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부

[추석] 명절에 생긴 서운함이 미움으로 남았어요, 친척을 미워하는 마음 어떻게 내려놓을까요?

명절마다 보는 가까운 친척이 있는데, 지난 명절에 있었던 일로 마음이 계속 불편해서 글을 남깁니다.

 

어떤 상황이 있었나요?

차례를 준비하면서 음식은 조금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요즘은 차례도 간소하게 지내는 집이 많고, 굳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음식을 조금 줄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친척들의 반응이 이랬어요

조기를 빼려고 하니

“조기를 뺀다고요?”

전 굽는게 준비하고 굽는 시간이 엄청 들어

전을 빼려고 하니 
“준비하는 게 힘들면 사서 하면 되죠.”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데 마음이 참 서운했습니다.

본인들이 직접 준비해 본적이 없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차례음식 준비하려면 재료 장보기, 나물 다듬기 삶기, 전 굽기 등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당일에 와서 차례상만 준비하고 뒷정리나 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런 수고로움을 잘 모르나봐요

본인들이 해본적 없어 몰라 하는 소리라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답변이 나올 줄 알았어요 

“ 그동안 고생했으니 편하게 하세요.”

" 요즘은 안지내는 집도 많더라고요"
“ 힘들면 간단하게 해도 되죠.”

어쩜 이런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 친척들이 음식 준비를 도와주길 그렇게 바라는 것도 아니었고

일있다고 전날에 잠깐 얼굴만 비치고 갈때도 그러려니 했고,

당일에 시간 다 되어 와서는 상차리는거랑 뒷정리 정도만 같이 하는것도 그러려니 했어요.

 

다만 직접 준비하는 사람의 수고를 조금은 헤아려줬으면 했는데, 그때 들었던 말이 마음에 앙금으로 남았어요

 

그때  들었던 서운한 마음이 오래가는게 문제였어요 

이번에 만났을때, 예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말이나 행동이 자꾸 마음에 걸렸어요.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도 ‘왜 저렇게 말하지?’ 하는 생각이 들고, 별것 아닌 일인데도 속이 상했어요

그렇게 2~3시간 같이 있었는데도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던지요

 

추석 지나고 나서도  마음이 좋지 않아요

오히려 만나고 나니 미운 마음이 더 커졌어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게 결국 저 자신에게 더 힘든 일인거 같아요

그런데 마음먹는다고 바로 없어지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미운 마음이 드는 와중에 예전에 잘 지냈던 것도 생각이 나더라고요

돌이켜보면 깔깔거리며 웃고 지낸 시절도 있었어요

앞으로도 만나야 하는 사이인데 명절마다 불편하게 대하고 싶지는 않아요


코치님께 가장 묻고 싶은 것은?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서운했던 일은 이미 지나갔는데 계속 생각하고, 상대의 작은 행동까지 신경 쓰게 되니 힘들어요 

 

서운했던 일에 계속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특히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을 예전의 일과 연결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그때그때의 일로만 바라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또 억지로 용서하거나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미운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도 알고 싶어요

 

서운했던 일을 마음에서 내려놓고, 그 친척을 만나도 더 이상 미운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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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67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 상황, 정말 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그리고 지금 하고 계신 고민이 사실 굉장히 성숙한 접근이에요. 상대를 미워하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억지로 다 용서하고 예전처럼 친해지려는 것도 아닌, 그 중간의 균형점을 찾고 계시니까요.
    
    먼저 그 순간 왜 그렇게 서운했는지부터 짚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조기를 뺀다고요?", "사서 하면 되죠" 같은 말 자체는 문장만 보면 그렇게 심한 말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 말이 그렇게 아프게 다가온 이유는, 그 말 속에 담긴 함의 때문이었을 거예요. "네가 하는 그 노동이 별거 아니다", "줄이는 게 뭐가 대수냐"는 뉘앙스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즉 문제는 그 말 자체가 아니라, 그 말이 그동안의 수고로움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건드렸다는 데 있어요.
    
