감 있는 확인은 실제로 필요한 정보를 얻으면 끝나지만, 불안에 따른 확인은 이미 확인한 정보가 있는데도 마음이 안심할 때까지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런 확인 행동이 최근 부쩍 늘었고, 외출이나 일상에 지장을 주거나 멈추고 싶어도 멈추기 어렵다면 강박적 확인 행동과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꼭 어떤 진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반복되는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확인해야만 책임감 있는 사람인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한 번 확인한 뒤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 것도 자신과 타인을 믿는 연습입니다. 실수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 작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도 괜찮다고 느끼는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240026.11.07
- 02코치 답변작성자님께서 얼마나 깊은 고민 끝에 마음을 터놓으셨는지 잘 느껴져요. 상대방을 향한 이해와 내 안에서 느껴지는 서운함 사이에서 겪는 갈등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에요. 실제로 만나면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모바일 대화만 시작되면 맥이 끊기니 내 기대치가 높은 것인지 자책하게 되셨을 거예요. 심리사회학적으로 볼 때 인간은 언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즉각적인 반응과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관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곤 해요. 상대방이 대화를 갑자기 중단하는 행동은 작성자님에게 거절이나 무관심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어요. 상대방이 자신의 습관을 인지하면서도 "잘 안 고쳐진다"라며 넘어가는 태도는 관계 개선에 대한 책임감을 내려놓은 모습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요. 타인의 행동을 내가 임의로 바꿀 수 없다면 내가 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과 기대를 재조정하는 것이 내 마음을 지키는 길이에요. 카톡이라는 매체를 깊은 대화의 창구가 아닌 약속을 잡거나 간단한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로만 제한하여 활용해 보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상대방이 읽고 답이 없더라도 그것은 작성자님에 대한 거절이 아니라 상대방의 집중력이나 소통 양식의 한계임을 명확히 구분해 보세요. 굳이 똑같이 읽씹을 하며 마음을 끓일 필요도 없고 억지로 상대방의 연락 방식을 이해해주려고 내 감정을 참아낼 필요도 없어요.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의 좋은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텍스트 대화에는 마음의 에너지를 쏟지 않는 적절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작성자님의 마음이 덜 상하고 편안해질 수 있는 관계의 거리를 차근차근 찾아나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해요.250026.11.07
- 03코치 답변처음엔 몇 번이나 사양했는데 도와주겠다는 분 덕분에 일이 수월하게 끝났고, 고마운 일인데도 그날부터 신세를 졌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하지 않으셨으니 얼마나 피곤하셨을까요.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가 그만하라고 웃으며 들은 일도, 남편분이 너무 피곤하게 산다고 하신 말도 마음에 남으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만 이런 건지 물으셨는데, 아니에요. 도움을 받으면 고마움보다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먼저 오는 분은 꽤 많아요. 특히 남한테 폐 끼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분일수록 받는 쪽이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져요.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이런 습관은 충분히 생길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직접 짚으신 부분이 이 고민의 열쇠예요. 다른 사람을 도울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가까운 사이니까 서로 돕는다고 생각하시잖아요. 그 기준이 상대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돼요. 도와준 분도 아마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호의는 갚아야 할 빚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오가는 선물에 가깝고, 받는 사람이 기쁘게 받아 주는 것이 주는 사람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에요. 계속 미안해하면 상대는 오히려 자기 호의가 짐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고, 친구가 그만 좀 이야기하라고 한 것도 그 뜻이었을 가능성이 커요. 또 관계의 주고받음은 그 자리에서 맞추는 계산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서로 기울었다 맞춰지는 흐름이라서, 이번에 받았다면 나중에 내가 줄 순간이 오고 크기가 같을 필요도 없어요. 생각을 바꾸는 건 연습으로 조금씩 가능해요. 첫째, 받은 순간 구체적인 고마움을 한 번만 전하고 멈추세요. "덕분에 한 번에 끝났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정도면 충분해요. 미안하다는 말을 고맙다는 말로 바꾸는 것도 좋아요. "신세 져서 미안해요" 대신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하는 거예요. 같은 마음인데 상대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요. 둘째, 갚고 싶은 마음은 같은 크기가 아니라 편한 크기로, 자연스러운 때에 하세요. 밥이나 선물을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가 아니라, 마음이 있을 때 커피 한 잔이나 짧은 안부로 전해도 충분해요. 이번 일은 다음에 만나면 "그때 정말 고마웠어요" 한마디만 해도 돼요. 셋째, 장부가 시작되면 이름만 붙이세요. 또 계산이 시작됐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숨을 내쉬는 시간을 길게 해서 한두 번 쉬고 오늘 받은 도움이 내게 어떤 편안함을 줬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마음 한구석에 남는 건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져요. 넷째, 일부러 작게 받는 연습을 해 보세요. 친구가 오늘은 자기가 산다고 하면 "고마워, 잘 먹을게" 하고 다음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그대로 두어 보세요. 그리고 부담이 아주 작은 일에서 먼저 부탁도 해 보세요. 상대가 흔쾌히 도와줬는지, 걱정했던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한 줄 적어 두면 별일 없었다는 기록이 쌓여요. 도움을 청하는 일은 상대에게 신뢰를 보내는 일이라서 관계가 오히려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아요. 다섯째, 남편분의 말을 같은 편의 말로 들어 보세요. 서로 도우며 사는 거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도와주면 된다는 말은 이 연습의 방향과 같아요.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이 따라오는 것 사이에는 시간이 걸리니, 한 번에 바뀌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 해결하려다 고생하는 일이 이어지면 이번 주에는 도움을 제안받았을 때 "고마워요, 그럼 부탁드릴게요" 한 번만 받아 보세요.230026.11.07
