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신건강스트레스·감정조절관계·소통

몸이 예전 같지 않고 무기력해지는데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 할까요?

 

안녕하셔요

 

요즘 들어 아침에 눈을 뜨는 것부터가 너무 힘들고 온몸이 쑤시고 지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도 딱히 어디가 크게 아픈 건 아니라는데, 이상하게 기운이 하나도 없고 하루 종일 의욕이 바닥을 치네요. 예전에는 집안일이든 밖에서 하는 일이든 손에 잡히면 척척 해치우곤 했었는데, 요즘은 조그만 일을 하나 하려고 해도 큰 마음을 먹어야 겨우 움직이게 됩니다.

 

가장 괴로운 건 몸이 지치니까 마음까지 자꾸 가라앉고 우울해진다는 점이에요. 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없어졌을까, 앞으로 계속 이렇게 기운 없이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괜히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식구들은 다들 각자 일하느라 바쁜데 혼자 집에 남아있으면 이상한 허전함과 무기력증이 몰려오더라고요. 남들은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즐기면서 바쁘게 산다는데, 저는 몸이 말을 안 들으니 새로 무언가를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습니다.

 

이런 무기력함과 피로감을 훌훌 털어내고 다시 예전처럼 밝고 건강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데, 마음부터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처럼 몸과 마음이 함께 지쳐서 힘들었던 시기를 잘 넘기신 분들이 계시다면, 현실적인 조언이나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노하우를 나눠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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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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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사
    상담심리사
    답변수 3,93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무거운 시간들을 버텨내고 계시느라 얼마나 애쓰셨어요.
    아무리 검사 결과가 깨끗해도 온몸이 쑤시고 의욕이 바닥을 친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확실한 휴식의 신호이자 마음의 소진입니다.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그동안 얼마나 치열하게 일상을 지켜왔는지를 먼저 알아차려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큰 마음을 먹어야 겨우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이니, 무엇가를 억지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숨 고르기를 하셔야 해요.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대신, 오늘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허용해 주세요.
    작은 일 하나를 해내는 것조차 버겁다면 오늘은 그냥 그 무기력함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고민이 해결되었어요!

  • 익명3
    몸이 지치면 마음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저도 몸이 힘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마음까지 가라앉더라구요
    지금은 무리해서 뭔가를 바꾸기보다 잘 먹고 조금씩 움직이면서 자신을 돌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하루에 작은 일 하나씩 해내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 익명1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보다는, 지금 내 몸과 마음이 쉬어가라고 보내는 신호임을 인정하고 아주 작은 집안일이나 동네 한 바퀴 산책부터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익명2
    작성자
    동네 한 바퀴 산책부터 습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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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5,248채택률 3%
    몸도 마음도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아 마음고생이 정말 많으셨겠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기운이 없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보내는 '쉬어가라'는 신호입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 놓기: 예전처럼 척척 해내려 하기보다 "오늘은 여기까지 한 것도 충분해"라며 스스로를 너그럽게 인정해 주세요.
    ​작은 성공 만들기: 아침에 창문 열어 환기하기, 물 한 잔 마시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 하나만 성공해도 스스로에게 큰 칭찬을 건네보세요.
    ​햇볕 쬐며 산책하기: 부담스러운 운동 대신 집 근처를 10분만 천천히 걸으며 햇살과 바람을 느끼면 우울감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을 자책하지 마시고, 마음의 에너지가 채워질 때까지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따뜻하게 응원합니다.
    익명2
    작성자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보내는 '쉬어가라'는 신호라고 생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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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답변수 2,252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몸은 쑤시고 기운이 바닥이라면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예전에는 척척 해내던 분이 작은 일 하나에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하니 울컥하는 것도 당연해요. 지금 상태는 게으름이나 의지 부족이 아니에요. 몸과 마음이 함께 보내는 신호예요.
    
    검사에서 큰 병이 없다는 말이 곧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울감이나 번아웃이 길어지면 의욕 저하와 함께 온몸이 쑤시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해요. 그래서 한 가지 권해드리고 싶은 건, 갑상선 기능이나 빈혈, 비타민 D 같은 기본 혈액검사를 아직 안 받으셨다면 내과에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거예요. 이상이 없고 이런 상태가 몇 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마음 상태를 점검받아보시길 권해요. 약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이런 피로를 풀어가는 방법을 같이 찾는 곳이고, 일찍 점검할수록 회복도 빨라요. 혹시 지금 기운 없음을 넘어 사는 게 의미 없다는 생각까지 스친다면 24시간 열려 있는 1393으로 꼭 연락해주세요.
    
    마음부터 다스리려 하면 더 막막해지니, 몸의 리듬부터 작게 되살려보세요. 기운이 없을 때는 기분이 나아져야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주 작게 움직이면 기분이 조금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첫째, 일어나는 시간을 매일 비슷하게 맞추세요. 눈을 뜨기 힘든 날에도 일어나서 창가에서 햇빛을 십 분만 쬐면 몸의 리듬이 서서히 돌아와요. 이게 의욕을 올려주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에요.
    
    둘째, 해야 할 일은 오 분짜리로 잘라서 하세요. 설거지 전부가 아니라 그릇 다섯 개, 산책 삼십 분이 아니라 현관 앞까지 나가기 같은 식이에요. 시작하면 이어서 하게 되고, 멈춰도 해냈다는 경험이 남아요. 하루에 한 가지만 해냈다면 충분히 잘하신 거예요.
    