    그리고 특히 서운했던 이유는, 원하셨던 반응이 명확했기 때문이에요. "그동안 고생했으니 편하게 하세요" 같은 말을 기대하셨는데,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으니 그 간극이 실망감을 더 크게 만들었을 거예요. 이건 단순히 그 순간의 말 한마디 문제가 아니라, "내 노력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더 근본적인 서운함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질문하신 것들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첫째, 서운했던 일에 계속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심리학에서 "반추"라고 부르는 거예요. 어떤 사건을 계속 되새기면서 그때의 감정을 반복적으로 재경험하는 거죠. 반추가 지속되는 이유는, 뇌가 그 사건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이에요. 즉 그 서운함이 표현되거나 해소되지 못하고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으니, 계속 떠오르면서 처리를 요구하는 거예요.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억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그 감정을 한 번 제대로 인정하고 표현해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종이에 그때 느꼈던 서운함을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거예요. "나는 그때 이런 말을 들어서 이런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만큼 노력했는데 그게 가볍게 여겨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감정을 언어화하고 나면, 뇌가 "이건 이미 정리된 일"이라고 인식하면서 반추가 조금씩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만약 신뢰할 수 있는 다른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 서운함을 한 번 털어놓으실 수 있다면, 그것도 도움이 돼요. 감정을 표현하고 누군가 "그럴 만했겠다"고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감정이 마음속에서 계속 맴돌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둘째,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을 예전 일과 연결시키지 않고 그때그때로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건 사실 첫 번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어야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분이에요. 지금 서운함이 아직 마음속에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뇌가 일종의 "경계 모드"에 들어가 있어요. 한 번 상처받은 경험이 있으면, 우리 뇌는 비슷한 상황에서 또 상처받지 않으려고 작은 신호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설정되거든요. 그래서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도 "혹시 또?"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따라붙는 거예요.
    
    이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은,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알아차리고 의식적으로 분리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상대가 어떤 말을 했을 때 "저 사람이 또 나를 무시하나?"라는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그대로 믿기 전에 "이건 지금 이 사람이 방금 한 말 때문에 드는 생각인가, 아니면 예전 일 때문에 드는 생각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이렇게 한 박자 멈춰서 구분해보는 연습을 하시면, 자동으로 과거와 연결짓는 패턴을 조금씩 끊어낼 수 있어요.
    
    또 하나, 만나기 전에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오늘은 예전 일과 상관없이, 오늘 하는 말과 행동만 보자"라고 미리 다짐하고 만나시면, 실제로 그 순간에 좀 더 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돼요.
    
    셋째, 억지로 용서하거나 가까워지려 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요.
    
    이 부분이 사실 가장 현실적이고 지혜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해요. "미워하지 않기 위해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그 사람은 그런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라는 걸 사실로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친밀함이나 깊은 감정적 교류를 기대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이에요.
    
    구체적으로는, 그 친척과의 관계에서 "적당한 정도의 예의와 교류"를 유지하되, 깊은 마음을 나누거나 큰 기대를 하지 않는 쪽으로 스스로 기준을 낮춰보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 명절에 만나면 일상적인 안부 정도만 나누고, 그 사람의 말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듣는 연습을 하시는 거죠. 이건 냉정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보호하는 건강한 거리 두기예요.
    
    그리고 실제로 명절에 준비 방식 자체를 조정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음 명절부터는 처음부터 "이번엔 이렇게 간소하게 준비하기로 했어요"라고 미리 공지하고 시작하시면, 그 자리에서 반응을 듣고 서운해할 여지 자체가 줄어들 수 있어요. 이미 정해진 것으로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왈가왈부할 명분이 줄어들거든요.
    