- 01코치 답변작성자님, 좋은 일이 생겼는데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 전부터 상대방의 표정과 반응을 먼저 헤아리는 모습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좋은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반드시 자랑은 아닙니다. 나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가까운 사람과 그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때로는 축하받고 싶고, 함께 기뻐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요. 그것이 결코 욕심은 아닙니다. 작성자님은 상대방의 형편이나 마음까지 살피려는 배려가 깊은 분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리 걱정하다 보면 정작 내 마음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는 것입니다.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했다가 시큰둥한 반응을 경험하면 다음에는 조심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때 느꼈던 민망함이 다시 반복될까 봐 스스로 입을 닫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 사람의 무덤덤한 반응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 상대방의 상황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고, 표현이 서툴렀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배려와 지나친 눈치 보기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려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내 마음을 존중하는 것이고, 지나친 눈치 보기는 상대방이 불편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내 감정과 기쁨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작성자님도 이제는 자신의 기쁨을 조금 더 소중하게 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에게 좋은 소식을 이야기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함께 웃어주는 사람, 나의 작은 행복도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에게 먼저 이야기해 보세요. 그리고 누군가가 내 기쁨에 충분히 반응해 주지 않더라도 그 기쁨의 가치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속상한 이야기는 들어주면서도 정작 자신의 행복은 감추곤 합니다. 하지만 삶에는 위로받아야 할 순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축하받고 함께 웃어야 할 순간도 있습니다. 작성자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이 이야기를 해도 될까?'라고 먼저 걱정하기보다 '나에게 참 반가운 일이 생겼구나.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배려하느라 자신의 행복까지 작게 만들지는 마세요. 작성자님의 기쁨도 충분히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혼자 삼키지 말고, 마음 편히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가 작성자님 곁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작성자님의 기쁜 마음도 누군가에게는 함께 나누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입니다.392126.11.06
- 02코치 답변작성자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순간 자신의 마음을 뒤로 미뤄왔을지 느껴집니다. 먼저 사과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있고, 갈등을 오래 끌고 싶지 않아 화해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미안하지 않은데도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매번 자신을 낮추고 사과한다면, 그것은 화해라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포기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과 잘못하지 않은 일까지 사과하는 것은 다릅니다. 이럴 때는 무조건 먼저 연락하거나 끝까지 버티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우리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래서 먼저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이번 일에서 나도 서운했던 부분이 있고, 그 마음까지 없던 일처럼 넘기고 싶지는 않아. 서로의 입장을 듣고 풀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자존심을 세우는 것도, 상대를 탓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계를 지키면서도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계는 한 사람의 양보와 사과만으로 건강하게 유지될 수 없습니다. 서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려는 노력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이 당장 사과하지 않는다고 해서 작성자님이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접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불편한 시간을 견디면서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지켜야 하는 관계라면, 그 관계가 과연 서로에게 건강한 관계인지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누가 먼저 사과하느냐보다 서로를 얼마나 존중하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도 상대방에게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442126.11.05
