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다닌 수업인데 제 이름만 못 외우는 강사님, 기분이 별로에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문화센터에서 몇 달째 외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지금까지 거의 빠진 적이 없어요.

저는 원래 앞에 나서거나 질문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조용히 앉아서 수업 듣는 편이에요. 그리고 익숙하지도 않은 외국어라 수업 따라가기도 바빠서, 질문할 건 더 없더라고요 

 

강사님이 출석을 부르시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름 잘 아는 분들은 거의 안 부르고, 헷갈리는 몇 분만 계속 부르시더라고요.

 

문제는 그 헷갈리는 사람 중에 제가 항상 포함돼 있다는 거예요.

"○○님, 혹시 오셨어요?"

이렇게 확인하시는데, 저는 몇 달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매번 갔거든요.

더 웃긴 건,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된 분들 이름은 바로 기억하시네요

저는 몇 달째 다니고 있는데 말이죠

처음엔 별 신경도 안썼어요 

부르거나 말거나 열심히  대답했어요 

 

물론 제가 조용히 듣기만 하니까 강사님 입장에서는 이름이랑 얼굴을 연결할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몇 달을 꾸준히 봤는데 "혹시 오셨어요?"라는 말을 들으니, '나는 그렇게 존재감이 없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현타 제대로 왔지요 

 

이렇게 대답하고 싶었어요 

“저는 오늘도 왔어요. 이제 제 이름 좀 외워주세요~ㅎㅎ”

하지만 소심한 저는 "예" 라는 대답만 했어요

 

외국어 몇달째 공부해봐야 늘지도 않고 요즘 흥미도 떨어져 있었는데

괜히 더 다니기 싫어지네요 

 

코치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그냥 웃고 넘길까요? 아니면 몇 달째 꾸준히 다닌 학생 이름을 계속 헷갈리는 선생님이라면, 기분 나쁠 만한 상황일까요?

댓글21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몇 달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할 정도로 열정을 다해 수강하셨는데, 강사님이 매번 "혹시 오셨어요?"라고 물어보실 때 느끼셨을 섭섭함과 서운함, 그리고 허탈함이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꾸준히 자리를 지킨 내 노력이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무존재 취급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충분히 기분 나쁘고 속상할 만한 상황이에요. 결코 질문자님이 소심하거나 예민해서가 아니랍니다.
    
    1. 기분이 나쁜 게 너무나 당연한 이유
    '성실함'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출석률이 높다는 것은 그 강사님의 수업을 지지하고 인정해 주는 가장 큰 표현인데, 수강생의 이름을 계속 헷갈린다는 것은 강사로서 기본 관심이나 성의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수업에 대한 의욕(흥미)마저 떨어뜨렸기 때문이에요
    
    안 그래도 익숙지 않은 외국어라 따라가기 바쁜데, 교감이나 인정을 느끼지 못하니 "내가 여기서 뭐 하고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2. 가볍고 센스 있게 나를 각인시키는 3가지 방법
    다음 수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혼자 속으로 삭이기보다 가볍고 유쾌하게 존재감을 드러내 보는 연습을 추천해 드려요.
    
    웃으며 유쾌하게 뼈 있는 한마디 던져보기
    
    "○○님 혹시 오셨어요?"라고 부르실 때, 그냥 "네" 하지 마시고 기분 좋게 웃으면서 준비하셨던 그 말을 건네보세요.
    
    "네! 저 오늘도 안 빠지고 개근 중입니다, 선생님~ 이제 제 이름 외워주실 때 됐죠? ㅎㅎ"
    
    이렇게 가볍게 웃으며 말하면 분위기도 깨지 않고, 강사님도 아차 싶어 미안해하며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하게 됩니다.
    
    수업 전후로 '짧은 인사' 건네보기
    
    수업이 시작할 때나 끝날 때 "선생님, 오늘 수업도 잘 들었습니다!" 하고 눈을 맞추며 인사를 한 번 건네보세요.
    
    질문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짧은 인사 한 번이 강사에게는 질문자님의 얼굴과 이름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계기가 됩니다.
    
