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힘들어요.

누구나 다 그럴 거 같기는 한데요 자진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과 실제로 행해지는 자신의 모습은 너무 다른 거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능력까지 말하지 않지만 말투라든가 행동이라든가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저의 모습이 있는데 생각보다 그게 잘 안 돼요 생각보다 화도 자주 내고 짜증도 자주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말도 좀 함부로 하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고치기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것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마찰을 겪을 때마다 항상 조심해야지 고쳐야지 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다시 원복되는 거 같습니다 때로는 이런 것 때문에 스스로에게도 너무 짜증이 나서 그 어플이를 남에게도 하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성격을 조금 더 고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또 제가 원하는 모습의 말투와 대화 스킬을 사용하고 싶어요. 그런데 매번 반성하고 실패하고 반복입니다. 너무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이게 실제적으로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댓글9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과 실제 내 말·행동 사이의 간극에서 오는 괴리감, 그리고 매번 다짐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며 느끼시는 깊은 무력감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원하는 모습이 명확히 있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를 위한 아주 소중한 시작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대화 습관과 감정 반응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성격과 말투를 고치는 것은 실제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의지'만으로 전체 성격을 한 번에 바꾸려 하기보다, **뇌의 자동 반사적인 반응 구조를 바꾸는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실패의 고리를 끊고 원하는 말투와 행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단계들을 권해드립니다.
    