- 03코치 답변작성자님, 십 분 일찍 나가 기다리는데 연락 없이 늦고, 이유가 준비하다가였다는 말을 들으면 시간을 맞춰 온 내가 가볍게 여겨진 것 같아 기분이 상하는 게 당연해요. 사과를 받아도 다음에도 저러겠지 하는 생각이 남고, 밥 먹는 내내 마음 한쪽이 불편했다면 약속 자리가 편치 않으셨겠어요. 약속을 기본 예의로 여기는 건 깐깐한 게 아니라 분명한 가치관이에요. 다만 그 가치관이 화로 올라올 때는 몇 가지를 나눠 보면 마음이 조금 편해져요. 먼저 화의 정체를 가려 보세요. 십 분, 이십 분을 기다리는 시간 자체보다 내 시간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화를 키우고 있어요. 지각의 이유도 사람마다 달라서, 준비 시간을 낙관적으로 잡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존중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간 감각이 달라서 늦는 경우가 많아요. 악의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불편한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그러니 예민한 게 아니고, 다만 화를 줄이는 쪽은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서 시작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반복해서 늦는 분께는 감정이 가라앉은 평온한 때에 사실과 바람만 담아 한 번 전하세요. 이렇게 말해 볼 수 있어요. "나는 약속 시간을 지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야. 기다리다 보면 내 시간이 가볍게 여겨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상해. 늦을 것 같으면 출발하기 전에 미리 연락만 줘도 훨씬 괜찮을 것 같아." 늦지 말라는 요구가 아니라 연락이라는 구체적인 행동 하나를 부탁하는 구조예요. 늦는 것 자체는 고치기 어려워도 미리 알리는 건 지키기 쉬워서 받아들여지기 쉬워요. 이미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면 웃지 않고 담담하게 한 번 더 말해도 좋아요.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 분과는 시간이 덜 중요한 약속으로 조정하거나, 약속 시간을 이십 분 늦춰 잡는 방법도 있어요. 기다리는 동안의 화는 이렇게 다뤄 보세요. 일찍 도착하는 건 내 선택이니, 그 시간을 책이나 음악, 산책으로 채울 준비를 해 두세요. 그러면 기다림이 낭비가 아니라 내 시간이 돼요. 연락이 오면 지금 화가 올라오는구나 하고 이름만 붙이고, 숨을 내쉬는 시간을 길게 해서 두세 번 쉬어 보세요. 상대가 오면 먼저 십오 분 지나면 먼저 주문할게라고 말해 두는 규칙도 내 시간을 지키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만나서의 불편함이 자꾸 이어지면 오 분만 정해 지금 그 일을 말할지, 보낼지 한 번 결정하세요. 말하기로 했다면 위의 문장을 쓰고, 아니라면 이번 일은 놓아주기로 정하면 식사 시간이 덜 무거워져요. 이번 주에는 늦는 분께 출발 전에 미리 연락만 달라는 한 문장을 평온한 때에 전해 보세요.432126.11.05
- 01코치 답변하루 종일 가족들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는데도 당연한 일처럼 여겨지고, 잠깐 쉬는 것조차 마음 편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해놓은 일은 눈에 띄지 않고 하지 않은 일만 보일 때 느끼는 서운함도 충분히 공감됩니다. 집안일은 반복되는 특성상 그 수고가 쉽게 잊히고, 한 사람이 먼저 알아서 처리할수록 다른 가족들은 그 책임을 덜 의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가족들과 집안일을 구체적으로 나눠 보세요. 남편에게 식탁을 닦아달라고 매번 부탁하기보다 식사 후 정리는 남편이 맡는 식으로 역할을 정하면 작성자님이 일일이 챙기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청소나 반찬도 매번 완벽하게 하기보다 오늘 꼭 필요한 일만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 보세요. 집안일을 조금 덜 한다고 해서 가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족을 돌보는 일만큼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불편해할까 봐 혼자 애쓰기보다 힘들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고, 쉬는 시간을 먼저 확보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충분히 애써 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해도 괜찮습니다. 혼자 짊어졌던 부담을 가족과 나누고, 작성자님도 편안하게 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847526.10.22
- 02코치 답변직장 생활에서 개인의 영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권리예요. 작성자님이 예민하거나 까칠해서가 아니라,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경계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상대 동료는 질문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유형이지만, 작성자님은 적정한 거리가 유지될 때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시군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선을 긋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머러스하고 모호하게 대답을 마무리지어 더 이상 질문이 이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정 질문에는 "저도 제 통장 잔고가 늘 미스테리예요"라며 가볍게 넘기거나, 약속을 물을 때는 "그냥 아끼는 지인 만나요" 정도로만 짧게 응수하는 방식이죠. 질문에 일일이 정답을 제시하려 하지 말고, 대답의 깊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온다면, "저는 회사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조금 쑥스럽더라고요" 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을 알리는 형태의 대화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명확한 경계선을 만들어 줍니다. 회사에서의 원만한 관계와 사생활 보호는 결코 상충하는 목표가 아니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편안한 거리를 당당하게 유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715526.10.26
- 03코치 답변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서운함을 혼자 삼켜 오셨을지 마음이 쓰이네요.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약속 시간에 맞춰 준비하고, 친구를 만날 생각에 마음을 내어 집을 나섰는데, 정작 상대방은 아직 출발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 그 순간 참 허탈해지지요. 애써 맞춘 시간과 기대했던 마음이 나만의 것이었던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하셨을 거예요. 누구나 늦을 수 있고,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한 번의 늦음은 이해할 수 있어도 같은 일이 반복되면 마음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제시간에 오겠지 하는 기대마저 조심스러워지고, 약속을 잡는 순간부터 또 기다려야 할까 봐 걱정하게 되지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설레기보다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어쩌면 작성자님을 가장 지치게 한 건 기다린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혼자 감당해야 했던 마음일 거예요. 친구가 언제 올지 몰라 자리를 지키고, 연락을 기다리고, 늦는다는 말을 듣고도 괜찮은 척하며 마음을 추슬러야 했겠지요. 막상 친구가 도착하면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고 싶으니 서운함을 꺼내기도 어렵고,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 다시 웃어넘겼을 테고요. 그렇게 한 번씩 접어 둔 마음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약속을 기다리는 일 자체가 버겁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요. 