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한 직원의 업무까지 제가 계속 맡아야 하는 건지 고민입니다

최근 회사에서 한 분이 퇴사하면서 그분이 담당하던 업무 일부를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수인계 기간 동안만 도와드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제 업무처럼 굳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업무도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최대한 맞춰왔지만 이 상태가 몇 달씩 이어지면 제 업무에도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상사에게 말씀드리면 업무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계속 맡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업무량 자체를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지, 담당자를 정해달라고 직접 요청하는 것이 나을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댓글10
  • 익명4
    처음에는 잠깐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내 일이 되어버리면 정말 당황스럽고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그동안 최대한 맞춰오신 것도 충분히 애쓰신 것 같고요. 
    혼자 참고 버티기보다는 지금 맡고 있는 업무들을 차분히 정리해서 상사와 한 번 이야기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업무를 피하려는 게 아니라 오래 잘 해내기 위해 필요한 조율이니까 너무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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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처음에는 퇴사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잠시 도와주는 일이었는데, 기존 업무는 그대로인 채 추가 업무까지 몇 달째 계속된다면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아무 말 없이 계속 처리하다 보면 조직에서는 ‘현재 인력으로도 업무가 돌아간다’고 판단해 임시 업무가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 일을 하기 싫다’는 방식보다 현재 업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담당하던 업무와 퇴사 이후 추가된 업무, 각각에 필요한 시간과 마감 일정 등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세요. 특히 추가 업무 때문에 기존 업무의 일정이나 품질에 어떤 영향이 예상되는지를 설명하면 개인적인 불만보다 업무 조정의 문제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상사에게는 담당자를 당장 정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우선순위를 함께 결정해달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존 A, B 업무에 퇴사자분의 C 업무까지 계속 담당하고 있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A 업무 일정에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C 업무를 제가 계속 담당해야 한다면 기존 업무 중 어떤 부분을 조정하면 좋을지 확인 부탁드립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중요한 차이가 생깁니다. 지금까지는 글쓴이님 혼자 ‘어떻게든 다 해내는 것’을 책임지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무엇을 우선할 것인지를 관리자와 함께 결정하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업무를 추가한다면 기존 업무를 줄이거나, 일정을 조정하거나, 다른 담당자를 배정하는 등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런 내용은 구두로만 이야기하고 끝내기보다 메일이나 업무 메신저 등으로 간단하게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 업무가 지연되었을 때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고, 본인이 지속적으로 과도한 업무를 떠안고 있었다는 것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감 있게 일한다는 것은 주어진 일을 무조건 전부 받아내는 것과는 다릅니다. 감당하기 어려워진 시점에 업무량과 우선순위를 알리는 것 역시 업무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행동입니다. 이미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면 더 굳어지기 전에 지금 한 번 정리해서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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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3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갑작스러운 업무 가중으로 많이 지치고 답답하시겠어요.
    ​새로운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은 채 기존 일까지 짊어지게 되니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해요.
    ​상사에게 이야기하면 오해를 살까 봐 걱정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상태가 지속되면 작성자님만 소진될 수 있으니 적절한 조율이 필요해요.
    ​업무량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해서 현재 상황을 차분하게 공유하는 방법을 권해드려요.
    ​감정적으로 호소하기보다 데이터로 접근하면 상사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쉬워요.
    ​이후에 자연스럽게 구체적인 담당자 지정이나 우선순위 조정을 함께 논의해보시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의 건강과 업무 효율을 먼저 지키는 방향으로 지혜롭게 해결되기를 응원할게요.
  • 익명3
    제목 보자마자 너무 공감돼서 로그인하고 댓글 남겨요. 처음엔 잠시 도와주는 셈 치고 시작하지만, 이렇다 할 후임도 안 뽑히고 내 기존 업무까지 치이게 되면 정말 속이 타들어 가죠. 그렇다고 상사한테 말하자니 눈치 보이고 혼자서 끙끙 앓게 되는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업무량 정리해서 말씀드리든 확실하게 담당자 지정을 요청하든, 글쓴님 건강이랑 기존 업무부터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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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35채택률 3%
    갑작스러운 업무 가중으로 겪고 계실 막막함과 불안한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책임감이 강한 분일수록 묵묵히 버티다 부담을 온전히 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사에게 말씀을 드릴 때는 ‘업무 정리’와 ‘담당자 지정 요청’을 동시에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존 업무와 추가된 업무의 리스트, 각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수치로 정리하세요.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업무량이 한계에 달해 우선순위 조정이나 새로운 담당자 지정이 필요합니다"라고 담백하게 요청하세요.
    ​단순히 일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업무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페셔널한 제안입니다. 혼자 끌어안지 마시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상사와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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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19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사자의 업무까지 홀로 짊어지시며 얼마나 고되고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그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버텨오신 사연자님의 책임감과 노고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상사에게 말을 꺼내면 혹시나 나쁜 인상을 줄까 봐 조마조마하고, 그렇다고 꾹 참자니 몸과 마음이 번아웃으로 무너질 것 같아 밤잠을 설치셨을 그 답답한 심정이 가득 느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 속으로 애태우지 마시고,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정리하여 상사와 따뜻하고 지혜롭게 면담을 나누시는 편을 권해드립니다.
    
