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

자살 트라우마 치료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소중하고 아끼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스스로 떠나면서 생긴 트라우마로 공황장애가 생겨 1년 넘게 약물치료를 했습니다 완치 이후에도 유명한 연예인의 자살 소식에 갑작스럽게 불안증상이 심해져서 다시 병원에 찾아가서 상담받고 다시 약물치료를 했었습니다 두번째는 그래도 짧게 치료하고 다행히 완치 이후 병원에 가고 있지는 않아요. 제가 두려운거는 어쩔수 없이 유명한 사람의 자살 소식은 들릴수 밖에 없는데 그때 마다 가슴이 떨리고 불안한 증상이 오더라구요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만 받았지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겨내기 위해서 코치님에게도 조언을 꼭 구하고 싶어요 자살 소식이 보이면 바로 외면해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취하는게 저의 증상 해결에 좋은건지? 아니면 오히려 충격 요법으로 자살 소식에 적극적으로 보도 내용을 봐야하는건지요? 자살로 생긴 트라우마 너무 극복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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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536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하고 아끼던 친구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고 겪으셨을 그 깊은 충격과 슬픔, 그리고 뒤이어 찾아온 공황장애와 불안감 속에서 홀로 애쓰며 치료를 버텨내셨을 마음을 생각하니 가슴이 참 먹먹하고 아려옵니다. 완치 이후에도 비보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고 다시 그 괴로운 순간으로 돌아가는 듯해서 얼마나 무섭고 답답하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도 어렵네요.
    
    우선 질문해 주신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드릴게요. 결코 '충격 요법'으로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는 행동은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이미 상처를 입은 마음에 강한 자극을 억지로 노출시키는 것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뇌의 공포 회로를 다시 과열시켜 심각한 재재발과 재트라우마를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무작정 외면하고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는 것만이 완벽한 정답도 아닙니다. "절대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고 강하게 억제하려 할수록 우리 뇌는 역설적으로 그 생각에 더 집착하게 되거든요.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접하거나 가슴이 떨리고 불안이 밀려올 때, 내 마음과 몸을 지켜내기 위해 실천하셔야 할 지혜롭고 현실적인 단계들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소식을 접한 즉시 시각적·음성적 자극을 차단하고 '안전한 회피'를 선택하세요.
    자살 관련 보도나 자극적인 기사를 보는 즉시 화면을 끄거나 창을 닫으셔야 합니다. 이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충격적인 자극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는 지극히 성숙하고 당연한 '정서적 방역'입니다. 미디어 환경에서 관련 키워드를 차단하거나 노출을 줄이는 설정을 해두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둘째, 불안으로 가슴이 뜰 때,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신체 감각을 현실로 돌려놓으세요 (그라운딩 기법).
    기사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어, 또 공황 오면 어쩌지?" 하고 당황하면 불안이 증폭됩니다. 이때는 "친구의 일 때문에 내 뇌가 이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해. 이건 과거의 기억일 뿐, 지금의 나는 안전해" 하고 마음속으로 담담히 인정해 주세요. 그러고 나서 주변에 보이는 물건 5개 이름을 크게 대거나, 차가운 물을 한 잔 마시거나, 발바닥이 방바닥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며 천천히 숨을 내쉬어 보세요. 뇌의 시선을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지금 온전한 현재'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셋째,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직후에는 몸을 움직이는 단순 행동으로 주의를 전환하세요.
    자극을 차단한 뒤 가만히 누워있거나 생각에 잠기면 불안이 꼬리를 뭅니다.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씻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가볍게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단순한 청소를 하는 등 몸을 쓰는 행동으로 전환해 주셔야 합니다.
    
    넷째, 트라우마 전문 상담(CBT 또는 EMDR)의 도움을 고려해 보세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 치료로 급한 불(공황 증상)을 끄셨다면, 이제는 마음속에 남아있는 '친구의 유기'에 대한 깊은 상처와 비보를 연관 짓는 뇌의 연결 고리를 풀어주는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트라우마 치료에 특화된 안구운동 감각운동 치료(EMDR)나 인지행동치료는 자극적인 뉴스에 마음이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단단한 마음의 울타리를 만들어 줍니다.
    
