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결혼만 물어보는 명절이 부담스럽네요

저는 아직 결혼 계획이 없습니다 솔직히 앞으로 결혼을 꼭 해야하나 주의입니다 물론 좋은 사람이 생기면 결혼을 하겠지만 억지로 결혼을 위해서 급하게 만나기는 싫더라구요 그런데 명절에 만나는 식구들은 제가 20대 후반부터 결혼 언제 하냐 물어보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심각하게 계속 물어보네요 질문 자체가 참 부담스럽네요 그렇다고 결혼할때 뭘 해주는것도 아니면서 참견이 참 많아요 사실 친척들이랑 교류도 많은것도 아니고 친한것도 아닌데 꼭 할 질문들은 그렇게 밖에 없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만나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이 질문들을 더 이상 하지 않을까요? 진짜 속내를 다드러내고 말하면 싸가지 없다는 소리 듣고 부모님 욕 먹일까봐 꾸역꾸역 참고는 있는데 점점 스트레스 쌓이고 마음이 힘들어지네요 자꾸만 결혼 언제 하냐 물어보는 가족 친척들에게 슬기롭게 대답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에게는 예의있게 보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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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3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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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38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마다 반복되는 결혼 질문 때문에 속으로 참느라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친하지도 않고 정작 결혼할 때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만날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질문을 던지니 명절 자체가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진심을 다 털어놓자니 부모님께 불똥이 튈까 봐 꾹꾹 참아오신 그 깊은 배려와 참을성이 정말 대단하시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친척 어르신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지독한 대화 소재의 부재와 관습적인 안부 인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깊은 관심이나 악의가 있다기보다는, 할 말이 없다 보니 가장 흔한 주제를 던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 질문에 진지하게 내 결혼관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예의를 지키면서도 대화를 자연스럽게 끝맺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하면서도 더 이상 질문을 이어가지 못하게 만드는 슬기로운 대화법 몇 가지를 안내해 드립니다.
    
    1. '유머와 긍정'으로 받아치고 넘어가는 방법 (추천)
    가장 무난하면서도 어르신들이 트집 잡기 어려운 방법입니다. 웃는 얼굴로 대답하되, 확답을 주지 않는 방식입니다.
    
    "좋은 사람 생기면 제가 제일 먼저 소식 전할게요! 요즘은 인연 만나는 게 마음대로 안 되네요~"
    
    "그러게요, 저도 좋은 사람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네요! 삼촌(이모)이 진짜 괜찮은 사람 있으시면 소개해 주세요!"
    
    팁: 역으로 '소개'를 부탁하면, 책임감이나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그 뒤로는 결혼 이야기를 잘 꺼내지 못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부모님 핑계'를 대며 자연스럽게 화제 전환하기
    어르신들은 또래나 부모님의 입장에 공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부드럽게 넘기는 방법입니다.
    
    "아직은 부모님이랑 같이 지내는 게 너무 좋고, 일도 재미있어서요. 때 되면 다 알아서 할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저보다 저희 엄마(아빠)가 더 바라고 계셔서, 알아서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거나 많이 먹고 갈게요~"
    
    3. '현재 내 삶의 만족감'을 은근히 표현하기
    결혼을 안 해서 불행하거나 못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삶이 충분히 차있음을 보여주는 대답입니다.
    
    "요즘은 제 일(커리어)이랑 자기계발 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요. 지금 제 삶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4. 대답 후 즉시 '주도권 가져오기' (화제 전환)
    대답을 짧게 끝낸 뒤, 곧바로 어르신이나 친척 자녀의 이야기로 주제를 돌려버리는 방법입니다. 어르신들은 보통 자기 이야기나 자식 자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 결혼 걱정은 천천히 해주셔도 되고요! 그나저나 ○○(사촌)은 요즘 어떻게 지내요?"
    
    "제 걱정보다 숙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더라고요."
    
    대처할 때 기억하면 좋은 마음가짐
    상대의 질문을 '의미 없는 소음'으로 받아들이기
    
    어르신들의 "결혼 언제 하냐"는 말에 내 삶의 가치관이나 미래를 걸고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날씨가 춥네" 정도의 의미 없는 인삿말로 치부하시고, 영혼 없이 웃으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세요.
    
