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요즘 뭘 해도 시작하기 전부터 귀찮은 걸까요?

예전에는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시작부터 했던 것 같아요.

 

청소든 장보기든

미뤄봤자 나중에 제가 해야 하니까

그냥 얼른 해버렸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시작하기 전부터 지쳐요.

 

빨래를 해야 하는데

세탁기 돌리는 것부터 귀찮고

장을 봐야 하는데

나가서 뭐부터 사야 할지 생각하는 것부터 귀찮아요.

 

막상 시작하면 또 금방 끝나는 일인데

그 시작하는 과정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잠깐 쉬었다가 해야지 하고 미루다 보면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한 것도 아니에요.

 

자잘한 일은 이것저것 했는데

정작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은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하루를 괜히 허무하게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할 일을 아침에 몇 개씩 적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목록이 많아지면

그것도 보기 싫어지더라고요.

 

요즘은 거창한 계획보다

그냥 하나만 먼저 해보자는 식으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전처럼 몸이 바로 따라주지는 않네요.

 

코치님께서는 이런 경우에

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무조건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해요.

 

해야 할 일을 미루면서 스스로를 계속 나무라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고요.

 

저처럼 시작하기 전부터 귀찮고 지치는 습관은

어떻게 바꿔나가면 좋을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댓글7
  • 익명3
    막상 시작하면 별일 아닌데 시작이 제일 어렵다는 거 공감돼요. 이럴 때는 의욕이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해야 할 일을 완성하려고 하지 말고 5분만 해본다고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청소도 한 곳만, 빨래도 세탁기만 돌리기처럼요.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못한 일을 두고 계속 자책하기보다는 오늘 한 가지라도 해낸 걸 인정해주는 것도 필요하고요.
    이런 무기력과 피로감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 전반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한 습관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몸과 마음의 상태도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익명2
    내가 계속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는 것은 한 번 미루면 계속 미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미루는 게 우리가 생각할 때는 내가 예전에는 미뤘던 것을 한꺼번에 처리했고 그래서 그날 맞춰서 이 일을 했다고 처리를 해요.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내가 계속 미룬다는 것은 한 번에 처리했다는 것을 미뤘다는 거거든요. 단지 한 번에 처리했다는 거 외에는 달라진 게 없는 것입니다. 계속 밀었던 습관이 계속 있으셨던 거예요. 근데 나는 여지껏 밀었던 것을 요새는 계속 미루는 거 같아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은 미루는 것은 계속 미루는 것은 마찬가지인 거거든요. 대신 그게 언제 하는 것이냐? 어떻게 하는 것이냐? 한 번에 하는 것이냐 나눠서 하는 것이냐? 아니면 안 하는 것이냐 이 차인 것뿐입니다. 결국은 나는 계속 미루고 있었던 거예요. 미루는 사람입니다. 결국 한쪽으로는 게으른 사람인 거죠. 죄송합니다만은 게으른 사람은 맞습니다. 그래서 미루는 거는 결국 미루러 하지 마시고 앞으로 해야 될 일 그리고 계속 해야 될 일에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거는 사람이 막 이제 한 번 미루기 시작하면 계속 미루게 됩니다. 그러니까 그날 일은 그날 하셔야 돼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 일할 때 말이죠. 어? 14년 동안 일하면서. 일주일도 안 쉬었어요. 그러면서 말이죠. 저 퇴근도 안 했습니다. 그날 하루 밤 센 적도 많아요. 이게 말이죠. 그날 일을 어쨌든 그날 끝내야 되는 습관을 기르셔야 되는 거예요. 그 자체가 습관이에요. 가령 제가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가 가계부를 적거나 일기를 쓰잖아요. 매일 쓴다고 보셔야 돼요. 그럼 그런 것들이 매일매일 쓰는 건 안 귀찮을까요? 우리가 무슨 예전처럼? 방학 때 숙제하는 것처럼 일기를 뭐 하루에 우당탕 뭐 저기 뭐 한 번에 쓰나요? 어른이 돼서는 그러지 않잖아요. 이런 것들을 하루 매일매일 조금 조금씩 내가 쓰고 싶은 마음 그리고 내 그 일에 추억이 남긴 만큼 또 쓰고 싶었던 기억이 남는 만큼 우리가 글 쓰잖아요. 얘기를 쓰듯이 아이유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그날 그날 내가 할 수 있는 일만큼 적당하게 하루하루 그냥 조금씩 조금씩 하면 되지. 그거를 한꺼번에 우구리당탕 모아 가지고 한꺼번에 하려고. 그러니까 더 하기 싫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거 혼나야 돼요. 아니 내가 하려고 하면 미리 깔끔하게 딱 해 놓고 막 이제 그럼 마음도 아주 그냥 후려나고 아니 기분도 상쾌하잖아요. 아 이런 기분들을 느껴 보셔야지. 아이 당장 내가 하지 말아야지. 미뤄야지. 밀어야지. 이러다 보면 볼 때마다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 받잖아요. 그걸 왜 앉아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여기 한 번에 그냥 해 버리지 멋지게. 그러니까 미루지 마시고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어? 철저하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저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항상 살면서 물론 미룰 수도 있어요. 그리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면 미룰 수도 있고 있죠. 그런 것들은 어쩔 수 없기는 해요. 하지만 그런 게 몇 번이고 한두 번이지 계속해서 내가 그런 습관처럼 미룬다면은 그건 내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런 문제를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다 계속 미루는데 미루는데? 나중에 한 번에 처리했으니까 미룬 게 아니야. 아니에요. 그건 본인이 미룬 거예요. 게으른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뭐 저는 뭐 딱히 이게 정답이라고 생각을 해요. 뭐 다른 정답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걸 가지고 뭐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뭐 누구 상담을 받을 순 없잖아요. 그러니 나의 일은 게으르고. 그리고 부지런하지 못한 성격은 내 스스로 고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걸 무슨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시는데 성격 아니에요. 그냥 내 스스로 몸이 벌떡 일어나서 움직이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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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30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예전에는 고민 없이 바로 몸을 움직였던 일상적인 일들조차 이제는 시작하기도 전에 피로감이 밀려오고, 미루다 보니 하루 끝에 허무함과 자책이 남아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막상 시작하면 금방 마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몸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때 느끼는 답답함은 참 괴로운 일이지요.
    