    셋째, 운동이나 취미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으세요. 남들이 바쁘게 사는 모습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마음만 더 가라앉아요. 대신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루 십 분, 식사는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까지만 해보세요.
    
    넷째, 혼자 있는 시간이 허전함을 키우니 사람 소리를 조금씩 넣어주세요. 식구가 돌아오면 오늘 어땠는지 한 마디만 나누거나 이웃이나 친구에게 짧은 안부 전화를 해보세요. 속마음을 전부 털어놓지 않아도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도움이 돼요. 그리고 요즘 내가 힘이 없어서 힘들다는 말은 식구들에게도 한 번 꺼내보셨으면 해요. 말하지 않으면 가족은 작성자님이 얼마나 지쳤는지 알기 어려워요.
    
    회복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지만, 이렇게 작은 걸 쌓으면 어느 순간 예전처럼 움직이는 날이 늘어나요. 앞으로 계속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은 지쳐 있을 때 마음이 만들어내는 그림이니 그대로 믿지 않으셔도 돼요. 오늘 이렇게 마음을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회복으로 향한 첫걸음을 떼신 거예요. 천천히 쉬어가며 다시 기운을 찾으시길 응원할게요.
    익명2
    작성자
    천천히 쉬어가며 다시 기운을 찾아볼게요 응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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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2급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601채택률 5%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낄 때의 서운함은 생각보다 크지요. 예전에는 마음만 먹으면 척척 해내던 일들이 이제는 큰 결심을 해야 가능해지고,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마음까지 가라앉는다는 말씀에 얼마나 답답하실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의 무기력함을 의지가 약해졌거나 마음을 단단히 먹지 못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느라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갈 시간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는 늘 예전의 나를 기준으로 지금의 나를 바라보며 속상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삶의 계절이 바뀌면 살아가는 속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예전처럼 많은 일을 해내지 못한다고 해서 지금의 내가 부족해진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 애쓰기보다 오늘은 햇볕을 조금 쬐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작은 일 하나만 해내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세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에도 자신을 탓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잘 쉬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몸의 피로와 무기력함이 오래 이어진다면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여기지 마시고, 의료진과 다시 상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몸을 돌보는 일과 마음을 돌보는 일은 함께 가야 하니까요.
    
    지금은 예전의 나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내 몸과 마음에 맞는 새로운 속도를 찾아가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오늘의 작은 걸음도 분명 소중한 걸음입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예전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나에게 맞는 또 다른 기쁨과 평안을 발견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익명2
    작성자
    잘 쉬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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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교사
    상담교사
    답변수 2,388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온몸이 묵직하게 가라앉고 기운이 빠지는 피로감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까요. 병원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면서도, 정작 내 몸은 이렇게나 힘들고 지쳐있는데 원인조차 시원하게 알 수 없어 더 답답하고 눈물이 울컥 쏟아지셨을 모습에 마음이 참 아려옵니다.
    
    식구들이 모두 나간 뒤 텅 빈 집에서 밀려드는 허전함과 무기력함은 결코 사연자님이 약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그동안 집안일이든 밖에서 하는 일이든 척척 해내며 나 자신보다 가족과 일상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오셨기에, 지친 몸과 마음이 "이제는 나 좀 쉬게 해달라"고 정직하게 보내는 신호인 거지요. 그동안 혼자서 그 피로와 답답함을 다 안고 버텨내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기력의 늪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나 자신의 평온과 건강을 차근차근 회복해 나갈 수 있는 따뜻한 실전 지침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온전히 인정하고 자책 내려놓기
    
    "예전엔 척척 해냈는데 왜 지금은 이것밖에 못 할까" 하며 과거의 나와 비교하는 것이 오히려 지금의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누릅니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인정해 주고, "그동안 열심히 사느라 고생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구나" 하고 자책하는 마음을 살며시 내려놓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하루 딱 10분 햇빛 받으며 걷기'로 몸에 온기 불어넣기
    
    거창한 운동이나 취미를 시작하려 하면 부담감에 시작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저 따뜻하게 옷을 입고 집 근처를 딱 10분만 햇빛을 받으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햇빛을 쬐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가라앉았던 마음이 한결 가볍고 상쾌해집니다.
    
    '아주 작은 미세 성공'으로 일상의 리듬 살려내기
    
    밀린 집안일을 한꺼번에 해내려 하지 마시고, "오늘 아침엔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이불 하나 정돈하기"처럼 실패하기 어려운 아주 작은 일 하나만 해내보세요.
    
    소소한 일들을 하나씩 해낼 때마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 잃어버렸던 의욕과 성취감이 조금씩 돌아오게 됩니다.
    
    나만을 위한 '작은 온기와 기쁨' 챙겨주기
    
    가족을 배려하느라 뒷전으로 미뤄두었던 나 자신을 위해, 따뜻한 차 한 잔을 고즈넉하게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겨보세요.
    
    내 안의 에너지가 따뜻하게 채워져야 비로소 일상을 다시 밝게 살아가실 힘이 생겨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이것저것 해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그저 나 자신에게 "그동안 애썼다, 조금 쉬어도 괜찮다" 하고 다정하게 위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2
    작성자
    내 안의 에너지가 따뜻하게 채워져야 비로소 일상을 다시 밝게 살아가실 힘이 생겨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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