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이별

불안정한 연애?

저는 지금 남자친구가 여전히 보고싶고 좋아해요

지금 동거중인데 몇일 떨어져도 보고싶어요

근데 요즘 남자친구와 관계가 불안정하다 생각해서 인지

뭔이유인지는 모르겟는데 같이 있으면 외롭고 헛헛하네요

동거하면서 남자친구는 주로 컴퓨터 합니다

왜이렇게 컴퓨터만해~ 하면 주식봐야되서 컴퓨터 봐야된데요

근데 제가 느끼기긴엔 장이 끝나도 컴퓨터만 보거든요

컴퓨터 보는 중간중간에 와서 적게는 5분 많게는 30분?

정도 놀아주는거 같긴합니다 횟수가 1-2번 정도 되는거 같고요

제가 서운해하면 좀더 와소 놀구요 늘 서웅하다 하면

주식 보는거라고 일하는거라고 생각하라 하더라구요

주식 틀어놓고 게임 드라마 영화 유튜브 보거든요

근데 사실 맨날 붙어있어서 그런지 요즘들어 할말도 없고

점심 저녁 뭐먹을지 주로 이야기 하고 그런거 같네오

밥 먹을땐 늘 함께해요 맛있는거 먹는거 좋아햐소

저녁엔 자주 외식해서 술도 마시면서 

그때 대화하고 하는거 같아요 

원래 결혼이나 동거하면 이런거겟죠?

같이 사는데 어떻게 매번 대화를 하갯어요?

크게 할말이 없는게 당연한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남자친구 엄마가 아파소 모시고 있는것도 걱정이고 

엄마에게 용돈은 계속 남친이 줘야되고 

솔직히 결혼 한다면 엄마가 제일 걸리네요.....

제가 엄마한테 들어가는 비용이나 모시는거에 대해 

계속해서 불만을 가질거 같아요

주식을 하는데 들어가는 돈도 많은데 빚내서 주식하는것도 

걱정이고 남자친구는 본인이 주식 하는걸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본다

왜 안될것만 생각하냐 믿어달라하는데

서로 투자의 관념도 너무 다른거 같고 빚내서 주식투자 한걸

안했으먄 좋겟다 밀하면 제가 안될거부터 생각하고

제가 쥬식에 대해 몰라서 그런거라고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취급하는것도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여러가지로 남자친구랑 있으면 불안정하고 외로워져요

또 떨어지면 남자친규 연락이 왔나 기다리게 되고

안오면 실망하고 허전하고 보고싶고 그래요

근데 또 막상보면 봐도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워요

구러다가 가끔씩 또 장난치고 놀면 남자친구가 너무 좋구요

근데 또 그러다가 외롭고 헛헛하고 제가 말한 걱정들이

생각나구요 또 그러다가 놀면 좋고 반복이네요

솔직히 요즘들어서는 헤어지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해어지면 너무 보고싶을거 같아서 못헤어지겟고

또 제가 걱정하는 것들만 아니면 그래도 좋은사람인거 같구.....

근데 뭔가 그 걱정하는게 풀리지않고 

오랫동안 걸리고 고민되고 그렇네요

제가 너무 남친한테 의존해서  불안정한 스타일인가 싶기도하고

남자친구는 혼자소 컴퓨터 하면서 시간 잘보내는데

저는 아닌거 같아요

솔직한 조언 부탁드려요.....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건 아닌데

본인이 원하눈 스타일을 자꾸 이야기하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예를들어 전 단발 하고싶은데 단발하고 싶다해도

 본인은 긴머리가 좋다며 계속 긴머리를 이야기하고

전 제가 점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점을 자꾸 빼자고 하거나 왜그런거조...?

