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

미치기 직전이 이런 느낌일까요

현재 1살, 3살을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모든 육아가 그렇듯 저도 너무 벅차고 힘듭니다

애들 우는소리도 너무 참기 힘들고 특히나 오늘은 밥때문에 사건이 있었어요

신생아때부터도 안먹던애라 너무 힘들었는데 대충 6개월동안 하루에 밥 한끼도 안먹습니다

간식도 아예 안줘봐도 똑같고 그래, 어른도 먹기싫을때가 있는데 얘네도 그럴때겠지해서 기다려보기도하고 해도 밥 한끼도 안먹는걸보면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매번 해주는거 그대로 다버리고 밥을 해도 저희만 먹지 애들은 다 버린다고 보시면됩니다

이게 지속적으로 이러니 회유도 해보고 화도내보고 해도 똑같고 어제도 한끼도 안먹어서 오늘 아침을 차려줬는데 다 버렸어요

애한테 감정실어 화내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이 나이 먹어서 내 감정하나 컨트롤 하지못해 애한테 짜증내고 하는것도 한심합니다

친정엄가가 나르시시스트인데 제가 그걸 그대로 물려받아 아이들에게 그렇게하고잇는것도 싫고 애들 감정은 못받아주고 내감정만 앞서서 짜증내는 것도 다 싫어요

제가 한숨쉬고 울면 제 눈치보는 남편도 미안하고

숨도 너무 안쉬어지고 그냥 나같은 엄마가 있을바엔 엄마가 없는게 낫지않나 싶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또 남편은 주말동안 똑같은 상황에 처해도 이렇게 감정적으로 애들을 대하지 않는걸 보면서 역시나 내 문제다, 나랑 결혼한 이사람이 불쌍해집니다

