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사람 대하는 게 너무 피곤하고 다 부질없이 느껴지는데 어쩌죠?

안녕하세요

 

요즘 들어 직장에서도 그렇고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이 너무 지치고 피곤해요.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보려고 먼저 연락도 자주 하고, 상대방 기분이나 눈치도 많이 살피면서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털털하게 넘어가곤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렇게까지 애쓰면서 관계를 유지해서 뭐 하나' 싶은 서운함과 허탈감이 크게 몰려오더라고요. 막상 내가 힘들 때는 정작 내 곁에서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이 몇 없다는 걸 느끼고 나니까,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참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냥 내 할 일만 딱 깔끔하게 하고 오고 싶은데, 사람들 사이의 묘한 신경전이나 겉으로만 웃는 어색한 관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니까 퇴근만 하면 기운이 싹 빠져서 집에서 손하나 꼼짝하기 싫은 무기력증에 시달립니다.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는 것도 귀찮고, 기존 관계도 다 정리하고 그냥 혼자만 있고 싶다가도 막상 외로움이 덜컥 찾아올 때면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나 싶어 스스로가 참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단순하게 살고 싶은데, 사람과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지혜로운 방법이 있을까요? 이렇게 관계에 지쳐서 오는 무기력함과 씁쓸함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진솔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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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2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기분을 살피느라, 정작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소만되고 지쳤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참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내가 마음을 쓴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 느끼는 서운함과 허탈함, 그리고 무기력감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결코 질문자님이 예민하거나 한심해서가 아니랍니다.
    
    남을 배려하기 위해 내어주었던 에너지가 소진되면, 우리 마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제 그만 관계를 멈추고 혼자 쉬어라"라는 신호로 무기력증과 회의감을 보내게 돼요. 외로움과 혼자 있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도 지친 마음이 보내는 건강한 방어 기제이니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관계에 지쳤을 때 마음을 다스리는 3가지 관점
    '착한 사람'이라는 역할을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내가 조금 손해 보고 털털하게 넘어갔던 행동들은 관계를 지키기 위한 다정한 노력이었지만, 내 마음의 바닥을 드러내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남의 기분을 살피는 일보다 '지금 내 기분이 어떤가'를 먼저 챙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기대감의 무게'를 가볍게 줄여보세요
    
    "내가 이만큼 배려했으니 상대도 이만큼 해주겠지"라는 기대는 자연스럽지만, 현실에서는 상처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주고 싶어서 준 마음'으로 끝내고, 상대의 반응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는 전혀 없어요
    
    인간관계는 넓이보다 '깊이'가 중요해요. 에너지를 쏟아야만 유지되는 어색하고 묘한 신경전의 관계들은 과감히 얕은 관계로 남겨두고, 정말 내 진심을 알아주는 소수의 사람에게만 마음을 써보세요.
    
    2.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마음을 지키는 3가지 실천 방법
    직장에서는 '건강한 업무적 거리' 두기
    
    회사 사람들과는 굳이 감정적인 친밀함을 쌓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요. 친절하되 단호하게, "업무는 깔끔하게, 사적인 마음은 적당히"라는 기준을 세워보세요.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 혼자만의 정적을 누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에너지 가성비' 따져보기
    
    누군가 만나자고 하거나 연락이 올 때, "이 만남이 나에게 에너지와 기쁨을 주는가, 아니면 에너지를 뺏어가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에너지를 앗아가는 만남이라면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외부가 아닌 '나 자신과의 관계'에 집중하기
    