    지나간 비보를 들을 때 마음이 떨리는 것은 작성자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떠나간 친구를 그만큼 아끼고 사랑했던 다정한 마음이 남긴 아픈 흉터일 뿐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거나 억지로 이겨내려 애쓰지 마세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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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085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한 친구를 갑작스럽게 그렇게 떠나보낸 경험이 있었다면, 이후 비슷한 소식을 접했을 때 몸이 먼저 긴장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반응입니다. 특히 친구의 죽음 이후 공황 증상까지 경험하셨다면 ‘자살’과 관련된 소식이 당시의 충격과 두려움을 다시 불러오는 강한 자극으로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두 가지 방법 중에서는 무조건 피하는 것도, 일부러 충격적인 보도를 찾아보는 것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불안을 없애겠다며 관련 기사나 영상에 자신을 강하게 노출시키는 이른바 ‘충격요법’을 혼자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크게 자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련 단어만 보여도 즉시 피하고 확인하지 않으려는 행동이 반복되면 ‘이것은 내가 견딜 수 없는 위험한 자극’이라는 학습이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우연히 관련 소식을 접했을 때는 먼저 ‘지금 실제로 위험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 때문에 내 몸의 경보가 켜진 것이다’라고 현재와 과거를 구분해보세요. 발이 바닥에 닿는 감각이나 주변에 보이는 것들을 천천히 확인하고, 호흡은 억지로 크게 하기보다 편안하게 내쉬면서 몸이 다시 현재의 환경을 알아차릴 시간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을 당장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불안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에서 안전하게 이 감정을 지나가고 있다’는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보도 역시 굳이 자세한 방법이나 현장 묘사, 반복되는 영상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정도의 정보만 접하고 멈추는 것은 회피라기보다 자신을 보호하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치료에서 노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더라도 보통은 가장 충격적인 자극부터 견디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님은 이미 약물치료를 통해 공황 증상을 두 차례 치료받으셨지만, 친구를 잃은 경험 자체와 그 경험에 연결된 자극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약물치료 여부와 별개로 트라우마와 애도를 다룰 수 있는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트라우마 중심 인지행동치료나 EMDR 등 여러 치료적 접근이 있으니, 상담을 시작할 때 친구의 자살 이후 특정 소식에 반복적으로 강한 불안이 나타난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극복한다’는 것을 앞으로 관련 소식을 들어도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 상태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친구를 떠올리거나 비슷한 소식을 접해도 그 순간이 다시 그때처럼 느껴지지 않고, 불안이 올라오더라도 스스로 현재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것도 충분히 중요한 회복입니다. 혼자 더 강해져서 견뎌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번에는 약으로 증상만 낮추는 것을 넘어 그때의 경험 자체를 안전하게 다뤄보셨으면 합니다.
    익명5
    작성자
    필요한 정도의 정보만 접하고 멈추는 방법이 지금은 필요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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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331채택률 3%
    소중한 친구를 잃은 깊은 상처 속에서도 스스로 삶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과정에 마음이 아프면서도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충격 요법'은 절대 권장하지 않으며, 소식을 즉시 차단하고 안전지대로 빠져나오는 '적극적 회피'가 훨씬 건강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트라우마 반응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의 비상경보 시스템(공황)이 작동하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자극에 자꾸 노출되는 것은 적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계속 비비는 '재트라우마화'를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뉴스나 SNS를 즉시 끄고 화면을 덮으세요.
    ​차가운 물로 손이나 얼굴을 씻거나,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에 집중하며 4초간 숨을 쉬고 6초간 내뱉는 깊은 호흡을 합니다.
    ​"이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 나는 안전하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며 나만의 안전한 장소나 좋아하는 행동으로 주의를 돌리세요.
    ​소식을 피하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장 지혜롭고 적극적인 대처입니다.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스스로를 따뜻하게 보호해 주세요.
    익명5
    작성자
    적극적 회피 이후 깊은 호흡하기 아주 좋네요 저는 회피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 익명4
    친구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면 비슷한 소식만 들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치료를 받고 많이 회복하셨더라도 자살 소식이 강한 기억을 건드리면서 불안이나 가슴 떨림이 다시 올라올 수 있고 그걸 겪는다고 해서 예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니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면 일부러 충격적인 보도 내용을 찾아보면서 익숙해지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반대로 무조건 피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우연히 소식을 접했을 때 ‘그 일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고 지금 나는 안전하다’고 스스로 알려주면서 화면을 닫고 주변의 소리나 물건을 바라보며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볼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반응이 계속 반복된다면 약만 다시 복용하는 것보다 트라우마 자체를 다루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혼자 억지로 이겨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익명5
    작성자