    하지만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러한 모습이 결코 질문자님이 게을러졌거나 의지가 약해져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증상은 현재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어 과부하가 걸려있다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에너지가 충분할 때는 시작하는 데 드는 최소한의 마찰력을 쉽게 넘어서지만, 마음이 지쳐있을 때는 빨래나 장보기 같은 아주 단순한 일조차 뇌에서는 거대한 중압감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몸이 바로 따라주지 않는 것은 질문자님을 지키기 위해 마음이 보내는 휴식의 요청이기도 합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귀찮고 지치는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자책 없이 일상을 가볍게 풀어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향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시작의 문턱을 의심스러울 정도로 극단적으로 낮추는 연습'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의욕은 가만히 기다린다고 해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게라도 행동을 시작했을 때 뇌에서 비로소 발동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방 청소를 다 하겠다"나 "장을 봐 오겠다" 같은 덩어리 큰 목표는 지친 상태에서 부담감만 줍니다. 대신 "세탁기 앞에 가서 서있기만 하기", "장바구니 하나만 챙기기", "메모장에 사야 할 물목 딱 하나만 적기"처럼 10초 안에 끝낼 수 있는 아주 보잘것없는 동작 하나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일단 그 작은 동작을 마치고 나면, 뇌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훨씬 쉬워집니다.
    
    둘째, 할 일 목록을 줄이고 '오늘의 단 한 가지'만 남기셔야 합니다.
    아침에 적어둔 여러 개의 할 일 목록은, 지쳐있는 마음에게는 처리해야 할 과제의 거대한 산처럼 느껴져 시작도 하기 전에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목록을 길게 적는 대신, 오늘 꼭 하고 싶은 '딱 한 가지'만 정하세요. 설령 다른 자잘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시간을 보냈더라도 "내가 스스로 정한 가장 소중한 일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생기면 하루를 허무하게 보냈다는 느낌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셋째, 시작하지 못하고 머뭇거릴 때 스스로를 나무라는 '자책의 고리'를 끊어내셔야 합니다.
    "미루지 말아야 하는데 또 이러네"라는 자책은 그 자체로 막대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남아있는 미량의 에너지마저 소진시킵니다. 할 일을 미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비난하는 대신 "내가 지금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바닥나서 시작하기가 많이 버겁구나" 하고 상태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인정해 주세요. 나를 이해해 줄 때 마음의 긴장이 풀리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작고 소중한 여유가 생겨납니다.
    