    1. **'통째로 성격 고치기' 대신 '찰나의 멈춤' 연습하기**
    화나 짜증이 날 때 우리는 생각보다 먼저 말이 나가는 '자동화된 반응'을 합니다. 성격 전체를 바꾸려 하지 마시고,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과 말이 나가는 순간 사이에 3초의 간격(Space)을 만드는 연습만 먼저 해보세요. 화가 올라올 때 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세며 깊게 숨을 내쉬는 것만으로도 뇌의 편도체 자극이 가라앉아 함부로 말이 나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2. **이상적인 모습을 담은 '쿠션어(Cushion Words)' 미리 정해두기**
    상황이 닥쳤을 때 이상적인 말투를 떠올리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평소에 자주 쓰는 날카로운 표현 대신 사용할 '쿠션어' 템플릿을 미리 몇 개 정해두고 입에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왜 그렇게 해?" 대신 $\rightarrow$ "어떤 이유로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
    * "그건 아니지" 대신 $\rightarrow$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내 생각은 조금 다른데..."
    상대방의 행동에 바로 반응하기보다, 내 생각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쿠션어 한 문장을 미리 장착해 두면 의도치 않은 마찰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자책의 에너지로 타인에게 화풀이하는 악순환 끊기**
    실패했을 때 "역시 나는 안 돼", "내 나이가 몇인데 이것 하나 컨트롤 못 하나" 하고 강하게 자책하면, 그 자책감이 다시 스트레스가 되어 타인에게 짜증으로 분출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실수했을 때는 "아, 내가 또 익숙한 옛날 습관대로 말했구나. 다음엔 3초만 쉬었다 말하자" 하고 **담담하게 사실만 인정하고 넘어가 주는 자기 자비**가 필요합니다.
    4. **하루 한 번 '성공한 순간' 기록하기**
    매번 실패했다고 느끼는 이유는 10번 중 9번 잘 참다가 1번 터진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오늘 화가 날 뻔했는데 한 번 참았다", "평소보다 한 톤 낮게 부드럽게 말했다" 같은 **아주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찾아 기록**해 보세요. 변화는 완벽한 성공이 아니라, 작은 성공의 빈도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5. **나를 지치게 만드는 근본적인 피로도 점검하기**
    말투가 날카로워지고 화나 짜증이 자주 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내 마음이나 몸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어 여유가 없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요즘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감정적 과부하 상태에 놓여 있지는 않은지 먼저 점검하고,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확보해 주어야 남에게 부드럽게 대해줄 여유가 생깁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습관인 만큼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반성하고 계신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완벽을 목표로 두지 마시고, 오늘 하루 '한 번의 부드러운 말 한마디'부터 천천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에 대한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요? 나는 남에게 내가 하고 싶은 내 의도했던 말이 안 나오는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보통 사람들은 내가 의도하고 내가 생각했던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하게 되잖아요. 그때 나는 그런 마음의 이야기와 내가 의도하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 그것은 좀 어떻게 보면은 앞뒤가 맞는 이야기 아니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내 생각은 이런데 내 생각대로 내가 말하지를 않고 있어요. 그것은 뭔가 다른 인격체를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일 거거든요. 왜 그러냐면 뭐 이런 생각을 하고 그렇게 생각한 대로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가 생각한 대로 말이 튀어나오지 않고 그렇게 말을 하지 않은 것은 틱 장애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틱장에는 어느 정도 사람들의 티가 나잖아요. 그러니 이런 문제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결론적으로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 보세요. 내 속에 있는 말 그리고 내가 드러나고 싶어 하는 말 이런 것들이 탁 탁 그런 상황 앞에서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특장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건 내 마음에 있던 내 우러나오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방법들은 문제가 되지 않겠죠. 그런데 내가 생각하고 있고 이거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안 되고 말하면 안 돼. 이런 것들을 자꾸 이야기하면 이런 것들은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한 번쯤 고민해 보시고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이런 문제들은 지지율 받거나 치료를 받아야 될 문제이지. 여기서 고민을 털어 놓아야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말씀을 드려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딱히 제가 전문의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고 딱 답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다 해 주실 것 같아요. 또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 근본적인 해결책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전혀 없잖아요. 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그냥 이렇게 해 보시는 건 어때요? 저렇게 해 보시는 거 어때요? 이건 그렇잖아요. 저는 말이죠.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 해 보면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왜 그래야만은요. 아니 지금 내 문제가 당장 있는데 이것을 해결해야 될 방법이 예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은 없는 거예요. 왜 내 문제를 지금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병원에 가시는 방법밖에 없어요. 저는 틱장애라고 봐요. 진짜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생활 하기도 어렵고 인과 관계를 가지기도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니 잘 고민하시고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2
    저도 제가 생각하는 내 모습과 실제 행동이 다를 때가 있어서 그 마음이 이해돼요. 특히 화내고 짜증낸 뒤에 후회하면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더라고요.
    그런데 오랫동안 굳어진 말투나 반응은 한 번 마음먹는다고 바로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아요. 매번 완벽하게 고치려고 하기보다, 화가 올라왔을 때 바로 말하지 않고 잠깐 멈추는 것부터 연습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감정이 올라오면 바로 반응했는데, 한 번 숨 고르고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말이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실수했다고 해서 자신을 몰아붙이면 오히려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반성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 자체가 변화라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자신의 말투와 행동을 돌아보고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시작은 하신 것 같아요. 
    조금씩 반복하다 보면 분명 지금보다 편안하게 말하고 대화하는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에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65채택률 3%
    원하는 모습과 현실의 갭에서 오는 자책과 무력감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스스로를 계속 바꾸려 노력하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훌륭하십니다. 오랫동안 굳어진 습관을 한 번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실패와 반성이 반복되는 것은 변화의 과정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단계입니다.
    ​실제적인 변화를 위해 화나 짜증이 치밀어 올 때 즉각 반응하지 말고, '3초 멈춤'을 통해 숨을 고르세요.
    ​"화내지 말자" 같은 모호한 다짐보다는 "짜증 날 때 목소리 톤 낮추기"처럼 구체적이고 작은 행동부터 바꿉니다.
    ​전달하고 싶은 말을 미리 정리해 보거나, 상대방의 말을 한 번 짚어주는 '경청 후 말하기' 습관을 들여보세요.
    ​실패했을 때 스스로를 비난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유독 제어가 안 됐는지 기록하고 패턴을 파악해 보세요.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장의 시작입니다. 완벽한 변화 대신 어제보다 1% 나아진 자신을 목표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23채택률 5%
    내가 바라는 모습과 실제 내 모습이 다를 때, 우리는 왜 이렇게 나 자신에게 실망하게 될까요?
    
    화를 덜 내고 싶고, 짜증 내지 않고 싶고, 상대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하고 싶은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예전의 말투와 행동이 먼저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일이 지나고 나면
    ‘또 그랬네.’
    ‘이번에는 정말 고쳐야지.’
    하고 반성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반복되고요.
    그렇다면 정말 내가 성격을 고칠 수 없는 사람인 걸까요?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글에서 중요한 건 자신의 문제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아차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언제 화를 내는지, 어떤 말투를 쓰는지,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고 계시잖아요.
    
