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자기이해·성장

엄마한테 정신과 치료 아니면 심리상담 받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고1학생입니다 최근부터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투병하고 있어요. 추가로 인간관계 학업 등등 여러가지로 너무 우울해서 심리상담 받고 싶다하고 제가 복용하는 항암제가 우울증을 흔하게 일으킨다고 해서 내일 외래 때 주치의 쌤께 말씀 드려보자고 하니까 머리 쥐어뜯고 울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죽고 싶다고 소리 지르는데 두 시간 동안 엄마 위로하고 엄마는 너 백혈병에 정신병 다 기록 남기고 싶음 병원 가라고 저보고 알아서 하래요 용기내서 말했다가 상처만 받았네요.. 오히려 심했던 자책이 너무 심해졌어요 어찌 해야할지.. 아빠께 들었는데 할머니께서 아프시고 할아버지는 수술하셨다네요.. 몰랐어요.. 죄송해서 말도 못 꺼내겠어요ㅠ 엄마가 📏☀️하면서 너는 미래 남편한테 백혈병 정신병 기록 보여주고 싶냐고 그러는데 심장이 떵 빈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아빠가 방에 들어오셔서 상담 받아보자고 그러셨어요 저는 요즘 너무 우울해서 힘든데 정신과 기록 때문에 보험 관련 일이 걱정돼요 차라리 심리상담 먼저 받는게 맞을까요?

hub-link

지금 우울증을 주제로 4.7만명이 이야기 중

댓글9
  • 익명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어릴 적 그리고 중학교 시절에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성인 때 앓은 우울증은 아닙니다. 지금은 이미 정년이 다 돼서 내년이면 퇴직을 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결혼도 했고 또 가정도 이루고 또 자녀들도 이미 사회에 진출을 시켰습니다. 그렇도록 이제 저는 나이가 먹은 사람이고 또 우울증을 완전히 회복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가 항상 우울증이라든가. 이러한 심각한 정신병에 걸리신 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 바에는 반드시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니 너무 낙심하시지 마시라고 생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내가 병을 아프다며 한다고 그러면은 당연히 병원에 가야 된다는 겁니다. 자 한번 예를 들어 볼까요? 자 우리가 손가락이 다쳤어요. 그러면 병원에 가야 되잖아요. 예 그리고 허리를 다쳤어요. 그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잖아요. 내가 머리가 아파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요? 그러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나오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과연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요? 우리가 정신병원에 간다는 거 자체에 대해서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거에 대한 표현인가요? 우리는 너무나 남에 대한 의식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남에 대한 의식을 하고 그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은 나 또한 피곤해지고 어려워질 수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병원에가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병원에 가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일단은 길이 나오는 거잖아요. 근데 내가 집에 있으면 아무런 길도 없이 길어? 막막한 그런 병만 보고 있는 상태가 되지 않습니까? 그럼 바보가 되는 거잖아요. 결론적으로 내가 내 몸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액션을 취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자 말씀을 드려 봐요. 내가 뭔가를 해야 되고 뭔가 최선을 다해 봐야 되는데 그러지도 않고 지금 이러한 문제들이 발견된 것을 보면은 나는 바보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자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려 볼게요. 일단은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령 예를 든다면 내가 어떠한 병의 이력이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부끄러워서 내 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그건 더 바보 같은 짓 아니겠습니까? 아니 그런 게 두려우면은 뭐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죠.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건강이고 나의 몸 상태이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의 정신적인 문제라든가 지금 심리 상태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심리적인 치료를 한번 받아 보시는 것을 중요시 여긴다고 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시면은요. 약물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그냥 상담만 받고 오실 수도 있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울증에 걸리신 분들은 자기가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우울증을 초기에 그냥 넘겨서 대부분 나중에 약물 치료까지 받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인데 결국은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들도 너무나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추천 한 개에 이미 병을 낳았고 또 좋게 하기 위해서는 어 제 생각에는 당장 병원에 가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렇게 가셔서 뭐 어떠한 답이나 해결책이 나오는 거잖아요. 지금 본인의 생각으로는 뭔가 해결책이라든가. 답이 나오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린다고 하면 뭔가 다른 게 새로운 길 아니면 새 샛길 아니면 지름길 뭐 다양한 길들의 내 인생들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확하고 명확한 길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은 지금 어떻게 하셔야 되겠어요? 당장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그리고 아니면은 컴퓨터로 병원 예약을 하셔야 되겠죠. 그렇게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말이죠. 뭔가 액션을 취하고 움직이고 행동을 해야 됩니다.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세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항상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세상도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든지 먹고 사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건강하게 내 삶을 영위하면서 내 꿈과 내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되는지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병원에 가세요. 요새 의료 시설도 많이 좋아지고 다 좋아졌는데 왜 그걸 걱정하시는지 전 이해가 안 가네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2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투병이라는 버거운 싸움을 견뎌내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칠 텐데, 가장 기대고 싶었던 어머니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혼자서 그 충격을 고스란히 감당하느라 얼마나 막막하고 눈물이 나셨을까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치고 힘든 마음을 돌보겠다고 용기를 내어 말한 당신의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우울감이 찾아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이를 솔직하게 표현하고 도움을 구한 것은 정말 현명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현재 걱정하시는 현실적인 부분들과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드릴 테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숨을 깊이 고르고 함께 길을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 기록과 보험에 대한 걱정 덜어내기
    ♧정신과 진료 기록과 보험
    많은 분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을 걱정하시지만, 최근에는 상담 치료 위주로 진행하거나 기록이 남지 않는 비보험 상담, 또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적응장애 등)으로 진료를 시작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심리상담 센터 우선 이용
    기록이나 보험 문제가 염려된다면, 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 대신 민간 심리상담센터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먼저 이용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상담센터의 기록은 의료보험 공단이나 병원 전산에 남지 않아 외부로 노출될 염려가 훨씬 적습니다.
    
