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감정조절아동·청소년

아직 학생인데 그냥 살기가 싫어요!!!

딱히 막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그냥 막 삶의 의지가 뚝뚝 떨어지는 건 왜일까요ㅜㅜ

근데 그렇다고 진짜 막 "당장 내일 죽고 싶다!" 그런 것도 아니고..

 

주변이랑 관계도 나쁘지 않고 매일매일 웃을 일도 많아요!

선생님들이랑도 엄청 친하게 지내고, 주변 친구들도 착해서 별 스트레스 없고, 선후배 관계도 문제 없고..

오히려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신나고 그런데!!

 

그냥 갑자기 확 내 미래가 깜깜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ㅜㅜ

평소에 딱히 지금 이 순간 다음의 걱정을 해본 적도 없고 진짜 그냥 오늘만 산다는 마인드로 살아와서 그런 건지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의지가 하락 중이에요..

 

근데 이런 얘기 하면 약간 좀 위험하고 문제있는 애처럼 보일까봐 어디가서 이야기도 못해보겠고ㅜㅜ

 

그냥 현재의 행복은 언젠가 과거가 되고, 어차피 계속 살아봤자 별 의미 있나 싶네요..

진짜 제 심리 상태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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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프로필 이미지
    해피푸강아지똥
    상담교사
    답변수 1,940채택률 7%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으로는 일상도 즐겁고 주변 관계도 원만해서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 허무함과 미래에 대한 아득함 때문에 마음이 참 혼란스러우셨겠어요. 어디 가서 말하면 괜히 심각하게 보거나 유난 떨친다고 생각할까 봐 혼자 속으로만 삼켜오셨을 텐데,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질문자님의 심리에 심각한 병이 있거나 위험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지극히 정상적이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의 어느 길목에서 한 번쯤 마주치게 되는 자연스러운 마음의 상태에 가깝습니다. 왜 이런 기분이 드는지 몇 가지 이유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1. '오늘만 사는 행복'이 주는 반작용
    그동안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고 즐겁게 살아오신 건 정말 멋진 능력입니다. 하지만 매일의 즐거움과 행복은 순간의 자극이기 때문에, 그 순간이 지나고 혼자 남는 고요한 시간이 오면 문득 "그래서 내일은? 5년 뒤는?"이라는 질문이 불쑥 튀어나오게 됩니다.
    현재에 집중하며 살다가 문득 '지향점(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을 바라보았을 때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다 보니, 마음이 순간적으로 방향을 잃고 멍해지며 '미래가 까맣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2.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통
    어릴 때는 주어진 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것만으로도 삶이 채워집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의식이 확장될수록 인간은 단순한 '재미'나 '행복'을 넘어 'meaning(의미)'을 찾고자 하는 본능이 생깁니다.
    "계속 살아봤자 별 의미 있나"라는 생각은 삶을 포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내 삶에 나만의 진짜 의미나 목표를 담고 싶다"는 내면의 강력한 신호입니다. 마음이 한 단계 성장하려고 탈피를 준비하는 과정인 셈이죠.
    
    3. 감정의 에너지가 잠시 고갈된 상태
    매일 웃을 일이 많고 사람들과 밝게 지내는 것 자체가 나도 모르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고 관계가 좋더라도, 늘 텐션을 유지하다 보면 마음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럴 때 삶의 의지나 의욕이 뚝 떨어지는 듯한 허탈감이 찾아오곤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요?
    이 느낌을 굳이 억지로 쫓아내려 하지 마세요
    "나 왜 이러지? 문제 있나?"라며 자책하거나 억지로 밝아지려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 내가 요즘 즐겁게 지내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많이 썼구나", "내 마음이 이제 다음 단계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구나" 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여 보세요.
    