    마음을 다치지 않고 지혜롭게 상사와 대화하는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내 마음을 먼저 다독이고 용기 내기
    업무 조율을 요청하는 것은 결코 일을 하기 싫어하는 이기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과부하로 인해 기존 업무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회사를 건강하게 지키려는 지극히 프로다운 애정이자 책임감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업무량 객관화로 마음의 부담 줄이기
    기존 업무와 새로 맡게 된 업무의 목록, 그리고 소요 시간을 가볍게 적어보세요. 불만을 토로하기 위함이 아니라 "제가 이렇게 열심히 챙기고 있었구나" 하고 상사에게 현실을 눈으로 보여주는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함께 고민하는 따뜻한 대화법
    "이 일 못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팀의 업무 성과를 잘 유지하고 싶은데 현재 과부하가 걸려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는 어조로 접근해 보세요. 상사도 사연자님의 진심을 느끼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혼자 짐을 짊어지느라 정말 많이 애쓰셨습니다. 상사분도 사연자님이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지 비로소 깨닫고 함께 방법을 찾아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나 사연자님의 마음 평화와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익명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지금 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예전에 이러한 똑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그 마음을 잘 알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는 회사 내에서 정말 이렇게 피곤한 경우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우 우리는 직원 하나가 정말 휴가를 내는 것이 눈치가 보여요. 휴가 내고 연간 내거나 잠시 또는 내가 휴식을 취하려고 해도 병원에 가서 일을 해야 되고 또 입원을 한 상태에서도 일을 해야 되는 우리 이러한 사회적인 문화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사실적으로 봐서 세사가 인원을 좀 넉넉하게 뽑으면 되는데 우리는 넉나 빠듯하게 인원을 뽑고 그 사람들을 너무나 돌려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러한 상황이 항상 생기는 거거든요. 정말 이제 부서 내에서 누구 한 명이 빠지면 정말 정신없고 미치도록 돌아갑니다. 그렇잖아요? 이것을 이야기하는 분도 대부분 제 이야기를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은 다 공감하시고 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진짜 공감하실 겁니다. 이거는 회사 다니는 분들이라면은 누구나 다 공감하실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지금 글을 쓰신 분 것처럼 퇴직한 직원이라든가. 아니면 잠시 육아 때문에 자리를 비운 직원의 일을 맡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어나기 싫죠. 물론 그렇습니다. 아 일을 너무 하기 싫어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퇴근 시간이 길어지고 야근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 야근을 한다고 해도 또 그렇다고 해서 월급이 더 많아지는 게 아니에요. 7시 이후의 시간서부터 계산이 되기 때문에 아 짜증나더라고요. 왜 그러냐면은 내가 일하는 시간은 밥 먹고 바로인데. 왜 7시 이후서부터 야근 수당을 챙겨 주는지도 이해를 못 하겠고 내가 야근 수당으로 일단은 월급을 받고 찍고 나오면 아 그러면 솔직히 말해서 대중교통으로 집에 가거나 그러면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서 부담을 좀 해 줘야 되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회사 내에서 부담을 안 해 주니까 이런 것들은 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왜 그러냐면은 제가 늦게까지 일을 하고 퇴근했고 열심히 일했는데 제가 대중교통을 또 못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택시 타고 집에 들어가야 되잖아요. 그럼 이러한 택시 타고 들어간 비용을 전부를 보상해 주지 않고 반만 보상해 주더라고요. 그래서 전 이런 것들도 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회사라는 것 자체가 이러한 부분들이 너무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도 많고 또 내가 남의 일까지 떠맡아야 되는 부분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또 너무 많아요. 또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은 내가 해야 될 일은 있는데 또 하지 말아야 될 일까지도 절 시키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도 너무 좀 기분이 나쁜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아 회사라는 존재 자체가 정말 만능이 돼야 되겠구나.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가 없구나. 이런 걸 저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런 걸 그렇게 살아야 되는구나. 하면서 지금 그렇게 다니고 있다가 어느덧 이제 정년이 1년이 남았네요. 저 진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진짜 14년 동안 말이죠. 일주일도 안 쉬고 일했어요. 14년 동안 16시간을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가령 그런 것들을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저는 그걸 해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겨우 이제 회사 내에서 중간에 짤지도 않고 그냥 잘 다니게 됐습니다. 사람이 말이죠. 그래도 열심히 내 일에 내 책임감을 잘 지고 일을 하면은요. 어느 순간서부터는 인정을 받게 돼 있어요. 그러면 그 순간 인정받게 되면 사람이라는 건 참 뭐라고 해야 될까요? 그 인정받는 순간에 내가 일한 거에 대한 보답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일이 너무 힘들다고 해도 열심히 일해서요. 그리고 그 열심히 일한 만큼 언젠가는 남들이 알아주거든요. 그 알아주는 시간이 좀 길고 쉽게 알 수 있는 시간들이 알려지는 시간들이 길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다 틈새 틈새 그리고 알려지게 돼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십니다.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앞에서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요인도 열심히 해야 된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남의 일까지 내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것이 한국 사회의 문제다. 그런 한국 사회의 문제를 본인이 고쳐 나가셔야 되지만 본인이 고쳐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지금 아니잖아요. 내가 임원이 되거나 내가 사장이 되셔야 되는데 그렇게 안 되셨잖아요. 그러면 능력을 더욱더 길러서 한번 회사 내에서 임원이 돼 보세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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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398채택률 4%
    퇴사한 직원분의 업무까지 계속 맡게 되어 고민이 깊으시겠어요. 기존 업무도 그대로 있는 상황이라 업무 부담이 크고, 이 상태가 이어지면 본인 일에도 지장이 생길 것 같은데, 상사에게 말하기 어렵고 또 아무 말 없이 떠안는 것도 부담이라는 마음 모두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선, 업무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건강한 방법은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해서 상사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들이 추가됐고, 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현재 본인의 업무량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과중한지를 명확하게 정리하면 상대방도 상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단순히 ‘업무가 많다’는 표현보다는 수치나 업무별 소요 시간, 중요도 같은 구체적인 근거를 함께 설명해 드리면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상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담당자 배정이나 업무 조정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됩니다.
    