    2. 지금 상황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 아빠와의 소통 활용하기
    다행히 아버님께서 방에 들어와 상담을 받아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현재 조부모님의 투병과 수술, 그리고 자녀의 백혈병 진단이라는 거대한 충격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방어 기제로 터져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버님과 솔직하게 대화하여 "기록 걱정이 되니 비용이나 기록 부담이 적은 심리상담센터를 먼저 다녀보고 싶다"고 의사를 전하고, 아버님의 지지와 도움을 받아보세요.
    
    ♧ 학교 또는 지역사회 청소년 지원 활용
    고등학교 1학년이시라면 학교 Wee클래스나 Wee센터, 혹은 지역사회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들은 비밀보장이 철저하게 지켜지며, 청소년을 위한 전문적이고 무료(또는 저렴한 비용)인 심리상담을 제공합니다. 백혈병 투병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나 심리 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지금 드는 자책감과 빈 마음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들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잠시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거친 말은 자식을 향한 미움이라기보다, 혹시라도 세상의 편견이나 불이익을 겪을까 봐 두려운 마음에 튀어나온 투박하고 아픈 방어막일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의 마음과 건강입니다.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아버님의 도움을 받거나 안전한 상담 기관을 통해 작은 위로와 숨 쉴 틈을 꼭 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5,032채택률 3%
    많이 지치고 무서웠을 텐데, 용기 내어 마음을 표현했다가 깊은 상처를 받아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용기를 낸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며, 현재 느끼는 우울감은 치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보험과 관련해서는 병원 정신과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질환 코드(F코드) 기록이 남아 추후 신규 보험 가입 시 일부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민간 심리상담 센터는 의료기관이 아니므로 의료 기록이나 보험 기록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부담이 크다면 기록이 남지 않는 민간 심리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아버님께서 상담을 권유하며 지지해 주고 계시니, 아버님과 상의하여 기록 걱정 없는 심리상담을 우선 진행해 보세요. 결코 혼자 짊어질 짐이 아니니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익명3
    백혈병 치료만으로도 버거울 텐데 용기 내서 꺼낸 말에 그런 반응이 돌아와 많이 서운하고 막막했겠어요. 위로받고 싶었는데 오히려 두 시간 동안 엄마를 달래드렸다니 마음이 쓰여요. 가족들이 아프다는 걸 몰랐던 것도 상담을 받고 싶다고 말한 것도 작성자님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에요.
    
    저는 지금 엄마를 다시 설득하려고 애쓰기보다 상담받자고 해주신 아빠에게 먼저 기대보면 좋겠어요. 말하다가 마음이 막힐 것 같으면 우울감이 언제부터 심해졌는지와 자책하는 마음을 메모해서 주치의 선생님께 보여드려도 좋겠어요. 항암제에 대한 걱정도 함께 말씀드리고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 중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의논해보셨으면 해요.
    