    다만 한 가지 방법을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화내지 말자.’
    ‘절대 함부로 말하지 말자.’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
    이렇게 성격 전체를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목표를 크게 잡으면 한 번 실수했을 때 바로
    ‘역시 나는 안 돼.’
    라는 결론으로 가기 쉽습니다.
    대신 반응 하나만 바꿔보세요.
    
    화가 올라올 때 바로 대답하지 않고 5초만 멈추기.
    짜증이 날 때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지금 내가 좀 예민한 것 같아. 잠깐 생각하고 이야기할게.”
    라고 말해보기.
    상대에게 날카롭게 말한 것을 알아차렸다면 자존심 때문에 그냥 넘어가지 말고
    “아까 내가 말이 좀 심했어. 미안해.”
    라고 바로잡아보기.
    그리고 하루가 끝났을 때
    ‘오늘 나는 왜 또 그랬을까?’가 아니라
    ‘오늘은 내가 한 번 참았던 순간이 있었나?’
    를 찾아보세요.
    
    변화는 실수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되는 게 아닙니다.
    내가 하던 반응을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리고, 그다음 행동을 하나 바꾸는 데서 시작됩니다.
    
    또 한 가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어릴 때부터 만들어진 말투와 행동은 오랜 시간 반복되어 온 습관이기 때문에, 고치기로 마음먹었다고 바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질 때도
    ‘나는 또 실패했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예전에는 화를 내고 한참 뒤에야 알았다면, 이제는 화를 내면서 ‘내가 지금 또 예민해졌구나’ 하고 알아차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변화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질문을 한번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화를 전혀 내지 않는 사람인가요?
    항상 상냥한 사람인가요?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감정이 올라와도 상대에게 상처 주는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인가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막연한 목표보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해보세요.
    
    예를 들어
    ‘나는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될 거야’가 아니라
    ‘화가 나도 상대를 공격하는 말은 하지 않는 사람이 될 거야.’
    ‘말을 예쁘게 해야지’가 아니라
    ‘내 생각은 말하되 상대를 깎아내리는 표현은 하지 않을 거야.’
    이렇게 바꾸면 내가 연습해야 할 것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의 나를 고치려고 애쓰느라 지금의 나까지 미워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데에는 나름의 이유와 익숙한 방식이 있었을 거예요. 그것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운 방법을 하나씩 배우는 겁니다.
    반성하고 또 실수하고, 다시 마음먹는 과정이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예전 같으면 화냈을 순간에 한 번 참아보고,
    예전 같으면 상처 주는 말을 했을 순간에 한마디 삼켜보고,
    실수한 뒤에는 도망치지 않고 사과하는 것.
    그 작은 순간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알게 될 거예요.
    
    ‘나는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예전의 나와는 조금 달라졌구나.’
    그러니 지금의 반복을 실패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바라는 나로 가는 길에서 잠시 넘어지고 있는 것뿐입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오늘 한 번 더 따뜻하게 말하는 사람부터 되어보세요.
    그 한 번이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마인드가든choi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안녕하세요.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솔직하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라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말과 행동이 나오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속상하고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다시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니 이제는 정말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셨겠지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랫동안 습관처럼 이어져 온 말투와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꽤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감정이 앞서는 순간에는 평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반응하기도 하기에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을 항상 의식적으로 조절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달라지고 싶은 마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고자 글을 남기신 만큼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은지도 조금씩 알아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화할 때는 말의 내용뿐 아니라 표정이나 말투, 목소리의 높낮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도 함께 전달됩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성격 전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이러한 작은 부분부터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게 호응해 주는 것, 질문할 때 조금 더 부드러운 억양을 사용하는 것, 자신의 의견을 밝고 명확하면서도 편안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표정과 말투를 연습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내가 듣기에 편안한 목소리인지, 어떤 표정으로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지요. 평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조금 더 부드러운 말로 바꾸어 연습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화나 짜증이 올라오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잠시 살펴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마음을 쓰거나, 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설 때도 우리는 답답함이나 짜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내가 기대했던 반응과 상대방의 반응이 다를 때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럴 때는 잠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방이 지금 어떤 마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상대방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지금 내가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변화의 기준을 '다시는 화내지 않는 것'에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화가 났을 때 조금 더 부드럽게 표현했다면, 짜증이 나는 순간에 잠시 말을 멈출 수 있었다면, 혹은 자신의 말투가 거칠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그것도 변화의 과정입니다.
    