    타인에게 썼던 그 수많은 에너지를 이제 오롯이 나에게 돌려주세요. 퇴근 후 집에서 손하나 꼼짝하기 싫다면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안한 휴식을 나에게 선물하세요. 좋아하는 차를 마시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보는 등 나를 대접하는 시간을 늘려가 보세요.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지혜는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주도권을 되찾아 적절한 울타리를 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찾아온 무기력함은 이제 타인이 아닌 질문자님 자신을 가장 먼저 돌보라는 다정한 신호예요.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지 마시고, 오늘 하루만큼은 타인의 눈치에서 벗어나 나만을 위한 편안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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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84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이님이 사람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다기보다, 오랫동안 관계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온 결과 지금은 사람에게 쓸 마음의 여유가 많이 줄어든 상태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연락하고,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넘어가는 역할을 오래 해왔다면 어느 순간 “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라는 허탈함이 찾아오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힘들 때 기대했던 만큼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면 그동안 괜찮다고 넘겼던 관계까지 한꺼번에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마음을 ‘나이가 들어서 냉정해졌다’거나 ‘내가 이상해졌다’고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관계 방식이 나에게 너무 많은 비용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관계를 잘 유지하려고 하기보다 관계마다 쓸 에너지를 다르게 배분해보세요. 회사에서는 꼭 친해지지 않아도 기본적인 인사와 업무협조만 잘하면 충분한 사람이 있고, 사적으로도 가끔 안부만 주고받아도 괜찮은 관계가 있습니다. 정말 편안하고 서로 챙길 수 있는 몇 사람에게만 조금 더 마음을 써도 됩니다. 관계의 수를 유지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상대의 기분까지 책임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연락하기 싫은 날에는 연락하지 않아도 되고, 부탁을 거절할 수도 있고, 불편한 관계에서는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조금 서운해한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따뜻하게 대하는 것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혼자 있고 싶다가 외로워지는 마음도 모순은 아닙니다. 사람에게 지쳤다고 해서 관계에 대한 욕구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완전히 단절하거나 예전처럼 많은 사람을 만나려 하기보다, 내가 덜 지치는 방식으로 관계의 양과 깊이를 조절해보세요. ‘혼자가 좋다/사람이 필요하다’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퇴근 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무기력과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오래 지속되고, 예전에 즐거웠던 것에도 흥미가 없어지거나 수면·식욕·집중력까지 달라지고 있다면 단순한 인간관계 피로만으로 넘기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번아웃이나 우울, 불안 등이 함께 있는지 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다시 예전처럼 사람들에게 잘하려고 애쓰는 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관계하고, 나를 계속 소진시키는 관계에서는 거리를 두면서도 소중한 몇 사람과의 연결은 남겨두는 것. 그것이 사람에게 덜 상처받으면서도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익명7
    늘 먼저 다가가고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면서 관계를 이어오던 사람일수록 어느 순간부터는 ‘왜 나만 이렇게 애쓰고 있지’ 하는 마음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관계가 모두 부질없었던 것도 아니고 앞으로 모든 사람과 거리를 둬야 하는 것도 아니니, 예전처럼 모든 관계에 같은 만큼의 마음과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회사에서는 꼭 필요한 관계만 편안하게 유지하고 사적인 관계에서도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에게 조금 더 마음을 쓰는 식으로 관계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혼자 있고 싶은 마음과 외로운 마음이 함께 드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니 어느 한쪽을 억지로 없애려고 하기보다 지금 내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살피면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익명7
    글을 읽으면서 사람을 싫어해서 혼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 그동안 관계를 너무 성실하게 대해온 사람이 지쳐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저 연락하고 상대방 마음을 살피고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넘겨왔던 만큼, 어느 순간부터는 ‘왜 나만 이렇게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내가 힘들 때 돌아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되면 그동안의 노력까지 허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요.
    