    부모님과 미리 '합의'해 두기
    
    명절 전에 부모님께 미리 말씀드려 보세요. "엄마, 친척들이 또 결혼 물어보면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엄마가 옆에서 '요즘 애들 알아서 잘 하니까 냅둬라' 하고 살짝 거들어주면 정말 힘이 될 것 같아"라고 요청해 두면 마음이 훨씬 든든해집니다.
    
    억지로 누군가를 만나거나 등 떠밀리듯 결혼할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사연자님의 삶과 속도대로 차분하게 걸어가시는 것이 가장 명답입니다. 이번 명절에는 마음의 방어막을 든든히 치시고, 스트레스 최소화하며 잘 넘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5
    명절만 되면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들으니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만하네요. 그렇다고 매번 속마음을 다 말하면 괜히 분위기가 어색해질까 걱정되는 마음도 이해돼요. 저는 이런 경우 길게 설명하기보다 웃으면서 같은 답을 반복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 것 같아요. “아직은 생각이 없어요. 좋은 인연이 생기면 그때 말씀드릴게요” 정도로요. 계속 물으시면 “그 이야기는 명절마다 듣는 것 같아요. 저도 알아서 잘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고 부드럽게 선을 그어도 충분히 예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질문에 자세히 답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부모님 눈치까지 보며 혼자 참기보다는 내 결혼은 내가 결정할 일이라는 마음을 갖고 조금씩 거리를 두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4
    요새는 결혼 자체를 안 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솔로로 사시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뭐 그렇죠? 어른들이 모이면 그런 저에게 또는 당사자에게 결혼을 언제 할 거냐? 취업은 언제 할 거냐? 뭐 이러한 레파토리들이 꼭 있어요.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람은 말이죠. 그런 것밖에 또 물을 수 없는 사람의 모습도 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가령 예를 든다면은 우리가 친척들과 교류를 자주 하나요? 얼굴 자주 보나요? 그대가 이야기하나요? 안 하잖아요. 결국은 그 사람의 소식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명절 때 모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럼 명절 때 모여서 무슨 얘기를 합니까? 뭐 본인이 그때 동안 그 사람들과 대화를 오랫동안 하면서 즐겁게 오고 가면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요? 결국은 당사자들이 어떻게 살고 당사자들이 뭘 할 건지에 대한 물음밖에 도대체 남는 게 없는 거예요. 그러니 당연히 그런 질문밖에 할 수 없는 겁니다. 물론 그런 질문 자체가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할 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어볼 게 없어요. 왜? 그 사람과의 대화를 또 하지 않고 또 만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큰 틀에 있는 질문 외에는 다른 질문을 할 게 없는 거예요. 너 참 옷을 예쁘게 입었다? 너 참 오늘 화장을 예쁘게 했다? 너 옷을 샐러드 입는 거 같아. 뭐 이런 얘기를 과연할 수 있을까요? 나를 언제 봤다고? 또 언제 우리가 만나서 이 얘기했다고? 그런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일까요? 결국은 없는 겁니다. 결국은 본인이 친척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지 않은 것이 문제인 건지 그런 물음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방법인 것입니다. 결국은 본인이 벌초롤라로 자주 복지적 집에 방문을 하셨나요? 지나가는 거에 집착들이 만약에 뭐 수원에 산다고? 그러면 수원 지나다가 그 집에 방문하신 적이 있나요? 없잖아요. 한 번도 없잖아요. 방문할 생각도 없고 방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을 하지 않나요? 그리고 가면 재미도 없고요. 간다고 해 가지고 크게 반겨 주는 것 같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물어볼까 오는 그 방법밖에 없고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거예요. 결론적으로 너는 결혼을 언제 할 거니? 이렇게 물어보면은 아 제가 결혼 생각이 아직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되고 아니면 아 저 성향 솔로로 살 거예요. 아 솔로로 산다고 하면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아 저 결혼 생각은 있는데요.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아 이렇게 솔직히 이야기하거나 남자 친구가 있어.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 뭐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근데 뭐 그런 걸 가지고 고민을 하시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얘기를 하고 결혼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되면은 아직 결혼할 사람이 없는데 지금 찾아보고 있어요. 또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소개팅이라든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한번 저 좀 소개시켜 주시는 것은 어때요? 이렇게 새로운 사람을 찾기 위해서 오히려 역으로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본인이 자체가 너무 탁 틀어 막혀 가지고 응? 인생에 있어서 뭔가 발화점이라든가. 뭔가 새로운 모습들을 보인다든가. 아니 본인의 삶 자체가 뭔가 크게 응? 본인 스스로 뭐 만들어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뭐 본인이 뭐 결혼하든 안 하든 어? 그 사람들은 뭐 크게 뭐 신경 쓰지는 않아요. 근데 본인이 과연 어떠한 삶의 삶이고 어떠한 미래를 가지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한 겁니다. 그럼 본인 스스로 그냥 아 저는요. 제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고 또 어떻게 살고 있고 또 어떻게 할 거예요? 이렇게 좀 계획을 얘기하시던가요. 남을 뭐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잘 하시면 되는 거예요. 