    넷째, 예전에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복잡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건 사실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여전히 애정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미움 하나로만 단순하지 않다는 거니까요. 이런 복잡한 감정은 억지로 하나로 정리하려 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때는 좋았고, 이번 일은 서운했다"는 것 둘 다 사실로 받아들이시면 돼요. 한 사람에 대해 여러 감정을 동시에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요,
    
    지금 겪고 계신 반추와 미운 감정은, 그 서운함이 아직 충분히 인정받고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떠오르는 거예요. 그러니 먼저 그 감정을 글로 적거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털어놓으면서 한 번 제대로 인정해보시고, 그다음엔 그 친척과의 관계에서 큰 기대나 깊은 친밀함을 내려놓고 적당한 예의를 지키는 정도로 기준을 조정해보시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만나야 하는 사이인데 불편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 자체가, 이미 성숙하고 지혜로운 태도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서운함도 조금씩 옅어질 거예요. 다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는, 지금처럼 차분히 이해하고 정리해나가시면 충분히 편안해지실 수 있을 거예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대단한 보상을 바란 것도 아니고 그저 그동안 고생했다고, 이번엔 좀 편하게 하라는 그 따뜻한 말 한마디가 듣고 싶으셨던 건데 말이에요. 당일에 와서 상차림이랑 뒷정리만 슥 하고 가는 친척들이라 그런지, 준비하는 사람의 수고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서 마음에 큰 앙금으로 남으신 게 너무나도 당연해요.
    
    그 서운함이 마음속에 깊이 박혀있다 보니까, 이번에 만났을 때도 상대방의 사소한 표정이나 말 한마디가 자꾸 예전 일과 연결돼서 들이받히고 예민해지셨을 텐데, 그 불편한 공기 속에서 몇 시간 동안 같이 계시느라 몸도 마음도 정말 지치셨을 것 같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 자체가 내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라 벗어나고 싶어 하시는 그 마음이 참 성숙하면서도 참 짠하게 느껴져요.
    
    상대의 무심한 언행을 과거와 연결 짓지 않으려면, "저 사람은 직접 안 해봐서 상황을 전혀 모르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구나" 하고 그 사람의 감수성 한계로 딱 선을 그어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더라고요. 나한테 악의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타인의 노고를 헤아릴 줄 모르는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인 거예요. 기대치를 아예 바닥으로 낮춰버리면 실망할 일도, 미워할 일도 줄어들거든요.
    
    억지로 용서하거나 예전처럼 깔깔거리며 친하게 지내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명절에 만나면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예의는 차리되 내 마음은 주지 않는 '건조하고 미지근한 거리'를 유지하시는 게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어벽이에요. 그리고 그 친척들이 사서 하라고 했으니, 다음 명절부터는 정말로 손 많이 가는 음식은 대폭 줄이거나 완제품 사서 편하게 차려버리세요. 한마디 얹으면 "지난번에 사서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어요" 하고 가볍게 넘겨버리면 그만이니까요. 서운했던 지나간 일 때문에 소중한 현재를 낭비하지 마시고, 그동안 묵묵히 고생해 온 사연자님 자신을 먼저 많이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익명3
    작성자
    그러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번 안해본 사람들이 입으로만 일은 얼마나 잘 하던지요 
    제가 또 그때 감정이 훅하고 올라오네요 
    이런 감정 다스리려면 시간이 필요하긴 할거 같아요 
    자신을 다독이는 연습 잘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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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접 준비해온 수고를 알아주기는커녕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음식 몇 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내 고생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서운함이 크게 남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후의 작은 말과 행동까지 더 예민하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상대를 이해하거나 억지로 용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때 나는 충분히 서운할 만했다’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되, 지금의 행동까지 그때의 서운함으로 해석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번씩 구분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예전처럼 가까워지려고 애쓸 필요도, 계속 미워하며 마음을 소모할 필요도 없어요.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명절 준비를 하고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이야기하면서, 그 친척과도 내 마음이 편안할 정도의 거리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3
    작성자
    맞아요 제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이유를 알거 같으니 이제 잘 다독여주고 앞으로는 같은 일로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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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73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마다 겪게 되는 마음의 상처와 앙금은 참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기곤 합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이의 무심한 한마디가 수고로움을 견뎌온 시간에 대한 부정처럼 느껴져 억장이 무너졌던 그 순간이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깊이 공감이 됩니다.
    