칰구들도 제가 점이 있는지 몰랐데툐 

저는 남자친구 머리스타일이 뭐든 있는그대로를 바라보는데

왜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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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트레스를 주제로 7.4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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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4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같이 살면서도 남자친구는 컴퓨터 앞에, 작성자님은 혼자인 시간이 길고, 서운하다고 하면 잠깐 놀아주다 다시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되니 외로우실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결혼을 생각하면 어머님 부양, 빚을 낸 주식 투자 같은 현실적인 걱정까지 겹쳐 있으니, 좋았다 외로웠다를 반복하는 마음이 복잡한 게 당연해요.
    
    먼저 원래 동거나 결혼하면 이런 건가 하는 질문에는 절반만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이 사는 사이에 매번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렵고, 밥 뭐 먹을지가 주된 대화가 되는 시기도 흔해요. 그건 정상이에요.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같이 있는데도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작성자님의 감각은 무시하실 게 아니에요. 문제는 대화의 양보다 정서적으로 함께 있다는 느낌이 있느냐예요. 서운하다고 할 때 주식 보는 거니까 일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는 건 작성자님의 감정을 조정해달라는 요구에 가까워서, 이해받는 느낌을 주지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제안드리고 싶은 건, 관계를 끝낼지 말지를 정하기 전에 먼저 이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구체적으로 전해보는 거예요. 컴퓨터만 한다고 비난하기보다 이렇게 말해보세요. 나는 같이 있어도 혼자인 것 같아서 외로워, 하루에 이 시간만큼은 화면 없이 나랑 있어주면 좋겠어. 그리고 요구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게 중요해요. 저녁 먹은 뒤 30분 산책, 주 1회 함께하는 외출처럼요. 그렇게 해보고 남자친구가 노력하는지, 실제로 행동이 달라지는지를 지켜보시면 이 관계의 가능성이 훨씬 선명해져요.
    
    결혼과 관련된 걱정은 감정 문제가 아니라 사실 합의가 필요한 문제라서 따로 다뤄야 해요. 어머님 부양을 어디까지 어떻게 할지, 용돈과 간병 비용은 누가 어떻게 부담할지, 빚을 내는 투자를 어떤 한도까지 하는지는 결혼 전에 반드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에요. 특히 빚투는 작성자님이 부정적인 사람이어서 걱정하시는 게 아니라 실제로 재정 위험이 큰 일이에요. 믿어달라는 말로 대화를 끝내지 않고, 손실이 났을 때의 계획과 빚의 상한선처럼 숫자로 이야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또 부정적인 사람이라는 취급으로 걱정을 묻어버리는 대화 방식은 앞으로 큰 결정을 함께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눈여겨보세요. 이 대화들이 안 되고 걱정이 계속 남는다면 그건 궁합의 문제일 수 있어요.
    
    작성자님이 의존적이고 불안정한 스타일인가 하셨는데, 지금 상태는 성격의 결함이라기보다 채워지지 않는 관계 안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다만 남자친구가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낸다면 작성자님도 자기만의 시간과 관계를 만들어두는 게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돼요. 친구 만나기, 취미, 운동처럼 남자친구와 상관없이 즐거운 것을 두면 연락을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가벼워져요. 그리고 헤어지면 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아서 못 헤어지겠다는 마음은 이 관계를 유지할 이유이기도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붙잡는 것인지 함께하는 미래가 기대되어서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마지막으로 머리 스타일이나 점을 자꾸 이야기하는 부분은 스트레스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짚어볼 만해요. 그럴 수 있는 사소한 취향일 수도 있는데, 작성자님의 의사를 말했는데도 자기 취향을 계속 얘기한다면 내 몸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한다는 선을 분명히 해두시는 게 좋아요. 단발 할 거야, 이건 내가 정할게, 하고 가볍게 웃으며 말하면 돼요. 이 반응이 어떤지도 관계를 보는 하나의 단서가 될 거예요.
    