    또한, 담당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모두 맡으면서 장기화되지 않도록 ‘인수인계 기간에만 도울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하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부담이 어떤지, 본인의 업무 진행에도 영향이 생기고 있으니 적절한 조치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상사에게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곧 ‘업무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으로 비칠까 걱정되실 수 있지만, 업무 효율성과 개인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합리적 요구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또한, 누구나 과중한 업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조직에서도 이해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상사와 대화를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된다면, “이번에 퇴사하신 분 업무가 추가되면서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제가 최대한 돕고 싶지만 이 상태가 길어지면 업무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서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같은 표현부터 부드럽게 이야기해 보세요.
    
    정리하자면,  
    - 업무별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업무량과 소요 시간을 정리하기  
    - ‘인수인계 기간에만 돕는다’는 기준을 명확히 하여 장기화 방지 요청하기  
    - 상사에게 부담을 솔직하게, 그러나 합리적으로 전달하기  
    - 필요한 경우 새로운 담당자 배정이나 업무 조정을 요청하기
    
    이런 단계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지금처럼 혼자 감당하기보다 건강한 경계 설정과 소통이 꼭 필요해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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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294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사자의 업무가 임시로 넘어왔다가 새로운 인력 채용이나 배치 없이 그대로 내 고정 업무로 굳어지는 상황은 직장 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과부하 패턴입니다. 내 기존 업무도 많은데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상사에게 말을 꺼냈다가 "일하기 싫어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찍힐까 봐 망설여지시는 그 조심스럽고 답답한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자료'를 바탕으로 '담당자 배치 및 우선순위 조정'을 직접 요청하시는 두 가지 방법을 하나로 묶어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지혜롭고 현실적인 대처법입니다.
    
    상사에게 무작정 "너무 힘들다", "담당자를 빨리 뽑아달라"고 감정적으로 호소하거나 요구만 하면 상사 입장에서도 방어적이 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으면 조직은 작성자님이 그 업무를 군말 없이 다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게 됩니다.
    
    상사와의 면담 시 감정적인 불만이나 거부감이 아닌, 조직의 성과와 업무 효율을 걱정하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접근할 수 있는 단계별 대처 가이드를 드립니다.
    