근데 또 애들이 가만히 있을땐 너뮤 예쁘고 딱 미친사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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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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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42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글쓴이님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보다 이미 한계에 가까워진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살, 3살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까지 하고 있고, 매 끼니마다 아이가 먹지 않는 상황을 6개월 가까이 반복해서 겪었다면 상당히 소진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예쁠 때는 너무 예쁜데 울거나 먹지 않을 때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가 나는 것도 ‘미쳐가고 있다’기보다 지금 감당하고 있는 자극과 부담이 너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의 식사가 매번 ‘내가 어떻게든 먹여야 하는 일’이 되면서 한 끼 한 끼가 시험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는 무엇을 언제 제공할지는 정할 수 있지만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먹을지는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6개월 동안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않는 정도라면 엄마 혼자 식사방법을 더 고민하기보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성장상태와 영양, 섭식 문제 등을 한번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필요한 평가를 받은 뒤에는 ‘오늘 몇 숟가락 먹였는가’가 엄마의 성적표가 되지 않도록 식사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을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같은 상황에서도 화를 덜 낸다고 해서 이것이 ‘역시 나라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소음과 울음, 반복되는 좌절을 견디는 정도가 다르고 현재 누적된 피로도 역시 다릅니다. 친정어머니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에게 어떤 성격 문제가 그대로 대물림되었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글쓴이님은 자신의 행동을 걱정하고 바꾸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화가 폭발하기 직전에는 잘 참으려고 애쓰기보다 아이와 잠시 떨어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이가 안전한 공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방이나 화장실로 잠시 이동해서 물을 마시고 호흡을 가라앉히세요. 가능하다면 남편에게 바로 교대 요청을 하셔도 됩니다. 화를 낸 뒤에는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크게 말했어. 네 잘못 때문에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건 아니었어”라고 짧게 수습해주면 됩니다. 부모가 한 번도 화내지 않는 것보다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경험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편에게 단순히 “나 힘들어”라고 말하는 것보다 돌봄을 더 구체적으로 나누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끼니는 남편이 전적으로 담당하고 그 시간에는 글쓴이님이 아이들의 식사 모습을 보지 않는 식으로요. 아이가 엄마를 찾더라도 매번 엄마가 다시 투입되면 결국 글쓴이님에게 부담이 집중됩니다. 육아를 버티기 위해서는 엄마의 휴식도 실제 일정으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 같은 엄마가 있을 바엔 엄마가 없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은 그냥 자책하는 말이라고 가볍게 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이런 생각이 반복되거나 ‘죽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면 오늘이라도 남편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현재 상태를 그대로 알려주세요. 혼자 버티지 마시고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기관에서 현재의 소진과 우울·불안 상태를 평가받아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자신을 해칠 생각이나 방법이 구체적으로 떠오르거나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는 혼자 있지 말고 119나 가까운 응급실의 도움을 바로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 글쓴이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참는 법이 아닙니다. 아이 밥 한 끼보다 엄마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식사 문제는 전문가와 나누고, 육아는 남편과 실제로 분담하고, 글쓴이님의 심리상태도 도움을 받아주세요. 지금은 혼자 더 잘해내려고 애쓰기보다 감당하고 있는 짐 자체를 줄여야 할 때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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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18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1살과 3살 아이들을 돌보며 일까지 병행하시는 그 하루가 얼마나 숨이 막히고 버거우실지 마음이 너무 아파요.
    ​밥을 통 먹지 않는 아이들을 마주하며 매번 음식을 버려야 하는 그 막막함은 당사자가 아니면 결코 헤아리기 힘들 거예요.
    ​자신이 아이에게 화를 낼 때마다 자책하고 나르시시스트인 친정엄마의 모습이 겹쳐 보여 괴로워하시는 모습은, 사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증거이기도 해요.
    ​남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하기보다는, 지금 마음의 에너지가 완전히 바닥을 칠 만큼 지쳐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밥을 먹지 않는 건 작성자님의 탓이 아니니 너무 무거운 짐을 홀로 짊어지지 않으셨으면 해요.
    ​숨이 멎을 듯 힘든 순간에는 잠시 아이와 거리를 두고 방에서 깊게 숨을 고르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하게 버텨내고 있는 작성자님은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 익명2
    이거는 정말 힘들고 지치는 의료예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줘서. 내가 아이들을 케어를 해 줘야 하잖아요. 그거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육아는 참 분담을 많이 해야 되는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만큼 내가 그 육아를 계속 지속적으로 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분담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시간 아이들을 계속해서 지켜봐야 되는데 그게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니고 또 계속해서 아이를 돌봐야 되는 거 자체가 하나의 그 틀에 갇혀져 있는 삶이잖아요. 그래서 육아라는 것은 참 힘든 것입니다. 그렇지만 부모가 그리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육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근데 자식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요. 이렇게 힘들게 육아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려고 생각을 합니다. 육아 스트레스에 따른 다른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육아라는 건 다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단지 육아 하나만으로 힘들다고 해 가지고 내가 그런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아요. 분명 다른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한번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분이 육아에 대해서 잘 분담을 해 주시는지. 그리고 부모님이라든가 아니면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봐 주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시는 것인지? 그리고 아이들을 케어를 했을 때 내가 정말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열정을 다해서 케어를 해 주고 있는지.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때 아이들을 내가 케어하고 아이들의 육아를 할 때 어느 정도 내가 계속해서 똑같은 에너지를 통해서 똑같은 마음으로 계속해서 육아를 할 수 있는 상태가 과연 지속적으로 가능할까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지속적이라는 적이라고 하더라도 해야 될까요? 평면적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러한 능력이 그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게 확실하지가 않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육아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그 육아에 대한 문제를 전문 상담사를 통해서 서로 간에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고 싶습니다. 육아 전문가라든가. 그리고 보육 전문가 이런 분들도 고용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니 자동들을 위해서 어떻게 양육을 하고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를 모든 것을 나에게 맞춰지고. 나 혼자 육아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가족들이 이러한 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도와줘야 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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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675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이렇게 힘든 마음을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1살, 3살 두 아이를 워킹맘으로 키우시면서, 게다가 한 아이는 오랫동안 밥을 거의 안 먹는 상황까지 겹쳐서 정말 많이 지치고 벅차실 것 같아요.
    