    저는 관계를 꼭 끊거나 계속 붙잡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예전처럼 모든 사람에게 잘하려고 애쓰지 않고, 나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에게는 조금 더 마음을 쓰고 그렇지 않은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아요. 연락이 뜸해졌다고 해서 반드시 관계가 끝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특히 회사에서는 더더욱 모든 관계를 진심으로 가까워지려고 하기보다 ‘함께 일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정도’만 유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괜한 신경전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 결국 가장 많이 지치는 건 나 자신이더라고요. 퇴근 후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라면 지금 필요한 건 인간관계를 더 잘하는 방법보다, 그동안 너무 많이 소모된 내 마음을 먼저 쉬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혼자 있고 싶다가도 외로운 마음이 드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사람에게 지친 것과 사람의 온기를 원하는 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관계를 전부 정리하기보다는 내 마음이 편안한 사람 몇 명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조금씩 거리를 조절해보세요. 나를 지키면서 관계를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관계가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지금의 마음을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애써온 사람이 잠시 쉬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 익명6
    맨 처음에 글 쓰신 분의 이야기를 듣고서 혼자 사시고 외롭게 사시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 다 읽어 보니까 가족분들도 있고 회사 생활도 하고 직장 생활도 하고 계시고 인과 관계도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 모든 것에 인과 관계도 끊고 싶고 혼자만이 있고 싶은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본인만의 생각도 아니고 저도 그런 적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저도 퇴직을 1년 난 거 놓고 있어요. 퇴직을 1년 남겨 놓고 있는 동안에 사회생활 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정말 많았겠어요. 저도 하루에 아침에 그냥 모든 걸 다 때려치고 싶고 그 종편에서 그 방송했던 그 나는 자연일이다. 그 방송하지 않았습니까? 그 방송에서 보면은 그 사람들 모든 걸 내놓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잖아요. 저도 정말 그러고 싶었어요.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밖에 나가서 제 혼자 그냥 제 마음대로기랑 대대로 대라 해 가지고 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고자 하려고 하니 정말 가족들도 눈에 보이고 정말 내 맘대로 살고 싶을 수 있을 만한 그런 상황이 안 되더라고요. 그거는 가장으로서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가족들을 모두 내팽개치고. 나 혼자 나 혼자 잘 하고 나 혼자 편하자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서는 그 경우는 몇 번 해야 되겠다 말아야겠다. 하다가 어느새 이제는 퇴직할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도 저도 이해가 가고 본인의 생각도 저도 이해가 가요. 그리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여기서 끝은 나고 참 나 혼자 편안하게 살고 싶다. 그럴 때가 총란 너무나 많아요. 왜 왜 그러냐면은 내가 여지껏 열심히 일했고 가족을 위해서 헌신을 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어디서 보상받을 기회도 없고 누가 알아주는 사람들도 없어요. 밤에 자면은 가족들을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으면 그러면 아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또 열심히 일을 해서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구나. 이렇게 편안하게 밤을 잘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도 때로는 마음속으로는 아 진짜 이거 다 해서 다 때려 채우고. 나 혼자 그냥 살아갈까? 아 이 사람들이랑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이렇게 편하게 자고 있네. 이렇게 생각할 때도 있어요. 정말 못된 생각에서 들릴 때도 있단 말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듯 선생님처럼 다 그렇게 행동을 했다면 지금 모두 윤택이나. 그러면 뭐 이런 그 나는 자연인에서 나온 것처럼 다 산속에서 살아가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는 바로 우리가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을 하고요. 가장 이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도 이제 마지막 중년 1년이 남았어요. 작년 1년 남고 뭘 할지 참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은 시간들을 지금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막상 생각을 해 보니 내가 여지껏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될지에 대해서 고민을 너무나 안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 퇴직을 1년 남겨 놓고서 진짜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뭐 자영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프랜차이즈 업을 한다든가. 이거저거 정말 많이 알아보고 있거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은 내가 하고 싶은 거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될 거 그리고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내 삶 자체가 재미가 없고 흥미가 이미 떨어진 상태인 거예요. 지금 본인 상태는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그리고 우울한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면은 내가 지금 열심히 살고 노력해서 살았지만 그거에 대한 보답과 해답이 전혀 없고 그냥 나의 삶 자체가 너무나 지루하고 하루하루가 매일 쳇바퀴나 굴러가고 있는 삶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재밌는 상황 그리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이라든가. 여가 활동 생활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그런 것들을 누군가가 만들어 주지 않지 않습니까? 내 스스로 해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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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54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소진 증상은 타인에게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한 후 찾아오는 전형적인 심리적 방어 반응이에요.
    ​그동안 관계 속에서 타인의 욕구를 우선시하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탓에 발생한 결과랍니다.
    ​상대방의 반응이나 평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심리적 경계선을 명확히 설정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타인에게 기대하는 마음을 낮추고 관계의 주도권을 내가 쥔 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혼자만의 시간을 외로움으로 채우기보다 온전히 나를 충전하는 회복의 시간으로 바라보시길 응원해요.
  • 익명5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피곤하게 느껴지고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관계와 진짜 편안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게 훨씬 건강합니다. 모든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기보다,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연결만 남기는 게 지혜로운 선택일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타인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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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27채택률 4%
    작성자님 글을 읽는데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사람을 대하는 게 피곤하다”는 말 뒤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마음을 쓰고, 얼마나 많이 참고 맞춰주며 살아오셨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먼저 연락하고, 상대방 기분 살피고, 내가 조금 손해 보더라도 웃으며 넘기셨다는 말씀을 보니 정말 좋은 관계를 만들어보려고 많이 노력하셨던 분 같아요. 그런데 정작 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면… 그동안 애써온 시간들이 한꺼번에 허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특히 “내가 이렇게까지 애써서 관계를 유지해서 뭐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사람에게 실망한 것도 서럽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힘든 건 나만 계속 마음을 쓰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기도 싫고, 연락 하나 받는 것도 부담스럽고,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에게 지쳤다고 해서 사람의 온기까지 필요 없는 건 아니니까요. 누구에게나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과 그냥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작성자님이 변한 게 아니라, 이제야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알아차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은 관계를 지키기 위해 내 마음보다 상대방 마음을 먼저 살피셨다면, 이제는 조금쯤 내 마음도 살펴봐도 괜찮지 않을까요. 모든 사람과 잘 지낼 필요도 없고, 모든 관계를 애써 붙잡을 필요도 없어요. 말없이 있어도 편안한 사람, 만나고 돌아와서 마음이 가벼운 사람 몇 명이면 충분할 때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지금의 작성자님께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라는 말보다는 **“그동안 정말 많이 애쓰셨어요”**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사람에게 지친 마음이 하루아침에 괜찮아지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관계를 위해 살아오셨으니 이제는 조금 덜 애쓰면서 살아도 괜찮습니다.
    작성자님이 차가워진 게 아니라, 지친 마음이 잠시 쉬어가고 싶은 것뿐일지도 모르겠어요.
    