특히 늦게 도착한 친구가 별다른 미안함 없이 웃으며 넘어갈 때는 더 서운했을 것 같아요. 나는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서둘렀는데, 친구는 내가 기다리는 시간을 그만큼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요. 그럴 때면 내가 이 친구에게 어느 정도의 배려를 받고 있는지, 혹시 나만 이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마음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친구에게도 나름의 사정이나 습관이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친구의 사정을 이해하는 것과 그 행동으로 인해 내가 상처받았다는 사실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친구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작성자님의 서운함이 사라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된 사이라는 이유로 매번 이해하는 쪽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이기에 더 조심스러우셨을 거예요. 이런 일로 관계가 멀어질까 걱정되고, 괜히 예민한 사람으로 보일까 망설여지기도 하셨겠지요. 하지만 작성자님은 친구에게 큰 것을 바라는 게 아닙니다. 함께하기로 한 시간을 서로 존중하고, 어쩔 수 없이 늦게 된다면 미리 알려 주고, 기다리게 했다면 그 마음을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것뿐이에요. 그것은 오래된 우정에 어울리지 않는 요구가 아니라, 오히려 그 우정을 오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배려입니다. 이제는 괜찮은 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운하면 서운한 것이고, 지치면 지친 것입니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떤 행동에는 실망할 수 있고, 관계를 계속 이어 가고 싶으면서도 지금의 방식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바랄 수 있어요. 그 두 마음은 서로 모순되지 않습니다. 다음에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게 된다면, 그동안 참았던 모든 서운함을 한꺼번에 쏟아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는 너를 만나는 시간이 좋아서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해. 그런데 자꾸 기다리게 되니까 요즘은 만나기 전부터 마음이 지쳐. 앞으로는 서로 시간을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는 것이지, 친구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친구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별개로, 이제는 작성자님의 시간도 지켜 주셨으면 합니다. 약속 시간이 지나면 언제까지 기다릴지 미리 정해 두고, 그 이후에는 다른 일을 하거나 다음 만남을 조정해도 괜찮아요. 친구를 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혼자서 서운함을 감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작성자님, 그동안 참 많이 이해하고 많이 기다리셨네요. 친구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좋은 마음으로 만나고 싶으셨을 테고, 막상 친구가 오면 서운함보다는 반가움을 먼저 표현하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러느라 자신의 마음은 늘 조금 뒤로 미뤄 두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사람도, 누군가가 자신을 배려해 주기를 바랄 수 있습니다. 늘 먼저 이해하는 사람이 반드시 더 많이 참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작성자님이 기다림에 지쳤다는 건 마음이 좁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여러 번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래된 우정은 함께한 시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정을 지키기 위해 작성자님 혼자 계속 참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기회도 주고, 그 친구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도 차분히 지켜보세요. 무엇보다 앞으로는 친구를 만나는 일이 또다시 기다림을 견뎌야 하는 숙제처럼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약속을 앞두고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고, 내 시간을 존중받는다는 편안함 속에서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큼, 나 자신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작성자님도 기다리는 사람의 서운함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날 자격이 있고, 애써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8054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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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126.11.06 - 07
📍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이직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려니 자꾸 주춤하게 되고 마음이 조급해져요ㅠㅠ[18]
193226.11.06 - 08
📍 친구들의 커리어와 자꾸만 비교하게 되어 초라해지네요..ㅠㅠ[16]
303326.11.05 - 09
엄마의 암을 숨기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18]
321026.11.02 - 10
사람 많은 곳만 가면 쏟아지는 땀 때문에 스트레스네요, 손수건 없으면 불안해서 외출도 어렵습니다[18]
18002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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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가 퇴근 후에도 개인적인 심부름을 부탁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26]
675426.10.23 - 05
자식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직도 어렵습니다[24]
856526.10.22 - 06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의 흉을 봐서 불편해지네요[24]
665526.10.26 - 07
회사에서 실수한 후배를 어디까지 감싸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24]
955526.10.22 - 08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오해하면 꼭 해명해야 마음이 놓입니다[24]
665426.10.26 - 09
좋은 일이 생겨도 남들에게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네요...[28]
392126.11.06 - 10
내가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 화해하지 않는 사람[28]
44212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