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먹으면 괜찮은데 한번 먹으면 폭식을 해요

저는 굉장히 마른 체형인데, 요즘 식욕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아요.

 

2년 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서 의사 선생님께 식이조절과 운동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그때부터 운동도 시작하고 식단도 신경 쓰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이때부터 음식에 대한 고민이 심해진 것 같아요.

 

원래 과자, 초콜릿, 빵, 떡 같은 군것질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아예 끊어버렸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 먹으니까 생각도 별로 안 나고 잘 지낼 수 있더라고요.

 

문제는 한 번 먹기 시작했을 때예요.

“오늘은 조금만 먹어야지” 하고 과자나 초콜릿을 먹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조절이 안 돼요. 먹으면 안 되는 걸 알고 있는데도 딱 먹는 순간 “에라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막 먹게 돼요.

 

예를 들어 라면에 김밥까지 먹어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인데도 과자 한 봉지를 다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요. 과자는 기본 한 봉지, 많으면 두 봉지까지 먹고 초콜릿도 계속 먹게 되고요.

 

정말 배가 너무 불러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도 멈추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먹고 나면 너무 힘들고 죄책감도 심하게 드는데, 이상하게도 다음에 또 똑같이 반복하게 됩니다.

 

주말에는 특히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이런 식으로 많이 먹는 경우가 있고, 평일에는 나름 잘 참고 지내는 편이에요. 그런데 회사에서 간식이 생겨서 한 번 먹게 되면 그때도 조절이 안 되고 많이 먹게 돼요. 이런 일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반복되는 것 같아요.

 

더 답답한 건 하루 종일 먹을 것만 생각할 때가 있다는 거예요. 배가 고픈 것도 아닌데 핸드폰으로 계속 먹는 걸 검색하고 있고,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음식에 더 집착하는 느낌이에요.

 

저 나름대로 해결해보려고 집에 군것질거리를 아예 사다 놓지 않기도 했어요. 그러면 처음 2주 정도는 주말에도 잘 조절되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먹고 싶은 걸 참을 수 없게 되면 집에 먹을 게 없으니까 생라면을 뿌셔 먹기까지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병아리콩이나 견과류처럼 건강한 간식을 사다 놓고 먹어봤는데, 이것도 처음에는 괜찮다가 어느 순간 그걸로는 만족이 안 돼요. 결국 다시 과자나 초콜릿 같은 걸 찾아서 많이 먹게 됩니다.

 

얼마 전에는 다시 피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콜레스테롤 약까지 처방받아 먹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약까지 먹고 있는데도 과자나 초콜릿을 끊지 못하고 계속 폭식을 하니까 지금은 더 우울한 마음이 들어요.

 

무엇보다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고 먹고 난 뒤 죄책감도 그렇게 심한데, 왜 저는 계속 먹는 걸까요?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좋아하는 음식을 아예 제한하는 방식이 오히려 이런 폭식을 만드는 건지도 궁금해요.

 

이런 식으로 음식에 대한 생각이 계속 나고,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불러도 멈추기 어려운 습관을 더 심해지기 전에 고치고 싶어요.

 

저처럼 식이조절과 폭식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경우, 혼자서 어떤 부분부터 바꿔보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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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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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1,60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주체할수없을 정도로 먹은 뒤 찾아오는 죄책감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을지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은 질문자님의 '의지 부족'이 아니라 엄격한 식이 제한이 만든 뇌의 자연스러운 방어 반응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지, 그리고 이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어떤 점을 바꿔보면 좋을지 짚어보겠습니다.
    
    1. 왜 참다가 한 번 먹으면 폭식하게 될까요?
     ♧ 금지의 역설
    뇌는 특정 음식(과자, 빵, 초콜릿 등)을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면, 오히려 그 음식에 대한 집착을 극도로 높입니다. 참는 동안 뇌 속에서는 도파민(보상 회로)이 계속 활성화되다가, 한 번 입에 대는 순간 그동안 쌓였던 결핍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조절력을 잃게 됩니다.
    