    그동안 반복해서 후회했던 경험이 앞으로의 변화를 어렵게 느끼게 할 수는 있지만,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조금씩 쌓이면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랫동안 익숙했던 말투와 행동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오늘 한 번이라도 이전과 다르게 표현할 수 있었다면 그 경험을 소중하게 여겨보셨으면 합니다. 잘되지 않았던 순간에는 자신을 탓하기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말해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내가 원하는 모습과 달리 화와 짜증이 먼저 나가 자책감이 크시겠지만, 수십 년 굳어진 습관을 한순간에 바꾸기는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거듭되는 반성과 실패는 포기의 증거가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애쓰고 계신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화가 치밀 때 즉시 말하기보다 3초만 깊게 숨을 쉬며 감정을 멈춰보고, '목소리 톤 한 단계 낮추기'처럼 아주 작고 구체적인 대화법부터 적용해 보세요. 실패하더라도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지 말고,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다스려가는 과정이라 여기며 천천히 자신을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5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마주하고 계신 자책과 괴로움은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는 깊은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에요.
    ​오랜 세월 동안 몸에 밴 습관이나 말투를 순식간에 바꾸는 것은 의지만으로는 정말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어려운 일이에요.
    ​지친 상황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화와 짜증은 그동안 짊어진 무게가 너무 버거워서 보내는 마음의 비명이기도 하거든요.
    ​매번 반성하고 무너지는 반복 속에서 자책하기보다는 실패하는 그 순간조차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화가 치밀어 오를 때 곧바로 고치려 하기보다 잠시 멈추어 서서 숨을 고르는 아주 작은 틈을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원하는 모습에 한 번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는 자신을 너그럽게 지켜봐 주시길 바라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쓴이님처럼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분명한데 실제 행동이 따라주지 않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화를 내거나 말을 세게 한 뒤에는 ‘또 이랬다, 나는 왜 이것도 못 고치지’라는 자책까지 따라오면서 더 힘들어질 수 있고요.
    그런데 성격 전체를 바꾸려고 하면 너무 막연하고 어렵습니다. 대신 성격이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 하나를 바꾼다고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나는 화를 안 내는 사람이 되어야지’보다 ‘화가 올라왔을 때 바로 말하지 않고 10초만 기다리기’, ‘짜증 날 때 비꼬는 말 대신 지금 기분을 한 문장으로 말하기’처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화나 짜증은 감정이 올라온 뒤에야 조절하려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본인의 전조 신호를 먼저 찾아보세요. 목소리가 커진다든지, 말이 빨라진다든지, 상대의 말을 끊고 싶어진다든지 하는 신호가 있을 겁니다. 그 순간 “지금 내가 예민해져 있어서 조금 있다가 이야기할게”라고 대화를 잠시 멈추는 것도 좋은 대화 기술입니다. 참다가 폭발하는 것과 잠시 멈추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투 역시 타고난 성격이라기보다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왜 맨날 그렇게 해?” 대신 “나는 이 부분이 좀 불편했어”, “됐어, 알아서 해” 대신 “지금은 감정이 올라와 있어서 조금 있다 이야기하고 싶어”처럼 자신이 자주 하는 표현 두세 개만 골라 대체 문장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실제 상황에서 여러 번 써보면서 점차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반성 → 며칠 조심 → 다시 원래대로 → 자기비난’의 반복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수한 날에는 “역시 나는 안 변해”라고 평가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이 올라왔고, 다음에는 어느 지점에서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는지만 짧게 돌아보세요. 사람은 반성을 많이 한다고 반드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행동을 반복해보면서 달라집니다.
    또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너무 완벽하게 설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늘 다정하고 침착하며 말실수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닙니다. 화가 날 수도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상대에게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잘못 표현했다면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고 수습할 수 있느냐입니다.
    오랫동안 굳어진 방식이라면 변화가 느린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원래 이런 성격이니까 못 바꾼다’와 ‘오래된 습관이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꺼번에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이번 달에는 ‘화가 났을 때 바로 말하지 않기’처럼 한 가지 행동만 정해서 연습해보세요. 변화는 완벽하게 달라진 어느 날보다, 예전에는 열 번 그랬던 것을 여덟 번, 여섯 번으로 줄여가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코치에게 묻기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