    보험 걱정도 아빠와 함께 따로 확인하되 그 걱정 때문에 힘든 마음을 숨기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에게 힘든 사정이 있다고 해서 상처받은 마음까지 없던 일로 넘길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작성자님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돌봄을 받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 프로필 이미지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67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많이 힘든 상황에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돌보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었어요. 어머니의 반응은 어머니 자신의 충격과 두려움에서 나온 것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 느끼는 우울감까지 혼자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항암치료 중이고 최근 우울감이 심해졌다면 심리상담만 먼저 받을지 혼자 결정하기보다 내일 주치의 선생님께 현재 기분과 자책, 복용 중인 약에 대한 걱정을 그대로 말씀드려보세요. 필요하다면 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상담으로 연계해 주실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기록이 생긴다는 이유만으로 미래가 망가지거나 ‘정신병’이라는 낙인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은 상품과 가입 시점 등에 따라 고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미루기보다 실제 조건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혹시 ‘죽고 싶다’,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스스로를 해칠 것 같은 순간이 있다면 혼자 있지 말고 바로 아버지나 주치의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알려주세요. 지금은 다른 가족에게 미안해하기보다, 많이 힘든 자신의 마음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 익명2
    어린 나이에 투병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버겨운 상황에서 우울증까지 와 얼마나 힘든 시간인지 위로를 한다는 것조차 조심스럽네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 미래 남편한테 백혈병 정신병 기록 보여주고 싶냐?"고 하신 말씀에 정말 저라도 심장이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지금의 상황을 잘 이겨내고 미래의 배우자를 만난다고 해도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살아온 삶을 응원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 최고의 배우자가 아닐까요.
    서로의 아픔을 함께하는 그런분을 만나서 살아가는 것이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께서는 다행스럽게 상담을 통해서 딸이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셔서 따님의 의견을 듣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요즘 학생들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는분들이 주위에도 많네요.
    
    상담과 치료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2,173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만성골수성 백혈병이라는 큰 병을 진단받고, 항암제 부작용과 학업, 인간관계까지 겹쳐 마음이 얼마나 막막하고 외로웠을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습니다.
    
    용기를 내어 마음의 어려움을 꺼냈을 때 돌아온 반응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으셨겠지만, 절대 본인의 잘못이나 자책할 일이 아닙니다. 어머니 역시 예상치 못한 가족들의 건강 문제와 자녀의 투병 소식에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어 정돈되지 않은 감정을 터뜨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아버님께서 학생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상담을 받아보자고 편을 들어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질문해주신 정신과 진료 기록과 보험, 그리고 심리상담 선택에 대해 현실적인 정보와 방향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정신과 진료 기록과 보험에 대한 현실적인 사실
    이미 백혈병(중증질환)을 투병 중인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신과 기록으로 인한 실손보험이나 민간보험 가입 불이익을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이미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시작한 시점에서는, 정신과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 신규 민간 보장성 보험 가입이나 조건 변경에 엄격한 제한이 따릅니다.
    
    즉, 지금 상황에서는 정신과 기록이 추가된다고 해서 새로 잃을 보험상의 불이익보다, 우울증을 치료하여 삶의 질을 찾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실익이 훨씬 큽니다.
    
    기록은 함부로 타인이나 미래의 배우자가 조회할 수 없습니다.
    
    의료법상 본인의 동의 없이는 부모님을 포함한 그 누구도, 미래의 남편이나 시댁에서도 병원 진료 기록을 절대 열람하거나 조회할 수 없습니다.
    
    국가 공공기관이나 기업 채용 시에도 정신과 치료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우울증은 '신체 질환 치료의 일환'입니다.
    
    만성골수성 백혈병 표적항암제(표적치료제)는 뇌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 무기력감, 우울감, 수면장애 등을 흔하게 유발합니다.
    
    이는 마음이 약해서 생긴 '정신병'이 아니라, 약물 복용에 따른 자연스러운 신체적 부작용입니다.
    
    내일 백혈병 외래 진료 때 주치의 선생님께 우울감과 잠을 이루기 힘든 상태를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내과 주치의 선생님께서 항암제 부작용 관리를 위해 가벼운 기분 조절제나 수면 보조제를 함께 처방해 주시거나, 병원 내 종양상담실/정신건강의학과(수면 및 항암 부작용케어)로 연계해 주실 수 있습니다.
    
    2. 정신과 치료 vs 심리상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백혈병 외래 진료 시 주치의 선생님께 먼저 이야기하기
    
    내일 외래 방문 때 아버님과 함께 들어가셔서 주치의 선생님께 "약 복용 후 우울감이 너무 심하고 힘들다"고 말씀하세요.
    
    표적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우울증은 단순 대화 상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신체적 약물 반응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일 수 있습니다.
    
