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와 자꾸 다투고 화해하는 일이 반복돼서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비슷한 일이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이 사람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주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부딪히는 편이에요.
한번은 제가 낸 의견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판단되어 제 의견대로 일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도 잘 마무리됐어요.
그렇다고 상대에게 제 말이 맞았다며 생색을 내거나 비꼬지는 않았어요. 업무는 업무대로 끝났으니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는 반대의 상황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동료의 의견이 더 나은 방향으로 결론이 났는데, 그때부터 저를 계속 비아냥거리더라고요.
마치 제가 틀린 걸 고소해하면서 말하고, 거봐 내 말이 맞지? 하면서 조롱하더라고요.
한두 번이면 웃고 넘겼을지 몰라도 계속 들으니 기분이 나쁘잖아요. 저도 전에 제 의견대로 일이 잘 풀렸을 때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지 않았는데,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만하라고 이야기했더니 오히려 동료가 화를 내더라고요.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식으로 반응하니 대화가 더 길어졌고... 그렇다고 직장에서 감정이 상한 대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할 수도 없잖아요.
앞으로도 얼굴을 보고 같이 일해야 하고, 업무를 주고받거나 필요한 내용을 공유해야 하니까요. 마음 같아서는 따지고 싶은 말도 있었지만, 괜히 일이 커져서 주변 사람들까지 불편해질까 봐 참고 넘어갔습니다.
결국 오래 끌고 갈 수 없는 관계라 화해는 했어요.
하지만 화해했다고 해서 마음속에 남은 감정까지 바로 풀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속으로는 별로 풀리지 않았어요. 그 뒤로도 몇 차례 비슷한 트러블이 생겼고, 그때마다 다투고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내기를 반복했어요.
이제는 이 사람에게는 말 한마디를 하기 전에 생각이 많아집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그 사람이 너무 싫고 미웠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계속되니 이제는 미운 감정조차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사이가 좋아진 건 절대 아니고요... 그냥 더 이상 감정 소모를 하고 싶지 않고, 가능하면 말도 섞지 않은 채 제 일만 하고 이썽요. 업무에 필요한 대화만 하고 퇴근하면 잊고 지내고 싶은데, 같은 공간에서 계속 마주치다 보니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그렇다고 이 사람 때문에 퇴사를 하거나 부서나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에요.
결국 앞으로도 계속 함께 일해야 하는데, 언제까지나 이렇게 지낼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상대방 입장에서도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겠죠.
저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다만 업무상 의견이 다를 수는 있어도, 결과가 나온 뒤에 상대를 비꼬거나 감정적으로 대하는 일은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는 되는데, 상대는 그게 잘 안되는 것 같거든요.
나도 똑같이 비아냥거려볼까? 하다가도 나중에 저한테 그게 다시 되돌아올 것 같아서 그러진 않고 있어요.
또 매번 제 기분이 나빴던 이유를 설명하고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제 에너지만 쓰이는 일이니 더이상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직장에서는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어도 어느 정도는 참고 지내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억지로라도 친해지려고 노력해봐야 하는지...
차라리 업무적인 관계로만 선을 긋고 지내는 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다른 분들은 직장에서 불편하거나 성격이 맞지 않는 동료를 만나면 어떻게 생활하시나요?
저처럼 다툼이 반복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감정을 정리하고 일과 인간관계를 분리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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