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

명절만 지나면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칩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반갑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먼저 지치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보다 이동도 많아지고

식사 시간이나 수면 시간도 달라지다 보니

명절이 끝나면 며칠 동안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에 오래 있다 보면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집에 돌아왔을 때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피곤합니다.

 

명절 당일에는 괜찮은 것 같다가도

다음 날부터 피로가 확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피할 수도 없고

저 혼자 먼저 쉬겠다고 말하는 것도 괜히 미안합니다.

 

그래서 매번 참고 지나가는데

명절이 끝나고 나면 ‘이번에는 너무 무리했구나’ 싶습니다.

 

올해는 조금 다르게 보내보고 싶어서

중간중간 혼자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고

잠자는 시간도 최대한 흐트러지지 않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있다 보면

계획대로 쉬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코치님께서는 명절 전부터 피로가 쌓이는 사람이라면 어떤 부분을 가장 먼저 조절하는 게 좋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명절 동안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가족들과 불편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려면

제가 어떤 식으로 제 컨디션을 챙기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7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57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명절마다 가족을 배려하느라 에너지가 고갈되어 깊은 피로감을 겪고 계시는군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마음은 괜찮아 보여도 신체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요.
    ​이럴 때 가장 먼저 조절해야 할 부분은 수면 시간과 같은 일상의 기본적인 생체 리듬을 지키는 것이에요.
    ​가족들과 함께 있는 중간중간에 짧게라도 혼자 산책을 다녀오거나 방해받지 않는 휴식 시간을 미리 확보해 보세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지치지 않고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지혜로운 과정이니 미안한 마음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아요.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2
    글 읽는데 진짜 백번 천번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명절이 다가오면 가족들 만날 생각에 반갑기도 하지만, 막상 다가올수록 마음부터 무거워지고 에너지가 쭉쭉 빠지는 그 기분 뭔지 너무 잘 알거든요.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쉬지 않고 대화에 참여하고 눈치껏 신경 쓰다 보면, 몸은 가만히 있어도 엄청난 '정서적 감정 노동'을 하는 셈이라 집에 오면 진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게 당연해요.
    
    특히 당일에는 긴장해서 잘 모르다가 다음 날부터 피로가 파도처럼 확 밀려오는 부분에서 폭풍 공감했네요. 먼저 쉬겠다고 말하는 게 미안해서 매번 버티다가 결국 연휴 끝나고 며칠씩 앓아누우시는 것 같아 마음이 참 쓰여요. 그래도 올해는 그냥 참지 않고 중간중간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거나 수면 리듬을 지켜보겠다고 다짐하신 것 자체가 진짜 엄청나게 큰 발전이고 훌륭한 첫걸음 같아요.
    
    가족들과 같이 있으면 계획대로 쉬는 게 눈치 보이고 쉽지 않겠지만, 거창하게 "저 쉴게요" 하기보다 소소한 핑계를 대보는 연습부터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화가 잘 안 돼서 집 앞 편의점(산책) 좀 다녀올게요" 하면서 한 15분 혼자 걷다 온다거나, 필요한 심부름을 자처해서 혼자만의 숨구멍을 억지로라도 뚫어놓는 거죠. 밤늦게까지 수다가 이어져도 "내일 일찍 일어나서 도울게요" 하고 자연스럽게 먼저 잠자리에 드는 것도 방법이고요.
    
    내가 먼저 건강하고 덜 지쳐야 가족들한테도 진심으로 한 번 더 웃어줄 수 있는 거잖아요. 나를 챙기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 가족들과 오래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어 기제 같은 거예요. 이번 명절만큼은 모든 순간에 100% 완벽하게 참여하려고 애쓰지 마시고, 틈틈이 비워가면서 본인의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다정하게 챙겨주셨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에는 이동과 수면 변화뿐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계속 반응해야 하는 피로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끝난 뒤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자연스러울 수 있어요.
    