    먼저 이 말씀부터 분명히 드리고 싶어요. 어머님은 한심한 사람이 아니에요. 1살, 3살을 동시에 키우면서 일까지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엄청난 일을 해내고 계신 거예요. 게다가 한 아이가 6개월 넘게 밥을 거의 안 먹는 상황이라면, 그건 육아 중에서도 특히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종류의 스트레스예요. 매번 정성껏 차린 밥이 그대로 버려지는 걸 반복해서 보는 건, 단순한 짜증을 넘어서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무력감까지 함께 오는 일이거든요. 그러니 그 상황에서 감정이 터지는 건 어머님이 못나서가 아니라, 정말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가 쌓였기 때문이에요.
    
    먼저 밥 안 먹는 문제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6개월 동안 하루 한 끼도 거의 안 먹는 아이라면, 이건 육아 팁으로 해결할 수준을 넘어선 걸로 보여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 영양 클리닉에서 이 부분을 꼭 상담받아 보셨으면 해요. 아이마다 이유가 다양할 수 있어요. 감각적으로 예민해서 특정 식감이나 맛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고, 성장이나 발달과 관련된 문제일 수도 있고요. 전문가가 직접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 혼자 회유하고 화내고 하시면서 애쓰신 것보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어머님의 스트레스를 덜어드리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화를 낸 자신을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그 자책이 오히려 어머님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6개월간 매일 정성을 쏟은 게 매번 버려지는 상황에서 화가 안 나는 부모는 거의 없어요. 그건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정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친정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라서 그걸 물려받았다고 자책하시는 부분도 짚고 싶어요. 어머님이 지금 자신의 감정 패턴을 알아차리고, 그게 싫다고 느끼고, 이렇게 바꾸고 싶어서 도움을 구하고 계시잖아요. 그 자체가 나르시시스트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에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 행동을 돌아보지 않고 남 탓만 하는데, 어머님은 지금 자신을 돌아보고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게 싫다고 느끼고 계세요. 그건 어머님이 어머니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남편분과 비교하며 자신을 탓하시는 것도, 조금 다르게 봐주셨으면 해요. 남편분이 주말에 같은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마 어머님이 평일 내내 쌓아온 피로와 누적된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 하루 정도의 경험만 하시기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매일 반복되는 육아와 일의 이중 부담을 지고 계신 어머님과 비교하는 건 공평하지 않아요.
    
    몇 가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걸 말씀드릴게요.
    
    먼저, 밥 문제는 오늘 안에 소아과나 소아 영양 상담을 예약해보세요. 이게 해결되거나 방향이 잡히는 것만으로도 어머님의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들 거예요.
    
    둘째, 어머님 자신의 마음도 꼭 돌보셨으면 해요. 지금 말씀하신 것들, 숨이 안 쉬어지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스치는 것, 이건 단순한 육아 스트레스를 넘어 산후우울이나 번아웃일 수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워킹맘에 두 아이 육아까지, 이 정도로 소진된 상태라면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셋째, 남편분에게 이 마음을 그대로 전해보세요. 눈치 보게 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시기보다, 나 요즘 너무 힘들고 가끔 무서운 생각까지 든다고 솔직히 말씀해보세요. 남편분이 눈치를 본다는 건 이미 어머님을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 마음을 솔직히 나누면 오히려 함께 짐을 나눌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아이들이 가만히 있을 때 너무 예쁘고 미친 사람 같다고 하신 그 마음, 그게 진짜 어머님의 사랑이에요. 지금 힘든 건 어머님이 나쁜 엄마라서가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겹쳐서 마음이 지쳤기 때문이에요. 혼자 다 짊어지지 마시고, 소아과 상담과 어머님 자신을 위한 상담, 그리고 남편분과의 솔직한 대화부터 시작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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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643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어린 두 아이를 돌보며 일까지 병행하느라 이미 심신이 한계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자책하고 괴로워하시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아이의 식사 거부는 그 자체로 부모에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안겨주는 일입니다. 거기에 일과 육아의 부담이 더해져 터져 나오는 감정은 당연한 반응이며, 결코 스스로가 못나거나 나쁜 엄마여서가 아닙니다.
    