    부디 스스로를 한심하게 바라보지 마세요.
    많이 지친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자책이 아니라 휴식과 따뜻한 이해니까요.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66채택률 3%
    타인의 기분을 살피느라 자신을 소홀히 해온 시간에 지친 것이니,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길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관계의 무기력과 씁쓸함을 줄이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세 가지 방법입니다.
    ​내가 쏟은 에너지만큼 상대에게 바라게 되면 서운함이 생깁니다. '내가 원해서 한 행동'까지만 마음을 쓰고 결과는 내려놓으세요.
    ​회사에서는 업무 중심의 '매너 있는 거절'을 연습하고, 사적인 관계에서도 불편한 요청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마음의 에너지를 지킬 수 있습니다.
    ​깊은 관계는 적은 수로도 충분합니다. 넓은 관계에 연연하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충전하고 정말 소중한 몇 사람에게만 집중해 보세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최우선으로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 익명4
    사람에게 지친다고 해서 내가 이상해진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많이 배려하고 애써왔기에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요. 
    모든 관계를 잘 유지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조금 거리를 두고,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들과 천천히 지내다 보면 마음도 다시 따뜻해질 거에요. 
  • 익명3
    그동안 주변 사람들 눈치 보랴, 기분 맞춰주랴 감정 소모를 정말 많이 하셨나 봐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애쓰셨던 분 같은데, 막상 내가 필요할 때 곁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됐을 때의 그 서운함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을 것 같아요. 내가 이만큼 정성을 쏟았으면 상대방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하는데, 돌아오는 게 없으니 사람 대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고 다 부질없게 느껴지는 건 너무 당연한 마음의 신호예요. 결코 스스로를 한심하게 생각하거나 이상하게 여길 일이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나이가 들면서 비슷한 시기를 겪었는데, 이때가 딱 인간관계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더라고요.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자신을 갉아먹는 일도 없어요. 특히 직장에서는 그냥 돈 벌러 온 곳이다 생각하고 영혼 없이 내 할 일만 깔끔하게 하고 오는 연습을 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어차피 회사 사람들은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니까 겉으로 웃는 어색한 관계에 굳이 내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무기력해지는 것도 그동안 밖에서 남들 신경 쓰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려서 그런 거니까, 당분간은 사적인 연락도 조금 줄이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데 집중해보세요.
    
    가끔씩 찾아오는 외로움 때문에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 혼란스러우실 수도 있지만, 그것도 관계를 정리하고 나만의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원래 인간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으면 괴로운 법이라잖아요.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지만, 지금은 남들이 아니라 나 자신을 가장 1순위로 두고 챙겨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적당한 거리를 찾으실 때까지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당분간은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조금 뻔뻔해지셔도 괜찮아요. 지친 마음 잘 추스르시고 오늘은 부디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익명2
    작성자
    당분간은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로부터 조금 뻔뻔해져볼게요 감사합니다
  • 익명1
    예전에는 먼저 연락도 자주 하고 상대방 눈치도 살피며 손해 보더라도 맞춰주셨는데, 막상 힘들 때 곁에 진심 어린 위로가 없다는 걸 깨달으셨을 때의 서운함과 허탈감이 정말 크셨을 것 같아요. 내가 쏟은 에너지만큼 돌아오지 않는 관계에 지치다 보면 사람 대하는 게 피곤하고 부질없게 느껴지는 건 지극히 당연한 마음의 신호예요. 결코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길 일이 아니랍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으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회사에서는 내 할 일만 깔끔하게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감정적 에너지를 차단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사적인 관계에서도 나를 소모시키는 인연들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기운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아요. 혼자 있을 때 찾아오는 외로움 역시 관계를 정리하고 나다운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익명2
    작성자
    혼자 있을 때 찾아오는 외로움 역시 관계를 정리하고 나다운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