    올해는 모든 일정에 끝까지 함께하려 하기보다 잠깐 산책하거나 방에서 쉬는 등 짧게라도 혼자 회복하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조금 피곤해서 잠깐 쉬고 올게요’라고 말하는 것은 가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이에요. 명절 이후 일정도 여유 있게 두면서 회복할 시간까지 명절 계획에 포함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02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명절이라는 특별한 기간은 반가움 뒤에 필연적으로 큰 에너지 소모가 뒤따르는 시기입니다. 평소와 다른 수면 패턴, 낯선 환경, 그리고 수많은 사람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 노동'과 '체력 소모'를 동시에 유발합니다.
    
    특히 올해는 스스로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과 '수면 관리'를 계획하고 계신 것 자체가 이미 훌륭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도 내 체력을 방어할 수 있는 실전 전략을 안내해 드립니다.
    
    '완벽한 참여'에 대한 부담 내려놓기
    
    가족 모임의 모든 순간에 100% 집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화의 중심에 서서 계속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보다는, 편안하게 들어주는 '청자'의 위치에 서거나 잠시 멍하니 숨을 돌리는 순간을 스스로에게 허용해 보세요.
    
    티 나지 않게 '혼자만의 숨구멍' 만들기
    
    거창하게 "저 혼자 쉬고 올게요"라고 말하기 어렵다면, 자연스러운 핑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바람 쐬기/산책: "소화도 시킬 겸 집 앞 편의점(산책) 좀 다녀올게요"라며 15~20분 정도 혼자 걸어봅니다.
    
    심부름 자처하기: 필요한 물건을 사 오거나 쓰레기를 비우는 등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소소한 역할을 맡습니다.
    
    화장실/손 씻기 시간 활용: 화장실에서 잠시 눈을 감고 깊은호흡을 5번 정도 하며 감각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체력 방어를 위한 필수 수면 및 식사 선 지키기
    
    수면 시간이 들쑥날쑥해지면 피로도가 배로 증가합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각은 달라지더라도 '아침에 눈뜨는 시각'만큼은 평소와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컨디션 회복에 훨씬 유리합니다.
    
    졸음이나 피로가 몰려올 때는 "요즘 피곤이 좀 쌓여서 잠시 20분만 누워있다 올게요" 하고 솔직하되 담백하게 전달한 뒤 단잠을 청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명절 직후 '최소 하루'의 회복 일정 확보하기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이나 집으로 돌아온 직후에는 절대 다른 일정을 잡지 마시고, 완전한 휴식 시간(Me Time)으로 남겨두세요.
    
    '집에 가면 온전히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이 명절 동안의 불안과 피로를 낮춰주는 심리적 쿠션 역할을 해줍니다.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만큼 나 자신의 체력과 마음을 배려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올해 명절은 모든 순간을 다 채우려 하기보다, 적절히 비워가며 내 몸을 돌보는 건강한 명절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73채택률 3%
    명절마다 반복되는 피로감 속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올해는 자신을 챙겨보려는 변화의 의지가 정말 귀하고 소중합니다.
    ​명절 전부터 피로가 쌓인다면 가장 먼저 '수면 시간의 사수'와 '자극의 차단'을 조절해보시길 권합니다.
    ​"잠깐 산책하며 바람 좀 쐬고 올게요", "차에 가서 필요한 것 좀 가져올게요"처럼 소소하고 자연스러운 명분을 만들어 혼자만의 10~15분 휴식 시간을 확보하세요.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자리라도 "내일 일찍 일어나서 도울게요"라며 유연하게 마무리를 짓고 잠자리에 드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대화와 일에 100% 응하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편안하게 듣는 태도만으로도 정서적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은 가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이번 명절은 내 몸의 신호에 먼저 귀 기울여보세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27채택률 5%
    글을 읽으면서 ‘명절이 힘든 게 아니라, 명절을 잘 보내려고 애쓰는 마음이 더 힘들 수도 있겠구나’ 싶어 마음이 쓰였어요.
    