    지친 상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
    누구나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감정 조절 능력이 저하됩니다. 남편분과 자신을 비교하며 불쌍하다고 생각하기보다, 현재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육아와 일의 비중, 그리고 누적된 피로도가 남편보다 훨씬 높아서 생기는 일임을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식사에 대한 중압감 내려놓기
    아이가 장기간 밥을 제대로 먹지 않을 때는 식사 자리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스트레스 공간이 되기 쉽습니다. 영양적 상태가 우려된다면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나 정기 검진을 통해 신체 발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식사량에 대한 집착을 잠시 내려놓고, 식사 시간에 대한 상호 간의 부담을 줄여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책 멈추기
    친정어머니의 영향이나 나르시시즘을 들먹이며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화를 낸 후 미안함을 느끼고 고치고자 애쓰는 행동 자체가 이미 아이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휴식 공간과 보조 자원 확보
    지친 상태에서는 아이의 작은 울음소리도 큰 자극으로 다가옵니다. 남편에게 솔직하게 현재의 심리적 한계를 전달하고 주말이나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보세요. 일시적으로 가사나 육아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여 호흡을 가다듬을 시간을 갖는 것이 우선입니다.
    
    완벽한 엄마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를 더 완벽히 케어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 자신의 마음과 몸을 돌보는 일입니다.
  • 익명1
    아이 둘 키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하시는 거예요.
    너무 완벽하려 애쓰지 말고 마음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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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494채택률 3%
    얼마나 외롭고 지치셨을지 감히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깊은 마음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일과 두 아이 육아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한계치인데,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면 누구라도 이성을 잃고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매 순간 성인군자처럼 참아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를 냈다고 해서 친정어머니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것도, 당신이 나쁜 엄마인 것도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기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괴로워하시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거부나 남편과의 차이에 너무 스스로를 매몰시키지 마세요. 지금은 엄마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숨을 쉴 공간과 휴식이 간절히 필요한 상태입니다. 자신을 향한 날 선 비난을 거두고, 고통받는 스스로를 먼저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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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845채택률 5%
    이 글은 죄책감을 더 얹기보다 글을 읽는데 “미친 사람 같다”는 말보다 먼저 정말 너무 지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살, 3살을 키우면서 일까지 하고, 매일 먹는 문제로 씨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 울음소리조차 견디기 힘들 만큼 마음의 여유가 바닥날 수 있어요. 그게 좋은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짜증을 냈다고 해서 곧바로 친정엄마의 모습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내가 아이들에게 상처 주는 건 아닐까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것 자체가 이미 다르다는 증거일 수 있어요.
    
    다만 지금은 “내 감정을 왜 못 참지?” 하고 자신을 더 몰아붙일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엄마도 돌봄을 받아야 하는 상태예요. 남편에게 지금의 상태를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가능하면 친정이나 시댁, 주변 사람에게라도 아이를 잠시 맡기고 혼자 쉬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특히 “나 같은 엄마가 있을 바엔 엄마가 없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면 혼자 견디지 마세요. 그 생각이 실제로 아이나 자신에게 무언가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커진다면, 아이들과 잠시 거리를 두고 남편이나 믿을 만한 어른에게 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게 아니라 지쳐버린 엄마를 먼저 살펴주는 것이에요.
    
    아이들이 예쁘다가도 어느 순간 미워지고, 또 미안하고, 다시 예뻐 보이는 그 복잡한 마음…
    그게 이상한 게 아니라 너무 지친 엄마의 마음일 수 있어요.
    
    부디 자신을 “미친 엄마”라고 부르지는 마세요.
    지금은 혼나야 할 사람이 아니라, 좀 쉬어야 할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