    지나간 일임에도 상대의 작은 말이나 행동 하나까지 자꾸만 그 때의 일과 겹쳐져 마음이 쓰라린 것은, 그만큼 그동안 성실하게 감당해 온 노고가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섭섭함과 보호받지 못한 마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방어기제일지도 모릅니다.
    
    서운함과 미운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며 마음의 평온을 되찾기 위한 몇 가지 지혜를 나누어 드립니다.
    
    1. 서운했던 기억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감정의 총량 인정하기
    상처받은 마음을 억지로 덮어두거나 "별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하고 자책하면 감정은 오히려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옵니다. "아, 그때 내 노력이 몰라라 여겨져 정말 서운했구나" 하고 내 안의 억울한 마음을 먼저 따뜻하게 알아봐 주세요.
    
    ♧ 상대의 한계 명확히 분리하기
    그 친척의 말은 내 수고의 가치를 낮춘 것이 아니라, '타인의 고생을 헤아릴 줄 모르는 그 사람의 좁은 시선'을 보여준 것뿐입니다. 그 말의 무게를 내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지 말고, 그 사람의 한계로 돌려보내 보세요.
    
    2. 현재의 말과 행동을 과거와 연결하지 않는 법
     ♧ '자동 반사' 알아차리기
    미운 감정이 자라나면 상대의 모든 행동이 악의적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상대가 무심코 던진 말에 마음이 훅 상할 때, 잠시 호흡을 가듬고 "지금 이 순간의 저 사람 행동에 옛날 일이 덧씌워지고 있구나" 하고 제3자의 눈으로 상황을 분리해 바라보는 연습(인지적 거리두기)을 해보세요.
    
    ♧ 기대치 조정하기
    상대에게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오히려 내 마음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저 사람은 원래 내 깊은 노고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니, 애초에 그 기대를 접어두자"라고 마음을 먹으면 실망할 일도, 미움이 커질 일도 줄어듭니다.
    