    트라우마 상담을 받아보지는 않았는데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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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00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낸 깊은 슬픔과 그로 인해 홀로 견뎌야 했던 지난 시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완치 이후에도 유명인의 비보를 접할 때마다 온몸으로 불안을 겪어내시는 모습은 그 상처가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물어보신 두 가지 대처 방식 중에서 정답은 외면하거나 피하는 것도, 충격 요법으로 마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트라우마 상황에서 보도를 적극적으로 파헤쳐 보는 것은 오히려 뇌의 경보 장치를 자극해 불안을 증폭시키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회피하는 것 역시 불안을 잠시 누를 뿐 근본적인 치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미디어에서 관련 소식이 들려올 때는 즉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거나 채널을 돌려 시각과 청각적 자극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극이 차단된 안전한 공간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깊고 느린 복식호흡을 통해 흔들리는 신체 감각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세요.
    지금 느끼는 불안은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친구를 잃은 충격이 남긴 흔적임을 스스로 다독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의 일상과 평온을 지키는 선택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두시기를 바랍니다.
    익명5
    작성자
    청각적 자극을 차단하고 복식 호흡하기!
    좋은 방법이네요 감사합니다 
  • 익명3
    우리가 보통 연예인이 죽거나. 연예인이 자살하고 나면 나는 그것도 똑같이 따라하는 행동 이런 것을 우리는 베르테르 효과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러한 베르테르 효과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유명인이라든가. 유명한 연예인 또는 내 주변에 아는 지인들이 그렇게 죽게 되면은 나 또한 그렇게 똑같이 따라서 죽는 효과를 우리는 베르테르 효과라고 합니다. 이런 것들은 가장 큰 문제고 사회적 문제로서 그래서 유스라든가. 이런 언론 기관에서 연예인이라든가 유명인들이 자살하는 거에 대해서 방송을 좀 자제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은 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살 방법 자체를 일일이 교육해 주는 거나 담임이었거든요. 그러니 이런 것들은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스스로 다른 사람들이 자살을 했다고 해서 나 또한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한다면은 이거는 트라우마라기보다는 우울증에 가까운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라고 하는 것은 지난날 내가 했던 일에 대해서 다시 계속해서 생기고 되새김되고 그거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것인데요. 지금 그러한 행동들을 다시 따라하려고 하고 다시 복습하려고 하는 것은 내가 몸 상태가 우울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이거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셔야 되는 것을 저는 더 효과적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대부분의 분들은 이런 분들은 뇌가 무기력해지고 그리고 내 마음이 울적해지고 이런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내가 이러한 것에 의해서 그냥 지난날의 일들이 떠오르고 생각나는 것만으로 끝나면 트라우마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에 의해서 나 또한 다시 자살을 하고 싶고 또 나 또한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렇게 하고 싶은 행동이 느껴진다면 그건 트라우마가 아니라 오히려 우울증에 가깝기 때문에 치료를 정신적인 치료까지 같이 겸해서 받으셔야 되는 겁니다. 이해가 잘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은 상담을 받으셔야 돼요. 상담을 받으시고 이와 비슷한 나와의 같은 증상을 가지신 분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모임을 통해서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내가 이겨내고 겪어냈는지 서로 발표하고 이야기하는 그런 모임들이 있어요? 그런 모임들을 통해서 내 스스로 발전해 가는 거겠죠? 자 그리고 다음을 한번 보겠습니다. 뭐든지 어떠한 사람인지 힘든 기관들이 있어요.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기관들이 없다면 그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어렵고 힘든 기간에 내가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열심히 지금 살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살고 계시잖아요. 그럼 내가 지난날에 있었던 일들을 바로바로 잊을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반복되고 되새김질된다고 한다면은 이런 것들은 내 스스로의 감정 조절을 제대로 못 하는 거에 따른 문제인 것이지. 내가 그런 것들이 자꾸 생각나는 것이 아닙니다. 자 이제 제가 모든 답을 드린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답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사실은 부분밖에 없어요. 이런 것들이 여러분들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말이죠. 살면서 참 재미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힘든 경우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중학교 시절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참 힘들고 어려운 적들이 참 많았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이런 것들이 잊혀지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제 그렇게 잊혀지고 결혼도 하고 사회생활도 하고 이제 정년을 1년 남았어요. 다 사람 어려운 정도이고 힘든 점도 있고 이런 것도 다 극복하면서 사는 거예요. 자 다들 한번 우리 극복해서 한번 이겨내 보자고요. 그리고 힘에 대해 보세요. 그리고 사람이 한번 이겨내면은 그 지난날에 기한 기억들은 그냥 한번 스쳐가는 기억뿐이에요. 이게 행복한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만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저도 그랬었어요. 힘든 시절 다 지나고 나니까 이제 그저 예전에 그 어렸던 시절인지를 한번 웃고 그냥 넘어가는 그냥 하나의 추억밖에는 안 되더라고요. 그냥 기억밖에는 안 남더라고요.
    익명5
    작성자
    자살 소식에 제가 따라서 행동하기 보다는 친구의 자살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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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675채택률 5%
    많이 힘드셨겠어요. 가까운 친구를 갑작스럽게 잃은 뒤 몸이 먼저 놀라는 반응이 생겼다면,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트라우마 이후에는 특정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먹먹했어요.
    소중했던 친구를 갑작스럽게 잃은 경험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황으로 이어졌고, 치료를 마친 뒤에도 비슷한 소식만 들으면 다시 몸이 떨리고 불안해진다니… 그동안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먼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이런 반응이 다시 나타난다고 해서 치료가 실패한 것도, 작성자님이 아직도 그 일을 극복하지 못한 것도 아닙니다.
    