    넷째, 자잘한 일들을 이미 해낸 자신에게 '충분한 인정'을 주셔야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한 것이 아니라 자잘한 일들을 이것저것 해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잘한 일들 역시 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쓴 소중한 노력입니다. 거창하게 정해둔 메인 과제를 하지 못했다고 해서 하루 전체를 실패로 단정 짓지 마시고, "오늘도 내 일상을 위해 소소하게 움직였구나" 하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작게나마 점수를 주는 너그러움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몸이 바로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타박하기보다, 그동안 애써온 내 몸과 마음에 쉬어갈 틈을 주어야 할 때입니다. 거창한 의욕을 기다리지 마시고, 아주 가볍고 작은 첫 동작 하나만 슬쩍 던져보세요. 그 소소한 첫걸음이 질문자님의 일상에 다시 편안한 리듬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42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사소한 일마저 무겁게 느껴져서 시작조차 버거운 요즘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몸과 마음에 에너지가 소진되어 뇌가 보호 작용을 하느라 작은 일에도 제동을 거는 상태랍니다.
    ​의욕이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몸을 가볍게 털고 움직이는 작은 시도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날에는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지금 충분히 지쳐 있음을 인정해 주세요.
    ​거창한 계획 대신 오늘 딱 한 가지 일만 가볍게 해내고 스스로를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나온 시간 동안 버텨낸 힘이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아 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52채택률 3%
    미루는 습관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과부하된 뇌가 보내는 지친 신호이자 에너지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에 자신을 자책하고 계시지만, 그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시작 버튼을 누르는 데 필요한 '결정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일 뿐입니다.
    ​질문하신 대로 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작은 일'의 기준을 더 낮추는 것입니다.
    ​'빨래하기' 대신 '세탁기 문 열기', '장보기' 대신 '신발 신기'처럼 실패하기조차 어려운 행동 하나만 해보세요.
    ​리스트가 길어지면 뇌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오늘 꼭 할 일 딱 하나만 적어두세요.
    ​미루는 동안 느껴지는 죄책감이 에너지를 더 빼앗아 갑니다. "지금은 뇌가 쉬고 싶구나" 하고 받아들여 보세요.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셔도 괜찮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213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예전과 달리 작은 일 하나 시작하는 것조차 지치고 부담스럽게 느껴져 마음이 많이 답답하셨겠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 목록을 보면 보기 싫어지고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결코 의지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동안 쌓여온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고갈되어 뇌가 보내는 지극히自然스러운 방어 신호입니다.
    
    요청하신 조언과 현실적인 개선 방향에 대해 정리해 드립니다.
    
    의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의욕은 가만히 기다린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뇌 과학적으로도 '행동이 의욕을 만든다'는 원리가 작용합니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작되면 뇌의 도파민 회로가 자극을 받아 그제야 의욕이 뒤따라오게 됩니다.
    
    따라서 의욕이 생기기를 기다리기보다, 뇌가 반발하지 못할 정도로 '극도로 작은 단위의 시작'을 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작의 진입 장벽을 없애는 '2분 법칙'과 '단계 쪼개기'
    
    목록은 단 1개만: 아침에 여러 개의 할 일을 적으면 뇌는 그것을 커다란 '짐'으로 인식해 시작 전부터 지치게 됩니다. 하루에 '딱 하나'만 적고, 그 하나를 완수한 뒤에 다음 일을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동작만 정의하기: "청소하기" 대신 "청소기 손잡이 잡기", "빨래하기" 대신 "세탁기 문 열기", "장보기" 대신 "신발 신기"처럼 2분 안에 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동작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일단 그 동작을 하고 나면 막상 시작된 흐름에 따라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쉬워집니다.
    
    스스로를 나무라지 않고 마음 다독이기
    
    해야 할 일을 미루는 동안 "내가 왜 이렇게 게을러졌을까" 하고 스스로를 비난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몸과 마음이 더욱 더 경직되고 지치게 됩니다.
    
    미루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는 자책 대신 "지금 내 에너지가 조금 떨어져 있구나" 하고 상태를 인정해 주세요. 자잘한 일들을 이미 해낸 것만으로도 하루를 결코 허무하게 보낸 것이 아닙니다.
    
    완벽주의 내려놓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거나 "잘 해내야 한다"는 완벽주의적인 마음이 은연중에 시작을 더 묵직하고 힘들게 만듭니다. 조금 모자라게 끝내도 좋으니 '일단 건드려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보세요.
    
    작은 첫 걸음부터 천천히 옮겨보시면서 마음의 부담을 하나씩 덜어내시기를 권합니다.
  • 익명1
    저도 요즘 비슷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막상 시작하면 별것 아닌 일인데, 시작하기 전부터 준비할 생각을 하다 보면 괜히 피곤하고 귀찮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해야 할 일이 한꺼번에 많거나 머릿속에 신경 쓸 게 쌓여 있으면 작은 일도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오늘 이걸 다 해야지”보다는 일단 5분만 해보자 하고 시작하려고 해요.
    
    청소도 전부 하려고 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곳 하나만 치우고, 미뤄둔 일도 일단 첫 단계만 해놓는 식으로요. 신기하게도 막상 손을 대면 생각보다 금방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귀찮음이 단순히 하기 싫은 정도를 넘어서 오래 지속되고, 예전에는 즐기던 일까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면 그냥 의지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잠이나 피로 상태부터 한번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