     ♧'에라 모르겠다' 효과 
    오늘은 조금만 먹어야지라는 완벽한 규칙을 세웠을 때, 과자 한 조각을 먹는 순간 뇌는 "이미 망쳤어, 오늘은 끝났어"라고 판단해 버립니다. 이 순간 죄책감과 함께 고삐가 풀리면서 배가 터질 때까지 먹게 되는 것이죠.
    
    ♧ 콜레스테롤 관리 스트레스
    식단 관리를 시작한 이후 음식은 더 이상 '즐거움'이 아니라 '통제해야 할 대상'이자 스트레스 원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음이 허전하고 지칠 때 뇌는 가장 빠르게 안도감을 주는 당분과 탄수화물을 찾게 됩니다.
    
    2. 혼자서 시작해보는 작은 실천 방법
     ♧ '완벽한 금지' 대신 '허용의 기술' 익히기
    아예 안 먹는 방법은 결국 폭식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옵니다. 좋아하는 과자나 초콜릿을 완전히 끊으려 하기보다는, '먹되 양을 정해두고 덜어먹기'를 연습해 보세요. 예를 들어 봉지째 먹지 말고 작은 종지에 먹을 만큼만 덜어낸 뒤, 남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는 것입니다.
    
     ♧ 식단에 '안전한 치트키' 허용하기
    탄수화물과 당분이 강하게 당길 때는 무조건 참기보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대체재를 활용하되 박탈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한 간식(견과류 등)으로도 해소되지 않는다면, 억지로 참다가 생라면을 부숴 먹기보다 차라리 진짜 먹고 싶었던 간식을 정량만 맛있게 즐기고 마시는 것이 폭식을 막는 데 훨씬 효과적입니다.
    
     ♧ 폭식 후 '흑백 논리' 경계하기
    과자 한 봉지를 더 먹었다고 해서 오늘 하루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닙니다. 폭식을 했더라도 "아, 내가 요즘 많이 지쳤구나. 배는 부르지만 다음 끼니는 가볍게 먹으면 돼"라며 스스로를 다독여 주세요. 죄책감은 아이러니하게도 다음 폭식을 부르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식이 제한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조금 더 부드럽게 귀를 기울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음식 때문에 마음 쓰느라 애쓴 나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시길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읽으면서 제가 왜 같은 패턴을 반복했는지 조금 이해가 됐어요. 특히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폭식 후 다시 제한하는 악순환이 제 경우와 너무 비슷해서 더 와닿았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너무 자책하지 않고, 무조건 참는 것부터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려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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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BEST
    답변수 3,437채택률 4%
    글을 읽는데 마음이 참 짠하네요.
    배가 너무 불러 힘들 정도로 먹고 나서, 또다시 죄책감에 빠지고…
    “왜 나는 이것 하나를 조절하지 못할까” 하며 자신을 탓하셨을 마음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의지가 약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동안 너무 열심히 참아오신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과자와 초콜릿, 빵과 떡을 아예 끊고
    “먹으면 안 돼”라는 마음으로 지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음식 하나를 먹는 일이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오랫동안 참고 있던 마음의 빗장이 한꺼번에 풀리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먹다가
    “이미 먹었으니까…”
    “오늘은 망했다…”
    하는 마음으로 더 먹게 되고,
    그러고 나면 다시 죄책감이 찾아오고,
    다음 날에는 또 더 엄격하게 참으려고 하고…
    
    어쩌면 지금 힘든 건 먹는 것 자체보다 음식과 계속 싸우고 있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콜레스테롤 때문에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끊어야만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음식 생각이 하루 종일 나고, 배가 부른데도 멈추기 어렵고,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혼자서 “더 참아야지”라고 버티기보다 섭식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나 전문 상담기관, 영양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 많이 먹었다고 해서 내가 무너진 것도 아니고,
    내가 의지가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음식과의 관계가 조금 힘들어졌을 뿐이에요.
    그 관계도 다시 편안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다시는 과자를 먹지 말아야지”보다
    “나는 이제 음식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먹는 연습을 해볼 거야.”
    이렇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많이 먹었다면
    내일 굶어서 만회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평소처럼 식사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세요.
    