    정리하면 서두르지 말고 순서대로 가보세요. 첫째, 외로움을 구체적인 요청으로 전하고, 둘째, 어머님과 돈 문제를 사실과 숫자로 이야기하고, 셋째, 그 결과 남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는지 몇 달 지켜보는 거예요. 좋은 사람이라는 마음과 걱정이 동시에 있는 건 이상하지 않아요. 답은 그 대화들 안에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의 마음이 함부로 다뤄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지키면서 천천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느끼는 외로움을 단순히 ‘내가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존해서 그런가’로만 보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함께 있어도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시간이 부족하면 외로울 수 있고, 떨어지면 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있을 때 허전한 마음도 충분히 동시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과 현재 관계에서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더 중요하게 살펴볼 부분은 결혼 후의 현실적인 생활입니다. 어머니 부양과 비용, 빚을 내서 하는 투자, 함께 보내는 시간 등에 대한 걱정은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합의해야 할 생활·경제적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믿어달라’는 말만으로 넘기기보다 부양 범위, 투자와 부채의 한도, 결혼 후 돈 관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서로 조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긴 머리나 점처럼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반복해서 상대의 외모를 바꾸려고 한다면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네 취향은 알겠지만 내 머리와 외모에 관한 결정은 내가 하고 싶어”라고 선을 정하고 그 반응을 살펴보세요. 헤어지면 보고 싶을지를 기준으로 관계를 판단하기보다, 지금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이 사람과 이런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익명1
    지금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고 그리고 앞으로 결혼과 그 미래의 향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상당히 고민되는 글에 게시글이었습니다. 상당히 솔직한 글이었고 고민을 털어 넣기에도 쉬운 글이 아니었다는 것을 생각이 듭니다. 뭐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보건데 남자친구 주식을 하고 있고 계속해서 다른 직장을 일을 하지 않고 주식으로만 매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부가적인 수단과 투자의 수단으로 쓰는 것이지 결코 직업으로서단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자신의 돈으로 어머니의 치료와 병비를 투자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은 지금 상황에서. 보완되는 남자 친구에 대해서 들어가는 돈들도 모두 빚과 그리고 자신의 돈에 의해서 투자와 사용이 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안타깝지만 제가 이러한 말씀을 단호하게 드리기에는 조금 난해하긴 하지만 어 말씀을 드린다면은 지금 남자 친구가 변화하거나 달라지지 않는다면은 저는 오랫동안의 만남과 의지가 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런 말을 드리기에는 그렇게 저도 쉽게 이야기를 꺼내 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닙니다만은 일단은 지금 당장 돈 거이기도 하지만은 돈 하기 전에 남자 친구가 어느 정도 여자친구를 받쳐 줄 수 있는 직장이 있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고 또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직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혼자 살아서는 절대로 또 사회생활을 또 가족에게 생계를 유지시킬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물론 남자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든가 좋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혼자서 충분히 4인 가족이 살 수 있을 만한 그런 금액을 벌고 있다고 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주식을 한다든가 비트코인을 한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보아 건대 주식에 투자하거나 주식을 전문적으로 한다는 것은 하나의 직업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하나의 직업으로 여기면서 자신의 발전과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 또 주식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투자의 방법은 상당히 위험하면서도 음 무분별한 투자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투자라고 하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를 이용해서 주식을 하는 것이지 단발적인 투자는 주식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단타라고. 그러죠. 이러한 것들은 그저 재미와 용돈머리 위주로 하기 위해서 하는 주식이지. 결코 내 미래와 그리고 주식의 투자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하는 주식의 투자는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대화의 단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가장 큰 문제는 대화의 단절이거든요. 대화가 그렇게 많지도 않고 좀처럼 많지 않은 것은 좀 이해가 가지 않나요? 많은 분들과 그리고 우리는 취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시간을 내 내고 일부러 찾아가거나. 아니면 약속 장소에 만나서 이야기하고 대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과의 친구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사회적인 인과 관계와 교우 관계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서 내 시간을 투자해서 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결혼을 하고 또 동거를 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화의 시간이 줄거나 너무나 터무니 없이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일단은 지금 상황에서 보아 왔을 때 결혼 관계라든가의 동고 관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언젠간 이러한 것들이 계속해서 다툼의 소지의 여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을 해 보시고 또 깊이 생각을 하시고 심사숙고하셔서 앞으로 내가 이 남자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한번 둘이 심사숙고해서 고민을 해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당장 남자친구분의 그러한 행동과 그리고 컴퓨터 앞에서 계속 주식만 하는 요런 행동들이 과연 앞으로 우리가 결혼할 생활을 계속 유지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깊게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두 분이 행복한 결혼 전날과 행복한 미래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49채택률 3%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떨어져 있으면 그립지만, 막상 함께 있으면 외롭고 미래가 불안해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이 유난스럽거나 과하게 의존적인 것이 아니며 느끼시는 외로움과 불안은 매우 당연한 감정입니다.
    ​지금 느끼는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는 시간이 심심해서가 아니라, '함께 있지만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주식을 핑계로 컴퓨터에만 몰두하고 잠깐 '놀아주는' 듯한 태도, 빚을 내서 투자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마음을 몰라주고 도리어 부정적인 사람으로 몰아세우는 대화 방식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지 못합니다.
    ​특히 어머니 양육 문제와 빚투처럼 현실적이고 치명적인 가치관 차이는 결혼 후 더 큰 갈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머리 스타일이나 점처럼 작성자님의 모습까지 본인 취향대로 바꾸려 하는 것 역시, 작성자님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보다 자신의 기준에 맞추려는 성향에서 나옵니다.
    ​그리운 마음 때문에 당장 헤어지는 게 두렵겠지만, 지금의 마음 상태는 '사랑'과 '관계가 주는 불안함에서 오는 집착'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이 관계가 나를 계속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896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좋아하는 마음이 여전히 커서 헤어지기는 두렵지만, 막상 같이 있으면 아득하게 외롭고 미래가 불안해서 마음이 참 복잡하시겠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외로움과 혼란은 결코 본인이 너무 의존적이거나 예민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재 두 분의 관계와 환경 속에는 누구나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명확한 이유들이 얽혀 있습니다.
    