    심리상담 병행하기
    
    마음속의 답답함, 가족과의 갈등, 학업과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털어놓고 감정을 정돈하기 위해서 심리상담을 병행하는 것은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병원 내 의료사회복지팀이나 심리상담실을 이용하시면 백혈병 환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무료/저렴한 상담 연계도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 밖에서 기록에 남지 않는 상담을 원하신다면, 사설 심리상담센터나 청소년전화(1388), 학교 내 Wee 클래스/Wee 센터 등을 이용하시면 의료 기록(의료보험 청구)이 전혀 남지 않는 pure 심리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아픈 소식 때문에 미안해하거나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지금 가장 먼저 챙기고 아껴야 할 사람은 바로 학생 자신입니다.
    
    아버님께서 상담을 받아보자고 마음을 열어주셨으니, 내일 병원 외래 진료 때 아버님 손을 잡고 주치의 선생님께 마음의 어려움을 꼭 털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의 병을 치료하듯 마음의 감기도 당연히 치료받아야 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71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지금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우실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워요.
    어려운 투병 생활 속에서 마음까지 지쳐버린 상황에 가족들에게 상처까지 받아 마음이 쿵 떨어지셨을 거예요.
    내가 아픈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집안 소식까지 겹쳐서 혼자 감당하기 벅찼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엄마의 거친 표현은 작성자님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이 불안과 두려움에 짓눌려 잘못 튀어나온 것일 수 있어요.
    기록에 대한 걱정보다 지금은 작성자님의 무너진 마음을 먼저 돌보는 것이 훨씬 더 소중해요.
    병원이나 사설 기관에서 진행하는 심리상담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과 달라서 보험 등에 남지 않아요.
    그러니 기록 걱정은 내려놓으시고 아버지가 내밀어 주신 손을 잡고 마음 편히 상담부터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아무 잘못이 없고 이 시기를 겪어내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383채택률 5%
    작성자님 마음이 참 아프네요.
    백혈병을 치료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들까요. 그런 상황에서 학업과 인간관계까지 겹치니 마음이 지치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인데, 그런 마음을 용기 내어 엄마에게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잘한 일이에요.
    
    그런데 어렵게 꺼낸 이야기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엄마의 힘든 마음까지 두 시간 동안 달래주고 나니 결국 “내가 괜히 말했나”, “내가 가족에게 짐이 되는 건가” 하는 자책까지 들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네 잘못이 아니에요.
    네가 아픈 것도 네 잘못이 아니고, 마음이 힘들어진 것도 네 잘못이 아니고,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한 것도 잘못이 아니에요.
    
    엄마가 많이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에 감정적으로 말씀하셨을 수는 있지만, 그 말 때문에 네가 스스로를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가족의 걱정까지 네가 다 책임질 때가 아니라, 아픈 네 마음을 어른들이 함께 돌봐줘야 할 때예요.
    
    그리고 아빠가 상담을 받아보자고 해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내일 외래에 가게 된다면 아빠와 함께 지금 얼마나 우울한지, 자책이 얼마나 심한지,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숨기지 말고 주치의 선생님께 이야기해봤으면 좋겠어요.
    
    보험이나 진료기록에 대한 걱정도 충분히 이해돼요. 특히 아직 어린 나이에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그런 이야기가 무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보험이나 기록에 관해서는 상황과 보험의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너무 무서운 마음만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과 함께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차근차근 물어보고, 필요한 경우 보험에 관한 부분도 별도로 정확하게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네가 많이 힘들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해요. 도움을 받는 것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부탁하고 싶어요.
    혹시 지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스스로를 다치게 할 것 같거나, 혼자 있으면 위험할 것 같다면 그 순간만큼은 절대 혼자 견디지 마세요.
    
    바로 아빠에게 “지금 혼자 있으면 위험할 것 같아. 나랑 같이 있어줘”라고 말해주세요. 엄마에게 말하기 어렵다면 아빠나 다른 믿을 수 있는 어른, 학교 선생님에게라도 바로 알려주세요. 필요하다면 보호자와 함께 응급실이나 119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아요.
    
    도움을 요청하는 건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아니에요. 지금 네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에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상황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서 네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어요. 네가 일부러 외면한 게 아니잖아요. 지금 네가 치료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힘들다고 말해줘서 정말 잘했어요.
    
    도와달라고 손을 내민 건 약한 게 아니라 큰 용기예요.
    너는 가족에게 짐이 되는 아이가 아니에요.
    
    많이 아픈데도 여기까지 버텨온 정말 소중한 아이예요.
    이제는 네가 다른 사람을 위로할 차례가 아니라, 네가 위로받고 도움받아도 되는 시간이에요. 혼자 버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코치에게 묻기 인기글

💬 코치에게 묻기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