본인 스스로 내가 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답할 말이 없기 때문에 남들의 말이 부담스러운 것입니다. 아시겠죠? 그러니 내 삶에 있어서 설계를 다시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설계 자체도 조금씩 한 계단 1개당 나아가실 필요가 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남을 먼저 비판하기보단 내 스스로를 반성을 해라. 왜? 내 스스로가 내 생각이 어떤지를 모르는데 내 자체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데 어떻게 남과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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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7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겪고 계신 명절 스트레스가 얼마나 막막하고 답답하실지 깊이 공감해요.
    ​친하지도 않은 친척들의 무례한 참견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꾹 참고 계신 모습이 참 안스럽고 대견하기도 해요.
    ​어르신들의 기분은 상하지 않게 하면서 내 마음은 확실하게 보호하는 지혜로운 대답들이 몇 가지 있어요.
    ​첫 번째는 계획이 없다는 걸 자연스럽게 흘리는 방법으로 제 짝은 제가 천천히 알아서 찾고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라고 여유 있게 웃어넘기는 거예요.
    ​두 번째는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혼자 사는 삶도 충분히 행복하고 매력적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는 거예요.
    ​세 번째는 더 이상 물어보면 대답하기 난감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질문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재치 있게 돌리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좋은 사람 생기면 그때 제일 먼저 소식 전해드릴 테니 염려 마시라고 다정하게 차단하는 거예요.
    ​또는 요즘은 일이나 제 삶을 즐기는 게 더 재미있어서 당분간은 이대로 살 거라고 가볍게 받아치는 방법도 좋아요.
    ​어떤 말을 하든 작성자님의 소중한 삶의 속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 익명3
    공감합니다. 알아서 할텐데 그걸 굳이 묻는게 참 기분이 나쁘죠. 아마도 친척들이 할말이 없으니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듣기싫은건 어찌안되죠. 그날 잠시 다른곳을 나가는건 어떨까요? 자리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 익명2
    자꾸 그런 부분을 물어보시고 하면 좀 재촉받는 느낌도 들고 불편하셨을 것 같네요...ㅠ
    그냥 담백하게 글쓴이님은 아직 딱히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리면 딱 인지하시고 얘기 그만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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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79채택률 3%
    명절마다 반복되는 결혼 질문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가 크시겠습니다.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으면서 감정만 소모하게 만드는 무례한 참견에 화가 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부모님을 배려해 참고 계신 그 깊은 마음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어르신들의 무성의한 질문에는 유연하고 가벼운 답변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슬기로운 방법입니다.
    ​"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제 인연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 급하게 찾지 않으려고요. 좋은 사람 나타나면 1순위로 소식 전해드릴게요!"
    ​"요즘은 제 일과 자기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요. 결혼은 때가 되면 알아서 잘할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핵심은 서운해하거나 진지하게 반응하지 않고, 단호하면서도 밝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으니, 친척들의 의미 없는 말에 소중한 마음을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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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3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마다 친하지도 않고 별다른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닌 친척들이 당연하다는 듯 던지는 결혼 질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억지로 사람을 만날 생각은 없고 자연스러운 인연을 기다리는 본인의 명확한 가치관이 있음에도, 속내를 다 털어놓으면 예의 없다 소리를 들을까 봐 부모님을 생각해 꾸역꾸역 참아오신 그 마음이 참 단단하면서도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친척들이 유독 결혼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는 작성자님을 괴롭히려 작정했다기보다, 깊은 관계가 아니다 보니 건넬 수 있는 무난하고 정형화된 대화 주제를 찾지 못해 상투적으로 던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의 둔감한 참견에 내 소중한 에너지와 기분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으면서, 어르신들의 기분을 해치지 않고 질문을 차단하는 현실적인 대답 전략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유연한 명분으로 질문의 여지를 없애는 '자연스러운 여유 전략'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사람 생기면 언제든 가려고 준비 중이에요~ 요즘은 억지로 인연을 만들기는 힘들더라고요. 제 인연이 나타나면 어르신들께 제일 먼저 소식 전해드릴게요" 하고 밝고 여유 있게 웃으며 넘어가는 방법입니다. "안 하겠다"며 날을 세우지 않고 "좋은 인연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미완의 긍정으로 대답하면, 더 이상 지적하거나 파고들 명분이 사라집니다.
    