    3. 억지로 용서하지 않고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 '좋은 사람'의 부담 내려놓기
    명절마다 꼭 다정하고 너그러운 친척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세요. 앞으로 마주할 때 마음의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지나친 친밀감이나 살가운 태도를 억지로 연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정서적 바운더리(경계선) 설정하기
    물리적으로는 한 공간에 있더라도, 내 마음의 중심은 단단하게 지키는 연습입니다. 영혼 없는 리액션이나 가벼운 덕담 정도로 대화를 건조하고 예의 바르게 마무리하며, 내 감정을 보호할 수 있는 일정한 '마음의 거리'를 유지해 보세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품는 것은 결국 내 마음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가장 아픈 일이지요. 그 사람 때문에 내 소중한 일상과 평온을 빼앗기기엔 내 삶이 너무 아깝습니다. 앞으로는 그 사람의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을 흔들리게 내어주기보다, 묵묵히 애써온 내 자신을 더 다독이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이 지난 주말, 가라앉은 마음을 추스르며 스스로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대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제 마음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마음의 거리를 잘 유지해야 겠어요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연습 잘 해볼게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65채택률 3%
    그동안 혼자서 그 많은 일을 감당해 오시느라 정말 애쓰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가 들인 시간과 수고를 정작 안 해본 이들이 너무나 가볍게 여길 때 억장이 무너지는 그 서운함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상대의 사소한 말과 행동을 '나를 무시하나?'라는 해석으로 연결하지 말고, "직접 안 해봐서 잘 모르는구나"라는 객관적 사실로만 분리해 바라보세요.
    ​"고생했다"는 공감을 바라기보다, '모르는 사람이 한 철없는 소리'로 치부하고 마음의 기대를 비우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입니다.
    ​억지로 친해지려 애쓰지 말고, 예의는 갖추되 감정적 깊이는 나누지 않는 '적당한 거리'를 두어 자신을 보호하세요.
    ​지나간 일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차례상을 차리느라 묵묵히 애써온 나 자신의 수고를 먼저 깊이 알아주고 위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익명3
    작성자
    맞아요 직접 맡아서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 하는 소리 신경 쓸 필요 없지요 
    알면서도 감정이 상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글을 보니까 마음이 편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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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5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명절에 겪은 일 때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겠어요.
    ​혼자서 모든 수고를 감당해 왔는데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말에 억장이 무너지셨을 거예요.
    ​그동안 쌓인 서운함이 앙금이 되어 작은 언행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에요.
    ​이 미운 마음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그 사람의 말에 내 감정을 통째로 내어주지 않는 연습이 필요해요.
    ​상대가 가볍게 던진 말은 그 사람의 무심함일 뿐 작성자님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에요.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상황을 분리해서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담담하게 바라보세요.
    ​굳이 먼저 다가가 애쓰거나 예전처럼 가까워지려고 부담을 가질 필요도 전혀 없어요.
    ​다음에 만날 때는 딱 적당한 예의만 차리면서 내 감정의 에너지를 아껴보는 건 어떨까요.
    익명3
    작성자
    적당한 예의만 차리기 연습 잘 해야겠어요 
    감정 상하지 않도록 제 감정의 에너지 잘 아껴볼게요 
  • 익명1
    가족들과는 명절에 있어서 제 정말 많이 중요합니다. 뭐랄까? 우리 명절에 제사라는 것은 중요한 사항이고요.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결정해야 될지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는 조상들에게 예와 그리고 정성을 보여드리면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제사를 하루아침에 없애버리기에도 너무나 힘든 상황이고 또 그런 제사를 없앤다고 해서 후손들에게 좋은 것은 또 없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또 어떻게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 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또 의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제사가 일에 많이 없어지고 또 안 지내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힘든 것들은 이제 안 하려고 하고 또 사람들은 점점 편한 여유를 찾아서 행동하려고 하지요. 어느날 부터인가  제사를 지내는 집들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듯한 모습을 익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제사에 대한 이런 힘든 모습들 그리고 자신의 시간적인 여유와 개인적인 시간들을 위해서 대부분 제사들을 없애 버리고 또 결국은 우리들은 그런 모습들을 너무나 정확하고 보고있습니다 우리는 많이들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 하지만 한순간에 나에게서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은 이미 내가 판단에 따라서 내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느냐. 안 지내느냐에 따라 당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예전에 어른들은 당연히 제사를 지내는 것이고 제사를 안 지내는 것은 불어요. 제사를 안 지내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죠. 그리고 많은 집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고 또 기도로 대처하는 집들도 많고 또 아예 제사 자체를 지내지가 않는 집들도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어떠한 것들이 옳다 그르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집집마다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시대가 되었던 것이죠. 우리가 어떻게 제사를 지내고 어떻게 여지껏 이어왔는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갑자기 모든 것을 바꾸는 것도 좋음을 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사를 지냈던 사람들의 노고라든가 더 힘든 점을 우리는 여지껏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죠? 당연히 하는 것이지. 그죠? 매일 하던 것이고 매년 하던 것이니그렇게 당연히 하는 것으로 생각을 했어요. 이건 잘못된 생각들 특히나 재산은 너무나 많은 음식과 그리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죠.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의논하고 서로 간에 가장 의사소통을 통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은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그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떻게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당사자에게에는 알 수가 없죠. 몰론 힘들다. 이런 것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일들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하고 싶지 않고 또 그런 것들을 그냥 남의 일이랑 지부하기가 일 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이 일에 대해서 모든 것을 손을 떼고 안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자기가 손을 댔다가는 계속해서 되물림 되고 자기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의 개인적인 생각과 그리고 자기 개인적인 시간 그리고 하기 싫다는 마음 자체가 결국은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 자체의 문제인 것이지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제사을 지내면 제사을 지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누가 하지 말라고 국가에서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전혀 없습니다. 단지기는 우리 집 안에서 우리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서 내가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각 개인의 집안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러한 문제들은 각 집안이 알아서 잘 선택을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일을 하지 않다가 당연히 조금씩 음식을 죽이거나 아니면은 간소화하자는 것 자체에서도 결론적으로 말하면은 그러한 의논 자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제사를 지내거나 무슨 일을 한다거나 자기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된다는 것을 당연히 인지해야 될 것입니다.
    익명3
    작성자
    참고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직접 재료를 사고, 나물을 다듬고, 기름 냄새를 풍기며 전을 구워낸 수고로움은 해본 사람만이 그 무게를 압니다. "힘들면 사서 하면 되죠"라는 말은 아마 악의가 없었을지 몰라도, 그간의 정성과 고통을 한순간에 가볍게 만들어버리는 무심한 말이었기에 억장이 무너지고 마음 깊이 서운하셨을 것입니다.
    