    마음은 괜찮아졌다고 생각해도 몸과 신경계에는 당시의 충격이 오래 남아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특정 소식이 과거의 기억을 건드리면 지금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경보를 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는 피하셨으면 합니다.
    “무서우니까 일부러 계속 봐서 익숙해지자”는 식의 충격 요법은 혼자 시도하지 마세요.
    
    트라우마 치료에서 노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가와 증상의 정도를 살피면서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치료입니다. PTSD 치료에서도 노출치료는 전문적인 심리치료의 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니 뉴스가 보이면 억지로 끝까지 읽어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목만 보고도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면
    “아, 지금 내 몸이 예전의 일을 기억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린 뒤 화면을 닫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옮겨주세요.
    그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내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선택입니다.
    
    특히 유명인의 자살 관련 보도는 반복적으로 접하거나 선정적인 내용, 사진, 구체적인 상황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자살 보도에서 선정적인 표현이나 구체적인 묘사·이미지 등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약만 다시 먹는 것보다 “자살 관련 소식을 접했을 때 나타나는 트라우마 반응” 자체를 정신건강의학과나 트라우마 치료 경험이 있는 심리전문가에게 상담받아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다음 진료 때는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세요.
    
    “친구를 잃은 이후 공황 증상이 생겼고, 치료 후에는 괜찮아졌지만 자살 관련 소식을 접하면 당시의 공포가 다시 올라옵니다. 약물치료 외에 트라우마 자체를 다루는 심리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치료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PTSD와 공황장애 모두 심리치료가 중요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성자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친구를 잃었던 그날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야만 극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기억이 떠올라도 내 하루 전체가 무너지지 않고, “그때는 정말 무서웠지만 지금 나는 안전하다”고 현재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 회복에 더 가까울 수 있어요.
    친구를 잃은 슬픔이 컸던 만큼 지금까지 마음이 놀라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혼자 이겨내려고 정말 애쓰셨어요.
    
    이제는 혼자 버티는 것보다, 그때의 나를 안전하게 돌봐주는 치료를 받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한 번 회복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니까요. 이번에도 충분히 다시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
    
    그리고 현재 본인에게 죽고 싶다는 생각이나 스스로를 해칠 충동이 생긴 상태라면, 혼자 견디지 말고 바로 보호자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알리고 응급실 등 즉각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 질문의 내용만으로 그런 상태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이 부분은 꼭 확인해 주세요.
    익명5
    작성자
    트라우마 자체를 다루는 심리치료는 고려해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485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소중한 친구를 갑작스럽게 잃으신 깊은 슬픔과 트라우마, 그리고 그로 인해 공황장애와 불안증상까지 견뎌내시느라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두 번이나 약물 치료를 잘 마치고 완치하며 이겨내려 애쓰신 질문자님의 용기와 노력에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언론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타인의 자살 소식을 접할 때 가슴이 뛰고 불안해지는 것은 질문자님의 마음과 몸이 과거의 커다란 상처를 기억하고 자신을 보호하려 작동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트라우마 재경험 반응'입니다.
    