    첫째, 면담 전 '업무 목록 및 소요 시간'을 객관적으로 시각화하세요.
    내 기존 업무(A, B, C)의 비중과 인수인계받은 업무(D, E)의 비중 및 소요 시간을 텍스트나 표로 건조하게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단순히 "일이 많아졌다"가 아니라, "기존 업무에 70%, 임시 업무에 50%의 시간이 들어가 현재 120%의 과부하 상태이며, 이로 인해 기존 주요 업무의 완성도나 마감 기한에 차질이 생길 위험이 있다"는 점을 숫자와 팩트로 정리하셔야 합니다.
    
    둘째, "일을 하기 싫다"가 아니라 "우선순위와 역할 조정을 받고 싶다"는 프레임으로 대화하세요.
    면담을 요청할 때는 업무를 거부하는 모양새가 아니라, 부서 전체의 업무 차질을 막기 위해 상사의 판단을 구하러 왔다는 명분을 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팀장님, 지난번 퇴사하신 XX 님 업무를 임시로 인수인계받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두 가지 업무를 병행하면서 기존 제 본업인 A 프로젝트의 디테일을 챙기는 데 한계가 오기 시작해 고민 끝에 상의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 업무량 현황은 이와 같은데, 혹시 이 업무를 전담할 신규 채용이나 담당자 배정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만약 당장 배정이 어렵다면, 신규 인력이 올 때까지 제가 어떤 업무에 우선순위를 두고 비중을 조절해야 할지 팀장님의 가이드를 받고 싶습니다." 하고 담백하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셋째, 상사에게 선택지를 제시하여 결정 권한을 넘겨주세요.
    상사는 직원이 불평만 늘어놓는 것은 싫어하지만, 현황을 명확히 진단하고 대안을 물어보는 것은 관리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입니다. 인력 충원이 당장 어렵다면 기존 업무의 일부를 다른 팀원과 나누거나, 임시 업무의 마감 기한을 늘려주는 등 관리자 차원에서의 조치가 나오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입니다.
    
    아무 말 없이 인내하며 업무를 다 해내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스스로를 고갈시키고 조직에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일입니다. 내 일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업무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상사에게 보고하고 조율을 요청하는 것은 직수인으로서 당연하고 성숙한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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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59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퇴사자의 공백을 메우느라 기존 일까지 짊어지고 버텨오시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혹시 일에 불만이 많은 사람으로 비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속으로만 앓으셨을 그 조심스러운 마음이 깊이 전해집니다.
    
    나 홀로 과부하를 견디며 고민하고 계신 작성자분께, 이 상황을 현명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지점을 나누어 드립니다.
    
    1. 마음 돌보기
    처음 인수인계를 도와줄 때의 책임감과 선의가, 어느새 당연한 '내 몫'으로 굳어지는 과정은 직장인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번아웃의 원인입니다. 아무 말 없이 견디면 회사는 '이 정도는 이 직원이 소화할 만한가 보다'라고 오판하기 쉽습니다.
    
    상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일을 거부하거나 피하려는 투정이 아닙니다. "현재의 업무 구조대로라면 내 핵심 성과나 기존 업무의 질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알리고 회사의 리소스를 조율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프로로서 당연히 해야 할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2. 현실적인 대처 방법
    고민하신 두 가지 방법 중 어느 하나만 택하기보다, 두 가지를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상황을 증명하되, 방향은 '담당자 지정(혹은 업무 재배치)'이라는 명확한 해결구로 이끄는 것입니다.
    
    ① 객관적인 업무량 정리 (팩트 시트 만들기)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하기보다는, 내가 현재 맡고 있는 일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시
     기존 본업: 
    A 업무 (주당 20시간 소요), B 업무 (주당 15시간 소요)
     추가된 퇴사자 업무: 
    C 업무 (주당 10시간 소요)
     결과: 
    총 주당 45시간 이상 투입되어, 기존 업무의 마감이나 퀄리티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② 상사와 면담 시 사용할 수 있는 대화 스크립트 (I-Message 활용)
    "팀장님, 지난번에 퇴사하신 OOO 님 업무를 인수인계 겸 지금까지 계속 서포트해 왔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 기존 업무와 병행하기가 물리적으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기존 업무의 완성도까지 떨어질까 봐 우려되어서요.
    
    현재 제 업무량을 정리해 보았는데(자료 제시), 이 부분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담당자를 채용하거나 재배치하는 일정을 언제쯤으로 예상하시는지, 혹은 당장 제 업무 중 어떤 부분을 조정하면 좋을지 논의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금까지 성실하게 애써오신 그 시간 자체만으로도 작성자님의 책임감은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성실함이 나를 갉아먹지 않도록 방어선을 칠 때입니다.
    
    조금 용기를 내어 객관적인 사실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신다면, 상사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 묵묵히 짊어진 짐을 이제는 조금 내려놓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