    내 성실함의 가치를 강사에게 맡기지 않기
    
    강사의 기억력이나 태도 때문에 질문자님이 몇 달간 쌓아온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성실함'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강사의 무심함에 내 소중한 배움의 기회와 시간을 빼앗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이 상하신 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니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
    
    다음 수업 때 살짝 유쾌하게 한마디 던져보시고, 나 자신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 스스로의 성실함을 더 많이 칭찬해 주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몇 달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다닌 수업에서 계속 “혹시 오셨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조금 상할 만합니다. 특히 나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의 이름은 기억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그렇게 눈에 안 띄나?’라는 생각까지 이어질 수 있고요. 그렇다고 글쓴이님이 지나치게 예민하다고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강사님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곧바로 ‘나에게 관심이 없다’거나 ‘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거나 강사와 자주 대화하는 수강생은 이름과 얼굴을 연결할 단서가 많기 때문에 늦게 들어왔어도 빨리 기억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용히 꾸준히 듣는 분은 의외로 이름을 연결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요.
    
    중요한 것은 강사님의 기억력과 글쓴이님의 존재감이나 가치가 전혀 같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몇 달째 이름을 못 외운다는 사실이 조금 섭섭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나는 존재감 없는 사람인가 봐”라는 자기평가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번에는 생각하셨던 말을 가볍게 한번 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선생님 저 오늘도 왔어요. 저 몇 달째 개근 중인데 이제 제 이름 외워주셔야 해요ㅎㅎ” 정도라면 공격적이지도 않고 분위기를 망칠 만한 말도 아닙니다. 강사님도 그제야 “제가 아직도 헷갈렸네요” 하고 기억할 계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계속할지는 이름 문제와 외국어 공부 자체를 조금 분리해서 생각해보세요. 이미 흥미가 떨어지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 고민하던 상황이라 강사님의 행동이 마지막 한 방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수업 내용이나 방식까지 더 이상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다른 수업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선생님이 내 이름을 못 외우니까 내가 여기서 존재감이 없나 보다’라는 이유로 그만두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서운한 건 서운한 겁니다. 다만 “기분이 나빴다”와 “상대가 나를 하찮게 여긴다” 사이에는 꽤 큰 거리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속으로만 현타를 느끼기보다 작은 농담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감을 직접 알려보셔도 좋겠습니다. 의외로 그 한마디 이후에는 훨씬 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 익명6
    저라도 충분히 기분이 상할 것 같아요. 한두 번 이름을 헷갈린 것도 아니고 몇 달째 거의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다녔는데 매번 저런 센스없는 말을 듣는다면 저도 쓰니님과 똑같은 기분을 느낄 것 같아요. 게다가 새로 들어온 분들 이름은 금방 기억하시는데 몇 달째 다니고 있는 나는 계속 헷갈린다면 더 서운할 것 같고요.
    
    그런데 아마 강사님이 악의를 가지고 그러신건 아닐거에요. 저도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특별히 존재감이 약하다거나 제가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데도 유난히 얼굴과 이름이 매칭이 안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저는 제가 그렇다는걸 알고 있고, 제가 그런 입장이 되었을 때 기분이 별로일 것 같기 때문에 여러 번 확인하고 조심하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저는 이 일 때문에 수업을 바로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아요. 억울해서라도 한번쯤은 "선생님 저 올출석인데 이제는 제 이름 좀 외워주세요~~"라고 가볍게 웃으면서 말해볼 것 같아요. 그 뒤에도 계속 똑같다면 그 때는 진짜 관둘래요.
    
    글쓴님이 예민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게 대단한 관심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몇 달 동안 꾸준히 수업을 들은 학생이라면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익명7
    작성자
    위로가 되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는 기분이 많이 상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듭니다
    