    몸을 혼내는 것으로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니까요.
    
    작성자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애쓰셨어요.
    어쩌면 너무 잘하려고 애쓴 나머지 음식 앞에서 마음이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자신을 혼내는 대신
    “그동안 내가 음식 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구나.”
    하고 한 번 꼭 안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식과 싸우지 않아도 건강을 돌볼 수 있고,
    참지 않아도 균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천천히요.
    이번에는 자신을 몰아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을 돌보는 방식으로 회복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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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BEST
    답변수 1,331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콜레스테롤 수치 때문에 시작한 식이조절이 오히려 음식에 대한 강한 집착과 통제 불가능한 폭식으로 이어져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른 체형임에도 건강을 위해 애쓰셨는데, 배가 터질 듯한 고통 속에서도 멈추지 못하고 뒤이어 찾아오는 깊은 죄책감과 우울함 때문에 혼자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셨을지 그 마음이 깊이 전해집니다.
    
    질문자님이 묻으신 "왜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멈추지 못할까?"에 대한 답부터 담백하게 전해드립니다. 결코 질문자님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며, 지금까지 해오신 '좋아하는 음식을 아예 잘라내는 극단적인 제한'이 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 폭식을 만들어낸 전형적인 메커니즘입니다.
    
    우리 뇌는 특정 음식, 특히 평소 좋아하던 과자나 초콜릿 같은 음식을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금기"로 지정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그 음식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하게 됩니다. 평일 동안 억지로 참아내며 억눌려 있던 욕구는, 간식 한 조각이나 주말이라는 작은 계기를 만나 선이 터지듯 폭발합니다. 이때 뇌에서는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먹을지 모른다", "이미 금기를 깨버렸으니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리가 작동하면서 배가 부른 신호조차 무시한 채 음식을 때려 넣게 만드는 것입니다.
    
    건강한 간식인 병아리콩이나 견과류로 대체하려 해도 만족이 안 되고 결국 생라면까지 뿌셔 먹게 되었던 것은, 몸의 배고픔이 아니라 억눌린 욕구가 만든 심리적 허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 당장 혼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 변화 지침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완벽한 절제'를 포기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일상 속으로 안전하게 가져오셔야 합니다.
    좋아하는 군것질을 완전히 끊겠다는 목표 자체가 폭식의 시발점입니다. 이제는 "과자를 절대 안 먹겠다"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이나 과자를 매일 혹은 사흘에 한 번씩, 적당한 양만큼 기분 좋게 허용하겠다"로 마음의 규칙을 바꾸셔야 합니다. 식사 후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나 과자 소포장 한 봉지를 '금기'가 아닌 '정당한 디저트'로 인정하고 천천히 맛을 느끼며 드세요. "언제든 또 먹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뇌에 자리 잡아야만 비로소 기습적인 폭식 충동이 줄어듭니다.
    
    둘째, "에라 모르겠다" 하는 순간의 단절을 위한 '5분 멈춤 규칙'을 연습하세요.
    한 번 입을 대는 순간 조절이 안 되고 막 먹게 될 때, 자신을 비난하거나 억지로 숟가락을 빼앗으려 하지 마세요. 대신 "딱 5분만 먹는 것을 멈추고 거실을 거닐거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셔보자"고 스스로에게 아주 가벼운 타임아웃을 선물해 보세요.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면 이 5분의 휴식 동안 위장의 거부감과 실시간의 배부름 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무의미하게 음식을 입으로 집어넣던 관성을 깨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음식 검색과 집착을 대체할 '다른 감정적 보상'을 일상에 배치해 주세요.
    하루 종일 핸드폰으로 먹는 것을 검색하는 것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자극이 부족하여 뇌가 가장 손쉬운 '음식'으로 도파민을 얻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퇴근 후나 주말에 음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내 마음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소소한 활동(가벼운 산책, 손으로 하는 취미, 좋아하는 영상 시청 등)을 의식적으로 찾아주셔야 합니다.
    