    질문해주신 부분들을 하나씩 나누어 짚어보겠습니다.
    
    같이 있어도 왜 외롭고 헛헛할까요?
    
    ‘존재’만 있고 ‘교감’이 없는 상태: 같은 공간에 한 몸으로 같이 있다고 해서 외로움이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컴퓨터 앞에 있고, 가끔 나와서 잠깐 놀아주는 정도라면 그것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잠시 여가를 내어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외로움의 반작용: 떨어져 있을 때는 상대에 대한 좋은 기억과 애정만 떠올라 보고 싶지만, 막상 만나면 무관심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다시 허전해지는 것입니다. 이 반복되는 기대와 실망의 고리가 마음을 더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동거나 결혼을 하면 원래 할 말이 없어지는 걸까요?
    
    매 순간 불꽃 튀는 대화를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서로의 일상이나 감정을 나누는 교감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밥 먹을 때 술 한잔하며 나누는 대화 외에, 서로의 미래나 고민, 둘만의 가치관에 대한 깊은 대화가 부재하다 보면 '룸메이트' 이상의 감정적 유대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가장 솔직하게 직시해야 할 3가지 현실적인 위험 신호
    현재 걱정하고 계신 부분들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해결될 가벼운 고민들이 아닙니다. 결혼이나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할 때 매우 치명적인 요소들입니다.
    