    둘째, 부모님의 공을 내세워 질문의 화두를 돌리는 '부모님 공대 전략'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저를 너무 귀하게 키워주셔서 눈이 좀 높아졌나 봐요~ 제 짝은 제가 알아서 잘 찾아볼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하고 살갑게 넘기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기분 좋게 세워드리면서도, 내 결혼 문제는 내가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단단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질문을 받는 즉시 화제를 전환하는 '역질문 티키타카'를 활용해 보세요.
    결혼 질문이 나오자마자 가볍게 대답한 뒤, 곧바로 친척 어르신이나 사촌들의 이야기로 질문을 넘겨버리는 것입니다. "인연이 생기면 가야죠~ 그나저나 삼촌(숙모) 요즘 건강은 좀 어떠세요?", "사촌 누구는 요즘 직장 잘 다니고 있죠?"처럼 질문의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넘겨버리면, 사람들은 보통 자기나 자기 자식 이야기를 하느라 작성자님의 결혼 질문을 금세 잊어버리게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그들의 질문을 내 삶에 대한 엄격한 평가나 압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영혼 없는 명절 인사말' 정도로 귓등으로 흘려보내는 유연함입니다. "또 시작이네, 영혼 없는 안부 인사구나"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며, 내 마음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셔야 합니다.
    
    예의를 갖추되 내 가치관을 지키며 담담하게 웃어넘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들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거나 책임져주지 않듯, 그들의 한마디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명절 기분과 마음의 평온을 빼앗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번 명절은 부디 마음 편히, 가벼운 대답 몇 마디로 여유 있게 넘어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3,437채택률 4%
    명절만 되면 꼭 결혼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우실까요.
    
    특히 본인은 아직 결혼을 서두를 생각도 없는데, 만날 때마다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받으면 명절 자체가 기다려지지 않을 것 같아요.
    
    결혼은 결국 내가 살아갈 삶의 문제이지, 친척들의 관심과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 일은 아니니까요.
    좋은 사람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겠다는 지금의 마음도 충분히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라면 너무 자세히 설명하기보다 웃으면서
    “걱정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해요. 그런데 결혼은 제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라서 아직은 계획이 없어요. 좋은 소식이 생기면 제가 제일 먼저 말씀드릴게요.”
    하고 같은 말을 반복할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물으신다면
    “저도 제 인생의 중요한 일이라 잘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 이번 명절에는 결혼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 나누면 좋겠어요.”
    라고 조금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도 괜찮습니다.
    
    예의를 지킨다는 건 내 마음까지 참고 견디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내 삶에 대한 결정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번 명절에는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니’라는 질문보다
    ‘요즘 어떻게 지내니, 행복하니’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