    넷째, 이미 폭식을 했더라도 자책하는 대신 담담하게 일상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폭식을 하고 난 뒤 "이번 주도 망했다"며 절망하거나 다음 날 음식을 아예 안 먹는 방식으로 굶는 것은, 또 다른 폭식을 부르는 가장 최악의 악순환입니다. 폭식을 했더라도 "내 마음이 많이 눌려있어서 몸이 위로를 원했구나" 하고 담담히 인정해 주고, 다음 날 평소처럼 건강하고 정갈한 세 끼 식사로 담담하게 돌아오시면 됩니다.
    
    콜레스테롤 약을 먹게 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약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 몸의 수치를 안전하게 지키는 동안, 마음의 허기와 폭식 습관을 천천히 교정해 나가면 됩니다. 스스로를 가두었던 가혹한 금지표시를 치워주시고, 오늘 밤은 내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편안한 휴식을 선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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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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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수 4,075채택률 3%
    음식에 대한 강박과 폭식 때문에 마음고생이 정말 심하셨겠어요. 하지만 이는 결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며, 극단적으로 음식을 제한했던 방식이 만든 자연스러운 생리적·심리적 반작용입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끊으면 뇌는 이를 '기근 상태'로 인식해 음식에 더 집착하게 되고, 한 번 둑이 터지면 "이미 망쳤다"는 자책과 함께 폭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혼자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실천법으로 과자나 초콜릿을 평생 안 먹을 음식으로 규정하지 말고, 식사 후 작은 접시에 먹을 만큼만 담아 천천히 즐겨보세요.
    ​조금 먹었다고 해서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섭취 자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정하세요.
    ​먹고 싶은 게 있을 때 건강 간식으로 억지로 참으면 만족감이 들지 않아 결국 폭식하게 됩니다. 차라리 진짜 먹고 싶은 것을 적당량 즐기는 편이 낫습니다.
    ​약복용과 건강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친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세요. 스스로에게 더 따뜻해질 때 음식과의 관계도 천천히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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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075채택률 3%
    지금 겪고 계신 폭식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극단적인 식단 제한이 만들어낸 지극히 당연한 신체적·심리적 반작용입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라는 부담감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을 엄격히 금지하면서, 뇌는 이를 '기근'으로 인식했습니다. 그 결과 참다 못해 한 입을 먹었을 때 '에라 모르겠다' 심리(모 아니면 도 사고)가 작동하여 폭식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혼자서 습관을 고치기 위해 군것질을 절대 안 된다고 참으면 집착만 커집니다. 과자를 작은 접시에 먹을 만큼만 담아 천천히 맛을 즐기며 정당하게 드세요.
    한 조각을 먹었다고 해서 하루 식단 전체를 망친 것이 아닙니다. 먹은 후 심한 죄책감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다음 폭식으로 이어집니다.
    ​건강 간식(견과류 등)만으로 욕구가 안 채워진다면, 진짜 먹고 싶은 간식을 하루 일정량으로 제한해 식사 후 디저트로 조금씩 즐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통제 수위를 조금만 낮추면 음식에 대한 집착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익명6
    작성자
    댓글 읽으면서 제가 왜 자꾸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콜레스테롤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은 아예 안 먹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너무 강하게 제한하다 보니 한 번 먹기 시작했을 때 ‘이미 먹었으니 그냥 먹자’는 생각으로 넘어갔던 것 같아요.
    