    가족을 사랑하지 않아서 피곤한 것도 아니고, 함께하는 시간이 싫어서 혼자 있고 싶은 것도 아닌데 사람들과 계속 맞추고 움직이다 보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칠 때가 있지요. 당일에는 괜찮은 것 같다가 집에 돌아온 뒤 한꺼번에 피로가 몰려오는 것도 그만큼 긴장하며 명절을 보냈다는 뜻일 수 있고요.
    
    저라면 명절 전부터 가장 먼저 ‘내가 어디까지 해야 편안한가’를 정해볼 것 같아요.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처럼 기본적인 리듬을 너무 무너뜨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고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사이에 잠깐 방에 들어가 쉬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충분히 필요한 휴식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나 먼저 쉬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오래 함께 있기 위해 잠깐 쉬는 것이지, 가족을 외면하는 게 아니니까요.
    “저 잠깐 쉬었다가 다시 같이 있을게요.” 이 정도의 말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명절은 모두를 만족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면서 나 자신도 지치지 않게 돌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예전처럼 끝까지 참고 버티기보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함께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연습을 해보세요. 명절이 끝난 뒤 며칠씩 회복해야 할 만큼 애쓰지 않아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으니까요.
    
    올해 추석에는 가족을 챙기는 마음만큼, 그 가족 안에 있는 나 자신도 따뜻하게 챙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1
    누구나 다 명절을 보내거나 또는 추석 설날를 보내면 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기 마찬가지입니다. 그 동안 회사 일과 사회적인 일 그리고 사회에서 있었던 일 뭐 여러 가지 일들을 모두 겪고 마침 나의 고향이고 또 나의 친정으로 내려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몸도 피곤하고 또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곤했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가족들과 만나고 또 시간을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나 즐겁고 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리고 그동안에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반대하다 보면 밤새고 시간이 오래 지나기도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이러한 이야기들을 계속 수다를 떠이다 보면은 결국은 밤이 되고 또 늦은 시간 잠이 되게 되고 그렇죠. 그래서 연휴나 명절 때 가시면은 일단은 내 컨디션을 어느 정도 챙기시고 어느 정도 사항을 보셔야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뭐 명절이라고 하면 너무나 반갑고 또 오랫동안 못 만났던 가족들을 보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어두워지고 밤새고 새벽이 되기 마련이죠. 그거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명제 날에 뭐 좀처럼 일이 많습니까? 이것저것 일도 많고 음식도 챙겨야 되고 또 아이들과 조카들도 놀아 줘야 되고 또 그때 동안 못 했던 담소라든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듣다 보면 결국은 지치고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우리가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가 여행을 가면은 너무나 좋고 기쁘고 또 쉬러 간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여행을 갔다 오면 너무나 피곤하잖아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뭔가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나 혼자 실리갈 수 있는 그리고 멍때릴 수 있는 시간들이 중요한 거예요. 무엇이든지 계속해서 어떠한 일이든지 업무에 이던가. 시간에 얽매여 있거나 어떠한 일과 함께 같이 보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일들은 어찌 됐든 내 시간에 의해서 소요되는 시간들이 상당히 많이 투여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피곤하고 또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사항이 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찌 됐던 가족들과의 만나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서 좋은 시간은 보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여행을 보내면서 또 내 고향에 내려가서 지난 날에 내 옛 고향에 친구들도 보실 수 있으면은 또 좋은 시간들을 보낼 수 있는 것이지요. 연휴에 오랫동안 잘 보내셨고 연휴 기간 동안에 아주 즐거운 시간들을 잘 보내셨을 겁니다. 그렇게 연휴 동안에 내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하느냐? 이런 것들은 연휴가 되면 결국은 무너지고 내리고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경우들이 너무나 모아요.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 명절에는 일단은 어느 정도 피곤한 것을 감수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즐거운 명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명절이라는 거 자체가 그런 즐거운 시간들을 볼 수 있는 것 그리고 즐거운 담소와 그리고 즐거운 만남 그리고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한가위가 되는 것이지요. 즐거운 시간 되시고 명절에서도 내 몸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우울 못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리고 오랫동안 못 번 가족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매우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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