    아주 작은 '내일의 기대'를 하나씩 만들어 보세요
    거창한 미래 계획(10년 뒤 목표 같은 것)을 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내일 퇴근길에 맛있는 디저트 사 먹기', '주말에 좋아하는 영화 한 편 보기', '다음 달에 작은 원데이 클래스 들어보기'처럼 아주 가벼운 기대감들을 삶의 길목마다 하나씩 놓아두는 것입니다.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선물해 주세요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 가만히 쉬면서 마음을 충전하는 정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글을 써보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휴식을 취해보세요.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깊은 속마음을 꺼내어 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을 돌보기 위한 첫걸음을 떼신 겁니다. 결코 이상하거나 나쁜 상태가 아니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휴식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코치님 덕분에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구체적으로 알게되었어요!!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 익명2
    어떻게 보면 지금 상태가 우울증 증세로 보여지는 상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초기 증상에 대해서 잘 모르고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우울증에 걸렸는지 내가 우울증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 대부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런데 제가 지금 상태를 보아서는 우울증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잘 알려지고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파악이 돼서 병원에 가는 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저도 중학교 시절에 우울증에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우울증에 걸려서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고 주변에 친구와 지인들 그리고 가족들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이렇게 우울증을 이겨낼 수가 없었을 거예요. 지금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그리고 의사소통을 통해서 내가 우울증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정확한 판별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너무나 힘들고 외롭고 또 고통스럽고. 또 나는 너무나 무기력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면은 어떻게 보면 너무 우울증에 가장 가깝게 다다를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항상 내가 생활이 즐겁지 않고 모든 것이 슬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면은 이런 것들은 우울증의 증세라고 볼 수 있거든요. 우울증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큰 것이 우울증이 아닙니다. 바로 마음의 병이라고 하지요. 내 스스로 계속해서 되새김질을 하면서 지난날의 우울감을 계속해서 유지시키는 것을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은 내 삶 자체가 망가지고 앞으로의 미래 미래도 설계해 나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쯤 내 몸과 정신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내가 병원에 가셔서 모든 것들이 우울증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우울증이 아니면 초기 상태로 해서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상태로 본다면은 약물 치료까지 가지 않는 상태로 된다면은 정말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저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내 병이 상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한 번쯤은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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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데이지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403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으로는 잘 지내고 웃을 일도 많은데 문득 ‘계속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는 생각이 찾아오면, 스스로도 왜 이런 마음이 드는지 혼란스럽고 걱정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만으로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다만 삶의 의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가볍게 넘기기보다, 마음이 지쳐 있지는 않은지 가까운 어른이나 상담 선생님에게 한 번 이야기해보셨으면 해요.
    
    특히 죽고 싶은 마음이 구체적으로 변하거나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 혼자 견디지 말고 즉시 주변 어른에게 알려 도움을 받으세요. 지금은 먼 미래의 의미를 억지로 찾아내기보다 오늘 즐겁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충분히 살아내는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4,147채택률 5%
    작성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제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는 그때 어떻게 보냈지?’ 하고 생각해보니, 저 역시 많이 방황했던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그때는 젊은 에너지는 넘치는데, 그 에너지를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던 것 같아요. 뭔가 바쁘게 하고 싶고, 내가 살아 있다는 게 느껴지는 일을 하고 싶은데 정작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모르겠고요.
    
    그래서 아무 문제도 없는데 마음이 허전하고, 오늘은 즐겁게 웃다가도 문득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찾아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작성자님도 지금 당장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현재에서 미래로 넘어가는 시기에 마음이 잠시 길을 잃은 건 아닐까 싶어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과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건 서로 모순되는 감정도 아니고요.
    
    다만 ‘그냥 살기가 싫다’는 마음은 이유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혼자서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위험한 아이로 보일까 걱정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상담 선생님에게 **“죽고 싶은 건 아닌데 요즘 삶의 의지가 자꾸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그런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은 인생의 의미를 당장 찾아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일의 꿈이 선명하지 않아도 되고, 하고 싶은 일이 아직 없어도 괜찮아요.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이걸 해보고 싶다’ 싶은 일이 하나씩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그때까지는 거창한 목표 대신 작은 것들을 경험해보세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몸을 움직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찾아보면서요.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삶의 의미를 찾는 일이 아니라,
    내 안에 아직 쓰지 못한 에너지가 어디를 향하고 싶은지 천천히 알아가는 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나중에라도 마음이 ‘그냥 살기 싫다’를 넘어 스스로를 해치고 싶다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체화된다면, 그때는 혼자 견디지 말고 바로 부모님·선생님 같은 믿을 만한 어른에게 알려주세요.
    