    직접 일해본 적 없는 사람들의 철없는 반응에 섭섭했던 마음이, 결국 다음 만남에서 표정 하나, 말투 하나까지 신경 쓰이게 만들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미움으로 번진 상황에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지치셨을지 공감이 갑니다.
    
    미운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나 자신을 지키면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지혜로운 방법들을 전해드립니다.
    
    1. '말과 행동'에서 상대의 의도를 분리해 바라보기
    한번 서운함이 축적되면 뇌는 '확증 편향'을 작동시킵니다. 상대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투도 예전의 상처와 연결하여 "저 사람은 나를 무시해", "또 저러네" 하고 크게 확대해서 해석하게 됩니다.
    
    그때그때 잘라내는 연습: 친척의 불편한 말이나 행동이 느껴질 때, "저 사람이 또 나를 서운하게 하네"라고 연결 짓지 말고, "그냥 저 사람의 말하는 습관이 저렇구나", "상황을 몰라서 나오는 무식한 소리구나" 하고 그 순간의 단편적인 일로만 잘라내어 받아들여 보세요.
    
    상대의 한계 인정하기: 직접 음식을 준비해 보지 않은 사람에게 수고를 깊이 헤아리는 '감수성'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몰라서 저러는구나" 하고 상대의 감수성 한계를 인정해버리면 마음의 기대와 상처가 한결 줄어듭니다.
    
    2. 억지로 용서하거나 가까워지려 애쓰지 않기
    미운 마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곧 상대를 '용서'하거나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억지로 마음을 돌리려 하면 오히려 내 안에서 반발심만 커집니다.
    
    감정의 '드라이에이징(건조 과정)': 친척과의 관계를 뜨거운 친밀함도, 차가운 미움도 아닌 '미지근하고 예의 바른 관계'로 설정해 보세요.
    
    적당한 거리 두기: 명절에 만나더라도 붙어있는 시간을 줄이고, 상차림이나 식사 등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만 갖춘 뒤 가벼운 안부만 주고받는 '건조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어막이 됩니다.
    
    3. '내 수고'를 친척의 인정을 통해 보상받으려 하지 않기
    가장 큰 서운함은 "고생했다", "간단하게 해라"라는 따뜻한 한마디를 원했던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의 땀과 수고를 정작 일 안 하는 사람들의 말 한마디로 평가받으려 하면 늘 상처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보상하기: "올해도 내가 우리 가족과 조상님을 위해 정말 큰 수고를 했어" 하고 내 수고의 가치를 스스로 제일 크게 인정해 주세요.
    