  • 익명5
    몇 달 동안 빠짐없이 다닌 사람인데 계속 이름을 헷갈리면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고 해도 은근히 서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강사님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알아도 다른 사람의 이름은 금방 기억하면서 내 이름만 계속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내가 수업에서 이렇게 존재감이 없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 일을 계기로 수업 자체를 그만두고 싶어질 정도라면 오히려 다음 수업에서 가볍게 “저 몇 달째 한 번도 안 빠졌는데 아직도 헷갈리세요? 이제 제 이름 좀 외워주세요” 하고 웃으며 한마디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강사님도 그 말을 계기로 이름을 확실히 기억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혼자 속상해하면서 상대의 행동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조금 편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익명7
    작성자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방법인거 같습니다 
    이제 마음이 제법 편안해졌습니다 
  • 익명4
    저는 맨 처음에 이 이야기를 듣고서 너무나 심각한 문제인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읽고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큰. 문제는 없고요.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 심리 상태 상담사 분들이라든가 뭐 다른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뭐 이야기를 들어보면은 뭐 해결책이 전혀 안 보이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저는 해결책까지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문제는 크게 없어 보이고요. 큰 문제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이거에 대해서 제가 뭐 그분에 대해서 해명은 아는 것은 아닌데 일단은 제가 말씀을 드려 볼게요. 다문화센터 강사로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들이 그렇게 수입료가 세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을 돌아다니셔야 돼요. 그리고 여 여러 방면에 그 지역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운전하시면서 힘들게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에요. 그래서 내가 강의를 해도 그 시간 자체가 그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입료도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렇게 세지가 않아요. 그래도 대부분의 분들이 이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다 보니까 이름을 못 외우시는 분들이 대부분 많습니다. 왜냐하면은요. 자 예를 들어 볼게요. 저 같은 경우에 학창 시절에 60명 정도 있었어요. 저희 반이 60명이었거든요. 그런데 1년 동안 제가 졸업을 할 때가 됐잖아요. 다음 학년에 올라갈 때가 됐을 때거나 제가 60명이 있었던 채 반에 있는 학생들의 이름을 다 못 외우고 저도 졸업했습니다. 그러니까 1년 동안 저희 반 친구도 이름을 못 외우고 졸업을 한 거예요. 그만큼 뭐 학창 시절에 공부도 많이 해야 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뭐 그런 시기이기도 하긴 했습니다만은 뭐 그럴 정도니까요. 선생님들도 물론 애정을 가지고 다 수업을 하시지만 그 수업 과목마다 전 교생의 이름을 다 외울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또 수업을 받으시는 다문화 센터는 그렇게 학생들이 어느 정도인지는 제가 뭐라고 다 알 수는 없지만 보통적으로 30명 안팎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다 이름을 왜 못 외우고 있느냐. 이거에 대해서 만약 답변을 들으셨 하신다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분들이 한 학생들마다 일일이 다 신경을 쓸 수가 없어요. 그렇게 일일이 다 신경을 쓸 수 있는 그런 여력도 없고 그리고 그렇게 우리나라가 보수가 많거나 수입을 많이 주고서 한 학생들에게 멘토맨으로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사항은 아니라는 겁니다. 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다른 분 이름을 왜 없는데 왜 내 이름을 왜 못 외우느냐?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다른 데 가르키는 강의 시간에 똑같은 이름을 가지신 분이 있고 비슷한 이름을 가지신 분들이 있어서 알 수도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저도 이 강의도 많이 해 보고 나아가서. 뭐 프레젠테이션도 많이 해 보고 그렇게 해 본 사람인데요. 그렇게 모든 사람들을 다 일일이 하나하나 챙길 수는 없더라고요. 물론 내가 맨 앞자리에 앉고 가장 수업도 열정적으로 듣고 최선을 다하고 질문에 답도 잘하고 이러한 학생들은 이름이 금과 에어지기는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학생들에게는 더더욱 애착이 가기도 하고 또 더 뭐든지 하나 더 가르쳐 주려고 하기도 마음이 생기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상황을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의 교육과 다문화의 교육 자체가 어느 정도 그래도 뿌리가 박혀서 그래도 지역 시 군구마다 잘 정립이 돼 돼 있는 거는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일하시는 분들의 복지라든가. 일하시는 분들에 의한 수익료 같은 것들이 너무나 열악한 것은 사실이에요. 이런 분들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르치시는 분들이 절대로 열정이 없으신 건 아니에요. 내가 가르치고 있는 거 그리고 내가 말하고 있는 걸 모두 다 다 알고 모두 다 인지하고 집에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 것들은 모든 강사님이나 그리고 강의를 가르키시는 분들 모두 다 같은 생각이실 거예요. 내가 앞에서 이렇게 힘들게 이야기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는데 상대방이 그걸 못 알아들으면은 그걸 알아듣게 더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니 내 이름을 못 외우고 있고 나를 잘 못 알아주고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욱더 지금 학업에 열중하시고 그리고 한 가지 더 글 읽어 보면서 느끼는 건데 외국 분이신데 한글도 정말 잘 쓰시고 글도 정말 깔끔하게 쓰시는 거 보시니? 정말 열심히 한국 생활을 하시는 걸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글 쓰신 분에 대해서 정말 칭찬하고. 정말 한국에 오신 거에 대한 이런 거에 대해서 용기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칭찬을 한번 해 드리고 싶네요.
    익명7
    작성자
    예 알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충분히 속상하고 서운할 만한 상황이에요. 몇 달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정성을 들여 수업을 들었는데, 존재감을 부정당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강사님 입장에서는 리액션이 크거나 질문이 많은 학생을 먼저 기억했을 테지만, 출석률 100%인 '묵묵한 모범생'을 매번 헷갈려 하는 건 학생 입장에서 충분히 서운하고 '현타'가 올 일입니다. 새로 온 사람 이름은 금방 외우면서 내 이름은 매번 확인한다면, 내가 이 공간에서 의미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저라면 겉으로는 웃어넘기더라도 속으로는 분명 씁쓸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열심히 쌓아온 공부 흐름까지 놓치기엔 님의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습니다.
    ​다음 수업 때는 마음속으로 삼켰던 한마디를 특유의 너스레로 살짝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선생님, 저 개근상 타야 하는데 아직도 제 이름 헷갈리시면 서운해요~! ㅎㅎ"
    ​작은 농담 한 마디가 강사님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서운했던 마음도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익명7
    작성자
    ㅋㅋㅋ 개근상 
    마음 따뜻한 답변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매수업 성실하게 출석하며 쌓아온 시간들이 헛되게 느껴져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존재감이 없나 싶은 마음에 서운함과 허탈함이 밀려오는 것은 참 당연한 감정이랍니다.
    