    질문하신 두 가지 대처법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격 요법으로 보도 내용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은 절대로 피하셔야 하며, 초기에는 소식을 즉시 차단하고 수용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대처법입니다.
    
    1. 충격 요법이 위험한 이유
    트라우마와 공황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자극적인 자살 소식을 강제로 접하는 '충격 요법'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뇌에 극심한 공포와 재상처(재트라우마화)를 남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불안이 밀려올 때 뇌의 감정 중추인 아미그달라(편도체)가 과과열되는데, 이때 관련 정보를 더 찾아보는 것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2. 뉴스나 자살 소식을 접했을 때의 올바른 3단계 대처법
    1단계: 즉시 외면하고 정보 차단하기 (안전지대 확보)
    
    관련 뉴스, SNS 글, 영상 등이 보이면 즉시 화면을 끄거나 창을 닫으세요.
    
    "지금 이 정보를 보는 것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지혜로운 행동이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줍니다. 이는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2단계: 신체 감각을 활용해 현재로 돌아오기 (그라운딩 기법)
    
    불안이 찾아와 가슴이 뛰기 시작하면, 시각이나 촉각을 이용해 '지금, 여기'로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4-7-8 호흡법: 4초간 코로 숨을 깊이 마시고, 7초간 숨을 참은 뒤, 8초 동안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3~5회 반복합니다.
    
    신체 자극: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얼음을 손에 쥐고 차가운 감각에 집중해 보세요. 과열된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단계: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또 불안해지면 어쩌지?" 하고 불안을 두려워할수록 공황 증상은 심해집니다.
    
    가슴이 떨릴 때 "친구를 잃었던 아픈 기억 때문에 내 몸이 잠깐 놀란 거구나. 하지만 이건 과거의 일이고, 지금의 나는 안전하다" 하고 나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3. 장기적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향
    약물 치료는 마음의 긴장과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트라우마의 기저에 있는 기억과 감정을 다루기 위해서는 '인지행동치료'나 '트라우마 전문 심리상담(예: EMDR 안구운동 소실기술 등)'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스로 혼자서 이 거대한 공포를 완벽히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살 소식이 들릴 때는 망설임 없이 보지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몸을 움직이며 질문자님 자신을 가장 먼저 다정하게 챙겨주세요.
    
    질문자님이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상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워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5
    작성자
    4-7-8 호흡법과 찬물 세수는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익명1
    소중한 친구를 먼저 보내고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버텨오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렵네요...
    
    1년 넘게 약물치료를 받으며 공황장애를 이겨내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힘든 과정을 잘 지나오신 거예요. 그런데 완치된 줄 알았을 때 들려오는 연예인의 소식에 다시 심장이 내려앉고 불안해지셨을 때 그 좌절감과 막막함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ㅠㅠ
    
    질문해주신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면, 자살 소식이 들렸을 때 적극적으로 보도 내용을 찾아보는 충격 요법은 절대 권해드리지 않아요! 트라우마를 겪은 뇌에 너무 큰 자극과 다시 상처를 주는 행동이 될 수 있어서 오히려 증상을 악화 시킬 위험이 크거든요.
    
    지금 단계에서는 소식이 들려올 때 바로 외면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행동이 훨씬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이에요. 
    
    뉴스를 즉시 끄거나 화면을 넘겨버리고,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로 이동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듣거나, 몸을 움직여서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게 뇌에 안전하다는 신호를 주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병원에서 약물치료로 급한 불은 끄셨지만, 이런 대처법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해 답답하셨을 것 같아요. 만약 혼자서 이겨내기 벅차다고 느껴지신다면 다음번에 불안이 올 때는 약물만 주는 곳보다는 트라우마를 전문으로 다루는 심리상담(EMDR이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해보시는 것도 조언해 드리고 싶어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의 소식들로부터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필터를 치는 연습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가장 건강한 방법이에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면서 천천히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익명5
    작성자
    트라우마를 전문으로 다루는 심리상담도 한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