    실질적인 노동 줄이기: 친척들이 "사서 하면 되지"라고 했다면, 다음 명절에는 정말로 전이나 조기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대폭 줄이거나 완제품을 사서 차리세요. 그들이 뭐라 하면 "지난번에 사서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준비했어요" 하고 편안하게 넘기시면 됩니다. 사연자님의 몸과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과거 깔깔거리며 웃었던 좋은 기억이 있기에 지금의 미움이 더 가슴 아프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평생 좋을 수는 없으며, 때로는 삶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시기도 있습니다.
    
    상대를 당장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저 사람에게 쓰던 신경을 끄겠다"는 마음으로 시선을 나 자신에게 돌려보세요.
    
    서운했던 지나간 일에 내 소중한 현재를 빼앗기지 마시고, 고생한 자신을 다정하게 안아주시기를 응원합니다.
    익명3
    작성자
    직접 해본적 없는 철없는  사람들의 한마디에도 신경 쓰는 제 모습이 애처로웠습니다 
    앞으로 제 마음 잘 지켜보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23채택률 5%
    글을 읽으면서 자꾸 마음이 머물렀어요.
    아마 글쓴님이 그렇게까지 서운했던 건 음식 몇 가지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예요.
    
    차례를 준비하면서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나물을 다듬고, 전을 부치고…
    말로는 간단해 보여도 그 안에는 준비하는 사람의 시간과 수고가 고스란히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그 수고를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힘들면 사서 하면 되죠.”
    “조기를 뺀다고요?”
    이런 말을 들으면 얼마나 허탈했을까요.
    
    어쩌면 그 순간 마음속에서는
    “나는 힘들다고 투정하는 게 아닌데…
    그동안 내가 한 수고를 조금만 알아주면 좋겠는데…”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은 큰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도,
    내가 애쓴 것을 누군가 알아봐 주는 말 한마디에 참 많이 위로받잖아요.
    “그동안 고생했어요.”
    “힘들었죠?”
    “이번에는 좀 편하게 해요.”
    어쩌면 정말 그 한마디가 듣고 싶으셨던 거겠지요.
    그래서 아직까지 마음이 아픈 자신을 너무 나무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오래 애썼고, 그만큼 따뜻한 말을 기다렸던 마음이니까요.
    
    이번에 다시 만나서 사소한 말과 표정까지 마음에 걸렸던 것도
    내가 못된 사람이 되어서가 아니라, 아직 그때의 서운함이 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 당장 미워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먼저 내 마음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많이 서운했지.
    정말 알아주길 바랐구나.
    그동안 참 많이 애썼어.”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그 말을,
    이번에는 내가 나 자신에게 먼저 건네주는 거예요.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 마음이 잦아들면
    그때의 친척과 지금의 친척을 조금씩 나누어 바라봐 주세요.
    
    예전의 따뜻했던 시간도 거짓이 아니었고,
    그날 서운했던 마음도 거짓이 아니었으니까요.
    둘 다 내 기억 속에 있어도 괜찮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지지 않아도 괜찮고,
    억지로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저 만났을 때 예전의 서운함이 매번 따라오지만 않도록,
    내 마음에 조금씩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쩌면 내려놓는다는 건
    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아니라
    그날 상처받았던 나를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서 있게 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정말 속상했어.
    그래도 이제는 괜찮아.
    나는 그때의 서운함보다 더 소중한 오늘을 살아갈 거야.”
    이렇게 아주 천천히 마음을 풀어주세요.
    
    시간이 지나 어느 날 그 친척을 마주했을 때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지는 않더라도
    마음 한쪽에서 조용히 미소가 지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운했던 마음은 잘못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애썼고, 그만큼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랐던 마음이었으니까요.
    
    그 마음을 충분히 안아준 뒤에야,
    조금씩 놓아주어도 괜찮습니다.
    익명3
    작성자
    자신에게 수고 많았다고 다독여줘야겠습니다 
    서운한 마음 종이배에 담아 흐르는 물에 떠나보내는 연습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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