    ​강사님 입장에서는 조용히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아 실수를 하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성자님의 성실함과 노력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에요.
    
    ​타인의 기억이나 반응에 마음을 쓰기보다는 외국어를 시작했던 처음의 즐거움에만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익명7
    작성자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소소한 일에 저의 에너지를 더이상 쏟지 않으렵니다 
    제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작성자님,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그럴 수 있지요. 충분히 서운할 만해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몇 달 동안 거의 빠지지 않고 꾸준히 수업에 참석했는데 매번 출석을 확인하면서 “○○님, 혹시 오셨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처음에는 웃고 넘겨도 어느 순간부터는 마음이 살짝 내려앉을 것 같아요.
    
    특히 새로 들어온 분들 이름은 금방 기억하는데 내 이름만 계속 헷갈린다면 괜히 ‘나는 여기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수 있지요.
    사실 이름 하나 외우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그렇잖아요. 이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나는 몇 달째 이 자리에 꾸준히 있었는데,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이 서운한 것 같아요.
    
    게다가 작성자님은 원래 앞에 나서지도 않고 질문도 많이 하지 않으면서 조용히 수업을 듣는 스타일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더더욱 ‘내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현타 제대로 왔다는 표현이 너무 공감됐어요. ㅎㅎ
    
    그렇다고 작성자님이 예민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운할 만한 상황에서는 서운해해도 괜찮아요. 다만 그 강사님이 작성자님을 일부러 소홀하게 대하거나 무시하려는 뜻까지 있었다고 단정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사람마다 이름이나 얼굴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고, 조용히 있는 수강생일수록 연결해서 기억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저라면 처음에는 그냥 웃으면서
    “선생님, 저 몇 달째 꾸준히 출석하고 있는데 아직도 못 외우셨어요? 이제 제 이름 좀 기억해주세요~ㅎㅎ”
    하고 한 번 말해볼 것 같아요. 오히려 그 한마디로 분위기가 웃음으로 풀리고 강사님도 그때부터 확실히 기억할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강사님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것이 작성자님의 존재감이나 가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요즘 외국어 공부도 잘 늘지 않고 흥미도 떨어진 상태라서 이 일이 더 크게 마음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해요. 이미 공부 자체가 조금 지쳐 있는데 이런 작은 서운함까지 겹치니 “그냥 다니기 싫다”는 마음이 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러니 오늘은 ‘내가 왜 이렇게 예민하지?’ 하고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그냥 “아, 나도 조금 서운했구나.” 하고 내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몇 달 동안 빠지지 않고 꾸준히 수업에 나가신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에요. 강사님이 이름을 기억하든 못하든, 작성자님이 그 자리에서 묵묵히 배우고 노력해온 시간의 가치는 전혀 달라지지 않으니까요.
    