    빚을 내서 하는 주식 투자: 투자의 관점이 다른 수준을 넘어, 빚을 내서 주식을 하며 비판적인 의견을 "부정적인 사람"으로 치부하고 입을 막는 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주식 화면을 틀어놓고 드라마나 게임을 본다는 것 역시 전문적인 투자라기보다는 도파민이나 자극에 의존하는 행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머니 봉양 및 경제적 부담: 아프신 어머니를 모시고 용돈을 드리는 것은 효도일 수 있지만, 이것이 결혼 후 두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나 대책이 없다면 이는 끊임없는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외모나 스타일 요구: 단발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본인 취향을 강요하거나, 본인조차 몰랐던 점을 빼라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이상형의 틀'에 맞추려는 은연중의 통제 성향일 수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의존이라 자책하지 마세요: 내가 혼자 시간을 못 보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관계에 성의를 다하지 않고 불안 요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입니다.
    
    좋은 기억과 '현실'을 분리해서 보세요: 간헐적으로 장난치고 놀 때 느껴지는 짧은 즐거움 때문에, 나를 괴롭히는 거대한 현실적 문제들(빚, 어머니 문제, 소통 부재)을 눈감아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바라보셔야 합니다.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당장 끊어내는 것이 어렵다면, 우선 남자친구와 떨어져 나만의 일상과 공간을 되찾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대방에게 맞춰진 시선을 온전히 나 자신에게 돌려보고, 과연 이 관계가 나를 성장시키고 안정을 주는지, 아니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는지 천천히 정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01채택률 5%
    사랑과 결혼을 바라보는 마지막 부분
    어쩌면 지금 가장 어려운 건 남자친구를 사랑하느냐 아니냐가 아닌 것 같아요.
    
    분명 좋아하고, 보고 싶고, 함께 있으면 또 웃게 되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는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어요.
    
    연애에서는 보고 싶으면 만나고, 서운하면 달래주고, 맛있는 걸 함께 먹으며 웃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지만, 결혼은 거기에 돈과 가족, 책임과 생활습관, 서로 다른 가치관까지 함께 들어오니까요.
    
    그래서 지금의 걱정들을 ‘내가 너무 예민한가’, ‘내가 남자친구에게 의존해서 그런가’ 하고 전부 자신의 문제로 돌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마음이 자꾸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봐 주세요.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는가?**와 함께
    **나는 이 사람과 지금의 현실을 안고 살아가도 괜찮은가?**를요.
    헤어지면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는 마음 때문에 관계를 놓지 못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돼요.
    
    하지만 ‘헤어지면 보고 싶을 것 같다’는 마음과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은 꼭 같은 뜻은 아닐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는 건 아프지만,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계속 불안하고 외로운 관계를 견뎌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당장 헤어질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이 아니라,
    사랑에 눈이 먼 내가 아니라, 내 삶을 살아갈 나의 눈으로 이 사람을 다시 바라보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겠지만,
    결혼은 결국 ‘얼마나 사랑하느냐’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내가 얼마나 편안하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느냐까지 함께 바라보는 일이니까요.
    
    부디 남자친구를 잃을까 봐 두려운 마음보다,
    이 관계 안에서 내가 나 자신을 잃고 있는 건 아닌지를 먼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것은 결국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삶이니까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3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도 밀려오는 외로움 때문에 마음이 참 복잡하고 힘드시겠어요.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막상 함께 있으면 헛헛해지는 마음이 계속 반복되니 지치실 수밖에 없어요.
    ​주식에 빠져 지내는 모습이나 빚을 내서 투자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은 당연히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작성자님의 걱정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치부하는 남자친구의 태도는 마음을 더 외롭게 만들 뿐이랍니다.
    ​결혼을 생각할 때 어머님 부양 문제나 경제적인 가치관의 차이는 아주 중요하고 현실적인 문제예요.
    ​이런 고민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작성자님만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외로움을 느끼는 건 작성자님이 의존적이어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정서적 교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남자친구가 원하는 스타일을 자꾸 요구하는 행동은 작성자님을 온전히 존중하지 않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자기 기준에 맞추려는 모습은 마음을 더 위축시키게 만들 수 있답니다.
    ​지금 겪고 계신 불안과 외로움은 누구나 충분히 속상해할 수 있는 정당한 감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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