    지금의 작성자님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 자기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찾지 못한 학생일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의 행복이 언젠가 과거가 된다는 사실이 슬프다면, 그만큼 지금의 하루를 소중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너무 먼 미래까지 미리 살아보지 말고, 일단 오늘의 나를 조금 더 살아주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4,793채택률 3%
    겉으로는 행복하고 주변 관계도 좋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함과 허무감이 밀려와 많이 혼란스럽고 마음이 무거우셨겠어요.
    ​말씀해주신 심리 상태는 전혀 '이상하거나 위험한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겪는 감정은 청소년기에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존재론적 허무감'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일 가능성이 커요.
    ​그동안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며 잘 살아왔기에, 문득 눈앞에 다가오는 미래나 "살아가는 의미"라는 큰 질문과 마주했을 때 답을 찾지 못해 삶의 의지가 뚝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현재의 행복이 지나가버릴까 봐 두려운 마음이 허무함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내가 내 인생과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보는 시기가 왔구나" 하고 받아들여 보세요.
    ​거창한 미래 계획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일주일 뒤, 한 달 뒤의 소소한 기대거리나 목표를 하나씩 만들어보세요.
    ​혼자 감당하기 힘들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는 학교 상담실(Wee 클래스)이나 청소년 전화(1388)처럼 안전한 곳에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마음의 감기처럼 지나가는 과정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 프로필 이미지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186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보기에는 친구도 많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내며 매일 웃을 일도 많은데, 불쑥불쑥 찾아오는 막막함과 허무함 때문에 혼자서 얼마나 당황스럽고 답답하셨을까요.
     "당장 어떻게 되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삶의 의지가 뚝뚝 떨어진다"는 그 문장이 얼마나 깊은 고요와 무기력을 담고 있는지 가슴이 찡하게 다가옵니다.
    
    1. 겉으로는 행복한데 문득 찾아오는 허무함의 정체
    ♧ 위험한 게 아니라 너무 지쳐서 오는 신호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웃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 진짜 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그 관계를 유지하고 하루하루를 밝게 살아내는 것 역시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일이에요. 에너지가 바닥을 칠 때 뇌는 "잠깐 멈추고 싶다"는 의미로 무기력감과 허무함을 보냅니다.
    
    ♧ '오늘만 사는 마인드'의 이면
    평소에 걱정 없이 오늘에만 집중하며 살아오셨다면, 그것은 그동안 불안과 미래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마음이 만든 방어막이었을 수 있습니다. 방어막 뒤로 시간이 흐르는 속도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한꺼번에 밀려들 때, 미래가 깜깜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2. 내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 문제아가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주변 시선을 신경 쓰느라 "이런 얘기 하면 이상하게 보일까 봐" 꾹 삼키셨겠지만, 이 감정은 마음이 고장 난 게 아니라 인생의 깊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할 때 누구나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고민입니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의미는 별개입니다
    "지금의 행복은 언젠가 과거가 된다"는 말은 맞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느끼는 행복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매 순간이 쌓여서 내 삶을 이루는 것이니까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였을 그 마음을 이렇게 용기 내어 꺼내주셔서 참 다행이고 고마워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벼랑 끝에 서서 보내는 신호가 아니라, 열심히 달려온 마음에 '잠시 숨 좀 고르자'고 보내는 브레이크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만큼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의미를 찾으려는 무거운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그저 묵묵히 여기까지 잘 버텨온 자신을 토닥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3,479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고 매일 웃으며 지내는데도 갑자기 미래가 깜깜하게 느껴지면 많이 당황스럽고 불안하셨겠어요.
    ​평소에 오늘만 사는 마음으로 현재를 즐겁게 살아가다 보니, 문득 시간의 흐름을 마주할 때 낯선 공허함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이건 어디가 아프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매일 현재에만 집중해 온 삶의 방식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처음 직시할 때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방어 기제랍니다.
    ​현재의 행복이 사라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과 의미에 대한 고민은, 그만큼 작성자님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채워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해요.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일까 봐 혼자 마음속으로만 삭이지 않고 이렇게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지금 느끼는 감정은 잠시 쉬어 가라는 마음의 신호이니,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대로 인정해 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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