    저는 오히려 마지막에 쓰신
    “저는 오늘도 왔어요. 이제 제 이름 좀 외워주세요~ㅎㅎ”
    이 말이 너무 귀엽고 짠했어요. 다음에는 마음속으로만 하지 마시고 살짝 웃으면서 정말 한번 말씀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익명7
    작성자
    맞아요 그런 어필이 필요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이 분명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강사님이 학생들  일일이 기억 못하는건 그분에게는 아주 흔히 있는 일일거 같습니다 
    그러려니 생각하니 마음이 펴안해집니다 
  • 익명3
    몇 달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다녔다면 서운할 만해요. 
    선생님이 일부러 무시했다기보다는 조용히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 이름과 얼굴을 연결할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겠네요.
    너무 크게 의미 두지는 말고 웃으며 저 매번 왔는데 이제 이름 외워주세요~ 하고 한 번 말해보세요 
    오히려 분위기도 가볍게 풀리고 선생님도 기억하기 쉬울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일 때문에 몇 달간의 공부까지 포기하기엔 조금 아까운 것 같아요. 
    익명7
    작성자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라고 편히 생각하려고 합니다 
    
  • 익명2
    몇 달간 개근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수강했음에도 강사가 이름을 묻는 상황은 섭섭하고 허탈함을 느끼게 하며, 이는 질문자님이 예민해서가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다음 수업에서는 혼자 속상해하기보다 유쾌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짧은 인사를 건네며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키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강사의 무심함 때문에 질문자님의 성실함과 배움의 가치가 바래지는 것은 아니므로, 스스로를 자책하지 말고 그간의 노력을 칭찬해 주시길 바랍니다.
    익명7
    작성자
    알겠습니다 
    기억 못하거나  말거나 수업에 집중해서 배우는 기쁨을 누려보겠습니다 
  • 익명1
    몇 달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할 정도로 열정을 다해 수강하셨는데, 강사님이 매번 혹시 오셨어요? 하고 물어보실 때 느끼셨을 섭섭함과 서운함이 정말 크셨을 것 같아요.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된 분들 이름은 바로 기억하면서, 꾸준히 자리를 지킨 글쓴이님 이름만 계속 헷갈려하니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나 싶어 현타가 오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결코 예민하거나 소심해서가 아니라, 내 성실함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를 받지 못해 충분히 기분 나쁜 상황이 맞답니다.
    
    안 그래도 외국어가 늘지 않아 흥미가 떨어지던 참에 강사님의 무심함까지 더해져 수업에 가기 더 싫어지셨을 텐데요. 혼자 속상해하며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포기하기보다는, 가볍고 유쾌하게 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보는 방법을 추천해 드려요.
    
    첫째로, 다음 수업에서 또 이름을 헷갈려 하신다면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던 그 말을 웃으면서 건네보세요. 혹시 오셨어요? 할 때 그냥 네 하고 넘기지 마시고, 네! 저 오늘도 안 빠지고 개근 중입니다 선생님, 이제 제 이름 외워주실 때 됐죠? 하고 기분 좋게 뼈 있는 한마디를 던지는 거예요. 이렇게 유쾌하게 대답하면 분위기도 깨지 않고, 강사님도 아차 싶어 미안해하며 다음부터는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둘째로, 수업 전후로 짧은 인사를 건네며 얼굴을 도장 찍어보세요. 조용히 수업만 듣는 편이라 대화할 기회가 적었다면, 수업이 시작할 때나 끝날 때 선생님, 오늘 수업도 잘 들었습니다! 하고 눈을 맞추며 인사해 보는 거예요. 질문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이런 짧은 인사 한 번이 강사에게 얼굴과 이름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계기가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강사의 무심함 때문에 글쓴이님이 쌓아온 성실함의 가치까지 깎아내리지는 마세요. 강사가 이름을 못 외우는 건 그 사람의 기억력이나 성의 문제일 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달려온 글쓴이님의 노력은 그 자체로 멋지고 값진 결과예요. 강사의 태도 때문에 소중한 공부 흐름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상처받은 마음은 당연한 거니까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다음 수업 때는 꼭 준비해 둔 멘트로 시원하게 한마디 던져보시길 바랄게요. 글쓴이님의 꾸준한 성실함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익명7
    작성자
     그럼요 배우는 기쁨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외국어 실력 업 시켜야지요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들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