    특히 먹고 나서 죄책감이 들면 다음 날 더 엄격하게 참으려고 했는데, 그게 결국 또 음식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건강한 간식으로 바꿔보려고 해도 제가 진짜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면 어느 순간 만족이 안 됐던 이유도 조금 알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좋아하는 음식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식사 후 조금씩 먹어보는 방법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의지가 약해서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위로가 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익명5
    폭식증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겠어요 저도 다이어트 할때 그럴때가 있었는데 초반에 너무 과감하게 끊자싶으면 반발심이 생겨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조금씩 줄여나가는게 좋아요 그리고 건강간식들도 많으니 조금씩 바꿔가면서 먹는걸 추천드려요 
    익명6
    작성자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처음에는 아예 끊어버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과감하게 제한하니까 오히려 먹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건강간식도 여러 가지 바꿔가면서 먹어봤는데 처음에는 괜찮다가 결국 제가 진짜 먹고 싶었던 걸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조금씩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해요. 말씀처럼 한꺼번에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2,771채택률 6%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그동안 식단 관리를 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지치셨을지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한 관리였기에 더 엄격하게 참으셨을 텐데, 그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진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음식을 절대 먹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면 뇌는 오히려 그 음식에 더 강한 집착을 보이게 돼요.
    ​참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억눌렸던 욕구가 한 번에 터져 나오면서 폭식으로 이어지기 쉬운 법이지요.
    ​이것은 작성자님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뇌가 극단적인 제한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랍니다.
    ​따라서 무조건 참거나 군것질을 완전히 끊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해요.
    ​앞으로는 좋아하는 간식을 아예 금지하기보다 하루에 정해진 소량만 식사와 함께 곁들여 드셔 보세요.
    ​음식을 대할 때 죄책감 대신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익명6
    작성자
    이렇게까지 제 상황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계속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 자책했는데,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좋아하는 음식들을 너무 철저하게 끊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한 번 먹으면 ‘이미 먹었으니 그냥 먹자’는 생각으로 넘어가고, 먹고 나서는 죄책감 때문에 다음 날 또 더 엄격하게 제한하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예 금지하는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서 소량이라도 편하게 먹는 연습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직은 조금만 먹고 멈출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지금처럼 참았다가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요.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 익명4
    좋아하는 음식을 너무 강하게 제한하다 보니 한 번 먹기 시작했을 때 조절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생긴 것 같네요. 
    배가 부른데도 멈추기 어렵고 음식 생각이 계속 난다면 혼자 참기보다는 식이장애나 폭식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끊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긴장을 조금씩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익명6
    작성자
    맞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 줄 알고 계속 혼자 참아보려고 했는데, 돌이켜보면 참는 것과 폭식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배가 부른데도 멈추기 어렵고 하루 종일 음식 생각이 날 때는 저도 제가 좀 이상한가 싶어서 더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무조건 끊는 것보다는 일단 규칙적으로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긴장부터 낮춰보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혼자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이 계속된다면 전문가 상담도 한번 알아보려고요. 너무 자책하지 말라는 말씀도 감사해요.
  • 익명3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에요. 좋아하는 음식을 아예 금지하니까 우리 뇌와 몸이 강한 욕구불만을 느껴 한 번에 폭식으로 터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랍니다.
    억지로 참을수록 음식에 대한 집착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이제는 무조건 안 먹으려고 애쓰기보다, 좋아하는 간식을 접시에 소량만 덜어놓고 기분 좋게 즐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조금 먹었다고 자책하지 말고 편안하게 넘어가 주는 마음이 폭식의 고리를 끊는 가장 소중한 첫걸음이 됩니다.
    
    익명6
    작성자
    말씀 듣고 보니 저도 너무 오랫동안 ‘안 먹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조금 먹으면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욕구가 터지듯이 먹게 되니까, 역시 저는 조절을 못하는 사람인가 싶어서 자책했거든요.
    
