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

계획만 세우고 시작을 못 하는 제가 답답해요

요즘 꼭 해보고 싶은 일이 하나 생겼어요.

처음에는 신나서 필요한 것도 찾아보고 계획도 꽤 구체적으로 세웠거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갑자기 걱정이 많아져요.

조금 더 알아보고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지금보다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보면 또 며칠이 지나가요.

처음에는 신중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제가 그냥 실패하는 게 무서워서 계속 미루는 건가 싶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일단 해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제일 어렵게 느껴져요.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못하면 괜히 시간만 낭비한 것 같을 것 같고요 😅

그렇다고 계속 준비만 하면서 보내기에는 그것도 아쉬워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 시작하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게 맞을까요?

혹시 저처럼 시작하기 전까지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분들은 어떻게 첫발을 떼셨나요?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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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계획을 충분히 세웠는데도 계속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면, 신중함뿐 아니라 실패하거나 기대만큼 해내지 못할까 봐 생기는 불안이 시작을 붙잡고 있을 수도 있어요. 완벽하게 준비되었다는 확신은 생각보다 잘 찾아오지 않고요.
    
    처음부터 잘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일단 경험해본다’는 정도로 기준을 낮춰보세요.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를 정해서 실행하고, 그다음 필요한 것은 실제로 해보면서 보완하는 편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실패하는 경험만이 아니라 시작하지 못한 채 계속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어요. 완벽한 첫걸음보다 서툴더라도 실제로 내딛는 첫걸음을 목표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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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4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겨서 신나게 계획까지 세우셨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걱정이 커지고 준비만 더 하게 되어 아쉬우셨겠어요. 그리고 이게 신중함인지 실패가 두려워서 미루는 건지 스스로 돌아보신 것이 이미 핵심을 잘 짚으신 거예요. 일단 해보라는 말이 제일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그 말에는 시작했다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담겨 있지 않으니까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건, 준비를 더 하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는 신중함이 아니라 시작을 미루는 방식이 된다는 점이에요. 준비가 필요한 부분은 분명 있지만, 준비를 한다고 해서 실패에 대한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그 불안은 실제로 해보면서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시작하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내려놓는다는 건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드는 게 아니라, 시작 가능한 수준까지만 준비하겠다는 기준을 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해보시길 권해요. 첫째, 준비의 끝을 미리 정해두세요. 이것 세 가지만 확인하면 시작한다는 식으로 목록을 만들고, 그것이 끝나면 더 알아보지 않고 시작하는 거예요. 기한도 정해서 이번 주 토요일에 시작한다고 날짜를 잡으면 준비가 끝없이 늘어나지 않아요. 둘째, 첫 시작을 아주 작게 만드세요. 전체를 시작하려니 부담스러운 거라서, 10분만 해보기나 첫 단계 하나만 해보기처럼 실패해도 잃는 게 거의 없는 크기로 줄이는 거예요. 시작한 뒤 아니다 싶으면 멈춰도 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건 남아요. 셋째, 못하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시험해보기라는 관점으로 바꿔보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해봐야 나에게 맞는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가 보여요. 그러니 첫 시도의 목표는 잘하기가 아니라 어떤지 알아보기로 두시면 부담이 훨씬 줄어요. 넷째, 시작한 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도 그것은 낭비가 아니라 정보라고 생각하세요. 그 정보 덕분에 다음 준비가 정말 필요한 것만으로 좁혀지거든요. 마지막으로 주변에 이 일을 한다고 알려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 작은 약속이 첫발을 떼는 힘이 되기도 하니까요.
    