    특히 먹고 나서 죄책감 때문에 다음 날 더 엄격하게 참는 게 반복됐는데, 이제는 그 부분부터 조금씩 바꿔봐야 할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간식을 소량 덜어놓고 편하게 먹는 게 아직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무조건 끊는 방식보다는 한번 연습해보고 싶어요.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명2
    폭식을 하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입니다. 그리고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고 내 몸에게 채찍질을 하는 거나 다름이 없어요. 사람들 이런 거에 대해서 명확하게 그리고 자신 스스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잘못된 방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거에 대해서 전혀 생각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의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은 지금 당장 내가 무엇이든지 먹고 그 폭식을 해서 모든 것을 풀려고 하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고 내 공허함을 풀려고 하고 이런 것들은 다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나는 내가 얼마만큼 행복한 세상 그리고 얼마나 앞으로의 빛날 미래를 생각하면서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지. 어떻게 먹는 것으로 모든 것을 내 만족으로 느끼면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먹는 것은 물론 사람에게는 식욕도 있고 성욕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욕구들이 인간으로서는 많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러한 욕구들을 가지고 단순한 하나의 욕구에 따라서 내 행동이 치부된다고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그리고 지속적으로 내가 이렇게 계속 먹으면서 모든 것을 스트레스로 푼다고 한다면 결국은 내 몸만 상해지고 건강한 삶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라든가. 이러한 폭식 같은 것을 점점 줄여나가야 하실 필요가 있거든요. 예전에 제가 아시던 분 중에 하나가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시거나 아니면 먹는 걸로 내 고함을 느끼시는 것을 풀려고 계속 드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결국은 한쪽으로 그들 분들은 과연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됐을까요? 그분들은 그렇게 먹고서 몸 자체가 너무나 폐폐해지고 힘들어지면서 결국은 이분들은 삶 자체의 사회생활과 인과 관계 또한 어려워지는 것들을 보았습니다. 그 이후서부터는 연락조차 되지도 않더군요. 사람은 말이죠. 내 삶의 소중함과 내 건강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국은 모든 것이 끝나고 만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셔야 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폭식에 대해서 당장 중단하시고 먹는 거에 대한 스트레스와와 그리고 식욕을 좀 억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스스로 내 의지가 있다고 못 할 것이 없는 것이요.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내 노력을 한다면 금세 좋아지실 겁니다. 그렇게 생각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익명6
    작성자
    말씀해주신 취지는 이해했어요. 저도 폭식을 계속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고, 먹고 나서 몸도 너무 힘들고 죄책감도 커서 어떻게든 줄여보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저 역시 폭식을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저는 그동안 의지로 참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음식들을 아예 끊고 운동도 열심히 했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음식 생각이 심해지고 한 번 먹으면 더 조절하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참거나 의지만 다잡는 것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지부터 돌아보려고 합니다.
    
    말씀처럼 제 몸과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니까 너무 자책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조금씩 먹는 습관을 바꿔보고,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보려고 해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명1
    폭식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음식을 과도하게 제한하면서 쌓인 욕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작용입니다. 특정 음식을 '절대 안 되는 금지 항목'으로 묶어두면 뇌는 이를 더 강하게 갈망하게 되고, 결국 폭식 후 죄책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이 굴레를 끊으려면 우선 먹고 싶은 음식을 무작정 참기보다 평소 식사 시 조금씩 허용해 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또한 폭식 후 죄책감에 다음 식사를 거르면 몸이 기아 상태로 인식해 더 큰 폭식을 부르므로, 제때 규칙적으로 식사를 챙기며 스스로를 다독여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익명6
    작성자
    말씀해주신 내용을 읽으니 저도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특히 폭식하고 나면 다음 날 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식사를 줄이거나 참으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음식 생각을 더 심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계속 먹게 될까 봐 아예 끊어버렸는데, 결과적으로는 한 번 먹기 시작했을 때 훨씬 크게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평소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기면서 음식에 대한 긴장부터 조금씩 낮춰보려고 해요.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처럼 계속 참았다가 폭식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아요. 따뜻하게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