    지금 걱정이 커지는 건 그만큼 이 일이 작성자님에게 의미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요. 어떤 일이든 시작 직전이 가장 무겁고, 시작하고 나면 생각보다 가벼웠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완벽한 준비 대신 작은 첫발부터 떼어보시길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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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49채택률 3%
    시작을 앞두고 두려움과 망설임이 커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그만큼 그 일을 잘해내고 싶어 진심으로 대하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다 보면 그 시점은 결코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를 '경험과 수정의 과정'으로 바라보면 마음의 짐을 훨씬 덜 수 있습니다.
    ​크게 시작하기보다 하루 10분, 혹은 거절당해도 상관없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만 오늘 당장 실행해 보세요.
    ​'완벽한 도전'이 아닌 '결과를 확인해보는 가벼운 테스트'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부담감이 크게 줄어듭니다.
    ​생각이 복잡해질 땐 준비를 더 더하기보다, 일단 아주 작은 첫 걸음부터 가볍게 떼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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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3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새로운 일을 앞두고 마음 한켠이 무거우신가 봐요.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다가도 막상 움직이려 하면 두려움이 불쑥 찾아오지요.
    ​이것은 실패가 두려운 마음이라기보다는 잘해내고 싶은 간절함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흔히 완벽한 준비가 끝난 후에 시작해야 안전하다고 믿곤 해요.
    ​하지만 심리사회학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완벽을 추구할수록 행동은 더 멀어지게 돼요.
    ​준비 과정 그 자체가 사실은 불안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제일 수 있거든요.
    ​시간 낭비에 대한 걱정 역시 소중한 에너지를 쏟고 싶다는 마음의 반증이기도 해요.
    ​시작하기도 전에 결과를 가늠하며 에너지를 쓰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소모랍니다.
    ​그러니 완벽한 준비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과는 결코 달라요.
    ​오히려 지금 가진 그대로의 모습으로 세상에 부딪혀보겠다는 다정한 허락이지요.
    ​다른 분들도 처음에는 작은 실패를 겪으며 아주 미세한 보폭부터 떼기 시작했어요.
    ​거창한 계획 대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사소한 행동 하나만 골라보세요.
    ​예를 들면 필요한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거나 관련 책을 한 장 펼쳐보는 정도면 충분해요.
    ​실패해도 괜찮고 중간에 멈춰도 그 시간은 결코 낭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작은 시도가 쌓여서 결국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테니까요.
  • 익명1
    사람 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죠. 그리고 계획만 세우고 하지를 않는다는 것 자체는 어쨌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 새로운 사업을 하든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많이 나와서 말인데요. 우리나라에 특히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에서는 무엇인가? 계획을 세우고 꾸미고. 또 열심히 공부를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내가 이것을 하고 싶어서 한번 해 보고. 경쟁사에서 뛰어드는 경우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2년이라는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는 소요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렇게 2년 동안 준비하고자 하면 어느 정도 탄탄하게 기반이 마련된 상태에서 시작을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대부분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에서 3년도 안 돼서 망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이유들이 정말 대부분인데요. 언제든지 뭐든지 준비와 계획이 있다면은 문제 될 것이 하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취미 생활을 하든 내가 무엇을 하든 뭔가 계획을 세웠다면 그 계획대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확차근차근히 준비를 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근차근히 준비해 나갔다면은 이제는 문제없습니다. 없이 잘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계획을 이미 세우셨는데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준비를 하셨다고 한다면 준비성이 되게 철저하신 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준비를 하고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이 문제인 거잖아요. 준비를 하는 계획적인 단계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력을 해야 되는 시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에 내가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한다는 것은 나의 판단력 또는 아니면 결단력이 부족한 것이지. 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너무나 못 세우는 사람이 아닌가. 또 계획을 잘못 세우는 사람이냐.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자 하고 무언가를 해야 할까고 생각을 했을 때는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그만큼 파고들어야 됩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계획을 세우고 열정적으로 하신다면 문제 될 게 생각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노력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당장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단계에서 아무 경험도 없는 단계에서 시작하려고 하면은 마치 하나의 어려움 단계에 그리고 어려움 속에 빠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 그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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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01채택률 5%
    작성자님 글을 읽으니 참 많이 공감이 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해보고 싶은 마음과 열정이 살아 있다는 것부터 참 좋게 느껴졌어요.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것을 찾아봤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작의 문턱까지 와 계신 거니까요.
    
    사실 시작하기 전에는 누구나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잘하고 싶을수록 더 많이 준비하게 되고, 실패하고 싶지 않을수록 자꾸 한 번 더 알아보게 되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준비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서’ 멈춰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럴 때 완벽하게 시작하려 하지 말고 아주 작게 시작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오늘은 10분만 해보기, 첫 단계까지만 해보기처럼요.
    시작했다가 생각보다 잘 안되면 그건 시간 낭비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작성자님은 이미 계획을 세웠고, 해보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계세요.
    그 마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 충분히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을 기다리기보다, 조금 부족한 오늘 한 발 내디뎌보세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보다, 서툴러도 시작해본 사람이 결국 자기 길을 찾아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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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9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고 할 때 느끼는 그 망설임과 부담감은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처음의 설렘이 막상 시작이라는 현실과 마주했을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로 바뀌면서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곤 합니다. 나만 겁이 많아서 미루는 게 아니라, 그만큼 그 일을 잘해내고 싶고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신중함입니다.
    
    이럴 때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첫발을 떼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생각과 방법들을 나누어 드립니다.
    
    '성공'이 아닌 '실험'으로 관점 바꾸기
    
    시작을 대단한 과업이나 성공해야 하는 시험으로 생각하면 실패에 대한 압박감이 커집니다.
    
    대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번 알아보는 작은 실험을 해본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해 보세요. 실험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데이터'가 쌓이는 것이지, 시간 낭비나 실패가 아닙니다.
    
    완벽한 준비라는 환상 내려놓기
    
    세상에 100% 완벽하게 준비되는 순간은 오지 않습니다. 막상 시작해 보면 계획했던 것과 전혀 다른 문제나 즐거움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준비는 60~70% 정도만 되었을 때 일단 출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진행하면서 채워나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시작의 기준을 아주 작게 조각내기
    
    "이 일을 완성하겠다"가 아니라, 당장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만 목표로 삼아보세요.
    
    예를 들어 '관련 책 한 권 다 읽기'가 아니라 '원하는 책 서문 읽어보기', '전문 사이트 접속해서 회원가입하기'처럼 거부감이 들지 않을 정도의 아주 가벼운 첫 단계만 실행에 옮겨보는 것입니다.
    
    실패보다 아쉬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
    
    해보고 나서 느끼는 아쉬움은 배움과 경험으로 남지만, 시작조차 하지 않고 지나보낸 시간은 미련과 자책으로 남기 쉽습니다.
    
    생각보다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은 결코 낭비가 아니며, 다음 단계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해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구체적인 계획과 열정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멋진 출발선에 서 계십니다. 스스로에게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아주 작은 첫발을 가볍게 내딛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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